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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6-03-17 18:17

ㆍIP: 122.xxx.254

떠돌이별

떠돌이별 / 김흥님

세월의 옹이가 굳은살로 자리를 잡은
그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전신갑주를 입고 있었다.
한 치의 바늘 끝도 허용할 수 없다는 듯
완전무결한 방어태세
비장한 장수의 출정식에는
도무지 해독이 불가능한
상형문자의 깃발들이 난무했다

더없이 순한 바람이
돌변하면 씨앗의 심장을 말리는 법

무뎌진 칼날을 숫돌의 등이 휘도록 갈아
푸르스름한 날선 광기를 내뿜었고
아메바의 이분열법 증식으로
무표정의 토우 군병들이 요새에 진을 쳤다

다가설 수 없는 야누스의 비장한 눈빛
어설픈 엇박자의 미묘한 끌림으로
내 영혼을 흔드는 바람 같은 당신은
어느 별에서 온 떠돌이인가요

김미경

2016-03-18 03:47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마음만은 늘 함께 하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이렇게 아주 가끔 서재 방문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실줄 믿습니다
추운 겨울도 지나고 따스한 봄기운에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운 가득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김흥님	아공, 진달래빛 봄향기를 안고 다녀가신 김미경 시인님^^ 긴 겨울에서 빠져나온 봄날의 눈부신 햇살이 대지의 가지마다 싹을 틔웠습니다 저도 실은 바쁘다는 핑계로,,자주 인사를 못드립니다 낼은 뵐 수 있으려나요^^	3/19 22:10

김종근

2016-03-18 08:57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느 별에서 온 떠돌이인가요.
떠돌이 별~
요즘은 밤하늘을 쳐다볼 기회가 별로
없군요. 추워서 그렇지요. 여름엔 옥상에서 가끔은
별자리 구경을 하고하는데,며칠전 폰에다 별자리 앱을 깔고서
별자리를 쳐다본적이 있었지요.
언제나 하늘을 쳐다보면 그자리에서 손짓을 하지만
우리는 밤 하늘 한 번 쳐다볼 여유없이 살아가네요.
고운 시향에 잠시 다녀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흥님	별은 인간의 성찰의 도구이라고도 하지요 어릴적 여름날 마다에 멍석깔고 누워 하얗게 흐르던 은하수를, 겨울 청빛으로 발하던 겨울밤의 풍경을 잊지 못합니다 요즘은, 별 볼 일 없는 일상으로의 슬픈..,,	3/19 22:12

김인숙

2016-03-18 09:0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오늘도 멋진시
내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영혼을 흔드는
바람같은 별
아름답습니다~~!!!


김흥님	김인숙 시인님^^ 그 영혼을 흔드는 바람같은 사람 원래 예술가들은 성격이 외골수적인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글쓰는 인연으로 만난 그 어떤 분을 시적 대상으로 옮겨보았습니다	3/19 22:14

배정이

2016-03-18 09:46

활짝 핀 꽃을 피우기 위해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이 봄비가 그치고 나면 꽃향기가 코끝을 간질거리겠지요.
시인님, 봄 향기 속에서 행복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고운 글 감사히 보고 행사 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김흥님	비가 내리고 봄이 성큼 다가서고 만남의 시간이 내일,,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일들이 기쁨이 되어, 소풍 떠나는 아이처럼 이런밤이면 가슴 설렘입니다 낼 봐요~~!!	3/19 22:15

김광섭

2016-03-18 14:42

다가설 수 없는 야누스의 비장한 눈빛
어설픈 엇박자의 미묘한 끌림으로 내 영혼을 흔드는 바람 같은 당신은
바람같은 봄비같은 꽃향기^^**
ㅎㅎㅎ 김흥님 시인님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오늘.
늘 건강하시고 사랑으로 가득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네,,뭔가 어설픈 듯, 어딘가가 사차원인 듯 그러면서도 영혼이 순수한, 그리고맑은 울림,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떠돌이!! 그러면서도 왠지 끌림으로 다가서는..,,	3/19 22:17

김경렬

2016-03-19 04:52

좋은곳으로 여행을 하셨나 봅니다.
떠돌이별 시향에
궁금증을 안고 나갑니다.
봄향기처럼 멋진 시인님!
행사에서 뵐께요~~


김흥님	김경렬 시인님^^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인연이 되어 문학을 함께 하는 이가 있습니다 순수하다 못해 백치미가 살짝 보이고 가끔은 이해하지 못할 언어들이 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내기도 합니다 이봄, 좋은여행이란, 낼 기차를 타고 대전행을 떠나는 일!!	3/19 22:19

김경렬	김흥님 시인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사진도 찍어 주시고 감사했습니다. 먼길 잘 가셨지요? 이제 6월 행사에서 뵙겠네요. 감기 조심 하셔요~	3/21 22:03

