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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07-16 07:28

ㆍIP: 112.xxx.161

장마

/ 안정순

가문 햇살 아래
바지랑대 끝 널브러진 행주치마
눈물 흥건히 마를 날이 없고

쌀독 빈 종지
달그락달그락 천둥 치니
마른하늘에 쌘비구름 몰려와
응어리진 설움
억수같이 쏟아붓더라

서리서리 업을 엮어
초가지붕 에워 놓고
곰삭은 속 울음 봇물 되어
핏빛 강을 이루니

지붕 위 얼쯤 한 호박꽃
손바닥 내밀어
장대 같은 설움
얼기설기 감싸주더라.

/ 20150715

김강좌

2015-07-16 07:5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러운 눈물처럼
장대비 쏟아지는 뜨락의 꽃들과
들녘의 초록 숲..!!
가지런한 일상이
한순간 흩어져버리는 모습을
잠담아내신 시향에 기쁘게 머물러향기 담습니다 ~^^'
고운 향기 많이 담으시고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


안정순	억수같은 장마에 초가지붕에 흘러내리는 핏빛 같은 눈물 우리 어머니들의 한이 서린 눈물처럼 감사드립니다.김강좌시인님 좋은 하루 되시구요!	7/17 10:03

김광섭

2015-07-16 11:19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씨~익^^**
쌀독 빈 종지
달그락달그락 천둥 치니
마른하늘에 쌘비구름 몰려와
응어리진 설움
억수같이 쏟아붓더라........ㅎㅎㅎㅎㅎ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아침 하늘이 너무나 맑고 높습니다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시는 김광섭시인님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나시구요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하룻길 평안하시구요!	7/17 10:04

정병근

2015-07-16 14:16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주아주 옛날에 만약에 신랑이 소금장수 였다면
이참에 망했습니다~~ㅎ
또 만약에 우산장수 였다면 노(땡전) 났습니다~~ㅎ

눈물 흥건히 마를 날이 없고..
응어리진 설움
억수같이 쏟아 붓더라..

태풍이 하나 비껴가니 또 하나가 올라 옵니다.
조소항의 말처럼 전문거호, 후문진랑 입니다.

고운 글 편하히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시간 되십시요. 안 시인님!


안정순	태풍이 온다고는하나 아직은 무사히 잘 지나고 있지만 남은 비와 태풍이 무사히 잘 지나가길 바래어 봅니다. 안녕하신지요..정시인님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함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7/17 10:06

강기영

2015-07-16 19:26

지붕 위 얼쯤 한 호박꽃
손바닥 내밀어
장대 같은 설움
얼기설기 감싸주더라. ~~~~고운 시향에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되세요..


안정순	그 맘을 아는지! 얼쯤한 호박꽃 얼기설기 손 내림어 감싸주네요. 감사드립니다.강기영시인님 좋은 날 되시구요!	7/17 10:07

길상용

2015-07-16 20:22

장맛비를 빗댄 인생살이
시상이 새롭습니다.
발상과 표현이 자유롭습니다.
아~
멋진 시 노래되어 심금을 울립니다.


안정순	업이 되어버린 초가지붕에 장마에 흘러내리는 한이서린 눈물처럼요 그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그려보았습니다. 딸을 시잡보내고나니 부쩍 어머니의 삶이 뒤돌아봐지는군요 안녕하신지요..길상용시인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7/17 10:09

정찬열

2015-07-16 20:54

마른장마에도 바지랑대에
흥건히 마를날없고
쌘 비구름 몰려와서 ...
안정순 시인님"장마"
곱게 내리신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고달픈 삶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흰 광목 행주치마 지금은 자취도 없어진지 오래~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건강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7/17 10:11

김희영

2015-07-16 21:03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장마가 심한 계절 올해는 여기 바가 오지 않아
몹시 걱정을 합니다.
지난번 좀 오긴 해도 작물이 해갈한 정도이고
온 만큼 더 오기를 기다립니다.
시인님의 정다운 "장마" 마음껏 목축이고
머물다 시향 한아름 안고 갑니다.
시인님의 건승과 행복하심 여름철 건강을 바랍니다.


