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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6-02-18 21:29

ㆍIP: 122.xxx.208

月經

月經 / 김흥님

그것은 한 달에 한번 앓는 지독한 열병

신이 내린 특권 아래
단 한 번도 다른 혁명을
시도하지 않았던, 절대적 복종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주기와 같은
지상의 가장 은밀한 비밀기지에
보름달이 차오르면
충만한 어둠의 축제가 시작되는 자궁

굳게 닫힌 성문이 열리고
생명을 잉태하는 젖줄을 따라
성숙한 여인의 간헐적 흐느끼는 울음
검붉은 혈꽃이 혈관을 타고 피어나는 그 날

김경렬

2016-02-19 03:53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아한 통곡 입니다.
지금은 그때가 그립군요.
검붉은 혈꽃이 피던 그때가 ...
새벽에 시인님의 멋진 시향을 접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건안건필 하세요~~


김흥님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같은 여자 슬픔같은 여자 병신같은 여자 시집같은 여자 문득 오규원의 한잎의 여자라는 싯귀절이 생각이 납니다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듯한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다던,, 우아한 통곡에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인님!!	2/20 22:03

장계숙

2016-02-19 07:44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이들고 갱년기가 되니
녀석도 가끔 만나네요.
멋진 소재로 멋진글을 쓰셨네요.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운글 행복한 미소로 다녀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시인님 ~


김흥님	장계숙 시인님^^ 언제까지나, 청춘일것만 같았는데, 나에겐 갱년기란 생갇치 못한 복병 고마, 그 녀석에게 발목이 잡힌 요즘, 정말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중이랍니다 겉은 멀쩡한데,속빈 강정이 되어,,	2/20 22:06

김이진

2016-02-19 11:08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성숙한 여인의 간헐적 흐느끼는 울음
그 검붉은 혈꽃 어느 날 지고 말았다지요.
여자의 생명을 다했다고요 아내가 말하네요.
시인님 환절기 감시 조심하세요.^^*


김흥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따스한 손길로 옆지기님 많이 토닥거려 주시어요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것이 막상 내 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몸으로 느끼는 반응이 시시각각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면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요즈음, 건강식에 대해,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2/20 22:09

여관구

2016-02-19 16:55

젊음의 상징 이지요. 달이 차면 기우나니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 그 시기가 지나갔으도 행복으로 삽시다.
봄이 오는듯하다가 동장군이 몸부림 칩니다.
감기조심하소서.


김흥님	여관구 시인님^^ 하나님이 여자에게 주신 축복, 맞지요 생명을 품어 사랑으로 키워내는 그 모성애 이 세상 그 어느 사랑에 비하리이까 내 어머니가 그러하였듯이, 이젠 제가 그 어머니의 길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청춘일땐 몰랐던것들의 소중한 부분을 요즘 몸소 실감하고 있눈 중이랍니다	2/20 22:11

경규민

2016-02-20 08:44

신이주신 그 축복!
여인들의 자부심이요
또한 자존심이지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엄마처럼 너도 커가는 거라구 딸에게,
조퇴하는 초등학교 여학생이 당당하게
저 맨스한다구 빨리 엄마한테가보라구 했다네요
시인님!
감사히 다녀갑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세요.


김흥님	경규민 시인님^^ 요즘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엄마 아빠가 신세대라서 첫월경 기념으로 기쁘게 축하도 해주고 성교육도 자연스럽게 오고가니 말입니다 당당하게 여자가 된다는 자부심과 성의 소중함을 알게해 그 몸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2/20 22:15

윤춘순

2016-02-20 10:50

김흥림시인님. 곧 성문이 열리면 어머니의 땅
자궁 속에서 거대한 축제가 벌어질 테지요.
멋지게 그려주신 시향속에서. "검붉은 꽃이 필때가 좋았는데"
달도차면 기울듯 젊음도 그리 가네요.
감사히 머물어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아름다운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김흥님	윤춘순 시인님^^ 어리기만 했던 철부지가 열예닐곱 소녀가 되고, 성인식으로 치르는 고결한 의식이지요 그 거대한 비밀지기에서 벌어지는 축제를 젊은날엔 그저 귀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별앞에 서니,왠지 섭섭하고 아쉬운, 달이 차면 기울어지 듯,,말입니다	2/20 22:18

정병근

2016-02-20 18:08

빨갱이가 처들어 오는 날..~
남자들은 총메고 싸우러가면 되지만...

우울하거나 예민해 질 수도 있는 우리네 여인들...
쇼크 받지 마시고..
남정네들.. 빨갱이 물리칠 때 까지 지켜봐 주시길... 요~ㅎ ㅎ

좋은 글에서 행복한 주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그날은 예민해진 신경으로 여인의 치마폭에 하루에도 열두번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그 감정의 기복에 여러사람이 힘든 날이기도 하지요 그런 고단한 의식끝에 한 고귀한 생명이 태어난다는것을..,, 아무리 생각해도 신의 위대한 특권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개방적 시대라 제가 이런 은밀한 비밀도 시의 주제가 되어 자유로운 대화가 됩니다 은밀한 축제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여이다^^	2/20 22:25

