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상훈
ㆍ작성일	2019-10-02 14:50

ㆍIP: 220.xxx.163

철길 마을에서

김상훈

몇 컷의 장면이 빠져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진 영화처럼 시간의 부리가 부지런히 쪼은 여름을 통째로 들어내고 기척도 없이 가을이 왔다.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보장해 주지 않았음에도 유독 평화롭게 느껴지는 나날들, 잔영을 몰고 다니는 열차가 쏜살같이 꽁무니를 빼고 지나칠 때마다 낡은 슬레이트 지붕이 들썩이며 가을빛이 휘청거렸다.
아침이 오면 낮은 구릉 사이로 노란 가을 햇살이 우산 없이 맞아도 기분 좋은 여우비처럼 내렸다. 애인이 저랬으면 좋겠다 싶었다. 특별난 일이 없어 특별한 느낌의 일상, 가을 복판을 지나면서 조금씩 더욱 고즈넉해지는 들판은 이제 막 목욕을 끝내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맞는 것처럼 상쾌했다. 가끔 갯지렁이를 잡아 낚싯대를 드리우곤 흠흠 콧바람을 뿜으며 열혈 조사를 흉내 냈다.

오후에는 산 중턱 계단식 밭길 끄트머리에 슬레이트를 얹은 평상을 자주 찾았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평상은 산 허리에 그려 놓은 뎃상이었다. 평상 다리에 짓눌려 핀 꽃과 철길 자갈 틈에서 핀 꽃은 왜 저렇듯 험준한 변방의 호적지에서 태어났을까. 평상에 앉아 있으면 철길 주변의 모든 것이 보였다. 바다를 전경으로 철길 한 편에 늘어선 마을은 어느 화가의 수채화에서 만난 듯한 데자뷔였다. 가을임에도 한낮에는 어디선가 가끔 매미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주파수로 매미소리를 흉내 내는 풀벌레가 아닐까. 그래야 동료들의 통음을 불러낼 테고 가을 숲답게 콘서트가 이뤄질 테니까 말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뻘배를 타고 갯벌을 누비는 아낙들의 분주함과 묘한 대조를 이루곤 했다. 금빛 햇살로 멱을 감는 바다 위로 엎어진 W 한 쌍이 날아다녔다. 갈매기였다. 눈물이 날 정도로 평화로웠다. 그 평화로움을 한순간씩 깨는 것은 열차였다. 자랄 만큼 자라서 성장이 멈춘 듯한 마디 긴 은색 지네가 은빛 속도로 지나가는 형상이었다. 도대체 이 철길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을 얼마나 많이 낳았을까.

한 잔의 붉은 칵테일처럼 문득 가을이 깊어졌다.
슬레이트 지붕에 조금씩 서리가 내릴 즈음 심하게 요동을 치던 저녁노을이 서편으로 몰려가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밤이면 선술집에서 흘러나오는 노랫가락이 등불 켠 마을을 한 번씩 휘돌았다. 더러 술에 취한 남자를 끌고 가느라 악을 써대는 아낙의 소리가 오히려 모든 소리를 잠재우곤 하였다. 그 소리의 주인공들은 의례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술 없이는 못 산다는 박 씨와 그의 아내였다.

