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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6-03-28 19:13

ㆍIP: 58.xxx.2

봄볕

거송(巨松)/ 경규민

마을 입구 쉼터
느티나무는 지난겨울 칼바람 추위도
고목(古木)답게 입 꾹 다물고 버텨내더니 이제는,
햇살의 성화에 못 이겨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땅을 헤집고 끌려 나온 노란 새싹들
실눈 뜨고 비시시 웃는다.

소복이 모여 앉은 아이들
꼬리 흔드는 누렁이와 한 식구 되어
소꿉장난에 정신이 없고
할머니들 묵은 추위 떨어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데
철이 할머니 연신 스르르 눈을 감았다가 떴다 하시며 그저 고개만 끄떡이신다.
잠이 펑펑 쏟아지시는 모양이다
텃밭 일구던 앞집 동이 아빠
쉼터 마루에 걸터앉아
꿀꺽꿀꺽 주전자 채로 물을 마신다.

이렇게 마을 쉼터가 개장(開場)되는 날은
언제나 따사롭고 포근한 날씨였다
봄볕은 약속이나 한 듯
꽃샘추위를 달래 멀리 보내 놓고는
늘 어머니 마음으로 우리 곁에 넌지시 다가왔다

머지않아
품고 있는 그 사랑
하나도 남김없이
여기저기 산과 들에 꽃불로 번져 가겠지
울긋불긋
훨훨,

고경애

2016-03-29 21:06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봄 햇살 내린 정자 아래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합나다
또래 할배들의 ㅆ욕하는 모습도 떠오르구요 ㅎ
바쁘단 핑게로 글 한줄 못 읽고 지낸 날들 보상 받는 행복 고맙습니다
봄향 가득 아름다운 날이세요 시인님


경규민	시심에 함께 헤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볕의 그 따사하고 포근함에 저도 취해 오수를 즐기기도 하지요. 이제 곧 번저갈 불꽃 엄청기대대구요. 늘 즐거운 나날되세요.	3/30 04:53

김경렬

2016-03-30 05:43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따사로운 봄날의
정겨운 모습을 펼쳐내 주셨네요.
포근한 봄볕이 어머니 품같다는 경규민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에 미소 한바구니 놓고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시시에 함께 해주시는 시인님! 봄볕도 이제 서서히 가려는 준비를 하나봅니다. 오늘은 제법 벌써 덥더라구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기를 복된 나날되구요.	3/30 19:09

김선목

2016-04-02 07:31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머지않아
품고 있는 그 사랑
하나도 남김없이
여기저기 산과 들에 꽃불로 번져 가겠지
울긋불긋
훨훨,
봄볕을 곱고 아름답게 채색하신
시향이 따사롭습니다
시인님 건안, 행복 가득 하십시오.


경규민	감사합니다. 시심에 함께해주시네요. 이제 완연한 봄이군요. 여기저기 불꽃이 타 번져가고 있네요.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4/2 12:39

오석주

2016-03-28 19:27

시인님!
봄이면 아무리 고목 나무지만 봄햇살 받으면
꿈틀거리죠?
향기있는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봄향기 속에 봄내음을 둠뿍 받는 4월달 맞이 하시고
가내 행복이 넘치는 날만 지속되시길요
시인님!


경규민	그헣지요. 그게 순리고 이치인데 어쩝니까? 늘 어머니 마음으로 다가오는 봄볕은 따사롭고 훈훈하지요 만물을 깨워놓고는 꽃까지 만발하게 하고는 슬며시 사라지는 봄볕 시인님!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9 17:20

장계숙

2016-03-28 20:54

글이 자꾸 날아다닙니다.
이 봄날 제가 날고 싶은데...
봄 햇살 가득한 고목 아래서
마을 사람들의 정이
가득 쌓여가네요.
고운 글 행복하게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셔요. 시인님 ~


