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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복식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복식
ㆍ작성일	2015-07-07 20:02

ㆍIP: 218.xxx.61

잊혀져간 사람에게

[ 잊혀져간 사람 ]
안 복식

어리석은 상념이
삶의 허구 속에서
또다시 막연한
꿈속을 헤아려 본다
말 없는 시간은 아무런 책망 없이
속마음 전하지 못하고서
뒤늦게 억제할 수 없는 자신을
미워하는가

서둘러 피어버린
때 이른 코스모스처럼
잎사귀가 채 지기도 전에
첫눈이 와버린
고산의 계절처럼
나는 서두를 수 없었단 말인가

자연의 섭리라고는 하지만
인간의 사랑 역시
자연의 일부분인 것을
숱하게 공간을 메우는 날들 중에서
그래도 한 번쯤은
그녀의 눈을 길게
응시해 보았어야 했을 텐데
바보는 바보는 그게
사랑인 줄 몰랐는가 보다

그 기인 밤
나의 저의를 밝히지 못한 채
아쉬운 시간을
흘려보내야만 했었지
그 순간에도
너의 눈빛은 언제나처럼
예지가 서려있고

웃지는 별로 않았지만
웃을 땐 정만이 소담하게
가득했었지
무척이나 그 눈을 좋아해
너 몰래 훔쳐보려다
시선이 마주치면
고개를 돌려버린
바보였나 보다

아마 그 시간이 내겐
가장 신비스러운 생의 기쁨이었나 보다
그러나 이제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요
약속할 수 없는
세월이 되었나 보다

조그마한
전설 때문에
오늘도 마음 한구석의
상처를 씻겨줄 가슴속에
비를 내리게 해 주려무나
잊혀진 사람에게도
내 마음속 비를 내리게 해주려무나.

장용순

2015-07-08 08:56

날이 흐리니 감상적이 되시나 봅니다.
지난 추억은 애인처럼 달콤하고
미래는 남편처럼 포기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좋은 것은
언제나 되돌려 아름답게 각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복식	장 용순 시인님 그간도 평온하신 특유의 햐얀 치아로 스치는이로 하여금 괜스레 기분 좋게하는 매력의 변함없는 날들 보내셨으리라 믿어 봅니다. 정말 비가오네요. 한강 그리고 실개천의 적조도 모두 해결될 만큼의 그런 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때로는 일기예보가 맞지 않아도 좋으니. 오늘만은 비가 많이 아주 많이 내렸으면 하는 어리석음의 기대도 해보곤 하구요. 장시인님 방문 감사드리고 토요일 일찍 뵈옵기를 고대하면서 오늘은 차분한 빗소리에 취해보심은 어떨런지요 ~~~	7/8 09:19

주응규

2015-07-08 09:59

안복식 시인님 곱게 지피신 시향에 공감하며 머물러봅니다
나날이 좋은 시향 가득 피우시고
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늘 행운이 시인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빌어봅니다.


안복식	주 응규 시인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아침 부터 오던 잔비는 조금만더 조금만더 하는 아쉬움만 남긴체 흐릿함으로 시원한 오후를 맞았네요. 며칠후에 또 내린다는 비소식을 기다려 보아야 겠네요. 저녁으로 가는 이시간 시인님의 주위모두 기분좋은 일들로 웃음꽃 피우시는 남은시간 되시길 빌어봅니다 ~~~~~~~~~	7/8 16:49

김광섭

2015-07-08 10:23

잊혀져간 사람에게^^**
ㅎㅎㅎ~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이젠 장마철이라고 하니 늘 오르락내리락 하겠지요.
젖은 길 조심하시고 즐겁고 멋진 수요일 되세요.안복식 시인님!


안복식	김 광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가 오락가락하면 사람들은 그비를 지겹다고들 했지요. 하지만 이렇게 비가 그리워 질줄은 예전엔 미처 생각해 보지를 않은것 같습니다, 세상사 어차피 원하는만큼의 이룸은 없겠거니 하면서도 작금의 물사정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시인님 방문 감사드리고 남은 오늘이라는 시간 마음 편하신 웃음이 함께하시길 빌어봅니다 ~~~~~~	7/8 16:55

이정규

2015-07-08 20:27

안복식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시인님의 위한 멋진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강건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 시인님 ^^


안복식	이 정규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그간도 가내 두루평안 하셨기를 빌어봅니다. 오늘은 참으로 더웠습니다, 내일은 더 덥다하니 걱정입니다. 이 더운 여름날 시인님 건강 유의하시고 시인님의 서제에 좋은 시향들로 가득 채우시는 여름나기가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7/10 20:15

문익호

2015-07-09 09:57

속마음 전하지 못하고서
뒤늦게 억제할 수 없는 자신을
미워하는가

안복식 시인님 ㅎ~
요즘 문득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시인은 첫사랑 잊혀진 사랑 아쉬운 사랑
심지어 상상 사랑 까지
마음 놓고 털어 놓아도 ㅎㅎㅎ 괜찮다는 사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ㅎ~


