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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6-01-16 20:17

ㆍIP: 120.xxx.37

결초보은(結草報恩)

거송(巨松)/경규민

3년이 좀 지났을까
마을 입구 후미진 곳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난 한 뿌리 가져와
빈 화분에 그저 그렇게 심었다. 별 기대(期待)도 없이,
며칠을 지나보니 삶의 욕구 때문인지 생기가 돈다

샛노란 가지들을 서서히 세상 밖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점점 커가더니
헌칠하게 자라 제법 제 구실을 한다
거실 안이 그럴듯하게,
아픔을 딛고 자라나 더욱 기특하다

어느 날
소문도 없이
새색시 수줍음으로 노란 꽃 한 송이 피어났다
지내온 세월에 송골송골 맺힌 눈물방울
아침 햇살에 영롱하다

밤새
솔솔 품어낸 향기
이 아침도
거실 안에 그득하다.

김희영

2016-01-20 10:45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선 난 한 포기 가져와
향기로 집안 가득 피운 난의 결초보은
밤새 솔솔 품어낸 향기가 아름다운
결초보은의 이야기로 서재가 향기롭습니다.
결초보은은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장군
위무자의 아들 위과의 이야기이지요.
서모를 순장하지 않고 재혼하게 해준 전실아들의 이야기
얼어붙는 깊은 겨울에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난을 키우신 시인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난처럼 향기롭고 기품있는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지요? 늘 분주하신데 고은 발걸음 주셨네요. 행복한 나날되시고 고은 추억들 엮어가시기를 . 고맙습나다.	1/20 14:18

권미영

2016-01-21 01:25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을 후미진 곳에서 가져온 난 한뿌리가
꽃을 피워 시인님께 이렇듯 기쁨의 시상을
안겨드렸으니 결초보은했네요.
그 기쁨이 제게 미소로 전달되었습니다.
시인님의 사랑의 손길이 널리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시인님의 향기로운 시향이
마음의 고난에 처한 이들에게 치유가 되는 향기로운
약과 같기를 바랍니다


경규민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늘 고마워 하지요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리고요 날씨가 몹시도 춥군요 건강 꼭 챙기세요 늘 즐거운 날 되시기를	1/21 04:50

김경렬

2016-01-17 07:3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결초 보은/
정성어린
시인님의 사랑에
감복하는 난이
향기로운 꽃으로 보은 하였습니다.
향기가 넘실거리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시인님!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사람도 아닌것이 기특하더라구요. 오늘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멋진 한주되기를 늘 건강, 행복한 날 엮어가시구요.	1/18 07:48

김민지

2016-01-16 22:31

경규민 시인님의
사랑을 듬뿍 입은 때문이겠지요 ㅎㅎ
정성에 탄복하여 살아났나 봅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맘을 보는 듯합니다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합니다 ~~^^


경규민	고맙습니다. 그랬나 봅니다. 고운 향기 !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사람도 아닌것이, 오늘은 월요일!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1/18 07:44

곽철재

2016-01-16 22:49

시들어가는 난초를 살리신 정성도 대단하시지만
그 실력이 멋지십니다.
그 난초가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어 보은을 하니
정녕 보람 있고 기쁜 일입니다.
늘 평안하시고 즐거운 나날 지내십시오.


경규민	들려주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람보다 더 은혜를 갑을 줄 아는 것이--- 참 신기하다 싶더러구요. 시인님! 활기차게 한 주 시작 하시구요 늘 건강 행복하소서.	1/18 07:46

박춘규

2016-01-17 04:37

난의 그윽한 향기가
퍼지는 듯합니다
정성에 피운 난
시인님의 머찐 시향으로
피웠습니다
결초보은 좋은글 주심에 고마움입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멋지게 이 한주 출발하시구요.	1/18 07:47

장계숙

2016-01-17 08:14

와~
대단하십니다.
난은 키우기가 참 어렵던데..
정성으로 마음을 쏟은 덕입니다.
향기로운 향을 선물로 받으셨네요.
멋진글 감동으로 다녀갑니다.


경규민	네 그런가 봅니다. 사람도 아닌것이 무얼 난다고 그저 기특하기만 하지요. 늘 저와 함께하니 좋고요. 행복한 나날되소서 오늘은 월요일 멋진 출발하세요. 화이팅!!!	1/18 07:50

정찬열

2016-01-17 08:46

하찬은 생명도 은혜레 보답하는 군요
한해도 아니고 두고두고 보답 할것이라 믿어지네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거송 시인님~!


경규민	귀한 걸음하셨네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사람도 아닌데, 시인님! 월요일 멋진줄발하시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오늘도 화이팅!!	1/18 07:52

김광섭

2016-01-17 12:54

결초보은(結草報恩) ^^**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추울수록 마음을 서로 기댄다면 훈훈한 정이 담긴 따스함이 전해지겠지요.
정다운 말 한마디로 행복을 나누고
사랑의 말 한마디로 환한 미소를 머금는
휴일 하루길 되시길 바랍니다....시인님


경규민	그렇습니다. 말한마디가 추위를 녹이지요. "말한 입은 삼일이요 듣는 귀는 천년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서로배려하는 우리사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8 07:54

여관구

2016-01-17 13:47

버려진 화초를 주워다가 키운것이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내 살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내가 필요없는것도
남들의 눈에는 보석으로 보일때도 있고요. 정성을다해
보살피면 또 보답을 한다는것이 아름답고요.
화초에게 받은 교훈또한 결초보은이시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경규민	그렇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무엇이든 정성을 들이다보면 복도 오는 것이고 사랑을 나누다 보면 믿음도 생기구요. 오늘은 월요일 멋진 출발하시고 늘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1/18 07:56