경규민	봄의 진맛을 보는 듯합니다. 시인님! 봄볕은 만물을 소생케하는 마력을 갖었나봅니다. 아무리 큰 고목 큰마무라 할지라도 순응해야하니까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감사합니다.	3/29 17:23

김인숙

2016-03-29 05:15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서요~♡
삼월의 봄볕도 이제
사월을 향해 듬뿍 그사랑을
비추어 줄테지요 ~~~^^^
다가오는
사월에도 건승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시어요 감사합니다


경규민	그렇군요. 세월의 빠름을 다시한 번 느낌니다. 이제 봄볕도 산과 들에 꽃불을 지르고 넌지시 사라지려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9 17:24

여관구

2016-03-29 07:06

봄볕이 따사로운 한가한날 봄이오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봄은 들판으로도 오지만
우리들의 옷으로도 오지요 그러나 시인님은
우리들의 모습으로 봄이오셨군요 정겹습니다.
행복한 봄 되시고 건강하소서.


경규민	안녕하세요? 이지않고 들려주시네요. 이제 제법 봄의 진맛을 보는 듯합니다. 시인님! 봄볕은 만물을 소생케하는 마력을 갖었나봅니다. 아무리 큰 고목 큰마무라 할지라도 순응해야하니까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감사합니다.	3/29 17:25

안정순

2016-03-29 08:51

봄볕에 모두다 나들이를 가느라
아침이면 관광차가 줄을 잇네요
저도 며칠 있으면 가족 나들이를 가려고 준비를 ㅎㅎㅎ
감사히 봅니다.경규민시인님


경규민	좋으시겠어요. 얼른 럴른 여행하세요. 머저않아 여기저기 꽃불을 지르고 슬며시 살아질텐데요. 늘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소서	3/29 17:28

김광섭

2016-03-29 10:41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봄 향기처럼 포근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시간
따스한 봄날 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봄볕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마력이 있나봅니다. 봄의 진맛을 보는 듯합니다. 시인님! 봄볕은 만물을 소생케하는 마력을 갖었나봅니다. 아무리 큰 고목 큰마무라 할지라도 순응해야하니까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감사합니다.	3/29 17:29

윤춘순

2016-03-29 11:47

봄볕이 따사로우면 모두 밖으로 뛰쳐나오네요.
하여 활기도띠고 잔치도 치르느라
난리도 아니겠지요.
곱게 내려주신 시향에도 힘이납니다.
나날이 행복하세요.경규민시인님.


경규민	봅 희망의 계절이요 기의 발산의 계절이지요 가만이 있으면 좀이 쑤실것 같은 봄 설렘이지요 또한, 이봄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늘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3/29 17:32

구은회

2016-03-29 18:11

여기저기 산에 들에 아름다운 꽃불로 번져 가겠지"
시심이 아주 멋지십니다
곧 멋진 봄을 만날듯 싶습니다
즐거운 봄날 되셔요 시인님.


경규민	어머니 같은 마음 봄볕, 모든것 소진해 불꽃을 피우고 슬그머니 사라지겠지요? 시인님! 이봄 즐겁고 복된 날되기를 감사합니다.	3/29 19:14

김수잔

2016-03-30 04:23

경규민 시인님 나날이 따뜻한 봄볕이
산과 들에 꽃불로 번져 가리라 봅니다
고운 봄볕 시향 아름답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봄 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국 토론토에서 그 번곳에서 찾아주셨네요. 시인님! 봄향기에 더욱 화사하시고 멋진 시인님을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감사합니다.	3/30 04:54

김이진

2016-03-30 10:22

여기 저기서
봄의 향기 가득한데
아직도 강원도는 영하의 아침입니다.
높은 산에도 눈도 내리구요. ㅎㅎ
그래도 바람결에 봄내음이 전해오는 듯 합니다.
기다림의 설레임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시인님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경규민	아! 그렇군요. 다른이들 다 맛본 다음 혼자 만끽하는 그 기분도 꽤 좋을 것 같네요. 그곳에도 곧 찾아가겠지요 시인님! 함께해주시는 시인님! 감기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날되소서	3/30 19:11

