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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6-02-01 22:05

ㆍIP: 122.xxx.208

바다가 내다뵈는 횟집에서

김흥님

밀랍 인형 속에 갇힌 문장들이
싸늘해져 서서히 굳어져가고

붉은 혈꽃이 피어나자
흔적 없이 사라져버리는 통증

심해의 바다에 알코올이 스며들면
흐느적거리는 지느러미의 쉼 없는 자맥질

미역귀에 붙은 물갈퀴 같은 질긴 인연도
봄날의 무꽃처럼 그만 놓아야 할 시간

섬을 지키던 파수꾼의 불콰한 눈웃음에
뼛속깊이 박힌 문장들이 모조리 해체되고

인어의 슬픈 아리아가
도시의 수족관에서 찰방찰방 울려 퍼진다.

배정이

2016-02-02 00:22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크하!~ 가 여러모로
놀라게 하는 건 분명합니다.
멋진 시인님,
고요한 밤에 주신 글 고맙게 봅니다.
기쁜 한 주 되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설 명절 보내세요! ^^


김흥님	배정이 시인님^^ 시집 "콩깎지 천국"을 출간하시고 바쁜 행보이심에도 불구하고 요로코롬 다녀가심 걸음, 감사,또 감사합니다 고유의 대명절 까치까치 설날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어요^^	2/6 21:27

장계숙

2016-02-02 07:20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언제 어디에서나 시심이 발동하시니
그 열정이 멋지십니다.
멋진글 행복하게 머물다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시인님 ~


김흥님	장계숙 시인님^^ 섬마을에서 살아서 일까요 어떤 다른 음식보다도 회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쉬이,,젓가락을 놓지 않는 식탐을 회앞에서는 접을 수가 없는것이,, 진해의 싱싱한 회맛은 정말 맛납니다^^	2/6 21:30

강보철

2016-02-02 08:31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당신이 있는 횟집에서
쫄깃한 바다를
입안 가득 넣고
쐬주 한잔 목넘김에
한 단어 한단어가
파도위에 넘실거림을 봅니다.


김흥님	네,,시인님!! 바다가 훤히 내다뵈는 풍경을 바라보며 회를 먹었습니다 소주 한잔에 맛난 회에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오붓한 시간, 불콰한 얼굴에 피어나는 정,,	2/6 21:32

김광섭

2016-02-02 11:38

미역귀에 붙은 물갈퀴 같은 질긴 인연도
봄날의 무꽃처럼 그만 놓아야 할 시간....
아!
인어의 슬픈 아리아가
도시의 수족관에서 찰방찰방 울려 퍼진다.......크크하~~~김흥님 시인님!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어 드리고
오늘 하루도 멋지게 시작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시인님,, 짭조름한 미역귀를 먹어보셨는지요^^ 질긴듯, 하지만 쫄깃쫄깃한 매력적인 맛 도심의 수족관에서 찰방거리는 바다물고기들의 서글픈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명절을 앞둔 민족의 대이동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어요!!	2/6 21:38

김이진

2016-02-02 15:25

인어의 슬픈 아리아가
도시의 수족관에서 찰방찰방 울려 퍼진다./

회 한 점도
우리 시인님에게는
시가 되고 노래가 되었나 봅니다.
정말로 멋진 시인님 감탄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흥님	김이진 시인님^^ 회 한 젓가락만 입에 들어갈 때는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한 점 더 먹을 욕심에 말입니다 바다가 내다뵈는 풍경을 즐기며 시인의 발동이 걸려 떠오르는 시상을 적바림해 두었었지요 가끔은 꿈결에서도 시를 쓰곤 하는 집착을 보일때도 있긴 하지만, 늘 일상이 바쁜 관계로 다작을 하지 못하는 부담감이 있기도 한것이..,, 명절 잘 보내시고 맛난것도 많이 드시이요^^	2/6 21:44

이정규

2016-02-02 19:50

김흥님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까치까치 설날, 그동안 미루었던 나이 한 살을 기어코 더 먹는 구정입니다 보타리마다 설렘의 담아 떠나는 귀성길에 무사하게 고향길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2/6 21:46

여관구

2016-02-02 20:51

바다가 내다뵈는 횟집에 앉아
시상을 바다에 묻어놓고 바다속을
헤매이며 미역을 땁니다.
시상이 뜨오르는 것은 장소가 따로 있는것은 아니지만
수족관을 바라보면서 멋진 시상에 젖어든다는것
시인님 아니면 또 누가하리요.
멋진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소서.


