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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14-11-18 16:44

ㆍIP: 211.xxx.109

올림머리

시/ 김지숙

동백기름을 바르고
참빗질로
곱게 빗긴
청상과부의 올림머리
다섯 남매
식솔 가장으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누에 실보다 가는
올림머리 다루는 솜씨는
자격증 없는 프로이셨다.

추운 겨울 시린 관절을
주리 참듯 하며
생계를 이어준
눈물의 매생이

김유경

2014-11-18 17:51

박지숙 시인님 잘 지내시죠!
어떠케 지내는지 궁금했어요
가을겆이는 다들 거두셨지요
올리신 올림머리 잘 보고갑니다


김지숙	김유경시인님 어서 오이소 하하 ..지는 마 박지숙 아니고예 김지숙 이라예..ㅎㅎ 이젠 가을 겉이는 다 했지만 김장 준비하느라 젖갈 내리느라 난리를 치고 있심니더 젖갈 냄새가 온 동네를 찌르미더..ㅎㅎ 성님은 김장 했심니꺼.. 시인님 추운 날씨 건강 잘 보살피십시요	11/21 17:09

배정이

2014-11-18 18:24

저도 머리를 봉우리에 묶거나 올림머리를 하는데 칼바람에 귀가 따갑고 아려도 습관이란 것이 지독하게 만들더라고요. 항상 정다운 시인님, 아름다운 글 감사히 봅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김지숙	배정이시인님 여름 행사때 시인님 이쁘게 올림머리 한것 보았심니더 저도 한때는 양퍄머리로 세게 묶여 똑딱이 핀을 억시로 꽂고 다니심니더 시인님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 하이소	11/21 17:15

경규민

2014-11-18 18:38

나 어릴적 어마님의 모습이 떠올리네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곱게 빗은 그 머이!!!
정말 참한 모습이었지요.
갑지기 어머니가 보고싶어지내요.
고 곱던 머리가 4남매 식솔 때문에 하나 하나 빠져
도 여전히 88새까지 곱던 그머리 그 모습!!!
아--
시인님!
즐거운 시간되세요.
제게 또 긴긴 밤을 선물하셨네요.
고맙습니다.


김지숙	경규민시인님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집안에 행사 있을때 미용실에 가서 빨간 연탄불에 고데기를 데워 올림머리를 많이 했지예 시인님 기온이 차가우니 몸 관리 잘 하십시요	11/21 17:18

안정순

2014-11-18 20:25

매생이 또아리가 낭자 틀어 올린 듯
저도 머리를 기르고 있는 중입니다.
올린 머리 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요.ㅋㅋ
안녕하신지요..김지숙시인님
바닷 바람이 찰 텐데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김지숙	안정순시인님 시장에 가면 매생이를 꼭 올림머리 해놓은 것처럼 참하게 만들여져 있지예 시인님도 올림머리 만들 일이 생길것 같아서 머리 기르고 있심니꺼 지도 그라고 있심니더..ㅎㅎ 시인님 김장은 했심니꺼 김장 김치에 맛난 저녁 드이소	11/21 17:22

정찬열

2014-11-18 22:30

김지숙 시인님!"올림머리"
생계를 이어준
눈물의 매생이
멋진시어를 만지고 갑니다.
편안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지숙	정찬열시인님 어릴적 저희 엄마는 청상과부가 되어 차가운 겨울 바다에 나가 매생이를 뜯어 저녁 마다 올림머리를 만들어 새벽시장에 내다 파느라 청춘을 다 보내심니더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십시요	11/21 17:25

김보규

2014-11-19 00:53

그러고 보니 장날 매생이가 딱 올림머리네요
암튼 울 시인님 생각은 늘 기발합니다 ~
눈물의 매생이, 동백 기름, 어머니 ..
깊어가는 겨울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잘까 합니다
시인님도 고운밤, 편안한 쉼 되시길 바랍니다.^^


김지숙	김보규시인님 시장에 가보면 이쁘게 올림머리 단장을 하고는 앉아있는 매생이 지금은 저희 친정 엄마가 연세가 많아서 바다에 나가 작업을 못하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차가운 바다에 나가서 매생이를 뜯어 팔아심니더 손이 끊어 질듯이 시리고 관절은 있는데로 튀어 나와심니더.. 시인님 고맙심니더 영양밥으로 맛난 저녁 드이소	11/21 17:31

