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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단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단
ㆍ작성일	2014-09-15 09:15

ㆍIP: 183.xxx.59

추야(秋夜)의 내 존재

추야(秋夜)의 내 존재

김단

둥글고 밝은 달속에 있는
상흔 깊은 달의 동공
그 깊은 곳에 처참한 흔적을 본다.

태풍에 날려간 솟대도 보이고
역경에 찢겨진 깃발도 보이고
시련에 흔들리는 내 자신도 보인다.

녹엽(綠葉)이 갈색으로 채색되어 가는 밤
찬 서리의 기세는 등등하고
오곡의 저뭄도 빨라진다.

나목(裸木)은 눈물에 젖고
계절의 기로에 선 마음은
허무의 공백으로 점점 더 빠져만 간다.

내 마음에 비친 달
너무나도 시리고 아려서
그 일렁임마저도 더 흔들려보인다.

.

배정이

2014-09-15 12:16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를 어쩌나~ 시인님 마음에 비친 달 시리고 아려서 흔들려 보인다니... 김단님, 행복한 오후 되세요.^^


김단	배정이시인님! 늘 맨 처음 달려와 주시고 늘 좋은 글로 격려를 주시니 진심의 마음 가득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9/19 22:31

허욱도

2014-09-15 16:19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둥근달이 내 마음을 비추는 가을 밤
추야(秋夜)의 내 존재 라는 화두 하나 만드셨군요
김단 시인님
수확의 계절
풍성함이 있는 좋은계절 속에 있는 존재 그 자체가
아름다운게 아닐까요

월요일 오후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김단	허욱도시인님! 평안하신지요. 추야의 내 존재 그 의미를 찾고자 무던히 애를 쓰건만 제게 돌아오는 것은 가을의 허무함뿐이네요. 시인님 다음부터는 더 밝고 희망찬 가을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시인님 늘 건 안 즐필하세요~^^	9/19 22:35

정연하

2014-09-15 19:46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단 시인님 안녕 하세요
계절의 기로에 선 마음은 허무의 공백으로 ........
그러나 시인님은 자신의 철저한 관리를 시작한 것입니다
빚어내린 좋은 글에 마음 적셔 봅니다 건필을 기원 합니다


김단	정연하시인님 시간의 흐름속에서 느끼는 후유증이라고나 할까요. 어찌 가을만 되면 이 병이 도지는지.... 시인님 귀하신 걸음으로 다녀가시고 귀한 댓글까지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 드립니다. 시인님 늘 평안하세요~^^	9/19 22:38

이정규

2014-09-15 20:46

김단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 이어 가시고 ~~
내일의 꿈을 향한 밤이 되십시요 ,
강건 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


김단	이정규시인님 늦은 밤 제 서재까지 와주셨는데 곧 바로 마중치 못하여 송구합니다. 시인님 내일 모레 행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9/19 23:05

안정순

2014-09-15 22:22

하얀 달빛 아래 마음이 흔들린다 해도
본 마음은 지조가 있어야겠죠!
김단시인님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고운 밤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김단	안정순시인님! ㅎㅎㅎ 그렇죠! 지조가 있어야 하는데 저 달이 너무 곱고 아리고 예뻐서 그런지 자꾸 마음이 흔들리네요. 시인님 행사때 뵙고 감사의 인사 올릴께요.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9/19 23:08

정병근

2014-09-15 22:53

태풍에 날려간 솟대도 보이고
역경에 찢어진 깃발도 보이고
시련에 흔들리는 내 자신도 보인다.
행님이볼때..
무릇 시심이 깊어집니다.
이자 문운 창대 입니다.김단 시인님!


김단	정병근시인님 아~웅! 인자 햇뺑아리 헌티 무신 그런 심한 말씸을 행~님 듣기가 쪼~까 거시기 허네요잉! 행님! 낼 모레 뵙~지라잉~^^	9/19 23:17

김선옥

2014-09-16 08:14

달밤에 비친 내모습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자기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잘사는 삶이지 않을까요?
시인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김단	김선옥시인님! 시인님 말씀처럼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허나 저는 아직도 시심이 얕아 달님의 그림자만 보고 있답니다. 시인님 21일 행삿날 뵙겠습니다~^^	9/19 23:19

김흥님

2014-09-16 22:59

태풍에 날려간 솟대도 보이고
역경에 찢겨진 깃발도 보이고
시련에 흔들리는 내 자신도 보인다

벽공에 달린 달빛아래 거니는
상념의 그림자 하나 길게 드리운날,,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 못 이뤄 뒤척이는
가을밤은 사색의 계절입니다

시인님,,꽉 찬 보름달처럼
이 가을,,우리들의 가슴마다에도
내면의 성숙으로 가는길
풍요로웠으면 합니다


김단	김흥님시인님 이 좋은 가을밤 잔잔하고 소소한 행복을 내면의 풍요로움으로 채우고 싶은데 마음 한구석에 무언가 알지 못하는 상심 하나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답니다, 그게 뭔지는 이 가을이 다 갈 때 쯤이면 알아낼 수가 있겠지요. 시인님 늘 건 안 향필하세요~^^	9/19 23:24

황은경

2014-09-17 04:36

김단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야(秋夜)의 내 존재..이시향을 읽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이다
참 좋은 시향이다..혼자 여러번 머릿속에 읽어 보았답니다
내마음에 비친 달 은 가을을 안은 내마음 처럼 ..
김단 시인님의 멋진 시향 감사합니다.