김흥님	여관구 시인님^^ 섬처녀라서 그런지 바다와 섬과 등대와 그리고 수평전 넘어 그리움같은 파래향나는 향수가 늘 가슴에 잔재하는 듯 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의미가 조금은 남다를 수도 있겠지요 시인님도 새해에 계획했던 모든 염원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2/6 21:49

정회선

2016-02-03 20:23

시인님의 시향에 저 또한 바다를 향합니다.
이번 명절에 바다향을 음미해 보렵니다.
기왕이면 석양노을을 배경삼아
소탈하게 차려진 한 접시 회를 맛보고 싶네요.
좋은 명절 잘 보내세요.


김흥님	정회선 시인님^^ 바다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고향 땅이 남녘 섬이라 어려서부터 갯바람을 친구삼고 바다를 놀이터 삼아 지냈으니, 지금에와서는 자주 찾아가지 못해 그리는 노스탤지어의 노란 손수건이 되었지요^^ 명절인데, 섬마을 엄니한테도 못가고 그 바다건너 그리움을 달래는 외로운 밤,, 시인님도 가족한 좋은 시간 보내시길!!	2/6 21:52

주응규

2016-02-04 09:25

마음으로 곱게 빚은 좋은 글을 입춘 절기에 담아봅니다
입춘대길하시고 설날이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기족간 돈독한 정이 흐르는 명절 보내십시요
건안 건필을 빕니다 행복하십시요.


김흥님	엊그제 입춘이 지났으니, 봄을 세우는 깃대를 꽂았으니 머지않아 봄이 오려니요!! 명절 준비로 분주한 시간입니다 가족들을 위한 주부님들의 손길이 바쁜 시간, 모처럼 만날 가족들의 안부들이 그저 행복이기를 바래봅니다	2/6 21:54

김광섭

2016-02-04 11:18

立春大吉建陽多慶
일 년 24절기 중 첫 번째 입춘날이라 그런가? 추위가 많이 풀린 거 같아요.
봄이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고 멋진 하루 되세요 김흥님 시인님!


김흥님	곧 머지않아 깨구락지가 깨어 날 따신 봄날을 상상합니다 얼었던 가슴마저도 살포시 풀릴 꽃향기 그윽한 그날을 기대하면서,,	2/6 21:56

경규민

2016-02-05 08:20

작은 수족관에서 대박을 캐내시는 시인님!
정말 멋지십니다.
자맥질하며 미역따던 생각이며
바다의 파숫군 파도가 표호하며
바다를 지키는 그 모습이며
어느덧 제마음은 바닷가에 머물고 있습니다.
멋진시심에 감사히 다녀 갑니다.
먕절 즐겁게 지내시고
가정에 행복 가득하시기를


김흥님	경규민 시인님^^ 도심의 수족관에서 그리는 고향 바다의 비린한 갯내음과 미역귀의 아련한 맛을 그려봅니다 실은 섬집아이지만 수영을 할 줄 모릅니다 유년시절 바닷가에 나가 굴도 따보고 조개껍질도 줍고 돌밑에 게를 잡던 그 기억들은 제겐 평생 잊을 수 없는 보물이지요 바다는 저의 고향 어머니 품과 같기에..,,	2/6 21:59

