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중고차 딜러들의 횡포

오랜만에 차량을 살 계획이 생긴 것은 1999년도 차량을 27만km를 주행해온 애마처럼 부려 먹은 차를 바꿔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시동을 켜두고 5분 이상 예열을 해주지 않으면 동력 전달장치가 말썽을 부린다. 물론 정비하여 탈 수도 있지만. 실증을 느끼는 집사람의 심사가 우위를 차지한 탓도 있다. 우리 집에는 딸을 포함하여 세 명이지 만 각자 하는 일이 다른 탓으로 각자 차량을 가진 셈이다. 평소에 나는 허래 허식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 탓에 굳이 고급차량이나 외산 차를 선호한 편이 아니다. 물론 거기에는 2,000cc 미만으로만 한정된 장애인의 등록 중 혜택 부분도 생각한 탓이다.

오 년간을 내가 타든 신형 SM -5차량을 집사람에게 넘겨주고 내가 차를 구매할까 하고 평소에 생각지 않든 차량 구매를 생각하려니 또 어떤 차를 사야 할까 망설임이 온다. 물론 기왕 사 주어진 장애인의 혜택 차량 범주 내에서 외산 차가 되었건 이 제막 출고되어 중고개념으로 3~4백여만 원 싸게 판다는 국산 차를 한 번쯤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어서다.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전국에서 중고시장이 가장 크다는 인천이나 부천을 가보라 한다. 아니면 용인시 기흥에 있는 믿고 살 수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인증 중고차 서비스 “스타 클래스” 수원 전시장을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난다. 전화를 해보니 년 식이며 색상이 마음에 맞는 것이 없어 마침 막내딸이 5일간의 교육을 끝내고 광명역에서 귀가하는 22일을 택했다. 아침 일찍 출발을 염두에 두고 인터넷에 중고차 시장을 검색하니 너무 많은 차에 일일이 검색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그곳 사이트에 연락처를 남기면 친절히 안내하겠다는 문구를 보고 이름과 전화번호 차종을 남겼더니 웬걸 7~8곳에서 늦은 시간까지 친절한 듯 전화가 왔다.

                                  (절대 그곳에 차를 구한다며 이름을 남기면 수많은 딜러의 먹잇감으로 공유되어버림)

대강의 제시번호와 차량번호를 검색하니 도저히 믿기지 않은 싼 금액이 안내되었다. 더 깊이 파고드니 같은 차 번호에 금액제시가 서로 너무 큰 차이가 다른 것에 의심이 가는 것이 불안스러웠다. 인터넷에 “중고차 안전하게 구하는 법”하고 치니 어느 한 사이트 평소 차량 소개비는 다른 곳보다 10만 원을 더 받지만 모든 것을 공개하고 소비자와 안전을 강조하는 곳이 있다. 그 상사의 안전하게 중고차 구매하는 방법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 내용과 같다. 『먼저 일반인들이 알고 계시는 허위 매물이라는 것은 단순히 실제는 없는 차량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일명 미끼라고도 한답니다. 허위 매물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 데 첫 번째는 없는 차량은 있다고 하고 고객이 방문하면 방금 계약됐다고 하든지 알고 보니 저당이 잡혀 있다, 침수 차다 경매로 저렴하게 구매했다. 등 갖은 핑계를 대고 다른 차를 보여 주며 위압감을 조성하는 분위기로 구매하게 합니다. 두 번째는 괜찮은 차량을 미끼 목적으로 정하고 실 매물도 찍어두며 고객분들을 유도합니다. 당연히 있는 차니 있다고 빨리 오셔서 차량을 보시라고 하고 방문하면 마찬가지로 방금 계약됐다고 하든지 알고 보니 저당이 잡혀 있다, 침수 차다 경매로 저렴하게 구매했다. 등 갖은 핑계를 대고 다른 차를 보여 주며 위압감을 조성하는 분위기로 구매를 유도 합니다.

나는 절대 허위에 안 당한다며, 자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게 방문하고 나면 뜻대로 되지 않게 유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허위에 당하는 것은 일단 매물을 보고 그 상사로 갔다면 이미 50%는 당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강매로 사셨다면 최소 2~5백만 원은 뻥튀기해서 구매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설령 허위에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해도 이미 그런 사람들은 피해 갈 대책을 전부 다 마련하고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찰도 어떻게 해결해 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냥 사과 한마디 듣고 끝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의 실례랍니다. 결과는 믿을 수 있는 딜러를 만나고 그 소속된 상사에 방문하여 정식 딜러인지를 확인해야한다. 그 딜러에게 상사들만이 공유하는 딜러 전산망을 공개해 달라고 하여 (전국 전산망은 어느 단지에 차량이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차주가 아닌 딜러도 그 매물을 판매할 수 있음) 고객이 원하는 차종 옵션 등급 등을 명확하게 말씀하신 후 실물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고차를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매하는 방법이랍니다. 』

마침 그 상사와 통화 후 인천 제물포 중고 시장 내에 있는 EJ 모터스 딜러와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였다. 안내된 말대로 4명의 젊은 직원이 차량 관련 분담을 소개하고 나는 사전에 조사된 차량광고 안내 물을 제기하고 내가 구하고자 하는 홍보물 계획을 설명했다. 상사에서 공유하는 전산망으로 조회해온 결과물은 위에서 열거하는 허위광고물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나 역시 인천에 올라오기 전 전화로 약속했던 딜러들을 만나지도 않은 체 돌아오는 중 몇 시쯤 도착하느니 언제 오실 수 있느니 하며 여러 통의 전화 끝에 그냥 새 차로 구하기로 했다고 했다. 강압적인 어조로 왜 자기가 새 차와 똑같은 차를 3~4백만 원 싸게 해준다는 데 그랬느냐며 취소하라는 강압적 발언까지 일삼다. 그들의 횡포를 보면서 나이는 먹어도 세상살이는 자꾸 배워가며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눈을 팔면 날뛰는 사기꾼들에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2명이 언제 올라오냐는 전화다. 죄송하다며 사정이 있어 계획을 뒤로 미루어 가지 못하게 되었노라며 고의적인 핑계를 대신했다. 결국은 14억 인구 중국에서 우리나라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14만 6,294대를 팔아 27만여 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 차량에 이어 2위를 했다는 신문 뉴스를 접하고 현대차 혼합형으로 계약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 게 다소나마 차량 구매 시 참고가 되리라 경험담과 사연을 올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