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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단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단
ㆍ작성일	2014-08-25 09:46

ㆍIP: 183.xxx.59

DMZ의 가을

DMZ의 가을

김 단
고즈녁한 달빛
풀벌레 소리 고요함을 깨우는 밤

여름날의 뙤약볕이 지표를 달구고 간 자리에
또 다른 계절의 새로움이 채워진다.
갈 바람 스침에 시간의 골은 깊어만 가고
계절의 나목은 또 한겹의 나이테를 두르고 있다.

불면의 밤
아픔을 토하는 대지
애절히 흐르는 고독
철옹성 같은 냉전의 전선

남녘의 내가 울고
북녘의 네가 울고
어느 누가 소리 죽여 울더라도
DMZ의 가을은 늘 그렇게 조용히 오고 가더이다.

배정이

2014-08-25 14:41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언젠가는 전처럼 비무장지대의 가을에도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겠지요.
김단 시인님, 비 사이에도 웃음꽃은 만발하잖아요. 행복한 오후 되세요.ㅎㅎ


김단	배정이시인님 부지런하신 걸음! 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가을 내음이 한결 더 짙어진 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시인님께 주어진 시간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 배정이시인님 위의 글처럼 이렇게 멋지게 적어야 하는데.. 시인님! 제 스타일대로 쓸께요. "시인님! 한마디로 땡~~~~~큡니다~^^"	8/29 11:03

정찬열

2014-08-25 22:32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픔을 토하는 대지
애절히 흐르는 고독
철옹성 같은 냉전의 전선
깊어가는 가을밤" DMZ의 가을
곱게 내리신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즐겁고 편안한시간 되세요 시인님...!


김단	정찬열시인님 깊은 밤에 귀한 걸음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예전 군 복무시절 GP근무시에 느낌 감성을 되살려 써보았는데 그 감성이 살아 났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시인님! 건 안 다복하시고 늘 즐필 하세요~^^	8/29 11:07

정병근

2014-08-25 22:41

`김단`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비무장지대
자연보호 지역이 되긴 했습니다만..
임진각 망배단에서 차례를 지내는 이산 가족들을 보게 되는날이
얼마 안남은것 같습니다.
김단 시인님의 글을 보면서 이산 가족의 아품을 한번도
실현 해보지도 못하고서 돌아가신 친구 아버님이 생각 납니다.
이북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살고 있다면서
가슴 아파 하셨는데...
김단 시인님의 좋은 글을 보면서 친구아버님 생각을 하게됩니다.


김단	정병근시인님! 높은 건물에 올라 바라보는 저 하늘이 손끝에 잡힐 듯 하네요. 사무실 입구에 핀 코스모스가 더 가을의 운취를 나게 만들어 주네요. 오늘같은 날은 문득 아는 사람을 찾아 여행을 하고픈 생각이 간절한데.. 행님시인님! 사는게 뭔지! ㅎㅎㅎㅎㅎ 시인님! 반가운 얼굴 뵈올 때까지 늘 건 안 다복하세요~^^	8/29 11:27

이유리

2014-08-25 23:13

그곳에도 영락없이 가을로 물들어가겠지요
공감의 글,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김단	이유리시인님 평안하신지요. 예! 그곳에도 계절의 변신은 어김없이 이루어 지더군요. 자유가 있는 남쪽이나 없는 북쪽이나... 아무런 제약이 없이 늘 그 곳. 그 자리 그때 쯤이면 늘 찾아오더군요. 시인님 늘 서재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 안 행~복하세요~^^	8/29 11:33

박광현

2014-08-26 00:46

군복을 입은 사람들만 갈수 있는곳
언제 부턴가 오고가지 못하는 곳이 되었네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가을도 더곱게 물들어갈거에요


김단	박광현시인님 예! 아무도 만지지 못하는 그 완전한 가을이 비무장지대의 가을이고 겨울이고 봄이고 또한 여름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만지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는 가을이 더 곱고 더 아름답지요~^^	8/29 11:37

김보규

2014-08-26 01:45

죽어가는 시체옆에서도 꽃은 피나니
내 설움이 설웁지요 .그저 제 할 일만 하는
세월의 충정을 이해해야겠지요?
공감의 글 감사히 쉼하며 갑니다. ^^


김단	김보규시인님 우리들의 아픈 역사의 공간 ! 그곳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 오니 먼저 가신 님들도 어찌보면 좀 덜 섭섭할지도 모르겠네요. 시인님! 오늘도 그곳에는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와서 먼저 가신 님들의 영혼을 위로를 하고 있을 겁니다. 시인님! 늦은 밤 고운 걸음으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 안 행~복하세요~^^	8/29 12:42

정연하

2014-08-26 04:28

분단의 아픔은 우리시대의 비극입니다
무심한 세월은 흘러 비무장지대에 가을이 오고
우리는 여전히 아픔을 토해 내고
김단 시인님 좋은 글 보고 갑니다


김단	정연하시인님 평안하신지요. 예! 60여년이 흐르도록 우리는 아직도 그곳에서의 가을을 마음껏 즐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민족! 같은 젊음 ! 같은 임무! DMZ! 남과 북의 병사들이 느끼는 가을은 늘 한결같이 곱고 아름다운 그런 가을일것입니다~^^	8/29 12:49

김종순

2014-08-26 18:41

포병부대 OP 근무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그곳의 밤은 죽을 만큼 고요했지요.
글 감사합니다.