안복식	문 익호 시인님 안녕 하세요. 첫사랑 한번쯤은 해볼만한것 아닌가요. 그리움이 아련해지기도 하고 젊음의 청춘에 꽃이기도 하고요. 설령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괜찮다 괜찮다 할수있는 시간이란 파도가 밀려가 버릴테니까요. 시인님 내일은 또 반가움의 눈인사 손인사 해보시자구요. 이 저녁도 시원하게 보낼 좋은 아이디어 생각나시길 빕니다 . 감사합니다 ~~~~~	7/10 20:26

박정근

2015-07-09 12:39

숱하게 공간을 메우는 날들 중에서
그래도 한 번쯤은
그녀의 눈을 길게
응시해 보았어야 했을 텐데
바보는 바보는 그게
사랑인 줄 몰랐는가 보다...,
어제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사랑.
곱게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늘 평안하시며 향필 이루세요 시인님~~^^


안복식	박 정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무더위 어찌 지내시는지요 ? 그녀의 눈을 길게만 응시했어도 그녀의 사랑을 얻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바보는 바보는 그리하면 구하지못할 사랑임을 몰랐는가 보네요. 하지만 이제는 잊혀저간 사람. 아니 아니 아직도 가슴에 남은 철부지 사랑 잊을수 없는 내 젊었던 청춘속에 피어났던 지지않는 사랑꽃 아닌가 합니다 시인님 후덥지근한 날 시원한 저녁 만드시길요 ~~~~~	7/10 20:36

유석희

2015-07-13 17:47

바보처럼
일생의 가장 신비로운 생의 기쁨을
놓쳐버린 애타는 연가에
가슴 한쪽이 아려옵니다...


안복식	유 석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늦게나마 등단하심과 서제개설을 축하드립니다. 가슴 한쪽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추억이었다 말할수 있음 이지요 ~~~ 시인님 무더위가 시작입니다. 각별한 여름나기 되시고 옥고의 향필로 서제 가득 넘치시는 문운 대필 하시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7/15 14:41

안정순

2015-07-13 21:13

젊은 청춘 가슴에 한 번 쯤 담아보지 않은 설레임이 있을까요!
촉촉히 비가 내리는 날
살며시 꺼내어 웃음짓는 그리움이랄까~
안녕하신지요.안시인님
편한 밤 되시구요
감사히 봅니다.


안복식	안 정순 시인님 다녀 가셨군요. 그간도 안녕이 함께하셨기를 또 웃음이 함께하셨기를 가만히 기도해 봅니다. 이제 찌는듯한 더위가 시작하고 불쾌지수도 오르겠지요 하지만 시인님의 온 주위는 시원하고 기분좋은 바람이 시인님의 곁을 떠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오늘도 다시뵈올날을 손가락 헤어보며 남은시간의 안녕 보내드립니다 ~~~~~~	7/15 14:47

윤순묵

2015-07-14 01:02

아마 그 시간이 내겐
가장 신비스러운 생의 기쁨이었나 보다
그러나 이제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요
약속할 수 없는
세월이 되었나 보다

그래요 시인님
그러더라구요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 더라구요
그런 마음을
다 잡아 가야 할 우리네 인생입니다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부족할 일이 없을 듯 합니다


안복식	윤 순묵 시인님 안녕하세요. 지금 이시간도 과거로 가고 있네요. 지난날을 멋진 추억이었다고 빙그레 웃을수 있음으로 세상은 살아지는것 아니려나 합니다. 시인님도 무척이나 더운 오후지만 웃음으로 승화할수 있는 멋드러진 남은 오후시간 되십시요 ~~~~~~~~~~~~~~~~~ 방문해주심 감사함 보냅니다.	7/15 14:55

박미리

2015-07-16 23:29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어쩔 수 없이
잊혀진 사람이 되었으나
이렇게 시로 그리움으로
반추해 보며
마음 안에 사는 사람이 되었네요
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고
늘 행복하소서^^*


안복식	박 미리 시인님 그간도 편안하신 날들이셨기를 빌어봅니다. 하 많을 인생사 그중에 가슴아린 사랑이야기 하나쯤은 있어줌도 싱겁지 않은 오르막 내리막의 희열을 느껴봄과도 같은 황혼으로 가더라도 나 이렇게 살아왔다슬픔의 일들도 웃음으로 승화 시킬수 있는 연륜으로 만들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시인님 여름이면 생각나는 제주도 참으로 좋은 곳에서 멋진 인생을 줄기십니다 동경의 마음은 아직도 철부지인양 시인님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그 그 부러움속에 건안 건필로 향필하시고 기약없는 행복삶속에서 아주 오랫동안 오랫동안 저의 기억속에 남아주시길 바램 합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	7/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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