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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7-11-03 01:54

ㆍIP: 118.xxx.48

성곽을 밝히는 맥문동

성곽을 밝히는 맥문동

권경희

백미를 자랑하는 성곽길에
여여한 구름은 성벽을 넘나들고
울창한 숲길에 숨어 사는
울새의 구슬픈 울음에 젖다 보면

멋스러운 각루의
독특한 건축미에 발길이 머물고
수양버들 늘어진 작은 연못에
청둥오리 한 쌍 정답기만 한데
모진 풍파에 등 굽은 청솔 한 그루
임 향한 마음인 양 옹이가 성글다

당파로 얼룩진 상흔에
수류정에 흐르는 효심은 가없고
가을 햇살같이 님의 발자취가 빛이 나도
천륜으로 맺은 연민은 찬 서리인 양 시리다

초저녁 달빛마저
쓸쓸히 젖어 드는 누각에 오르니
총총히 불 밝히는 보랏빛 맥문동
애달픈 사부곡인 듯 처연하여라

김상훈

2017-11-03 02:34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낙하의 푸드덕거림으로
무휴의 공간이었던 지상,
잠시 머물다 돌아갔을지언정
바람의 화원은 필시
또 다시 새롭게 불어
초겨울의 이마를 짚겠지요.

화성에 흐르는 효심,
잘 배독하고 갑니다.


권경희	김상훈 시인님 첫 새벽에 일등으로 다녀가셨네요. 바쁘신 일정에도 찾아주시는 따뜻한 마음 전해옵니다. 바람의 화원은 눈 내리는 하얀 나라로 데려다 주겠지요. 눈 내리는 겨울도 서재가 있어 따뜻할 것 같습니다. 더 귀한 늦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11/3 21:30

김나현

2017-11-03 02:39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래된 누각을 올라 정좌하니
정조의 지극한 효심에 젖어들고
시월의 금빛 햇살처럼 님의 발자취가 빛이 나도
늦가을 마른 풀꽃에 서리가 내리듯 시리다

와! 시인님 어려운 역사를
이렇게 멋지게 정리하셨네요
수원성 늘 푸른 잔디 푸른솔
성벽 누각이 인상적인 곳 이지요
그안에 흐르는 역사의 흐름을
감사히 배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넘 잘 쓰셔서
부럽습니당 ~^^
고운 꿈길 걸으세요^^
에궁 수정하는사이 2등으로
밀려났어요 ㅎ


권경희	김나현 시인님 언제나 방긋방긋 환영합니다. 서재 가는 곳마다 일등자리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수원 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화성 참 유서 깊은 곳인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시심에 늘 감동받고 있습니다. 더 고운 날 되시고 또 서재 달려가겠습니다.	11/3 21:38

여관구

2017-11-03 06:50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래된 누각을 올라 정좌하니
정조의 지극한 효심에 젖어들고
시월의 금빛 햇살처럼 님의 발자취가 빛이 나도
늦가을 마른 풀꽃에 서리가 내리듯 시리다."

시인님 늦가을 마른 풀꽃에 서리가 내리듯 시리다
참 나라를 사랑하는 효심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제나 의미있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권경희	여관구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다산 선생님의 거중기로 쌓아올린 성벽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답니다. 아픔이 서려 있어 찾을 때 마다 먹먹합니다. 감사드리며 쌀쌀한 날씨 건강하세요.	11/3 21:48

이민숙

2017-11-03 09:53

찬물결 헤치며 연잎 사이로 즐기는
청둥오리 한 쌍은 정다운데
비바람 모진 세월에 엉킨 억새풀
임 그리는 애증인 듯 물기 없이 서걱인다

한 줌 흐트러짐 없는 솔잎
곧게 오르지 못 한 누각 앞 소나무는
당쟁으로 희생된 천륜에 남긴 상처가
마디마디 옹이로 맺혀 침묵이 흐르고

우와
권시인님 수원 화성을 그렸네요
역시 차분하게 담쟁이의 옹이가
들어오는 글밭에 편안하게 차한잔 하면서 보고 또 봅니다
아침에 좋은글 좋은데요~^^
이쁜날 되세요 시인님 ^^


권경희	이민숙 시인님 언제나 반갑습니다. 몇번을 찾아갔는데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만,많이 미흡합니다. 아침에 보여드리기는 좀 미안한 글이지요. 늘 찾아주심에 감사드리며 시인님 더 예쁜날 되시길 바래요.	11/3 21:53

김광섭

2017-11-03 12:42

가을비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들이
아스팔트에 무늬처럼 박히는 모습이
가을을
마감하는 인사를 하는 듯하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시인님~~!


