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07-31 09:04

ㆍIP: 112.xxx.179

박꽃

/ 안정순

반백 년을 사는 동안
빠르게 진화하는 시간 속에
소달구지 다니던 작은 오솔길엔
널따란 아스팔트가 누워
광란의 밤 곡예를 하고

메뚜기 소금쟁이 놀던 너른 들판엔
굉음에 놀라 모두 떠나버렸는지
풀잎사귀 사라진 곳
바람도 외면하고 쉬어가질 않는데

잿빛 하늘에 호박 같은 가로등이
보름 밤을 대신하는 세상
돌담이 있던 자리 철담에 앉아서도
예나 지금이나
고귀한 너의 모습은 변함이 없구나

연분홍 눈웃음에 잠 못 들던 날
빨간 입맞춤에 두 방망이 치던 날
주책없는 이 속내가
너의 청아한 숨결에 정화되듯 맑아 온다.

/ 20150727

김강좌

2015-07-31 10:2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에구~^^
안정순 시인님~!!
어찌 이리도
고운시향을 담아내시는지..^^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한참 서성거리며
향기에 기분좋은 미소합니다~^^*
오늘도 행복 하시길요~!!


안정순	안녕하신지요.김강좌시인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지내셧는지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구요 늘 감사드립니다.	8/15 13:36

배정이

2015-07-31 11:1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주책없기는요!~~ㅎㅎ
지극히 정상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시원한 8월 되세요.ㅎㅎㅎ~


안정순	올 여름이 유난히 덥게하는군요 열사병에 목숨을 잃기까지요! 배정이시인님게서도 남은 더위 건강 잘 챙기시구요 늘 감사드립니다.	8/15 13:37

김희선

2015-07-31 13:2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상의 모습은 변했지만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주는
그 자태가 더 귀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박꽃의 청아한 미소에 제 마음도 맑아지네요..
고운 시심결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여름 보내세요~시인님^^*


안정순	집으로 가던 길에 철담 위에 하얗게 웃고 있던 모습이~ 제 마음마저 맑아지는 듯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즐건 주말 되시구요!	8/15 13:38

김광섭

2015-07-31 14:55

7월의 끝자락에 마무리 잘하시고,
더 좋은 8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세요^*^.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그 무덥던 더위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나 봅니다. 남은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평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김광섭시인님	8/15 13:40

김이진

2015-07-31 15:13

주책없는 이 속내가
너의 청아한 숨결에 정화되듯 맑아 온다./

초가집 지붕위에 휘영청 달빛을 벗삼아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미소 짓던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가 봅니다.

시인님께서 곱게 담아내신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무더위 속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예전 같으면 초가지붕 위에 있어야할 박꽃이 지금은 돌담이 있던 자리 철담이 대신하니 그 모습이 보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안녕하신지요,,김이진시인님 즐건 주말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8/15 13:41

박희자

2015-07-31 15:45

'주책없는 이 속내가
너의 청아한 숨결에 정화되듯 맑아 온다.
예나 지금이나
고귀한 너의 모습 변함이 없구나'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추억들이
안타까울때가 많았습니다
고운 시향 흠뻑 적시고 갑니다
칠월 끝날입니다
행복 오후 되시기바랍니다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그렇습니다. 세상은 변하여 우주를 가고 빌딩에서도 채소를 가꾸고 그래도 박꽃의 하얀 웃음은 그대로~~ 감사드립니다.박희자시인님 행복한 휴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8/15 13:43

정재열

2015-07-31 17:24

"연분홍 눈웃음에 잠 못 들던 날
빨간 입맞춤에 두 방망이 치던 날
주책없는 이 속내가
너의 청아한 숨결에 정화되듯 맑아 온다."

~~더위에 지친 마음 박꽃의 청아한 아름다움에
마음 정화하고 갑니다.
내리신 깊은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어느 무엇 하나라도 예전처럼 우리 곁에 있다는 것 삶이 그리 삭막하지는 않는 듯~ 안녕하신지요.정재열시인님 감사드립니다.	8/15 13:45

강기영

2015-07-31 22:16

삼복 더위를 박꽃의 청아한 미소속에 날려 보냅니다
곱디 고운 시향따라 애절한 추억속을 거닐어 보는
소중한 시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박꽃 같은 날들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정순	가끔 만나면 어찌나 하얀 박꽃이 반가운지요! 말을 건네며 인사도하고~ ㅎㅎ 감사드립니다.강기영시인님	8/15 13:46

안선희

2015-07-31 23:02

안정순 시인님.
원시림에서 살고 싶은데
하루가 다르게 도시화되는 세상
박꽃을 보며 자연에 머물고픈 시심
즐거이 감상합니다.
저도 제주 서귀포에서 살고 싶다고 이십대에 생각했는데
중년이 되도록 도시 안에서만 살뿐 실현 못하고 사네요.
박꽃처럼 목마름을 해소해 줄 무언가가 짠 하고 나타나길 바래봅니다.