고지영

2016-03-30 16:09

봄볕 너무나 정겹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나는 시풍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봄의 따뜻한 , 포근한 어미니 가슴같은 시심에 함께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30 19:13

김향아

2016-03-30 20:52

따뜻한 봄볕에
온갖 생명들이 모두
기지개를 켭니다
머지않아 세상이 온통 꽃천국이 되겠지요~
예쁜 봄 맞이하세요,경규민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시심에 함께해주시네요. 그렇겠지요? 벌써 3월 마지믹날이네요. 4월도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행주산성에서 소리지르면 나와서 손 흔들어주세요 ㅎㅎ 즐거운 하루되세요 시인님 !	3/31 06:49

이길선

2016-03-31 01:07

그 봄 볕에 차 한 잔 우려 나누고 싶다는 [착한 오지랖]의 소암입니다-
제 서재 방문해 주시고 마음자락 내려주심 깊은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이 시간에 잠시 머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
늘 건안 건필하십시오 -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봄볕이 따스합니다. 머지 않아 여기저기 꽃불을 지르겠지요? 오늘이 3월 마지막날이네요 4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봄향기 그득한 가정 행복충만한 가정되시기를 감사합니다.	3/31 06:52

박영애

2016-03-31 10:10

시인님 시집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봄 행사때 오실줄 알았는데 뵙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늘 평안하시고 다음에는 꼭 뵙기를 바래봅니다.
활짝 필 봄 꽃들의 잔치를 기다리면서 고운 봄날 보내세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봄행사 멋지게 끝내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고빼기로 기쁨나누기로 해요.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3/31 19:55

전윤구

2016-04-01 17:14

경규민 시인님~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를 접하니
시골 마을 풍경이 저절로 그려집니다. 행복합니다.
만물이 기지개 켜는 봄날 만끽하시고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경규민	시심에 함께해주시는 시인님! 고맙습니다. 그렇지요? 이제 완연한 봄이군요. 늘 즐겆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4/1 18:44

곽철재

2016-04-02 05:49

요 며칠은 봄볕이 따뜻하여 벚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기분이 들뜨는 그런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신 시골의 봄정경이 정말 포근하게 와닿네요.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집 출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경규민	시심에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군요. 여기저기 꽃불이 번져가고---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4/2 12:38

배정이

2016-04-02 10:50

분홍빛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시인님의 사월도
설렘의 향기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글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이봄 즐거움 가득 차는 가정 되시고 늘 건강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건강 챙기시는 것 잊지마시고요.	4/2 12:41

진현화

2016-04-02 10:54

봄은 늘 어머니마음으로 내려주고 내려주고 아쉬움을 길게 남기고 가네요..
맘으로 내려주신 글에 봄을 어머님 맘으로 바라보는 고우신 시심에 머뭄이 감사합니다. 꾸벅


경규민	여기저기 불꽃이 번져가네요. 그 ㄸ따뜻한 어머니 마음씨가 가시고기처럼 남김없이 모두 주고 가려나 봅니다. 고은 댓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4/2 12:42

주응규

2016-04-04 09:04

곱게 빚어피우신 사향 마음에 담아봅니다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날입니다
뜻하시는바 두루 성취하는 계절되시고
행복이 활짝피어나는 봄날 되십시요
건안건필을 기원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바쁘신 걸음, 4월 향기 짖어지는 데 시인님!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4/4 11:41

김기전

2016-04-04 10:07

경규민시인님 요즘 바빠서 이제야 찾아 뵙습니다
봄기운 완연한 오늘 멋지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고운 봄볕에 행복한 마음으로 쉬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십시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완연한 봄! 시인님의 방뭄 감사드립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소서.	4/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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