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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5-05-25 21:01

ㆍIP: 175.xxx.178

하얀 웃음

/ 안정순

봄내 잡초만 무성하던 논들이
농부들의 피와 땀으로
포기포기 못 줄에 맞춰
나란히 나란히 줄을 잊는다

땀에 전 허리춤에
질긴 세월 졸라매며
푸성귀에 설은 끼니
정성을 다해 머리에 이고

막걸리 주전자 들고서
걸음을 재촉하시는 어머니 뒤를
졸랑졸랑 따라가면

논둑 모퉁이
어느새 자리를 잡았는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까막까막 하얗게 웃고 있는
섧은 찔레꽃

강기영

2015-05-25 21:0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풍경처럼 그려내신 고운 시향을 따라
논두렁을 달려가 봅니다
막걸리 주전자에 입을 대고 한 모금 몰래 훔쳐 마시던
추억도 생각나고, 배고픈 시절의 기억들도
찔레꽃 향기속에 아련히 젖어 오네요
정겨웁게 노닐다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안정순	어렸을 때 엄마가 새참을 나르시면 막걸리 주전자 들고서 졸랑졸랑 따라가면 논둑 모퉁이 하얗게 웃고 있던 찔레꽃 그 어머니가 된 지금도 그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강기영시인님	6/6 15:26

배정이

2015-05-26 00:3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랜만에 시댁에서 보았던 모심기 풍경이 잔잔하게 그려집니다.
날은 덥고 일손은 부족해서 쉬는 시간 없이 논에 계셨던 시부모님이 생각납니다.
안정순 시인님, 하얀 웃음 고맙게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안정순	그 뙤약볕도 당연한 것으로 알고 더위도 잊은 체 논둑에서 먹던 그 맛 어찌 잊을 수 있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배시인님 건강하시구요~	6/6 15:28

박정근

2015-05-26 07:3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곱게 그려내신
농촌의 그리운 풍경이
시향에 가득합니다
막걸리 심부름 다녀오며
홀짝거리던 시큼한 그맛이 생각나네요~~ㅎ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남은 오월 평안하시고 늘 향필 이루세요 시인님~~^^


안정순	생각만 해도 풍경이 떠오르지 않는지요! 그립습니다 그 시절이요! 논두렁길을 따라가던 그 시절이~~ 감사드립니다.박정근시인님 멋진 주말이시길 바랍니다.	6/6 15:34

김광섭

2015-05-26 16:08

하얀 웃음....^^**
ㅎㅎㅎ
향기로운 글 고맙게 봅니다
찔레꽃 향기 그윽한 시절입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평화를 빕니다. 시인님


안정순	김광섭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요즘 메르스가 온 나라를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 넣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구여 감사드립니다.	6/6 15:35

이정규

2015-05-26 19:38

막걸리 주전자 들고서
걸음을 재촉하시는 어머니 뒤를
달랑달랑 따라가면 ...
안정순 시인님 ~~ 막걸리 주전자 들고 따라 가면서 한 모금 하다 보면
취해서 얼굴이 붉어져서 부끄러워서 하얀 웃음으로 대신하나 봅니다 ~ㅎ
올리신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 이어 가시고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세요 ~~ 시인님 ^^


안정순	막걸리를 엄마가 집에서 담그시면 막걸리에 설탕 타 먹은 기억이 얼굴이 딸자루 되가지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술만 입에 닿았다하면 얼굴이 홍당무로~ ㅎㅎ 안녕하신지요!이정규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메르스 조심 하시구요~	6/6 15:38

박순애

2015-05-26 22:01

시골풍경과 시인님의 하얀웃음이 떠오르네요
고운시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안정순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어릴 적 그 시절에 항상 머물고 잇네요 감사드립니다.박순애시인님 좋은 날 되셔요!	6/6 15:39

