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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7-10-23 12:33

ㆍIP: 118.xxx.48

가을 바닷가

가을 바닷가

권경희

텅 빈 가을 바닷가
파랬던 그리움에 마주 서면
하얗게 환호하며 달려오는 물결 위로
갈매기 떼 높이 깃발을 펄럭인다

멀리 일엽편주 한 척
수평선으로 까마득히 멀어지고
수많은 연인들이 지나간 자리에
밀고 당기며 조율하는 은모래와 파도

집채만 한 파도로
터무니없이 떼를 쓰며 달려들어도
의연히 다 받아주는 갯바위처럼
지친 나를 이끌고 달려오면
여한 없이 내어주는 품은 넓고 너그럽다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빛바랜 추억을 품은 해 묶은 해당화
잔잔한 일렁이는 물빛 그리움에
에메랄드빛 추억이 철썩 거린다

김나현

2017-10-23 12:44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해국 피는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에메랄드빛 그리움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시인님 바다는 여름도 좋지만 저는
가을 바닷가가 더 좋아요
여름 바닷가는 넘 뜨거워요
조용하고 애잔한 가을 바닷가 풍경이
넘 좋습니다 늘 고운 시향에 감동입니다
시인님 가을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멋진 시향 드높이시길 빌며 하루도
행복하세요


권경희	김나현 시인님 언제나 빠른 걸음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이 지나간 가을 바닷가 참으로 조용하고 좋습니다. 따님의 졸업 연주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0/24 00:14

김종덕

2017-10-23 13:41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가을에는 시인도 되고 철학자도 되는 것인가 봅니다. 그렇듯 할 일도 이야기도 많은데 파도는 그냥 가만히 있는 갯바위에 마음을 전하나 봅니다. 이 가을 자 파도의 사유로 가을 철학이 시인님께 터지겟네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권경희	김종덕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텅빈 동해안의 바닷가 한적하고 너무 좋습니다. 철학하면 물길 시인님이시죠. 늘 철학이 담긴 깊은 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더 깊은 가을속에서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10/24 00:18

백설부

2017-10-23 16:40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해국 피는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에메랄드빛 그리움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가을 하늘을 온전히 품은 가을 바다는
참 깊이 있고 넉넉해서 마음까지 편안하게
잔잔하게 해줍니다.
멋진 글 감사히 함께 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권경희	백설부 시인님 어서 오세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수심 깊은 동해안의 바닷에 서서 언제나 큰 울림이 있습니다. 기온차 크오니 감기 조심하시고 고운 글 많이 빚으시길 바랍니다.	10/24 00:23

김병근

2017-10-23 17:09

출근길 바람이 추워서
가볍게 겨울 옷을 챙겨 입고
나왔습니다

霜降이 오늘 인데
겨울이 눈 앞에서 아련 됩니다

健康챙기시옵고
日常이 如如하시기를 바라옵니다

詩人님의 가을 바닷가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감기 조심히십시오


권경희	김병근 시인님 이렇게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 좋은 계절 등단을 축하드리며 이 가을 귀한 나날되시고 향기로운 글 많이 빚으시길 바랍니다.	10/24 00:25

김정택

2017-10-23 17:21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후시간 잘보내고 계시는지요?
가을 바닷가
삼척의 해안선 따라 아기자기한
기암절벽 해신당 촛대 바위가 떠오르네요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권경희	김정택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저의 고향으로 여행하시더니 너무도 잘 아시네요. 수심 깊은 동해안에 가면 큰 감동의 물결이 다가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멋진 나날 보내세요.	10/24 00:28

박진표

2017-10-23 19:44

권경희 시인님!!!
가을 바닷가...
깊어가며 저무는
월요일 밤 입니다.
가을 바닷가
머지않아 그리움 안고 안녕이겠죠?
월요일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박진표 시인님 언제나 반갑습니다. 수심 깊은 동해안에 머물러봤습니다. 시인님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10/24 00:30