김희영

2014-11-19 11:22

김지숙시인님 탁월하십니다.
어머니의 생활전선 오남매의
식솔가장으로 프로이신 어머니의 솜씨를
닮아서 시인님은 시를 이리도 잘 쓰시나요.?
매생이의 고운 누에실 같은 결따라
사신 어머니의 추억을 읽고 갑니다.
시인님 감기조심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김지숙	김희영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저희 엄마는 청상과부가 되어 이 세상 안해본 일이 없심니더 특히 어촌에 살다보니 여름에는 조금 낫는데 추운 겨울에는 바닷물에 들어가서 작업을 한다는게 얼매나 힘들고 위험한 일인지 모르미더 까딱 발을 잘못 디디면 큰 사고가 나지예 매생이 장사를 수십년 했심니더 시인님 감사 합니더 건강식의 자연밥상으로 맛난 저녁 드이소	11/21 17:36

황은경

2014-11-19 15:43

김지숙 시인님의 올림머리,잘 읽었습니다
우리 할머니의 쪽진 머리위에 은비녀가 생각나네요
동백기름으로 반질반질 검은머리 곱게 감아 올리시던 모습이..
청상과부도 또한 같고요..올림머리는 결혼식때도 요즘 많이 하지요
고운 한복에는 역시 올림 머리가 잘 어울리잖어요
시인님 날씨가 차가워요 몸조심 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김지숙	황은경시인님 예전의 우리 헐머니들은 쪽진 머리에 동백기름을 반질잔질 하게 바르고 하얀 이마를 들여낸 단아한 모습..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때 고운 한복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모습 참 이쁘지예 시인님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 하시고 맛난 저녁 드이소	11/21 17:44

김지숙	황은경시인님 예전의 우리 할머니들은 동백기름을 반질반질하게 바르고 쪽진 머리에 은비녀를 꽂고 하얀 이마를 들여낸 단아한 모습.. 집안에 행사가 있을때에는 고운 한복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모습 참 이삐지예 시인님 차가운 날씨 두꺼운 외투 입고 다니시고 맛난 저녁 드이소	11/21 17:53

김지숙	아이구 시인님 컴퓨터가 말을 안들어서 두들겨 패더니 우짜미꺼 이중으로 되어심니더 애교로 보아주이소	11/21 17:56

한영택

2014-11-19 16:12

그렇네요~ 아마도 남자들은 좀
옛 어머님들의 모습이 그랬지요~
빗으로 빗은 긴 머리 동동 감아 비녀로 팍
꽂으면 머리 손질 끝
억척스런 삶의 모습 생각납니다.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추운데 건강유의 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김지숙	한영택시인님 옛 어머니들은 긴머리 동동 감아 비녀로 꽂은 단아한 모습은 거울 한번 볼 시간도 없는 참 억척스러운 삶이었지예 시인님 추운 날씨 감기 조심 하십시요	11/26 21:45

이정규

2014-11-19 20:30

시인님 ~~ 고운 글 접하고 가면서 ~~
쌀쌀해지는 조석 입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김지숙	이정규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겨울의 초입이다 보니까 집집마다 깁장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네예 시인님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1:47

김종순

2014-11-19 20:30

생계를 이어준
눈물의 매생이

콧등이 시큰한 글 감사합니다.


김지숙	김종순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일찍기 청상과부가 되어 어린 자식들을 키우느라 모진 겨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생이를 바다에서 뜯어와 밤늦게까지 손질하여 팔아 왔심니더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1:50

주응규

2014-11-20 12:39

김지숙 시인님 마음으로 곱게 지피신 좋은 글향에 냉기어린 마음 덥혀갑니다
연말이 다가오니 마음이 괜스리 분주합니다
몸 상하기 쉬운 계절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일들이
시인님과 함께하시길 소원합니다 건필하십시요^^


김지숙	주응규시인님 겨울 입동이 다가오니까 집집마다 김장 준비들을 하느라 바쁜 손놀림들이네예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11/26 21:58

김단

2014-11-20 16:39

김지숙시인님

이제 가을이 계절의 끝자락에서 점점 멀어져 가네요.
조석으로 일교차도 심하고요.

시인님의 "올림머리"를 보니
제 어릴 적 젊으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앞에서 선히 비치네요.
제 어머니 시인님의 올림머리 속의 딱 그 모습이셨으니까요.

시인님
좋은 글 마음 한쪽 촉촉히 적시고 갑니다~^^


김지숙	김단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가을의 끝자락이다 보니까 김장 준비에.. 바다에서는 매생이들이 곱게 올림머리 올릴 준비를 하고 있네예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유의 하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2:01

조한직

2014-11-20 22:21

시인님 날씨가 추워 지네요.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고운 글에 쉬어갑니다.