김보규

2015-05-26 22:26

그제는 야산을 끼고 새하얀 찔레꽃이
눈부시도록 곱게 피어 나를 부르더군요 ~
옛 추억과 함께 아련한 향을 맡아보았답니다
못줄에 맞춰 나란히 나란히 줄 맞춘 농부들의
땀과 노동이 하얀 웃음으로 말끔히 씻겼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정순	못줄에 맞춰 모를 내던 시절도 아련한 추억 속으로 남아 그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가 없네요! 그 자리를 기계가 대신하구요 안녕하신지요!김보규시인님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여 감사드립니다.	6/6 15:41

한송자

2015-05-26 23:33

찔레 꽃 당신
하얀 웃음되어
어릴 적 추억이
새롭습니다

더 행복하셔요


안정순	한송자시인님 반갑습니다. 가까이 있는 듯 하면서도 만날 날이 없군요 이번 행사 때나 뵐 수 있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감사드려요!	6/6 15:43

김수잔

2015-05-27 02:50

안정순 시인님

초여름 농부들의 피땀 흘리시는 모습은
농촌의 정겨운 그림으로
누군가를 대신해서 흘리는 사랑의 피땀에
하얀 찔레꽃은 우리의 정서로 다가오는
곱은 글에 감사히 쉽합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하얀 찔레꽃하면 아련함으로 다가옴은 무엇 때문일까요1 그 어려웠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애환이 서려 있기에 그러겠죠! 그 어머니 좋은 시절에 몸져 누워 좋은 것도 모르시고 계십니다. 안녕하신지요!김수잔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6/6 15:45

주응규

2015-05-27 09:22

안정순 시인님 곱게 빚어 내리신 좋은 글에 목다심합니다
장미향 향기롭고 풀향 그득한 계절에
행복도 활짝 피우시기를 빌어봅니다
아리따운 계절에 고운 시향 많이 지피시길 기도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요^^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좋은 날 되셔요!	6/6 15:46

곽철재

2015-05-27 11:55

아련한 옛풍경이네요. 오랜만에 고향의 정경 속으로 저도 여행을 해봅니다. 안시인님. 고운시 잘 보았습니다.


안정순	지금은 기계들이 많아 모를 심기 시작하면 며칠 새로 빈 논들이 제 모습을 갖추고 있네요 그 예전에 그 풍경은 잊은지 오래~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좋은 시간 되셔요!	6/6 15:48

안선희

2015-05-27 13:48

안정순 시인님.
저도 어릴적 도시에서 자랐지만
진달래꽃으로 술을 빚으시던
생소한 어머니 모습이 떠오릅니다.
시인님의 어린 시절
찔레꽃 향기와 더불어.


안정순	전 초등 시절에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그 풍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그 시절에 머물며! 감사드립니다.안선희시인님 건강하셔요!	6/6 15:49

김이진

2015-05-27 15:29

막걸리 주전자 들고서
걸음을 재촉하시는 어머니 뒤를
졸랑졸랑 따라가면 /

그 옛날 고향을 그리워하며
막걸리 한 잔 하고픔이네요.
고운 시향에 젖어갑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그 예전의 풍경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 지금은 모를 심다가도 읍내 식당으로 차를 타고 가서 점심을 해결하나봅니다. 세상이 그리 변해가고 있네요 씁쓸하기도! 안녕하신지요!김이진시인님 멋진 주말이시길 비옵니다.	6/6 15:52

김강좌

2015-05-27 16:11

어린날들의
하얀 향기가
참 이쁘십니다"^^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옛 추억 한자락 펼쳐들고
향수에 젖어 봅니다"^^*


안정순	새록새록 피어나는 그 시절의 향기를 추억하며 오늘도 그 추억의 한 모퉁이를 꺼내어 봅니다. 감사드립니다.김강좌시인님 무더우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6/6 15:53

조한직

2015-05-27 16:22

지금 논들은 한 배미씩 물을 가두고 희망을 심어 가고 있음에 한창입니다.
예전에는 모심을 때 참 요란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양기로 해버리니
번쩍하면 모심기가 끝나더군요.
한낮엔 이른 더위가 따갑고 조석으론 선선하네요 건강 챙기시길 빕니다.