김단	김종순시인님 예! 조용했지요!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그리고 병사들의 숨소리! 이 외에는 들리는 소리가 없었으니까요. 시인님 깊은 밤 빛나던 초병의 눈동자 오늘은 그때의 제 눈동자가 보고만 싶어지네요. 시인님 그럼 늘 건 안 하세요~^^	8/29 12:54

박미리

2014-08-26 19:40

이산의 아픔을 침묵처럼 안고도
그곳에도 여측없이 가을은 스미겠지요
귀뚜라미 울음 타고
멀리도 가셨습니다 ㅎ
고운 밤 되시고
늘 평안하시길요^^


김단	박미리시인님 ㅎㅎㅎ 깊어가는 가을밤 예전의 추억의 장소로 아름다운 여행을 하여 보았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고 또 가고 싶은 곳의 제1순위의 장소랍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지나온 추억 여행에 함께 동참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8/29 12:59

이정규

2014-08-26 20:08

김단 시인님 ~~DMZ의 가을이 찬 바람이 불고 흰 눈이 내리면 ~
더욱 슬퍼 보일것 같습니다 ~~
분단의 아픔 이겠지만요 ...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김단	이정규시인님 DMZ의 겨울은 쓸쓸하지요!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곳 초병의 예리한 시선만 꽂히는 곳 세찬 북풍만이 쌓여 버린 눈을 토닥여 주는 곳 눈 덮힌 정글의 느낌이 바람만 불어대는 황량한 사막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DMZ의 겨울이랍니다.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늘~ 건 안 하세요~^^	8/29 13:12

홍대복

2014-08-27 02:30

김단 시인님!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밤은 불 밝힌 시인님의 서재에 머물러
오랫만에 인사올리며 조심스레 시인님의 안부 묻습니다


김단	홍대복시인님! 깊은 새벽 귀하신 걸음에 이렇게 감사한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늘 평안하시고 늘 즐필 하시기를 멀리 울산에서 늘 기원해 올리겠습니다~^^	8/29 13:16

김흥님

2014-08-27 22:10

남녘의 내가 울고
북녘의 네가 울고
어느 누가 소리 죽여 울더라도
DMZ의 가을은 늘 그렇게 조용히 오고 가더이다

무심한듯 흐르는 세월속 가을은
처연한척 또 그렇게
빨알간 물들임으로 찾아오겠지요
아마도 더 붉게
더욱 선연하게 골짝마다
설움의 꽃되어 울긋불긋 피어나리라고!!


김단	김흥님시인님 골짜기 골짜기 마다 짙은 가을이 물들어 가면 뜨거운 젊은 청춘의 마음 또한 같이 붉게 물들어 가더이다. 시인님 그 붉은 마음 느끼는 그들은 오늘도 이 멋진 가을을 소리나지 않는 노래로 즐거이 부르고 있겠지요.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8/29 13:23

곽종철

2014-08-28 06:17

"DMZ의 가을"의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그 곳에도 가을은 오네요
계절의 풍요로움이
우리 민족의 마음도 넉넉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른 아침 시인님을 만나
커피 한잔을 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김단	곽종철시인님 한가위를 앞둔 DMZ의 가을 냉전의 전선을 지키는 그 곳 초병의 마음에 넉넉함이 먼저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인님 그 모닝 커피! 나중에 제가 셈하겠습니다~^^	8/29 13:27

이석구

2014-08-28 14:34

못 가는 줄도 모르고
반 세기가 훌쩍 넘어가고
소년이 백발되어 공허한데
적막만이 인정을 울리네요.


김단	이석구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산의 한! 언제나 그분들의 눈가에 웃음이 피어 질런지... 참! 안타깝네요. 세월은 가고... 한은 길어져만 가고... 시인님 언젠가는 우리 모두 활~짝 웃음짓는 날이 분명히 오겠지요~^^	8/29 13:32

최선주

2014-08-28 15:08

언제나 멋진 시향
DMZ에서도
그 향기 그대로
울려 퍼지는
소리 없는 붓성(筆聲)에
김정은도 꼼짝 못하리
감사합니다.


김단	최선주시인님 ㅎㅎㅎㅎㅎ "소리없는 붓성에 김정은도....." 너무 큰 과찬의 말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시인님을 뵈올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9월 서울 행사 엄~청 기다려집니다~^^	8/29 13:38

박미향

2014-08-29 04:00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오지요 ,,
아름다운 가을 되세요 ,,


김단	박미향시인님 가을은 잊지도 않고 늘 그 곳. 그 자리에 어김없이 찾아오더군요. 시인님 오늘도 이 풍요로운 가을 짙은 행복 만끽하시도록 늘 기원해 올립니다~^^	8/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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