김지숙	조한직시인님 윗 지방에서는 벌써 눈이 왔다는 소식도 들리는 겨울의 초입이네예 시인님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2:03

정병근

2014-11-21 05:30

어머니가 오일장 시장에 외출 하실떼 동백기름 바르시고 울림머리를 하시고
시장 가시는 그림을 떠 올립니다 김지숙 시인님의 "올림머러" 고운 글을 보면서
저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떠 올립니다.
고운하루 행복으로 함께하세요. 김지숙 시인님!


김지숙	정병근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 어머니들이 유일하게 외출하시는 오일 장날.. 동백기름을 바르고 곱게 빗긴 올림머리 참 멋스럽고 억척스러운 모습들이었지예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2:07

박영애

2014-11-24 09:50

시인님 김장은 하셨나요?~~~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길수도 있겠네요~~어느 정도 수확이 끝났으니~~
시인님 행사때 뵈어요^^


김지숙	박영애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길려고 하니 김장 준비하느라 앉아 있을 시간이 없네예 이놈의 일 운제 끝날까예..ㅎㅎ 시인님 날씨가 추우니 두꺼운 외투입고 다니시고 고운 밤이 되십시요	11/26 22:10

김이진

2014-11-24 10:11

추운 겨울 시린 관절을
주리 참듯 하며
생계를 이어준
눈물의 매생이 /

아~~~
어쩜 이리도 잘 표현 하셨는지요.^^*
시인님의 글은 늘 잘 차려지 밥상처럼
너무나 맛갈스러워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걸요. ㅎㅎ

시인님 만나러 가는 길
그 길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는 것 같으네요.
시인님 감기조심 하시구요 12월 뵙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김지숙	김이진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추운 겨울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자식들 굶기지 않으려는 신념으로 시린 관절도 개의치 않고 바다에 나가서 작업을 하셨습니더 시인님 이제 행사 날짜도 점점 다가오네예 반가운 시인님도 만나고..ㅎㅎ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2:17

김광식

2014-11-26 20:37

동백기름을 바르고
참빗질로
곱게 빗긴
청상과부의 올림머리
고운 글에 쉬어 갑니다.
건강하세요^^


김지숙	김광식시인님 옛 어머니들은 긴 머리를 동동 감아 동백기름을 바르고 곱게 빗긴 올림머리..참 멋스러워지예 시인님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2:19

김창환

2014-11-26 21:34

추운 겨울 시린 관절을
주리 참듯 하며
생계를 이어준
눈물의 매생이

시린 손에
올림머리를 숙연하게 바라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김지숙	김창환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추운 겨울 시린 관절을 주리 참듯하며 오직 자식들 굶기지 않으려는 신념에 모진 삶을 살아 왔심니더 시인님 차가운 날씨 건강 유념 하시고 행복한 밤이 되십시요	11/26 22:22

홍대복 2014-12-15 00:26	눈 내리는 조용한 휴일 밤! 시인님의 시향이 하늘가에 가득 피어납니다 오늘도 지친 일상 편안한 쉼으로 고운 밤되세요.

안선희 2015-01-18 03:18	김지숙 시인님, 청상과부의 솜씨좋은 올림머리, 매생이, 여러 제재들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올림머리를 싫어하는데요, 얼굴이 큰 편이라 이마를 가리고 될 수 있으면 머리를 내리려 해요. 중년이 되고보니 이마를 내놓아야 인상도 좋고 복도 편다고 해서 요즘에 들어서야 얼굴을 온통 드러내고 머리도 묶고 하지요. 청상과부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하게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사랑방

엽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22	올림머리	42	김지숙	2014-11-18

321	엽서	66	김지숙	2014-11-10

320	해바라기	50	김지숙	2014-10-03

319	명주실	48	김지숙	2014-09-18

318	위험한 나비	57	김지숙	2014-09-04

317	쿠션	61	김지숙	2014-08-06

316	광대	50	김지숙	2014-07-29

315	동업자	60	김지숙	2014-07-14

314	신 내림	52	김지숙	2014-07-03

313	밀물, 썰물	65	김지숙	2014-06-24

312	화려한 외도	51	김지숙	2014-06-12

311	살수기	57	김지숙	2014-06-02

310	모의고사	52	김지숙	2014-05-23

309	소라의 집	53	김지숙	2014-05-15

308	천연 볼 터치	56	김지숙	2014-05-08

307	싱크홀	47	김지숙	2014-04-28

306	붙박이	41	김지숙	2014-04-14

305	성역	61	김지숙	2014-04-02

304	바다교복	66	김지숙	2014-03-21

303	금과 은	48	김지숙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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