이민숙

2017-10-23 20:20

먼 심해에서 끊임없어 달려와
철썩철썩 응석을 부려도
의연한 듯 듬직한 갯바위는
억겁의 상흔이 켜켜이 쌓여 애잔하고

해국 피는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에메랄드빛 그리움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해국피는 언저리 저번주에 해국을 보았어요
어느 김포 아로니아 농장에서 보라꽃이 저는
그꽃이 개망초인줄 알고 ㅎㅎ
역시 시인님 시심을 늘 소담하고 시향에서 전해지는
시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온아한 여인의 향기를 봅니다 ^*^


권경희	이민숙 시인님 언제나 반갑습니다. 가을볕이 아까워 여기저기 머물러봅니다. 시인님도 올가을 여행으로 바쁜 나날이시지요.ㅎ 높이 나는 새가 먹이를 찾듯이 이 가을 머무를 때 열심히 달려봅시다. 감사드리며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10/24 00:36

여관구

2017-10-23 20:51

"먼 심해에서 끊임없어 달려와
철썩철썩 응석을 부려도
의연한 듯 듬직한 갯바위는
억겁의 상흔이 켜켜이 쌓여 애잔하고

해국 피는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에메랄드빛 그리움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

쓸쓸한 가을 바닷가의 풍경이
그려 집니다.
연인들의 발자국만이 파도를 지켜보고 있네요.
언제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권경희	여관구 시인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텅빈 바닷가 연인들의 추억만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감사드리며 어느새 깊어가는 계절 기온차 크오니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10/24 00:39

김연식

2017-10-23 22:17

시인님 잘 다녀왔어요
좀 피곤하긴 하지만~^^
시인님 친하신
이민숙 시인님 제가 외로움
탈까봐 챙겨 주셨거든요~^^
물론 다른 시인님들 모두요
좀 제가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가을 바닷가
바람처럼 보였나 봐요


권경희	김연식 시인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문학 기행 잘 다녀오셨네요. 이민숙 시인님 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반가운 분들과 많이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감사드리며 고운 잠 이루시길 바랍니다.	10/24 00:42

박외도

2017-10-24 06:53

권경희 시인님~~
"가을 바닷가"

펼쳐주신 고운 시향에
마음 한 자락 놓고 갑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좋은 글 마음에 새깁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권경희	박외도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북적대던 동해안 바닷가 한적하니 평화로웠습니다. 기온차 크오니 감기 조심하시고 기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	10/25 01:15

김이진

2017-10-24 11:47

해국 피는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에메랄드빛 그리움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

우리 시인님 바다 다녀오셨군요.
바다는 시끌벅적한 것 보다는 조용한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의 속삭임도 들을 수 있고
혼자 만의 시간 속으로 산책도 좋은 것 같구요.

특히나 겨울 바다는 정말 좋아요.
맑고 깨끗함 그 매력에 빠지기도 하구요. ㅎㅎ

점심 시간이네요.
시인님 맛점하시고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권경희	김이진 시인님 언제나 따뜻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즐겁게 지내시고 계시죠? 겨울바다 멋진 매력을 느껴봐야 겠습니다. 산책도 즐기시고 좋아하시는 것 많이 하시면서 멋진 시간으로 빚어가시길 응원합니다.	10/25 01:21

김태윤

2017-10-25 01:12

텅 빈 가을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은물결 위로
사색을 즐기는 조각구름은 유유히 흐르고
갈매기 떼 더 높이 비상을 꿈꾼다

바다는 딱히 가을이라 해도 그리 그리기가 어렵다 생각하는데
시인님은 잘 그려셨네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 잘 잡수시고
여행 다니세요 고븐시에 맘 녹이다 갑니다 ^^


권경희	김태윤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첫시 서재 나들이 하셨네요. 저도 늦게 마신 커피사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시인님 고운 잠 이루시고 깊어가는 계절 건안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10/25 01:26