몇몇은 고기잡이로, 몇몇은 농사로, 몇몇은 위성도시의 노동과 날품팔이로 연명해 가는 조금은 이상한 마을이었지만, 한 달간 노역을 대가로 얻는 수입에 대하여 침을 튀겨가며 과장되게 부풀려 말해본들 결국은 다 고만고만한 형편들이었다. 다 큰 누구네 여식 엉덩이 한쪽에 커다란 점이 있다는 정보는 정보도 아니었다. 더러 갯벌에서 뻘짓을 하듯 남의 집 아낙에게 첫사랑이었음을 주장하다가 혼줄이 난 사내는 고사하고 그 일이 있은 후 첫사랑이라고 자처하는 남정네들이 여럿 고백을 하는 통에 몇몇 남자는 졸지에 껍데기 동서가 돼버린 일도 있었다. 피 터지게 싸울 법도 하건만, 누군가 사과의 의미로 막걸리 한 사발 대접하겠다는 제의 하나로 금방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밭일 나간 엄마 대신 이웃집 아낙이 아이들 밥을 챙겨주는 것은 정해지지 않은 것을 충실하게 지키는 묵시적 룰이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 가운데 날이 갈수록 선명하게 드러난 것은 마을 사람들의 협동이었다. 고기잡이나 농사는 물론 집을 보수하고 가축을 돌보는 일까지 손이 비면은 어김없이 손을 채우곤 했다. 어딘가 모르게 느릿느릿, 꼬물꼬물 한 느낌이었지만, 화학적 수치로는 계산이 불가능한 은근이 끈적끈적한 정이 담긴 느낌이었다. 영악스러운 면도 있었다. 가령 삽이나 곡괭이, 자잘한 연장 따위에 자기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해둔다는 점이었다. 애교스럽다 못해 차라리 귀여울 정도였다.

사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그러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해서 느낌 또한 동일한 것은 아닐 것이었다. 열차 안에서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스치고 지나가버릴, 그러니까 저런 곳에서도 사람이 사나 싶을 정도로 작은 이 어촌에, 차고 비는 이치를 깨우쳐주는 자연처럼 사람들은 옛적에도 살았고, 살고 있으며, 살아갈 것이라는 삶에 대한 묘한 경이로움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을까 싶었다.

철길 옆에 개망초 희끗희끗 백혈병 무리 져 피었을 때니까 봄부터였다. 오선지에서 지우다 만 음표 하나 남은 것처럼 탱자나무 가지에 갈색으로 늙어버린 잎사귀 하나 달랑 매달려 있는 이 가을까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나의 부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지 몰랐다. 아니 그것보다 바퀴 달린 최첨단의 기계가 매일 시차를 두고 지나가는 곳이지만, 열차 안에서 바라볼 때 그저 잠깐 스치고 지나간 풍광 같은 이곳을 사람들은 생각이나 할까 싶었다.

가을 저녁 숲이 바야흐로 거의 호흡을 멈추고 있었다. 그 숲길 끝에 구름들이 중얼거리며 서편으로 서편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그동안 보았던 삶의 풍경들이 너무나 사실적이었다는 것에 나는 잠시나마 영화로운 나날들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라도 눈물 글썽이며 돌아와 환하게 웃음 지을 기억들이었으며 내 가슴속 깊이 박제될 추억들이었다. 하여간 나는 내 생의 어느 한 귀퉁이를 지날 때 지극히 평범해서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추억일 망정, 너무나 평범해서 오히려 너무나 특별했던 그런 추억 하나쯤 독하게 끌어안고 싶은 것이었다.

- 벌목당한 사이로 -

전병일

2019-10-02 17:35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위원장님 ~~
<철길 마을에서>
철길 마을에서 느껴지는 삶의 풍경을 아름답게 집필하셨군요
스레이트를 얹은 평상 철길사이에 핀꽃들
기차소리에 잠을깨어 자손을 많이 만들었다는 속설도 멋진 기교로
풀어내신 작품에 감동입니다.

비가 내리는 하루인것 같습니다
자가님의 서재 잠시 쉬었다 갑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1)마음버릇이다
-부정을버리고 긍정을생각하라
2)말버릇이다
-비난과불평을 삼가고 칭찬과 감사를 입버릇처럼
3)몸버릇이다
-찌프린 얼굴보다 웃는얼굴 당당한사람
(아침에 좋은글 중에서)

저도 고쳐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즐거운 저녁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상훈	간단하게, 습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라는 말이 있죠. 그러나 내가 버리고자 하는 습이 어느 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습이란 어쩌면 버리기도 지니기도 매우 어정쩡한 그 무엇일 수도 있는데 작가님의 말대로 저러한 습은 누구라도 고쳐야할 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10/6 15:51

신영애

2019-10-03 14:17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상훈 위원장님~
비온뒤 쨍하니 햇살이 창가로 부서져와
눈을 찡그리며 창밖을 내다봅니다.
휴일이라서인가 평안한 오후가 느껴집니다.

