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5-12-19 19:47

ㆍIP: 120.xxx.37

옹고집

거송(巨松)/경규민

몇 번을 반복하다가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손바닥으로 땅을 두드리며
똑바로 가라고 달래보는
여섯 살배기 손자
그래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옆으로만 간다.

늘 가지런하게 한곳에 놓인 할아버지 흰 고무신
한 가지 장맛으로 수십 년을 이어오신 할머니
매일매일 닦아 반질반질 윤이 나던
무쇠솥이며 장독들

어머니가 챙겨 주시는 우산을
몇 번씩이나 뿌리치고 학교 가던 날
톡톡히 그 대가를 치르며 집에 오자
치근 한 표정으로
“ 쇠고집을 부리고 가더니” 하시며 혀를 차시던 어머니 모습
손자가 갖다 준 아련한 작은 추억들이다

여관구 2015-12-19 20:31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버릇이된 습관은 고치기가 힘들지요.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여로모로 자기가 편리한 방법대로 살아가게되죠. 그러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옆으로만 다니는 저 게도 처음부터 걷는버릇이 습관이 된것처럼 할머니의 장맛도 습관으로 익혀진것이 아닐까요. 옹고집을 축하합니다. 좋은날만 되소서.

김수잔 2015-12-20 12:2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옹고집" 오랜 버릇은 맞아요 그게 옹고집 그래서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지요 참 오늘이 대한문인협회 년말행사지요 저는 그저 멀리서 마음만 함께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인님^^

김지숙 2015-12-22 15:37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시인님 반갑심니더 저는 털털한데 우리 신랑은 농기구 소품들을 선반에 하나도 않틀리게 줄을 세워 가지런히 놓아둡니더 그래서 저는 그 근처를 아예 안가미더 모르고 건드려다가 제자리를 못찾기 때문에예.. 시인님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십시요

곽철재 2015-12-20 09:19	고집이 신념이면 참 좋겠지만 만일 잘못된 생각과 습관이라면 우리에게는 비극적인 결말만이 앞에 있을 것이겠지요.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경시인님

김강좌 2015-12-21 00:17	어떤 상황에서도 올곧은 마음하나 흔들림없는 모습을 곱게도 담아내신 시향에 머물러 기분좋은 향기 담습니다 ~!! 경규민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뵙고 인사드릴수있어서 기뻐습니다~^^ 늘 건안하신 그모습으로 행복한 시간들 되시고 건안 건필 이루시길요 ~^^*

강보철 2015-12-21 18:28	옹고집 한편으로 좋은 것이죠 전통이라는 것도 출발은 옹고집에서 시작 된것이니...

안정순 2015-12-21 18:56	어릴적 저희 아버지 고무신 깨끗히 닦아다 뜰방 옆에 가지런히 놓아두던 우리 아버지 하얀 고무신도 언제나 그 자리였는데!!! 경규민 시인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반가이 맞아주시던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병신년새해에도 건강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박순애 2015-12-21 23:09	시인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옹고집' 올바른 방향이라면 그것을 고집해 봐도 되겠지요 멋진 시에 감사히 머물러 봅니다

한영택 2015-12-22 18:40	처음부터 길든 버릇 고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십 년 그 장맛만을 고집하는 할머니처럼 좋은 것이라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면? 한결같은 하나만의 고집 그것이 남을 위하고 나를 위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사 날 반가이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경규민 시인님.

박영애 2015-12-23 15:58	경규민 시인님 행사장에서 뵐 수 있어 참 기뻤습니다.^^ 올 한해 수고 많이 하셨고 지금처럼 내년에도 늘 건안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 연말에는 수상의 기쁨도 함께 만끽하시길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이진 2015-12-24 10:41	경규민 시인님! 지난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서재에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심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하시는 일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김광섭 2015-12-24 11:43	옹고집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12월24일 목요일 성탄절 이브날...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출발하시어 뜻깊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

박정근 2015-12-24 21:23	경규민 시인님 곱게 내려주신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따뜻하고 평온한 성탄절 보내시고 늘 향필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권태인 2015-12-24 22:50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집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대전에서는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즐거운 성탄전야 되세요!

주응규 2015-12-25 09:24	경규민 시인님 좋은 글에 머물러가는 성탄절입니다 온누리에 평화가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는성탄절 보내십시요 연말건강히 보내시고 병신년 새해에도 크나큰 촉복이 함께하십시요.

사방천 2015-12-25 10:52	경구민시인님의 고운시 웅고집 좋은글에 마음쉬어감니다 건강하시고 남은시간 알뜰히보내십시요

염규식 2015-12-25 13:21	시인님 오랜 만에 시인님의 고운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성탄에 복 많이 받으시구요 가정과 생업에 사랑이 넘치시길 소원 합니다

김광섭 2015-12-25 13:55	하늘엔 영광 땅에서는 평화로다! 오늘 하루도 성탄의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하루 되시길 소망합니다 ㅡ메리 크리스트 마스- 시인님!

이정규 2015-12-27 13:08	옹고집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경규민 시인님 ~ 즐건 휴일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성경자 2015-12-29 11:55	고운 시향에 따뜻함이 묻어나네요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정근 2015-12-31 18:36	경규민 시인님 고운 시향에 다시 한 번 머물며 올 한 해 함께 나눴던 문우의 정을 회상해봅니다 아름다운 동행에 감사를 드리며 밝아오는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며 평안과 향필의 복이 차고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일 모두 이루세요~~^^

저녁노을에 앉아

이웃집 동이 총각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