안정순	그렇습니다. 뚝딱하면 한자리를 심고 그래도 좀 힘들고 시간이 더디긴 했어도 그 때가 그립습니다. 모든 것이 향기를 잃어가고 있네요 안녕하신지요!조한직시인님 메르스 조심 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6/6 15:55

정찬열

2015-05-27 16:25

농촌 들녘에 모심기가 한창이면
찐간자와 막걸리에 녹뚝에 피어나는
찔레꽃이 선한 풍경이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여름의 문턱에서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안정순	하얗게 포실포실한 감자에다 김치 한 점 얹어서 먹으면! 에효 벌써 입 안에 침이고입니다. ㅎㅎ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가슴 속에 머물러 있는 풍경!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건강하셔요!	6/6 15:57

한영택

2015-05-27 20:39

꼬부랑 논길을 지나던 옛 생각이 떠오릅니다.
못줄 대며 모내기하는 풍경과 새참 걸음을 재촉하는 어머니들의 모습
졸랑졸랑 어머니 따라가던 시인님도 하얀 찔레꽃에 빠지셨군요.
저희 때는 학교에서 농촌 일손 돕기로 모내기도 다녔는데~
바쁜 농사철이지만 지금은 옛날얘기겠지요?
찔레꽃 하얀 웃음에 미소 짓고 갑니다.
더운 날 건강 유의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세월이 흘러도 가슴 속에 사진처럼 박혀 있는 그 풍경 어찌 흐릿해지지도 않는지요! 그러니 그 추억을 매일 초롱초롱 갈고 닦으며~ 감사드립니다.한영택시인님 날이 많이 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6/6 16:00

이정희

2015-05-29 11:01

아 정말 지금 모내기 할 철입니까?
아니면 지났을까나요.
저도 시골에서 논둑에 앉아 새참 드시는 어르신들 옆에서 맛있는 새참을 먹은 기억이 납니다.
찔레꽃이 햇살을 받아 수정처럼 빛났었지요.
막걸리 주전자 들고 어머니 뒤를 졸랑거리며 따라가는 시인님의 뒷모습에 저도 함께 있습니다.
가슴 아리게 그리운 모습입니다.


안정순	이제 얼추 모내기가 끝나갑니다. 시작만 했다하면 기계가 많아 빈 논들이 채워가네요 그 그립던 풍경은 온데간데 없구요 감사드립니다.이정희시인님 좋은 시간 되셔요!	6/6 16:02

김선목

2015-05-30 22:33

안정순 시인님 막걸리 한잔 주세요
모심기 와 막걸리 주전자 들고 다니던
옛생각이 납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까막까막 하얗게 웃고 있는 찔레꽃/
하얀 웃음의 시향에 추억을 담아 갑니다
시인님 편안하십시요


안정순	김선목시인님 오시기만 하면야 막걸리 뿐이겠습니까? ㅎㅎㅎ 그런 뜻에서 추억이라도 한사발 드릴까유? ㅋㅋㅋ 감사드립니다. 멋진 주말 되시구요!	6/6 16:04

김흥님

2015-05-30 22:52

모내기가 한창일 이쯤이면
지천으로 봄 언덕에 피어나던 그 찔레꽃
세월을 안고 훌쩍 떠나온 그 언덕에
또,,이 봄 가슴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그 향기
엄마 닮은 그 내음새
고향를 그리는 그 풍경
하얀 웃음으로 반기는 고은 시향에
찔레향기가 은은하게 전해옵니다
시인님,,5월의 마지막 밤
하얀 웃음에 서성이다 갑니다
굿밤 되소서!!


안정순	김흥님시인님 인사가 늦어 오월을 훌쩍 넘고 말앗네요 죄송해요 가슴 속에 머물러 있는 그리운 풍경을 한창 모내기를 하는 철이라 그려보았습니다 잘 지내시죠! 행복한 유월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6/6 16:07

꿈

눈물이 난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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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밤비	26	안정순	2015-07-13

216	봉주르 여름밤	42	안정순	20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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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여름 길목	38	안정순	2015-06-08

211	꿈	48	안정순	2015-06-02

210	하얀 웃음	40	안정순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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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세월아 가지를 마라	24	안정순	20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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