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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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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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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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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홍대복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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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홍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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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2-12 1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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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이야 외 5편
글/홍대복
너를 위해
풀꽃 반지 만들어 끼워주고
예쁜 꽃 꺾어
머리에 아나한 귀애로 깃들고 싶다
시를 쓰며
달빛 소나타를 연주하고 싶단 말이다
동심을 항해하는 조각배처럼
이 세상 다하는 그 날까지 영원하도록 말이다
우린
미지의 별빛을 그리워하듯
맑은 영혼만 사랑하며 간절히 동경하자
비할바없이
가장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만의 여인이여
*시작 노트
이 시를 살펴보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시처럼
동시적 시 풍이 엿보이지만
물론
나는 저자 자신이며
너와 여인은
내 나라 내 조국 무궁화 꽃을 표현한 것이다
개인주의를 벗어나 이기주의로 치닫는
점점 더 각박해지는 내 조국의 현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둘로 나뉜 안타까운 사실
내 조국의 통일과 영원무궁을 기원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은 시다
시의 이해는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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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나
글/홍대복
나를 부르는 듯
영혼을 담은 쓸쓸한 낙엽이 사그락거림은
석양을 멀리한 채 깊은 사색에 물들게 한다
오늘 하루도
찌꺼기 없는 깔끔함으로 마무리하고
피안의 세계에서 내일의 맑음을 꿈꾸어 본다
오늘은 어디에서
나의 피폐한 마음에 그리움을 담아 채울까
여기일까?
저기일까?
왠지 그 누군가가
자꾸만 그리워지는 까닭은 또 무엇일까
행여
차츰차츰 꺼져가는 모닥불처럼
하얀 재만 남기고 죽어가는 불새가 되는 건 아닌지
아마도
휭하니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흔적일지도 몰라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엄격함이 나를 짓눌러
숨쉬기조차 어려운 듯 장막을 치는 너
조금은 열어 주어도 괜찮을 듯싶은데
그 장벽은 철의 옹 성처럼 너무도 단단하다
무너뜨릴 수 없는 아쉬움이 태산과 같으니
거울에 비추어진 어리석음 길 위에 내려놓고
어서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길 기다리자
그리고
아름다운 꽃 피는 따스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자
아
겨울!
아리도록 시려 오는 내 마음의 하얀 겨울
이 거리를 떠돌며 사그락거리는 저 낙엽은
영혼을 담아 흐느끼듯 나를 위한 긴 울음 토해 낸다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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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글/홍대복
바람이 머물렀던 그 자리에
밀려들던 수줍은 그 미소가 어설프다
미련을 두고 온 건 아니었지만
스쳐 가는 동풍에도 소스라쳐 돌아다 본다
돌아다 보면 어리석은 순수함 마저
구름 속을 뚫고 지나가는 바람꽃으로
쓸쓸함을 토해내는 저 갈대숲으로
기다림은 허기진 듯 주린 배 움켜쥔다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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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계절
글/홍대복
동창으로 스며드는 밤을 잊은 슬픈 잔영
못 잊어서 그리운 임 꿈길에서 만나려나
밀려드는 그리움에 창문 열고 밖을 보니
첫눈 내린 감나무에 날아든 까치 한 쌍
잘 익은 빨간 홍시 까치밥은 새촘하다
그리움만 움켜쥐고 사라지는 하얀 계절
찬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작은 잎 새
날카롭게 파문 일어 마음 한 편 숨어 들고
삼켜 버린 슬픈 사랑 숯덩이 된 까만 가슴
납 색 얼굴 하늘빛에 그리움은 목이 탄다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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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은 서럽다
글/홍대복
달빛 타고 내려오는 가을의 소리
풀벌레의 요란한 사랑의 세레나데
길가의 가로수 오색으로 수놓은 밤
가을은 선율 따라 시린 달빛 서럽다
술잔 가득 긴 설움 그리움만 더해 가고
이슬 내린 밤하늘 별빛마저 숨죽이네
쥐어짜듯 서러운 맘 앙가슴만 적셔오니
귀뚜라미 귀뚜루르 가을밤은 슬피 운다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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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과 노동의 적정한 대가와 질
글/홍대복
일자리 창출만이
침체 된 사회 문제의 대안은 될 수 없다.
회피하고 외면하는 일자리 세상에 널브러져 있다
문제는
고용 안정과 노동의 질
그리고 적정한 대가를 주어야 하는 게 현안이다
선호하는 직종과
회피하는 직종의 임금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임금 피크제 역시
일자리 창출은 될 수 있으나
노동의 질과 적정한 대가는 점점 저하 될 것이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함이 아니라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가의 임금과
노동의 질이 현 사회의 청년 실업의 원인이다
그러므로
저가 임금과 과도한 노동량으로 인하여
청년들이
자존감마저 박탈당하는 듯한 절박함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동 문제 구조 개혁을 주도하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들께서는
과연
이러한 모순적인 사회 구조의 현실을 모른단 말인가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노동의 직종이라 할지라도
적정한 노동의 대가와 노동의 형평성이 또한 중요하다
청년 실업, 결혼 회피, 저출산 문제
그리고
노동 문제 개혁과 사회 안정 빈부 격차의 해결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임금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모두가 회피하고 외면하는 직종의 소득도 높이고
대기업과 같이
누구나 선호하는
일자리와의 임금 격차도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학벌 위주가 아니라 능력 위주로
어느 곳에서나 노력한 만큼
대가를 주어서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현실에 직면한 전반적인 사회 문제는
청년들의 실업 문제와 일자리에 대하여
우리가 모두 풀어야 할 고민거리로
하나둘씩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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