정찬열

2016-02-21 10:31

남정내 들이야 진실을 알수는
없지만 옆에서 자꾸 지켜 봤기에
힘든 복병이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네요
저히집사람이 ..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정찬열 시인님^^ 젊다는것이 그렇게도 부러움임을, 이만큼 나이를 들고야보니 절실히..뼈저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그것이,남녀간의 이성마냥,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아쉬운것 여성의 심볼이자 특권도 때가 되면 시나브로 사라지는 별이 되어..,,	2/21 20:44

정회선

2016-02-21 20:02

거침없이 쏟아내신 폭포수 같은 시원한 선포에
존경을 표합니다. ㅎㅎㅎ
잉태와 생명으로 이어가는 주기...
여성분들에게만 주어진 창조주 하나님의 축복이자 특권이겠죠.
시인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부디 부디 오래 오래 이 특권을 누리시기를 기도할께요.. ^ㅎ^ ~~~


김흥님	정회선 시인님^^ 한 생명을 세상으로 인도하는 성스러운 어머니의 꽃, 그 아름다운 특권을 조심스럽게 시심으로 다뤄봤습니다 예전에는 부끄러워 쉽게 내놓지 못한 성, 아쉽지만,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성숙한 여인의 꽃이 시들어갑니다	2/21 20:55

김광섭

2016-02-22 12:00

오~!
굳게 닫힌 성문이 열리고
생명을 잉태하는 젖줄을 따라
성숙한 여인의 간헐적 흐느끼는 울음
생명으로 이어가는 주기는 月經~~~
검붉은 혈꽃이 혈관을 타고 피어나는 그 날
어머니. 아내. 딸,,,,인생....김흥님 시인님 감동^^**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정월 대보름
희망과 소원을 빌어 올해도 몸 건강 온 힘을 다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김광섭 시인님^^ 월요월은 왜 이리도 사람을 힘들게 할까요^^ 주말을 구들장 꼭 껴안고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기억을 하는 월요일입니다 시인님^^ 사나운 바람끝이 한결 보드라워졌습니다 꽃샘추위에 단디 몸 조심하시어요	2/22 15:34

배정이

2016-02-22 13:45

상큼한 봄이 왔다고
동백꽃이 붉은 입술을 벙긋 벌리고
시인님께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ㅎㅎ
냉이처럼 향긋한 한 주 보내시고
주신 글 고맙게 보고 갑니다.^^


김흥님	배정이 시인님^^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어릴적엔 구정설부터 보름때까지 쭉~명절이었드랬지요 그때까지 날마다 사물놀이패가 각 마을을 돌면서 풍년과 마을의 안녕과 각 가정의 건강을 기원했던 무속신앙이 있었습니다 일년중 제일 평화롭고 한가한 배부르고 등따신 절기였지요 시인님도 부럼이랑 오곡밥 드시고 올한해도 무병무탈하소서^^	2/22 15:34

장용순

2016-02-24 06:35

여자가 집안에 세 명이 있으니
이제 초경을 시작하는 둘째 딸까지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여성의 의무를 다하는 때는
남자들이 정년 퇴직과 비슷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멋진 후반전을 기대합니다.


김흥님	아,그 때가 참 좋을때라던 인생 선배님들의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꽃중에 꽃 신이 만든 이브의 꽃이 아닐련지요 바람잘 날 없는 그 시인님의 꽃집이 지금 젤 행복한 시절이라는것을,,!!	2/24 13:16

이정규

2016-02-27 15:06

김흥님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미소와 행복이 넘치는 즐건 주말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2월의 끝자락에서 봄으로의 초입을 느껴봄니다 겨울비닮은 봄비와 포근하게 내리는 눈소식에 봄을 기다리는 목내밈이 설렘입니다 곱게 다녀가신 발걸음에, 살포시 봄향기가 나는 듯..,,	2/27 21:24

김인숙

2016-02-27 17:56

시인님
안녕하셔요~^^
이제야 시인님 방을 찿아왔습니다 ㅎ
여기서 뵈오니 더욱 감사합니다
언제나 곱고 멋진시
아름답습니다.
향긋한 봄내음 물씬 풍기는 행복한 시간 되시어요😊


김흥님	김인숙 시인님^^어서 오시어요 살면서,,그냥이라는 인연은 결코 없다는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모쪼록 소중하게 이어진 만남의 소중한 인연이 앞으로 문우의길에 기쁨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시인 등단을 축하드리며 좋은글로 서재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2/27 21:26

김명시 2016-04-06 17:56	3월 신인문학상 시상식 때 뵈었던 분으로 기억됩니다 단체사진에는 옆에 계셨던 분 같구요! 글 제목이 특이해서 김흥님 시인님 서재에 들게 되었습니다 비밀기지에 비밀을 숨겨 두지 아니하니 비밀 누설에 흠잡힐 일도 없으시고 상처로 흐느끼실 일도 없으시니 밝은 모습에 한층 아름다워지실 듯 합니다 시향도 그윽하고 연륜도 지긋하시니 평안함이 느껴집니다 ^^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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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2	섬 소녀, 천사의 섬에 가다	58	김흥님	2016-03-24

101	떠돌이별	41	김흥님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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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포르테] & [피아노]	40	김흥님	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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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흑과 백	50	김흥님	2016-01-17

93	발리에서 생긴 일	47	김흥님	201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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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시월愛	39	김흥님	2015-10-22

84	가을의 반란	40	김흥님	2015-10-12

83	포월[包越]	50	김흥님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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