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담석증

평소에 누어있기를 하지 안하든 아내가 몇 일전부터 거실에 깔린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몸이 으 슥 으 슥 하 다며 이불을 덮고 자주 누어있는 시간이 많은가 했더니 운동을 좋아하는 아내는 일주일이면 한동네의 아줌마들과 월요일과 수요일 2회의 산행을 하고 저녁때 시간이 나면 나와 저녁을 먹은 후 철거된 철길을 남구청에서 산책로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은 나와 집사람과 많은 대화의 의미 있는 운동의 시간이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이면 우리가족과하든 산행을 하는 데 어제는 우리 집에서 차로20분 거리 에 가면 화순읍에서 만년산 중턱에 4km정도의 구간에 데크로 만들어 놓은 걷기 좋은 등반 로를 만들어 틈틈이 찾는 등반을 하던 중인데 오른 쪽 옆구리가 결리고 아프다며 걷기 좋아하던 길을 자꾸 싫어하는 기색이 있어 쉼터 의자에 평소와 다르게 쉬는 시간을 만이 갖으며 어렵게 다녀왔던 기억 속에 오늘 아침 따라 7시15분경에 먹는 아침식사에 막내딸과 나의 밥만 차려주고 구토 증세에 자꾸 추우며 옆구리가 아프다며 그대로 전기장판에 스위치의 전기장판의 온도를 올리고 누어 버린다. “엄마 그렇게 안 좋으면 병원에 가봐”! 하는 막내딸의 말이다. 물론 국가공무원 7급에 저녁이면 야근이다 회사회식이다 하고 밤11시가 다되어 집에 들어오거나 혹시나 조금 일찍 들어 온 날이면 저녁 다이어트 운동을 한다며 킥 복싱 운동을 하고 밤 11시가 넘어 들어오는 딸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괜 시리 이럴 때는 엄마가하는 일을 거들어 주지 않았다는 야속한 생각이 든다.

월요일 아침 8시경에 딸을 출근을 하고 난후 나 역시 한 팔을 쓰지 못하니 설거지를 대신해줄 수도 없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내는 힘들게 일어나 설거지를 끝내자 나는 병원에 갈 준비를 하라며 다그치니 마지못해 따라 나갈 준비를 한다. 어디 병원에 갈 거냐는 물음 끝에 아무래도 대학 병원인 조선대 병원이나 전남대 병원은 평소에도 대기 손님이 많지만 특히 오늘은 어제 의사들의 부분 파업이 있는 것도 가뜩이나 평소에도 큰 병원만 찾는 환자들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하는 편인데 오늘은 더 심각 할 것이라며 하며 평소에 자주 집사람이 다니던 S 내과를 가자고 답변 을 한다.

이병원은 우리 집에서 불과 2km거리에 집사람이 당뇨를 치료한다며 단골로 다니는 병원이며 아픈 부위도 아무래도 내과가 적격이라 싶어 S내과를 택하고 집사람을 승용차에 태우고 그곳에 도착하니 9시20분전 다행이 우리 부부가 제일 빠른 순서로 접수를 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내는 무척 힘들어 하는 것이다. 나는 혹시 큰 병원으로 갔어야하는 데 잘못 왔나 하는 생각이 불안스럽게 마음을 흔든다.

진료는 9시 부터 첫 번째로 시작 되었고 진료에 들어가던 집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 대기실까지 아픔을 못 견뎌 아이고 메 아이고 메 하는 소리에 진료중인 곳으로 들어서니 침대에 옆으로 누운 체 통증을 호소하며 힘겨워 하고 있다. 내가 들어서니 내과 원장님이신 서 원장님께서 “담석증은 무척 고통이 심한 아픔”이라 며 우회적인 병 증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원장 선생님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하며 묻자 여기서 우선 진통제 주사를 맞고 X-ray를 찍어 보잔다. 도저히 걷지를 못해 휠체어에 태워 주사실로 간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진통제 근육 주사를 맞았지만 계속 진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의사는 주사를 한데 추가로 주며 간호선생에게 알린다.

그 후 10여분이 지나 조금 견딜 수 있는 지 한 팔을 쓰지 못하는 나를 본 간호 선생이 나를 대신해서 휠체어에 부축해 3층X-ray 실로 휠체어에 태운 채 안내를 한다. 30여분이 흐른 뒤 X-ray 판독을 한 원장님은 희미하게X-ray사진을 가리키며 방광 윗 쪽에 작게 보이는 담석 인 것 같다며 소견서를 써 줄 테니 대학 병원이나 큰 병원으로 가 보라고 한다. 진료비를 정산하고 소견서를 챙기고는 119 구급차를 부를 까하다 진통제 주사 기운에 견딜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한 후 나는 간호선생님께 부탁하여 병원 앞 차도까지만 휠체어로 바래다주라고 부탁하고 주차장에서 내 승용차를 끌고 나와 그곳에 서 한3Km 정도 거리인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차량의 비상 깜박이를 넣은 체 달리니 체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전남대 병원 응급실 앞에 Parking을 하고 아내를 부축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환자들이 벽에다 환자 명찰만 붙여놓은 의자에 앉아 Ringer를 꽂고 있는 대다수의 환자 대열에 두고 접수를 우선 하고 빨리 차를 주차장으로 옮겨달라는 경비원들의 성화에 지하2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응급실로 들어오니 몇 가지 상태를 점검하고 아내에게도 주사 걸대를 옆에 세우고 수액링거주사를 꽂는다.