오석주

2017-10-25 15:05

권경희 시인님

가을 바닷가
텅 빈 가을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은물결 위로
사색을 즐기는 조각구름은 유유히 흐르고
갈매기 떼 더 높이 비상을 꿈꾼다

그리도 찾던 여름 바닷가와 확연이 다르죠
흰물쌀만 보일뿐 간혹 날아다니는 기러기
곱게 내린신 향기에 제마음 한자락 놓습니다
멋지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권경희	오석주 시인님 언제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깊어가는 계절 잘 지내시는지요? 세월유수란 말을 실감합니다. 시월도 끝을 향해 달리고 있네요. 남은 가을 더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0/27 15:34

권영익

2017-10-26 06:23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가을 바닷가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 물결 사유에
맴돌아 머음을 담아봅니다.
항상 향필 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권경희	권영익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텅빈 가을 바닷가에 서면 한적해서 좋으나 이내 쓸쓸함이 파도처럼 밀려오네요. 감사드리며 깊어가는 가을 기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0/27 15:37

박진표

2017-10-26 06:45

권경희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희망의 목요일.
아침 맛있게 드시고
기쁘고 즐겁게
희망가득 웃음가득
오늘도 그렇게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김종덕 시인님 언제나 반갑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지요? 나른하니 커피가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기쁜 시간 보내시고 멋진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10/27 15:39

변봉희

2017-10-26 11:46

해국 피는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의 사유처럼
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고
에메랄드빛 그리움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경희 시인님!
너무 멋져요~ㅎㅎ
가을 바닷가는 조용한 거 같았는데
어제 영일대 해수욕장을 거쳐서 퇴근했는데
수상 ⛵들이 신나게 질주를 하고 있더라구요.

바닷가 모래톱에 앉아서 즐기고 싶었는데
뒤에 따라오는 차량 땜시 아쉽게도 그냥 돌아왔네요~^^

언제나 처럼 멋진시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세용~^^♥


권경희	변봉희 시인님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이젠 서재에서도 따뜻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여 훈훈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깊어가는 계절 더 멋진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10/27 15:43

김광섭

2017-10-26 15:21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오늘도 웃음꽃 피우는 멋진 하루 만드시길요
시인님~~~!


권경희	김광섭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깊어가는 계절 잘 지내시는지요? 조석으로 기온차 크오니 감기 조심하시고 기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10/27 15:45

배정이

2017-10-29 19:31

시월이 저물어가는 밤에
시인님의 좋은 글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하시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권경희	멋진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윌의 끝자락 어김없이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시인님 감기 조심하시고 귀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10/30 17:40

이석구 2017-11-26 12:11	눈바람이 서둘러 계절의 순환을 예고하는데 미처 옷깃은 못 여미고, 밀려오는 파도에 그리움 피어나고 감성적 서정 공감입니다. 즐겁고 건필하세요.

팔월 한가위

묵향으로 빚어 낸 사랑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94	창밖에 서서	60	권경희	2017-12-21

93	설악 예찬	50	권경희	2017-12-15

92	개나리 자스민	43	권경희	2017-12-12

91	공항 가는 길	52	권경희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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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서리꽃	46	권경희	2017-11-29

88	늦가을 예술 공원	55	권경희	2017-11-23

87	동행	50	권경희	2017-11-19

86	늦가을 사유의 밤	59	권경희	2017-11-13

85	늦가을 단상	44	권경희	2017-11-09

84	봄비가 쓰는 편지	42	권경희	2017-11-06

83	성곽을 밝히는 맥문동	38	권경희	2017-11-03

82	단풍 연가	33	권경희	2017-10-30

81	팔월 한가위	36	권경희	2017-10-26

80	가을 바닷가	37	권경희	2017-10-23

79	묵향으로 빚어 낸 사랑	41	권경희	2017-10-19

78	백두대간 수목원	36	권경희	2017-10-14

77	소박한 사치	33	권경희	2017-10-12

76	자작나무 숲	26	권경희	2017-10-10

75	아주 특별한 송편	48	권경희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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