어릴때 철길 주변에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싶다면 언제든지 탈수 있겠고
기차가 기나간 철로위를 걸으면
자그마한 돌들이 자박자박 소리를 내면서
나를 반길것만 같았습니다.

위원장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사로와 지는 느낌이 들어
편안해졌습니다.

여독은 많이 풀리셨는지요..
손목인대도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상훈	지난 행사 때 참 반가웠어요. 제 입장에서는 은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목격하시다시피 우리 수필촌의 식구들 너무 적은 인원들이 열심히 텃밭을 가꾸는데 신 작가님의 새로움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랄까......^^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10/6 15:53

김상화

2019-10-04 00:10

`김상훈`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상훈 위원장님
가을 햇살이 곱게 내려앉은 10월 3일 목요일입니다
서울 하늘에 울려 퍼진 함성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한목소리를 내며 집회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집회하는 내용을 댓글에 올려 미안합니다

위원장님의 글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글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늘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 많이 도움이 됩니다
태풍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글쟁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입니다
무르익은 가을 위원장닝 우리 잘 요리해 봅시다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김상훈	하늘이 점점 청옥의 이마를 드러내고 있는 나날들입니다. 아침이면 가을냄새가 물씬 풍겨서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짧은 가을이기에 미리 아쉬움이 남습니다. 늘 곁에 계셔서 마음 든든하고요. 대한문인협회 이번 가을호 계간지에 실린 작가님의 글을 축하드립니다.	10/6 15:56

이은주

2019-10-05 07:59

선생님~
가끔 수필 서재에 들러보곤 합니다만
참으로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수필을
선생님의 글로 발견하게 되니 기쁨이 두 배 입니다^^

철길 마을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고 기차처럼 이어져
나올 것안 같은, 이야기 씨앗주머니같은 글을 읽으면서
단락 단락 가을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표현들에서
철길 마을에서 이 가을에 있었던 일이든
지난 가을에 있었던 일이든
혹은 실재하지 않았던 일이든
선생님의 기억들 속에서
또 우리들의 기억들 속에서 조각된 이미지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풀어낼 수 있는 내공은
얼마의 시간동안 언어를 붙잡고 수행해야
생길 수 있는 것인지, 새삼 존경스러움을 느낍니다^^

선생님,
많은 일들 분주함 속에서 가장 염두에 두셔야 할
건강을 꼭 신경쓰시고, 누가뭐래도 몸에 좋은 건
선생님 먼저 챙겨드시고, 무리하지 마시고,
보약처럼 몰아서라도 충분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김상훈	내친김에 수필촌까지 방문하셨군요. 무척, 고무된 느낌입니다. 사실 이글은 단편소설의 서두였지요. 동백섬 소하와 연결된 것이었지만 수필로 묶음하기엔 너무나 길어서 나누었답니다. 언젠가는 이 두편의 수필로 단편소설을 완성해 보고 싶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 기회를 삼아 신춘을 두드려 보고 싶기도 하고요. 아직은 더 퇴고를 해야할 부분들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참입니다. 수필까지 방문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10/6 16:01

이정연

2019-10-07 17:01

선생님~
수필촌, 시인부락, 뿐이겠습니까. 연극 무대까지
종횡무진 하시려면 수면 시간은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철길 마을에서' 배독하면서 어린시절 놀이때마다
불렀던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동요가
생각납니다. 선생님의 글과는 동떨어진 얘기지만
추억이 소환되어 혼자 잠시 놀았습니다.
"철길 자갈 틈에서 핀 꽃은 왜 저렇듯 험준한 변방의 호적지에서
태어났을까." 측은지심의 마음을 내셨으니 이미 자비행을 실천하신
것이라 여겨집니다.
"싸울법도 하건만 누군가 사과의 의미로 막걸리 한 사발을 대접하겠다는...순박한 사람들이었다." 요즘 세상에서 많이도 그리운 풍경입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나의 부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일상의
씁쓸함까지. 다양한 장르의 여려 편을 읽고 가는 느낌입니다.
가을에서 여행하고 고향가는 기분으로 나갑니다.
늘 행복 가득하시기를 서원합니다.


