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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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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수잔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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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수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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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6-03-13 0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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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용서(사순절 묵상)
사랑과 용서 (사순절 묵상)
송향/김수잔
늘 당신을 사랑한다고 큰소리치며 살았지만 얼마나 마음 깊이 사랑했는지는 절실한 신앙고백 한번 못했습니다.
누구와 마음이 상하면 늘 내가 잘한 것처럼 사랑은커녕 용서의 마음가짐이 참 힘들었습니다.
이천 년 전 서른세 살인 나자렛 청년 예수는 갖은 오욕과 침 뱉음, 받으며 수난의 길을 찢어지는 몸으로
그 영혼들을 위해 눈물과 보혈 寶血로 송두리째 바치며 사랑과 용서를 하셨는데
그 나이 곱절도 넘는 나는 아직도 사랑과 용서가 하나임을 깨닫지 못하고 극도의 아픔으로
최후의 승리 골고타의 언덕 당신이 가신 거룩한 길을 사랑과 용서의 길을 걷는 십자가의 길기도 안에서 나는 자꾸 눈물만 쏟아집니다.
-사순절(Lent) 십자가의 길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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