김기전

2016-01-17 15:17

경규민시인님 결초보은을 읽고보니
그윽한 난의 향기가 마음속을 정화 시키는듯 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시인님님도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세요. 오늘은 월요일 멋진 출발하시구요. 화이팅!!!!	1/18 07:57

윤춘순

2016-01-17 18:38

결초보은. 키우기 힘든 난분
정성이 탄복하여 꽃대 피웠군요.
동양란은 어찌 향기가 그렇게 은은한지. . .
그향기 예끼ㅡ지 납니다.
축하드립니다 새생명이 살아나서. . .
행운도 따른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귀한 걸음 하셨군요. 정성을 다하다보면 복이오구요 사랑을 하다보면 믿음이 생기구요 우리내 삶아 다 그런것이지요. 사람도 아닌데 참 신기하고 기특하기만 하더라구요. 오늘은 월요일 멋진 출발하세요 황;팅!! 늘 복되고 즐거운 날되소서.	1/18 08:00

배정이

2016-01-17 20:21

우~와 ~
노란 꽃 한 송이의 향기가
시인님의 고운 향기입니다.
이래서 사람의 냄새가(마음)
최고라고 했나봅니다.ㅎㅎ
든든한 시인님!
웃음꽃 피는 한 주 되세요.^^


경규민	그렇지요 시인님! 늘 찾아주시고 멋진 댓글 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믿음이 곧 사랑이라 그 난도 아는가 봅니다. 시인님! 월요일 멋진 출발! 화이팅!!!! 늘 행복하소서!!!	1/18 08:02

박진태

2016-01-18 02:57

사랑은
보약이지요
어디에서나 통하는
소통이지요
해맑은 난향기에 취해봅니다^^*


경규민	그런가 봅니다. 보약!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월요일 멋진 출발! 화이팅! 행복한 나날엮어가소서.	1/18 08:03

진현화

2016-01-18 10:39

시인님의 사랑을 먹고 자라서 더 영롱할듯요...
진작 인사드리지못해 송구합니다.
시작이라는 선 에서 많이 버벅거리네요..길치..기계치 ㅎ
종종 들러 좋은글 감상하겠습니다.꾸바닥


경규민	감사합니다. 반가운 걸음 해 주셨군요. 늘 행운이 함께하고 즐거운 삶 엮어가시기를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건강유의하시구요.	1/18 18:39

박미리

2016-01-18 13:26

시인님 건안하시지요?

수줍게 화답해 온 꽃
얼마나 기특하셨을지요
특히 자연은 준 만큼 보답하니까요 ㅎ

올 한 해도 행운과 벗하시는
행복 여정 되세요
고운 글에 다녀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런가 봐요 준만큼 돌려받는 게 장한 이치인가봅니다. 시인님!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건강유의하세요 감기드시지 말고요. 늘 복된 날되시기를	1/18 18:40

구은회

2016-01-18 14:49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향기를 키우셨네요
거실 가득
세상 가득

사람처럼 은혜를 온 몸으로
피우고 있었네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베푼만큼 돌려받는 것이 정한 이치인가 봅니다.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건강유의하세요.	1/18 18:42

김선목

2016-01-19 01:08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난 한 뿌리 가져와
빈 화분에 그저 그렇게 심었다. 별 기대(期待)도 없이,
며칠을 지나보니 삶의 욕구 때문인지 생기가 돈다/
"결초보은" 버려진 화초를 정성들여 키우고 꽃을 피우니
그 감회가 크시겠습니다
인간역시 보은을 명심해야 하겠지요
부족한 마음을 다스려 주시는 귀한 시향에
감사드립니다.
추위가 심해졌습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선배 시인님!


경규민	감ㄱ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금년 많은 수고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축하늬ㅡ 박구 박수 갈채 보내드립니다.	1/19 10:28

김강좌

2016-01-20 11:40

생명의 소중함을 담아내신 시향에
시인님의 따뜻하신 마음 사랑이
가득 합니다~^^
밤사이 가득채워준
난의 향기가 행복한 아침을 선사했군요~ ^
행복하신 그 마음으로
늘 건강하시고 향필 이루시길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춥습니다.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싣기를 난의향기로 아침을 엽니다. 즐겁게,	1/20 14:19

김흥님

2016-01-20 20:47

시인님도 화초를 좋아하시는군요
꽃나무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 없다고들 말합니다

버려지다시피 외로운 미물하나를
고이 가슴에 품어
끝내는 꽃대궁을 피어 올리는
그 결초보은의 고운 사랑이 시심에 피어납니다

집에서 난꽃 피워내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제가 고마워 해야지요. 시인님! 늘 함께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몹씨 춥네요 동장군을 깔보았다 혼들 나네요.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1/21 04:48

권태인

2016-01-21 07:52

경규민 시인님.
날이 무척 차갑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세요.
저는 단 한번도 난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어요.
시인님의 실력을 전수받아야겠습니다. ㅎ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경규민	예, 무척이나 춥군요. 늘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지요. 늘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1/21 10:13

김은정

2016-01-21 08:52

지내온 세월에 송골송골 맺힌 눈물방울
아침 햇살에 영롱하다

참으로 결초보은 이군요.
풀과 시인님의 교감
감동됩니다.


경규민	날씨가 매우 춥군요, 늘 고마운 마음 갖고 살아갑니다. 뿌린 만큼 거두지요. 즐거운 나날되시고 건강 챙기시기를 ,	1/21 10:15

주응규

2016-01-21 13:24

요즘들어 부쩍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날
시인님의 좋은글에 마음의 온기를 지펴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지만 좋은 일들로 가득한 나날 되시고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비오며 ] 시인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1/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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