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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6-03-21 21:47

ㆍIP: 120.xxx.37

어느 날은

거송(巨松)/경규민

설렘으로
현관문을 밀고 나서자
눈 마주친 해님이 배시시 웃으며
앞산을 솟아오른다.

열일 젖혀두고 온종일
먹이를 바꿔가며
꽤 여러 군데 낚시를 던져보았지만
신통치 않다
해도 저물어 마음을 추스르며
주섬주섬 하루를 접으려 하는데

서서히 밀려온 어둠이
바람 빠진 설렘까지도 가로채곤
온전히
하루를 삼켜 버렸다
더위 먹은 풀잎처럼 어깨가 늘어진다.

다시
새로운 하루를 맞기 위해
검은 밤(夜)으로 휘감긴 몸을 뒤적이며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김희영

2016-03-22 22:29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옥동자 탄생을 " 작은소리" 축하드립니다.
손에 쥐고 놓기가 아쉬울 정도로 책장을 넘깁니다.
한편 한편 의미깊고 표현 좋은 시 향에 머물러보며
"작은소리" 를 큰 소리 내 낭독해봅니다.
48페이지< 교대>와 49페이지 <누님여 !!>
인상 깊고 뇌리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음미하며 읽었습니다.
시인님 좋은 시 향기롭게 펼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바라며
독자들의 사랑 한없이 받는 시집과 시인님 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변변치 못한 제글을 꼼꼼히 읽어주시는 시인님! 늘 고마운 마음 갖고 있습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3/24 20:22

배정이

2016-03-24 09:57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의 표현이 참 즐겁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활력을 주는 시어에 미소 짓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


경규민	반갑습니다. 곱게 봐 주시네요. 격려의 말씀으로 마음에 담습니다. 늘 웃음을 잃지않으시는 시인님! 가정에도 복이 철철 넘치겠지요? 즐거운 나날되세요.	3/24 20:30

유필이

2016-03-26 22:57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분주하게 하루를 낚으셨네요
경규민 시인님
멋진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따스하고 편안한 밤되세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늘 열심히 서재 밝히시는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 감상 잘하고 잇습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날되소서 휴일 멋지게 보내세요.	3/27 07:47

장계숙

2016-03-22 06:27

경규민 시인님 ~
반갑습니다.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는 텅 빈 하루가 있더군요.
얼마전 평창 송어축제에 갔는데
가족들 모두 낚시와는 인연이 없는지
추운 얼음판 위에서 떨며 기다렸지만
송어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서운하게
발길을 돌렸답니다.
그래도 추억이 남았으니 행복합니다.
시인님의 하루가 제겐
낭만적인 시인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멋진 글 함께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제 서재를 방문해 주시고 고은 댓글 달아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런 추억이 계셨군요.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3/24 20:14

김이진

2016-03-22 11:22

시인님 낚시를 다녀오셨군요
저도 오랜 세월동안 낚시를 즐겼는데
낚시를 다닐때마다 책을 가지고 다닌답니다.
고기의 입질도 좋지만 기다림의 시간 책을 보는 것도
나 혼자만의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시인님의 글에 잠시 쉼하여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젊은 시절 봉급 다음달 기억이 또올려서---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4 20:15

여관구

2016-03-22 14:27

희망을 던져놓고 기다리는 마음 그것은 이내와의 싸움이죠.
저는 어릴적 피레미 낚시는 해보았지만 역시 낚시는
인내와 욕심과의 싸움이지요.
결국 시인님은 욕심이 인내한테 지고말았군요.
시인님 행복한봄 맞이하소서.


경규민	감사합니다. 젏은시절 봉급을 받고나면 열병처럼 찾아왔던 그 추억이 떠올려서-- 늘 즐거운 날되세요.	3/24 20:17

정회선

2016-03-22 18:26

허허허 ....
시인님 세월을 낚으셨군요, 부럽습니다.
꼭 고기만 낚아야 되는거는 아니겠죠,
인생을 낚으셨고 풍류를 건지셨으니
좋 ---- 으 --- 시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경규민	예 인생을 낚아보았습니다. 옛날 봉급을 받고나면 늘 찾아왔던 그 열병, 지금 젊은이들도 아마 같은 마음일텐데-- 예,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3/24 20:19

진현화

2016-03-22 19:31

무언가를 얻고자 던지는 노력없이 어찌 얻어질까마는
낚시대 드리우고 마음의 평온은 챙겼으리라 봅니다
어느날 훌쩍 혼자 같는 사색 저도 해보고 싶네요
고기하나 없을 망정..하루를 옴팍 다 내어 줄 망정요
시집 작은소리 대박나시길 기원 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젏은시절 봉급을 받고나면 열병처럼 찾아왔던 그 추억이 떠올려서-- 늘 즐거운 날되세요.	3/24 20:20

오석주

2016-03-23 09:31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단녀가신 발걸음 따라 노~크 해 봅니다

흐르는 세월 어찌 잡으리~~
시인님의 시향속에 묻어나는 세월!
향기로운 시향에 마음 담어 봅니다

상쾌한 아침!
멋지게 보내시길요~^^


경규민	그렇지요. 가는 세월이 아깝지요. 보람된 일들을 찾아 보람되게 보내야 하는 데-- 고은 댓글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소서	3/24 20:23

김광섭

2016-03-23 09:44

어느 날은 ^^**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봄기운이 완연한데 꽃샘추위 예보가 있는 수요일입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여전히 건강하시죠? 자주 서재애에 들리지 못했습니다. 자주뵙도록하겠습니다. 이봄 즐거운 날만 있으시기를	3/24 20:24

김기전

2016-03-23 11:55

경규민시인님 어느날은 그 고운시향에
오래도록 쉬어봅니다 즐거운 점심 드시고
행복한 수요일 보내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이 봄 하시고자 하시는 일 들 꼭 이루시고요.	3/24 20:25

안정순

2016-03-23 17:32

더러는 헛탕하는 날도 있겠죠!
물고기들이 경규민시인님 생각해서
일부러 물지 않는 것이라는 걸! ㅎㅎㅎ
그래야 세월을 더 낚으시라구유! ㅎㅎㅎㅎ
감사히 봅니다.