돌이켜 보니 내가지난 해 6월경 화장실에 샤워 중 넘어져 늑골이 3~4개가 부러져 이곳 응급실에 119구급차에 실려 왔을 때도 응급실 침대는 만원이 되어 복도에서 침대에 누 어 응급 치료를 받으며 절차에 따라 각종 검사를 받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아내역시도 오기 전에 1차 병원에서 찍은 소견은 참고만 될 뿐 이곳 절차에 따라 X-ray며 초음파 등 아무리 아프다고 힘들어 해도 날마다 수없는 환자를 맞는 이분들의 태도는 너무나 차분 한 것은 때로는 급한 성질이 튀어나올 심정이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여 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지켜보노라면 어떤 환자는 원내 지인 인 듯 친척 인 듯 의사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을 느낄 때는 이런 때 잘 아는 의사라도 있어야 하는 건데 하며 스스로를 달래본다. 10시가 좀 못되어 응급실로 들어간 우리는 나의 오른팔의 장애 때문에 보호자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처남에게 전화를 해서 얼마 후 신협 이사장으로 있는 큰 처남과 1년7개월째 요양원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장모님 병수발에 가 있는 처재 씨까지 빨리도 찾아와 나는 결국 몸 수발 보호는 처재 씨가 대신하여 몹시 아파하는 집사람의 병증도 진통재로 달래며 몇 시간째 수많은 응급 환자 들 틈에서 진찰받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끝에 최후의 비뇨기과의 담당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신장 옆에 커진 결석이3mm박에 되지 않아6~7일분 의 조석으로 식후에 먹는 진통제(SEMI Ultaccct ER/Spamin80mg/Tridol solubic50mg)그리고 잠자리 전에 먹는 Harnal D 0.2mg 소변 위 화제 진통이 심할 때 경구 투여하는 스파 민이며 트레이레돌 쏠빅 등 대다수의 진통제를 조석 식후에 경구 투여하라면서 하루에 3L이상의 물을 먹어야 된다는 권장안내와 진통제 와 그 외 약품을 정산 후 받아가지고 지하 2층의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오르는 사이 는 오후 2시가 도도록 고생하신 처재 씨는 병중에 계시는 수완지구 SK 병원에 장모님 수발을 한다며 한사코 내차로 태워다 준다고 당부를 해도 병원 앞 에서 탈수 있는 시내버스 편으로 가셨다는 것이다. 나 역시나 매 끼니 정시에 식사 후 5년 넘게 신경계 진통제를 먹어야 함에도 때를 놓쳐 아파와 오는 몸을 이끌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침도 먹지 못하고 빈속으로 시달린 환자인 집사람의 대용식을 본 죽 대리점에 가에서 전복죽 을 사가지고 집으로 함께 돌아오는 길은 왜지 모르게 쓸쓸한 노부부의 허전함을 느끼며 40년을 동거 동락한 아내의 고단한 생활을 생각하게 한다.

21세의 어린나이에 양장점 재단사로 일하든 그 시절 나라는 사람과 알게 되어 백년가약을 맺고 일찍이 시골의 전파사 기술자의 아내로써 농약을 파는 농약 판매상의 동반 장사길 그리고 80년대에는 젓 소를 기르고 4000여 평의 농장에 사과와 감나무를 기르는 농부의 아내로서의 생활이며 갖은 고생을 다 이겨 내고 살아온 1남2녀의 엄마로서 그래도 시골보다는 좀 더 나은 도시에 나가 살자며 아파트를 구입하여 광주 로 이사 후 30년 넘게 전기 공사업체를 운영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해가며 부진한 경영난으로 오늘날까지 숫한 고생 만 함께하다 그나마 2008년2월4일에 2만2천v의 특 고압감전 사고를 당해 생사를 넘나드는 나 때문에 서울의 한강 성심병원에서 까맣게 속을 태우며 사경을 해매는 5개월의 병간호 끝에 잔병까지 갖고 살며 지금도 한 팔의 장애자의 아내로서 고충을 안고 사는 사람 남들처럼 호강한번 해보지 못한 삶을 살아온 아내에게 하느님도 무심함이 행여 오늘 같은 이런 고충을 주었을 까라며 자신이 한없이 작아짐을 느껴보는 하루였다.

2014년03월10일 전남 병원 응급실에서 담낭결석으로 입원했다 돌아오던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