권경희	김광섭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로수 길 가득 노랗게 물든 수채화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요. 감사드리며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1/3 22:00

이정규

2017-11-03 19:23

권경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한잎 두잎 떨어지던 낙엽도 비바람에 우수수 쏟아내면서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서려 하네요...
이 비가 그치고나면 기온이 떨어져 강원도엔 눈이 온다고 합니다.
환절기 자칫 소홀하면 감기가 친구하자 할지도 몰라요...ㅎㅎ
쌀쌀해 지는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거리에는 두꺼운 옷을 입은사람들도 눈이 띠네요...
가벼운 겨울옷이라도 챙겨 입으시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권경희	이종구 국장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가을비 내리고 찬바람 곱던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늦가을입니다. 네. 말씀대로 감기 멀리하겠습니다. 국장님께서도 기온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더 귀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1/3 23:27

김단

2017-11-03 21:00

시인님,평안하신지요,
세월이 정말 유수처럼 빠르게 지나갑니다,
하루가 시작이 되어 마무리가 되고
또 한주가 시작이 되어 마무리가 되면서
어느새 열두달의 끄트머리인 11월이 시작되었네요.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으로 알차게 보내시길 바라며
소중한 시인님의 서재에서 잠시 평안한 쉼하며
귀한 시심 가득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권경희	김단 시인님 고운 걸음으로 찾아주시고 따뜻한 글 고맙습니다. 바쁘게 달려온 사계절 끝자락입니다. 참 많은 감사와 선물을 받은 해입니다. 감사드리며 더 고운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1/3 23:32

박진표

2017-11-03 21:23

권경희 시인님!!!
화성에 흐르는 효심...
정조의 지극한 효심에 젖어들고
시월의 금빛 햇살처럼 님의 발자취가 빛이 나도
늦가을 마른 풀꽃에 서리가 내리듯 시리다...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자식의 지극한 효심이
만백성이 우러러 볼만한 효심 이었기에
태평성대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깊어가는 금요일 밤 입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박진표 시인님 언제나 환영합니다. 바쁜 일과에서도 날마다 글을 지피시고 미흡한 서재까지 찾아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늦가을 더 귀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1/3 23:34

김정택

2017-11-03 23:17

시인님
안녕하세요
편안한 쉼하고 계시는지요
화성에 흐르는 효심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수원 화성길 서성이며 걸었는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맛난 수원갈비도 묵고요~ -
시인님
편안한 쉼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권경희	김정택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도시의 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화성인 세계문화유산으로 유서 깊은 곳입니다. 화성길 찾으시어 수원 갈비 드셨군요. 갈비하면 횡성 갈비가 최고지요.ㅎ 깊은 밤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11/3 23:40

김종덕

2017-11-03 23:25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정조의 시린 마음이 모두 시인님의 것이네요. 거기서 어머님을 많이 생각하신것으로 보입니다. 비바람 모진 세월, 세월에 엉킨 옹이, 정조가 그랬었듯 시인님의 마음 또한 길위에 서성임이 더욱 애잔하고 곱게 다가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권경희	김종덕 시인님 오늘 히루도 바쁘셨지요? 편히 휴식할 시간에 찾아주시네요. 언제나 놓고 가신 따뜻한 격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기온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고운 시향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1/3 23:44

김연식

2017-11-04 00:05

권켱희 시인님
깜작 놀랐어요
화성에 흐르는 효심
저보고 하는 말인줄 착각했어요~^^
시
한행 한행 너무도 금쪽 같아서
몇줄 복사하기 민망했어요
정말 많이 배우고 감사합니다
👍


권경희	김연식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지펴주신 글에도 효심이 가득했습니다. 시인님의 댓글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늘 미흡한 글 격려 아끼시지 않은 마음 그대로 전해지며 함께 걸어가는 길 따뜻하고 행복합니다.감사드리며 오늘도 기쁘고 귀한 휴일보내시길 바랍니다.	11/4 10:28

박외도

2017-11-04 13:47

권경희 시인님~~
"화성에 흐르는 효심"
안녕하세요?
영글가을이고 오곡이 풍성한
좋은 가을에 좋은 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권경희	박외도 시인님 휴일 편안한 쉼 하고 계신가요?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감사와 은혜롭던 계절이 어느덧 늦가을로 젖어듭니다. 찬바람이 스치지만 햇살은 따사롭습니다. 기쁜 휴일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11/5 08:57