경규민	그렇지요. 시인님! 페이스북에서자주 뵙지요. 멋진 사진들도 감상 잘하고요. 멋지게 지내시는 시인님! 퍽 행복하시겠어요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소서	3/24 20:27

공재룡

2016-03-23 17:45

경규민 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봄볕이 따스해서
붕어 입질이나 받을까

낚시를 가셨군요.
아직은 조금 이릅니다.

산란기도 아니고

봄볕은 따스 하지만
음지는 추우니
물속도 더 추울겝니다.

붕어 입질 보러 가신게
아니라
봄 맞이 가신거 겠지요.

저는 음성군 삼성면
전원 생활 3년차입니다.

주위에 크고
작은 저수지가
12개 나있습니다.

저수지가 많이
이곳을 선택 했습니다.

막상 전원 생활하니
낚시는 덜 다니게 되네요.

이천 옆 청미천 이나
괴산 방면에
수로로 자주 갑니다.

낚시 나설때
발걸음 도 가뵵지만

헛당 하고
돌아오는 길은
페잔병처럼
집이 더 멀어 보입니다. ㅎ ㅎ

다음에는 월척
또다음에도 월척
기다림속에
낚시를
다니게 되더군요.

그래도 이젠
운동삼아 자주 가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늘 행복 하세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감사, 감사합니다. 좋은 격겨의 댓글도 주시고, 마음 한 켠에 고이 간직하고 열심히 활동하겟습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날되세요.	3/24 20:28

구은회

2016-03-24 17:55

여기저기 세월만 낚으셨군요
ㅎㅎ
저도 예전에 많은 세월을 낚았습니다
여기저기 던저 봐도
올라오는 건 허송세월 뿐,,,,ㅋㅋ
이제 물고기 대신
시를 낚으시면 되지요 시인님
즐건하루 되셔요.


경규민	그렇게 하렵니다. 시인님! 멋진 댓글 격려의 말씀으로 마음에 담습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3/24 20:31

고지영

2016-03-25 20:52

시인님 좋은 취미를 갖이셨네요 부럽습니다 낚시질 아무나 하는것 아닌걸로 아는데
그렇지않습니까 ? 날씨가 차네요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경규민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옛날 봉급받으면 늘 하던 버릇이 생각나서요.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6 13:19

고경애

2016-03-25 22:48

그래도 세월을 낚아 쥐어 짜는 산고의 선물
어느날의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했군요
시집 선물 감사합니다
큰 배움이 되리라~요 고맙습니다


경규민	예나 지금이나 월급날만 되면 아마 모두가 그런 생각들 할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나날되세요.	3/26 13:21

김흥님

2016-03-25 23:49

낚시대를 드리운 고요속,
시간을 낚는 강태공이 한사람 더 있습니다
취미가 낚시인 제 옆지기를 따라
몇번 따라나섰지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의 미학,,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참된 맛을 낚는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유영하다 갑니다


경규민	그렇군요. 좋으시겠어요. 가끔 세월도 낚고 고기도 낚고--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6 13:22

허욱도

2016-03-26 11:50

어느 날은
방긋웃는 해님을 바라보고
어느 날은
새로운 하루를 맞기 위해 뒤척이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맞이하며 사는가 봅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그게 삶인가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월급날만 되면 아마 모두가 그런 생각들 할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6 13:24

김인숙

2016-03-27 02:05

시인님
안녕하셔요~^^

어느날은 이렇게 어둠이 저의 꿈같은
하루를 꿀꺽 삼켜 버릴때가 있었습니다
감사히 배독하며 다녀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셔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어느때는 아무것도 일이 손에 안걸리고 무료하게 하루를 마감할때도 있었지요 특히 봉급을 받고나면 말입니다 ㅡ 옛날생가, 아마지금도 봉급쟁이 한맘일것 같네요. 시인님!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3/27 07:49

이정규

2016-03-27 15:54

경규민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미소와 행복이 묻어나는 즐건 휴일 오후가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고 계시지요? 바람이 많이 부네요. 건강챙기시먄서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기를	3/27 16:43

박정근

2016-03-27 16:44

경규민 시인님
깊게 그려내신 시향에 머물며
왠지 모르게
구석진 골목 포장마차의 소주가 생각났습니다
감사히 머물며 시인님의 평안과 향필을 기원드립니다.


경규민	그러시군요. 소주생각이 저도 나네요. 이심전심인가 봅니다 바람이 많이 부네요. 건강챙기시고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3/27 17:02

주응규

2016-03-28 08:58

봄꽃같이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 음미합니다
그늑한 봄향이 진동하는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도 활짝피우는 계절되십시요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 깃드시길 축원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누리십시요^^


경규민	바쁘신 걸음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이봄! 행복 가득한 나날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이 한 주도 많은 추억 엮어가시고요,	3/28 09:23

김경렬

2016-03-28 10:09

경규민 시인님!
머리를 쥐어 짜고~~ 너무 힘들이지 마시고
대강 편하게 살아 갑시다요.
시인님의 옥동자에서
누님여! 감명 깊었습니다.
건강 하시고 늘 편안 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월급날이면 같은 심정일껏같군요. 시인님! 늘 찾아주시고--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날되소서	3/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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