김단	황은경시인님 그리 멋진 작품도 아닌데 시인님의 가슴이 내려 앉았다고 하시니 이거 분명 최고로 훌륭한 격려의 말씀을 만납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낼 모레 또 전용 KTX를 몰고 갈께요, 그때 뵙겠습니다~^^	9/19 23:29

김희영

2014-09-17 18:33

김시인님
달, 둥근달의 모습을 보고
그림 같은 시를 올렸네요.
시인님의 서재에서 아름다운
달의 모습 보니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시향이 영글어 가고
곱고고운 향기가 펴저옵니다.
언제나 기분좋은 시인님
서재에서도 반갑고 만나서도
기분좋은 시인님
항상 부지런 하셔서 참 좋습니다.
9월 행사에 뵙겠지요.
늘 행복하세요.


김단	존경하옵는 김희영시인님 강녕하신지요. 오늘도 시인님의 고마우신 댓글이 제 어릴 적 어머니의 칭찬처럼 참으로 따스하게만 느껴 집니다, 시인님 요즘은 제가 회사의 직책상 좀 많이 바빠서 홈피에서 인사를 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인님과 문우님들께 송구한 말씀 올립니다. 존경하옵는 시인님 늘 강건하시고 내일 모레 행사에서 정중히 인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9/19 23:35

김재희

2014-09-18 08:08

나목(裸木)은 눈물에 젖고
계절의 기로에 선 마음은
허무의 공백으로 점점 더 빠져만 간다.

계절의 기로에선 마음
허무의 공백 속에 빠져 들어 내 그리움의 채색을 하시면 되죠.^^
아프지 않은 가을이시길....


김단	김재희시인님 깊어가는 가을 밤! 혼자서 바라보는 계절이 오늘따라 더 허전하여 제 혼자 저 어둠속에 하얀 그리움으로 채색을 해본 밤이랍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향필하세요~^^	9/19 23:48

김지숙

2014-09-18 16:22

김단시인님 갈색으로
채색 되어 가는 가을 밤..
계절의 기로에 서서
시리고 아린 내 존재를
둥근 달에 비추어 봅니더
시인님 풍성한 가을처럼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


김단	김지숙시인님 시인님의 존재를 둥근 달에 비추어 보니 저 홀로 된 둥근 달 뭐라고 하더이까. 시인님 저는 둥근 달은 답이 없는데 제 마음이 답을 하더이다. 시리고 아프다고요! 시인님 고운 걸음 주심 고맙습니다! 늘 건 안 향필하세요~^^	9/19 23:52

곽종철

2014-09-19 04:29

"추야의 내 존재"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만
둥근달이 품에 아기는 날이 오겠지요.
벌써 밤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단	곽종철시인님 평안하신지요. 시인님의 말씀처럼 진짜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세상 모든 시심을 담은 결과를 안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시도 삶도 포기를 할 수가 없으니.. 그냥 열심히 시를 쓰고. 돈을 벌고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지요.~^^	9/19 23:57

주응규

2014-09-19 08:54

김단 시인님 마음으로 내리신 좋은 글이 있어 더욱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풍성한 계절에 행복 아름 담아 내시고
일요일 가을 대한문인협회 행사 날 뵙기를 청합니다
웃음꽃 하빡 피우는 좋은 계절되시고 건안 건필하십시요.


김단	주응규시인님 평안하신지요. 아니 지금쯤이면 아마 행사 준비 하시느라 아주 많이 바쁘시겠네요. 늘 시인님만 뵈면 느끼는 일이지만 일류 시인님의 뜨거운 열정. 봉사하는 마음 그리고 시인님의 그 부지런함. 시인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9/20 00:02

최선주

2014-09-23 04:33

달빛 속의 시인님
어이 다 보시고
삶의 세월을 노래 하시니
그 삶 속에
인생이 살아 숨쉬고 있네요.


김단	최선주시인님 행사를 잘 마치고 귀가를 잘 하셨는지요. 다시 한번 더 축하의 말씀을 올리고 늘 강건하시길 기원해 올리겠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9/23 08:34

달빛 그림자

유통기한 없는 내 사랑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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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DMZ의 가을	32	김단	2014-08-25

89	상사병	24	김단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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