김흥님	네, 시인님 저도 못내 반가웠답니다 추억에 남을 봄날의 사진들은 오래도록 간직하기로 해요~~!!	3/24 23:11

정병근

2016-03-19 07:31

우리가 떨린 가슴으로 밝은 빛을 품고
관념의 어둠의 생각들을 저멀리 떠나 보내고..
피할 수 없는 순환의 고리에 얽혀 고민하지 말고
작은 떠돌이별 되어 반짝이는 불빛으로 빛을 내주세요~~~~^^

존재감을 확실하게 심어주시는 살아있는 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김흥님 시인님처럼 그런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고운 날 보내시고 낼 뵐게요. 이쁜 시인님~^^*


김흥님	겸손의 말씀을 하시는군요^^ 시인님의 시가 얼마나 비수가 있고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한지를..,, 처음에 추구하던 서정적인 순수시를 탈피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맘처럼 되지가 않는것이,, 봄날 소풍에서 뵈어요^^	3/19 22:22

권승주

2016-03-19 08:19

그대의 사랑하는 사람이
군인이라 했죠
적을 따라 이동이 많은
떠돌이별인가요
전장에참가한 늠름한 장수들의
모습이떠오르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흥님	권승주 시인님^^ 네 맞아요, 군인가족이지요 서방님이 군인이다 보니 저도 반은 군인인게지요 밥을 빨리 먹느다든지, 정리정돈과 명확한 판단과 또 나라를 위한 남다른 관심들이 좀 더 예민하기도 합니다 멋진 군복도 365일 매일 바라보면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3/19 22:27

경규민

2016-03-19 11:44

떠돌이 생활이 외롭지 않은 것은
늘 사랑하는 시인님이 있기에 그럴 것입니다.
외로움도 감내하며 밤에는 찬란하게
낮에는 남모르게 굳굳한 그별은
바로 시인님 당신의 별이잖아요.
곧게 내리신 시심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시인님!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떠돌이 별은 늘 당신을 지키고
사랑하고 있을 테니까요.


김흥님	사랑하고 있을 테니까요. 김흥님 03/19 22:30 경규민 시인님^^ 그렇군요 내 자신 또한 떠똘이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만이 알아보는,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상형문자들이 난무하지는 않는지?? 영혼없는 토우 인형들을 내 안에 키우며 나는 오늘밤도 떠돌이별이 되어 그 누군가를 그리워 합니다	3/20 10:08

주응규

2016-03-21 10:16

곱게 지피신 시인님이 글향이 봄볕에 향기로 번저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행복도 봄처럼 피어나 시인님 곁에 함께하시길 소원해봅니다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활짝 피우십시요
김흥님 시인님 늘 행운이 함께 동행하십시요 ^^


김흥님	벚꽃 꽃망울이 드뎌, 톡 하고 터트렸습니다 봄 축제의 서막, 붉은 입술을 쫑긋 내밀어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봄의 꿈틀거림이 느껴지는 3월의 봄밤, 고운 걸음에 감사합니다	3/22 22:54

김이진

2016-03-22 11:30

김흥님 시인님^^*

내 젊은 날의 추억을
차 한 잔의 여유로움 속에 담았지요.
대한민국 해군 진해 천자봉
짧은 만남이었지만 차 한 잔의 시간 속에
시인님과 또 하나의 추억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늘 지금처럼 아름다운 시인님 되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김이진 시인님^^ 쪼금은 멀었던 거리감이 커피 한잔으로 성큼 다가서는것은 아마도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추억이 있어서 일겁니다 저도 무척 반갑고도 고마웠습니다 내친김에 담에 밥도 함께 먹기로 합시다 천자봉 아래 벚꽃물결이 서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3/22 22:57

정회선

2016-03-22 18:45

내 영혼을 흔드는 바람 같은 당신은
어느 별에서 온 떠돌이인가요.

시인님의 가슴속에 담긴 깊고도 넓은 시향은
어느 하늘에 떠다니는 별인가요
누구도 알 수 없는 시인님만이 간직한 고결한 그리움 ...
저도 시인님이 날아 간 그 하늘로 날아가고픕니다.
늘 행복의 나래를 활짝 펴시고 날아가세요. ^ㅎ^~~~


김흥님	그 바람같은 떠돌이별 하나 가끔은 웃음을 주기도하고 때론 눈물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떠돌이별의 방랑벽과 차원을 넘나드는 기질은 우리모두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영혼을 흔드는 아름다운 바람이기를 바래봅니다	3/22 23:00

김수잔

2016-03-23 01:15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영혼을 흔드는
바람같은 당신이 누굴까...
떠돌이 별...
늘 곱게 내리시는 시향에
마음 쉬어 갈수 있어 행복함에
감사드립니다.