김상훈	세심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좀 긴 글에는 주저하기 마련인데 그 이유는 다들 현실이 바빠서일 겁니다. 더구나 타인의 글에 감상평을 쓴다는 것도 큰 부담일 수 있겠고요. 하지만 머리 쥐어짜는 시가 아닌 이상 수필은 그야말로 시간내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시간내주셔서 고마워요.^^	10/7 22:39

임정수

2019-10-07 19:00

안녕하세요, 김상훈 위원장님!
다녀가신 고운 향기를 따라 인사를 올립니다.

늘 사는게 바빠서 생업이 우선이라 여기며
글쓰는 것도 게을리하다보니
몸이 골병들어 고장이난 후에야
이렇게 후회를 하게 되는군요.

이제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건강관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내용을 보고 참 어쩌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내시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건강의 소중함을 몇 곱은 느꼈을 거라 미뤄 짐작해 봅니다. 살면서, 정리라는 단계가 꼭 찾아올 때 반드시 정리하는 것이 앞날이 편하다는 것은 잘 아시시라 봅니다.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10/7 22:43

정찬열

2019-10-08 06:59

김상훈 위원장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가을호에 추천하여 올려주신글 사전에
알지 못해 감사함을 표헌드리지 못해
결례드린점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씀니다.

행사당일 차를 가져온 먼저 귀가한 저의 동서
정병근 시인님이 내게 짐이된다며 접수때 받은 계간지와
전채를 가져가 여러날이 지난후에 늦게야 알았습니다.

아주 늦었지만 다시한번 감사한 말씀 전합니다.
솔찍히 정병근 시인을 통해 말로만 겨제 됬다고 들었지요

철길을 끼고 사시는 풍경" 철길 마을에서" 감사히 배람 했습니다.
낙엽에 이슬방울 맺힌다는 17번째 한로일 아침기온이 차갑습니다.
분과 위원장님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김상훈	에구, 별말씀을요. 그것 때문에 전화까지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댓글을 남긴 제가 진중하지 못한 탓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소통은 이루어졌으니까 이젠 크게 마음쓰지 마십시오.^^ 고맙습니다. 늘,	10/9 23:28

장춘희

2019-10-13 15:37

저번날 한번 읽고 오늘 또 한번 읽었습니다.
선생님 글은 한번 읽고 스치기는 표현이 너무나
무량해서요,
기찻길은 처음부터 소설로 읽었습니다.
소화와 합체해서 소설로 엮어보심은
좋은 생각같습니다.
내년이나 내 후년에는 신춘문예지에서
뵙겠습니다.


김상훈	오셨군요. 곱으로 반깁니다. 요즘 마음은 어떠신지요. 세상의 이치, 생의 이치, 이미 넉넉히 알고도 남으실 분이라는 걸 잘 알기에 큰 염려는 안 합니다만, 아무튼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드리고요. 신춘.......글쎄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젊은 시절 겪었던 신춘 트라우마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응원 주셔서 감사하고 가끔이라도 좋은 글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방문,	10/14 18:15

김종덕

2019-10-13 16:32

김상훈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어쩜 나의 어린시절이 다른 눈을 통해서도 전달되나봅니다. 참 여기에 통학하던 학생들이야기가 조미료 처럼 약간만 들어가면 나의 일생이 되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상훈	그렇군요. 제가 자라난 곳이 아니라 미처 그런 이야기들은 생각 못했지만 어쨌든 잠시 이방인의 눈에 비친 것이 골자였습니다. 다듬을 때 참고로 하겠습니다.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10/14 18:18

내 인생의 바구니

적당히라는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