안정순	비가 군데군데 가뭄을 해갈하지 못한 곳이 아직도 많이 잇나 봅니다 다행히 이곳은 밭작물이 어려움은 없는 듯 다소 해갈은 된 듯 ~ 안녕하신지요..김희영시인님 무더운 날씨에 어찌 지내시는지요! 감사드리구요 평안을 비옵니다.	7/17 10:13

경규민

2015-07-16 22:30

지붕 위 얼쯤 한 호박꽃
손바닥 내밀어
장대 같은 설움
얼기설기 감싸주더라---

정말 짜증나지요.
남자들이야 그저 비온다는 핑계로
뒷짐지고 왔다 갔다하는 게 일과?
여자들이야 어디 그런가요?
쌓이는 빨래걱정
마려야 할 걱정
땔감걱정---
옛 날 그시절이 그려지내요.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안정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이 속이 까맣게~ 얼마나 애처로우면 지붕 위 호박꽃이 장대 같은 비를 가려줄까요 안녕하신지요.경규민시인님 하룻길 평안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7/17 10:14

허남식

2015-07-17 00:01

시인님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무더위 건강하세요^^


안정순	감사드립니다.허남식시인님	7/17 10:15

박정근

2015-07-17 08:57

쌀독 빈 종지
달그락달그락 천둥 치니
마른하늘에 쌘비구름 몰려와
응어리진 설움
억수같이 쏟아붓더라...,
멋진 시향에 감사히 다녀갑니다 시인님~
늘 평안과 향필의 복 누리세요~~^^


안정순	그 설움 다 잊고 이 좋은 날 살만하려니 이젠 몸이 안따라주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세월을 보내고 계시는 우리 어머니 사시는 날 동안 평안을 바라면서요 감사드립니다.박정근시인님	7/17 10:16

김이진

2015-07-17 11:01

지붕 위 얼쯤 한 호박꽃
손바닥 내밀어
장대 같은 설움
얼기설기 감싸주더라. /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이 내리신 깊은 시향에
잠시 쉼하여 갑니다.

날씨가 덥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안녕하신지요!김이진시인님 장마가 다 어디로 물러갔는지 마른 날 비를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리구요 남은 시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7/20 18:16

한영택

2015-07-17 18:46

오랜 가뭄에 다가온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빗물이 참았던 시인님의 눈물인 듯
어머니를 부르다가
어머니가 되어서야 느끼는 그 마음
곰삭은 속울음 어머니의 눈물입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우리 머머니들의 눈물처럼 퍼붓던 장맛비 초가지붕에 빛눈물을 흘리는 듯 감사드립니다.한영택시인님 남은 시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7/20 18:17

김향아

2015-07-18 15:01

지붕위 얼쯤한 호박꽃
손바닥 내밀어
장대같은 설움
얼기설기 감싸주더라.....

아련한 추억속에 머물다 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날마다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안정순	김향아시인님 안녕하신지요! 건장마인 듯 비를 기다려오 오지를 않네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요~	7/20 18:18

김희선

2015-07-18 16:01

쌀독 빈 종지
달그락달그락 천둥 치니
마른하늘에 쌘비구름 몰려와
응어리진 설움
억수같이 쏟아붓더라../

그 시절엔 어찌 그리도
고단한 삶이었는지..
그려놓으신 풍경이 애잔합니다.
유년의 저편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듭니다.
깊은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그 모진 세월을 어찌 견디셨을지~~ 좋은 세월 좋게 살아보려하니 몸이 따라주질 않아 병석에~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남은 시간 행복하시길 빕니다.	7/20 18:20

곽철재

2015-07-19 11:27

바지랑대 끝 널브러진 행주치마~~쌀독 빈종지 달그락달그락 천둥치니~~~어릴 때의 우리네 장마철 시골 삶의 모습을 어찌 이렇게 애잔하게 잘 그리셨는지 감탄입니다.


안정순	빈 쌀독을 긁어 밥을짓던 그 마음 세월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지를~~ 그 아픈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편히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곽척재시인님 평안하시구요~!	7/20 18:22

김흥님

2015-07-20 22:51

장맛비가 내리는 밤입니다
어릴적 양철지붕을 두드리던
그 콩볶던 천둥소리,,

늦은감 있는 이 비가
온 대지를 적시고
우리네 가슴속에 촉촉이 스며들기를~~!!


안정순	내리기 사직하던 비는 그칠 줄을 모르네요 이젠 너무오니 그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김흥님시인님 이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7/24 20:24

장용순

2015-07-20 23:54

맛깔나는 시어와 장마 때의 모습..
장맛비에 인생철학을 멋지게 녹였습니다.

멋진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오랜 만에 뵙습니다..장용순시인님 그 시절엔 어찌도 그리 모질었던지요! 그 어머니의 세월이 시려옵니다. 감사드립니다. 편한 밤 되시구요~!장시인님	7/24 20:26

시류정에 누워

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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