김흥님	말처럼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말은 어눌한듯 부조화인데 글은 너무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과 담을 쌓은 듯 무덤덤한 사람이 글의 세계에서는 딴사람이 되어 서 있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라는것을,,	3/23 10:54

안정순

2016-03-23 18:06

많은 세월이 사람을 그리 변하게 만들었네요
세상 풍파에
무표정한 얼굴로 무장을 하고!
안녕하신지요..김흥님시인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김흥님	안정순 시인님^^ 행사때 뵈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제게 전화번호가 없네요 담엔 만나면 받아야겠습니다 따스한 가슴을 지닌 문우님들의 토닥임과 우정이 있어 그 먼 여정길이 행복입니다,,덕분입니다,,!!	3/23 18:17

강보철

2016-03-23 19:18

전신 갑주를 두르고
어설픈 엇박자로 사는

요즘 명쾌한 삶입니다
그 분

세상을 올바로 살고 있슴에
경의를 보냅니다.


김흥님	강보철 시인님 몸은 전신갑주를 두르고선 어설픈 박자로 춤을 추는,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듯 보이지만, 내면의 꽉찬 삶의 고뇌들을 해독이 불가능한 상형문자를 풀어 놓는..,,	3/23 23:04

장용순

2016-03-23 21:15

사람은 각자 가진 재주가 다르게 마련입니다.
신비함을 자아내는 재주가 없다면
여인들의 관심을 끌기는 힘들지요.
어찌되었건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재주,
떠돌이별이라도 성공한 것입니다.


김흥님	장용순 시인님^^ 그렇지요, 사람이 가지는 재주 그 무한한 능력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우리의 뇌와 몸이 사용할 수 없는 그 무한한 능력과 사고, 그리고 수천 수만가지가 다른 우리의 인류 역사, 그와 나는 전혀 다른 유전인자를 타고 났지만, 어설픈 박자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부럽기도 하는것이!!	3/23 23:07

박영애

2016-03-24 02:43

시인님 먼 길 다녀가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거기다가 또 예쁜 마음 담아 추억하나 보내주시니 더욱 기쁘네요^^
행사때마다 바빠서 개별적으로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번에는 우연찮게 들어가는
입구에서 시인님을 만나 인사했네요.
그날 모습 참 아름다우셨습니다.^^
그리고 떠돌이별 작품에 곱게 머물다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김흥님	박영애 낭송가님^^ 문협 행사를 한번씩 개최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길들의 수고와 봉사를 생각합니다 늘 사회진행을 매끄럽고 재치있게 이끌어가시는 그 내공^^ 그 뿐입니까, 시 낭송 교수진까지 합류!! 멋지다는 그 말 밖에는~~!!	3/24 07:34

김광섭

2016-03-24 11:52

꽃샘추위로 싸늘한 오늘입니다.
이젠 완연한 봄이죠?
봄의 전령들인 봄꽃들이 모두 피었네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낮으로는 기온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이미 봄이 대지를 점령해버린 고지에 맥없는 추위가 울렁증을 불러 이르켜 거리를 배회합니다 벚꽃 꽃망울 터지는 소리, 여기저기서 요란하고 군항의 도심은 봄상춘객 맞을 준비에 바쁜 몸짓입니다	3/24 12:29

김희선

2016-03-24 11:55

아주 특별한 매력을 지닌 사람을 만나면
영혼까지 함께 나누고 싶어지기도 하지요..
한때는 특별함을 갈망하기도 있었지만
이젠 평범함이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건
아마도 더해진 세월의 무게 탓인 것 같아요..
깊고 멋진 시심에 마음 머물러 갑니다.
행사 때마다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고 행복했습니다.
고운 모습 너무 반가웠구요..~
행복한 봄날들 되세요.~시인님^^*


김흥님	평범한,너무도 평범에서 때론 지루한 일상으로의 탈피도 꿈을 꾸지만, 하늘이 주신 본성과 성정은 어찌할 수 없나봅니다 그나마 글을 쓴 이 후론 내 속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토해낼 수 있어 그 얼마나 다행인지요^^ 저도 든든한 지회가족들이 함께해서 힘이 나는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3/24 12:35

김미숙 2016-04-02 17:07	그 별도 예전 언젯적에는 푸른 정기 반짝이며 맑은 마음을 가진 어린 별이었겠지요 수많은 별들과의 마주침 엇갈림 또한 이 우주에서 마주칠수밖에 없는 숙명 전신갑주한 철갑을 둘러 막은 안스런 별하나 내가 될수도 있겠지요 여러번 음미하며 고운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섬 소녀, 천사의 섬에 가다

살다보면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2	섬 소녀, 천사의 섬에 가다	58	김흥님	2016-03-24

101	떠돌이별	41	김흥님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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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月經	29	김흥님	2016-02-18

97	[포르테] & [피아노]	40	김흥님	2016-02-10

96	바다가 내다뵈는 횟집에서	37	김흥님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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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만추(晩秋)로 떠나는 여행	42	김흥님	2015-10-31

85	시월愛	39	김흥님	2015-10-22

84	가을의 반란	40	김흥님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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