안정순	예전에는 눈만 뜨면 흔히 볼 수 있었던 지금은 귀한 꽃이 되버렸습니다. 시골에서도 자주 보지를 못하는~ 잘 지내시는지요..안시인님 행복한 휴일 맞으시구요 감사드려요!	8/15 13:48

박정근

2015-08-01 07:40

연분홍 눈웃음에 잠 못 들던 날
빨간 입맞춤에 두 방망이 치던 날
주책없는 이 속내가
너의 청아한 숨결에 정화되듯 맑아 온다...,
요즘은 박꽃을 보기가 힘이드는데
박꽃에 얹어 내리신 맑고 고운 시향에서 반갑게 만나고 갑니다
감사히 머물며 시인님의 평안과 향필을 기원드립니다~^^


안정순	그러게 말입니다. 하얀 박꽃을보면 마음이 숙연해지며 맑아지는 듯한~ 우리들도 그 박꽃처럼 순박함으로 물들어갔으면~ 감사드립니다.박정근시인님	8/15 13:50

한영택

2015-08-01 10:37

달빛에 비친 박꽃이
그 옛날 시인님의 얼굴이었습니다.
폭염에 매미 소리 요란합니다.
본격 휴가에 산과 바다로 피서가 한창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올리신 글 즐거이 감상하고 갑니다.
더워서 인사만 살짝이~ ㅎㅎ
행복한 팔월이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계절이 변화하는 걸 곤충들이 먼저 알고 밤이면 서글피 울어대네요. 무덥던 더위도 계절 앞에서는 어쩌질 못하고서~ 감사드리니다.한영택시인님	8/15 13:52

이정규

2015-08-01 13:33

박꽃~~
시골 초가집 위에 누가 볼쎄라 ~~남 몰래 피워 있는 박꽃
참 청순한듯 보이지요 ~ㅎ
안정순 시인님 ~~ 올려 주신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8월의 첫 날이자 주말~~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안정순	초가지붕 위에 그래야하는데 철담 위에 앉아 있는 모습 안타까이~ 우리네 삶인 듯하여!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8/15 13:54

성경자

2015-08-01 18:52

8월의 첫 주말 잘 지내시는지요
어제보다 오늘은 견딜만한 날씨네요

안정순 시인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웃으시는 모습이 박꽃의
수줍음을 닮은 듯~^^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주말 오후 되셔요~^^


안정순	그리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느새 8얼도 중순에 다가와 있네요 남은 8월 행복한 시간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성경자시인님	8/15 13:56

곽철재

2015-08-02 11:18

시골집 돌담에 핀 하얀 박꽃. 달빛이 환하게 비치면 정말 영혼까지 청아하게 맑아오는 느낌이지요. ㅎ. 본 사람만 알고 느낀 사람만 아는 박꽃만의 아름다움입니다. 고운시 잘 보았습니다.


안정순	하얀 백짓장처럼 하늘거리며 청순하기까지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지 않을 이 있겟는지요.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8/15 13:57

홍대복

2015-08-04 00:32

시인님!
무더운 여름 밤
시인님의 결 고운 시향에 머물러 쉬어갈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묵향 짙게 피우시길 두 손 곱게 모읍니다.


안정순	무더운 여름 잘 지내셧는지요.홍대복시인님 남은 8월 행복한 날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8/15 13:58

김경렬

2015-08-04 19:00

지붕위의 청초한 박꽃을
청순한 시인님의 마음으로 활짝 펴 내셨습니다.
정말 박꽃은 바라볼수록
정화되는 느낌을 주더이다. 안정순 시인님!
무더위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청아하면서도 아름답기까지 하늘의 마음을 닮아서일까~ 그 모습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네요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8/15 14:00

호박꽃

시류정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