김태윤

2017-11-05 00:00

오래된 누각을 올라 정좌하니
정조의 지극한 효심에 젖어드네
시월의 금빛 햇살처럼 님의 발자취가 빛이 나도
늦가을 마른 풀꽃에 서리가 내리듯 시리다

'화성에 흐르는 효심' 살며시 놓으신 시심에 젖다 갑니다
억새, 소나무, 누각, 마른풀꽃 쓸쓸함을 더하는 시어들입니다
마음까지 차지 않도록 불 하나 밝히고 갑니다 고운주말 되세요 ^^


권경희	김태윤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지난주 화성의 성벽길을 걸었습니다. 마른 풀꽃들 푸석하니 늦가을이 느껴지고 정조의 효심에 젖어보았습니다. 감사드리며, 쓸쓸한 늦가을이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고운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11/5 09:02

김태윤	고맙습니다 ^^	11/6 20:55

임세규

2017-11-05 06:51

안녕하세요.시인님.
계절의 끝 고운시를 만나게 되어 고맙습니다.


권경희	임세규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같은 경기지회라 더욱 반갑습니다. 구월 등단을 축하드리며 경기지회에서 또 뵙겠습니다. 좋은 계절 등단하심을 거듭 축하드리며 향기로운 글 많이 지피시길 응원합니다.	11/5 09:06

경규민

2017-11-05 07:58

화성의 예찬!
역사를 한 눈으로 보는 듯
너무 멋집니다.
시인님! 수원 성을 들러본 적이 있는 데, 문득 생각이 나네요
시인님! 일교차가 큽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세요
긴 머물음 하고 갑니다.


권경희	경규민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으로 찾아주시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원 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화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만큼 아름답고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시인님 감사드리며 기온이 차오니 감기 조심하시고 더 귀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1/5 09:12

박진표

2017-11-05 21:54

권경희 시인님!!!
깊어가며 저무는
일요일 밤 입니다.
기분좋게 휴일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쉼이 있는
행복한 저녁 되세요.
감기조심 하시구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박진표 시인님 언제나 밝은 걸음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지펴주시는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쉼되시길 바랍니다.	11/9 08:16

강순옥

2017-11-05 22:10

권경희 시인님/
화성에서 흐르는 효심 / 넘 멋쪄요

한 줌 흐트러짐 없는 솔잎
곧게 오르지 못 한 누각 앞 소나무는
당쟁으로 희생된 천륜에 남긴 상처가
마디마디 옹이로 맺혀 침묵이 흐르고~

한참을 배독합니다 깊은 시향에 이 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룻길 수고하셨습니다 고운꿈길되세요 ^^


권경희	강순옥 시인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사랑안에서 더 고운 하루 맞이하시길 바래요.	11/9 08:18

김기전

2017-11-06 04:30

권경희 시인님
화성에 흐르는 효심~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두고갑니다
요즘은 바람이 제법 차가운 것이
겨울이 오고 있음을 실감해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요


권경희	김기전 시인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찾아주시고 고운 글 놓아주시니 많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안에서 힘찬 출발되시고 귀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11/9 08:21

김병근 2018-01-24 15:12	화성에 흐르는 효심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글 따뜻한 차 한잔에 담아 배 독하고 갑니다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하얀 찬 바람에 옥체 보존 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힘찬 오후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봄비가 쓰는 편지

단풍 연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94	창밖에 서서	60	권경희	2017-12-21

93	설악 예찬	50	권경희	2017-12-15

92	개나리 자스민	43	권경희	2017-12-12

91	공항 가는 길	52	권경희	2017-12-07

90	마지막 잎새	39	권경희	2017-12-03

89	서리꽃	46	권경희	2017-11-29

88	늦가을 예술 공원	55	권경희	2017-11-23

87	동행	50	권경희	2017-11-19

86	늦가을 사유의 밤	59	권경희	2017-11-13

85	늦가을 단상	44	권경희	2017-11-09

84	봄비가 쓰는 편지	42	권경희	2017-11-06

83	성곽을 밝히는 맥문동	38	권경희	2017-11-03

82	단풍 연가	33	권경희	2017-10-30

81	팔월 한가위	36	권경희	2017-10-26

80	가을 바닷가	37	권경희	2017-10-23

79	묵향으로 빚어 낸 사랑	41	권경희	2017-10-19

78	백두대간 수목원	36	권경희	2017-10-14

77	소박한 사치	33	권경희	2017-10-12

76	자작나무 숲	26	권경희	2017-10-10

75	아주 특별한 송편	48	권경희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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