김지숙

2016-02-05 18:03

김흥님 시인님
저도 고향이 바닷가라
횟도 좋아하지만
횟 손질도 면장갑 끼고
척척 해냅니더..ㅎㅎ
요즈음 우럭 볼락 감성돔이
제철이지예
미역도 한창 제철이라
오돌오돌한 미역귀 맛
지기미더..저는 생미역을 좋아하는데
우리 신랑은 질색 팔색을 합니더
얼매나 맛있는데..그치예
인어의 슬픈 아리아가
철벙철벙 거리는 수족관..
시인님 우리 명절 잘 쇠시고
복 억시로 받으소


김흥님	그러게요^^ 시인님과는 우리 통하는것이 참으로 많은 듯 합니다 제가 시골출신이라 농삿일도 제법 알지요 일손이 부족한 시골에선 공부보다 논밭에 나가 일을 거드는일이 더 많았습니다 미역귀의 진정한 맛을 아는이가 별로 없을겁니다!!	2/6 22:02

정찬열

2016-02-05 21:31

수족관에 흐느적 거리는 지느러미
도시의 수족관에서 고운 시심의
지펴주신 시심에 감탄사를 발하며
쉬어갑니다. 시인님!
늘 편안 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김흥님	정찬열 시인님^^ 한때는 바다였을 파닥이는 물고기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횟집 수족관에서 붉은 혈꽃으로 피어나 봄날의 무꽃처럼 흩어져 사라지는 흐느적거리다 멈춘 지느러미 인생을 보았습니다 인어의 슬픈 노래소리같은 파도소리가 저편 바다에서 들렸습니다	2/6 22:06

배정이

2016-02-06 19:09

안녕하세요!~ 시인님,
언제나 부족한 저를
늘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꽃 피는 봄날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시인님이 되시고
설 명절에
5년은 더 젊어지는 떡국!~ 행복하게 드시길 바랍니다.^^


김흥님	섬마을 엄니가 도시에 사는 중년의 딸에게 올해도 어김없이 떡국을 택배로 보내오셨습니다 바다건너, 산넘어 소금기 묻은 눈물겨운,, 세상에 젤 따뜻한 사랑의 떡국이었습니다 고향으로 고향으로 떠나는 연어의 행렬에 끼지 못하고 이렇게 도시에 갇힌 채 고향땅을 그리워합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외롭지 않으려면 이것저것 준비해야겠지요 고향의 정겨운 사투리가 그립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제일 보고픈 명절, 마음은 벌써 고향 동구밖으로 달려갑니다	2/6 22:11

배정이	택배로 떡국을 !!~~ 우와 언니 엄니는 대단한 정성이네요. 언니!~ 울면서 드시면 엄니 맘 아프니까 맛나게 드시고 씩씩한 목소리로 엄니께 전화해서 내년에도 부탁한다고 하셔요. 엄니는 흐뭇해서 더 건강하게 사시려고 하실 거에요. 눈물겨운 떡국 !~ 엄니 마음을 끌어안은 맛이겠습니다. ㅎㅎ~	2/7 09:42

박진태

2016-02-07 00:03

노을 한 접시에
바다를 펼치고
젓가락에 그물을 걷어 올리시는 시인님!
도시가 페허가 될수록
고향이 그리운 법이지요
회 한접시로 고향을 다녀 오셨네요

설 명절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김흥님	박진태 시인님^^ 고유의 명절, 잘 지내셨습니까 가족들과의 반가운 상봉은 하셨는지요? 비록 몸들은 멀리 떨어져 살지만 명절때 만큼은 고향으로 찾아오는 연어떼들마냥, 오르고 또 오르는,, 도심에서 그리운 정겨운 고향 풍경~~!!	2/8 12:17

윤춘순

2016-02-07 05:16

김흥님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바다향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시향에 마음 내려놓으며
설 명절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만땅 되시길 빕니다.
언어의 마술 같은 멋진 글 속을 거닐다 갑니다~~~^^*


김흥님	시인님^^ 새해 아침 인사 올립니다 한살 더 먹은 기분 어떠신지요~ㅎㅎ 온가족이 모여앉아 맛난 떡국은 드셨는지요^^ 바라만봐도 행복한 그 가족이라는 이름, 행복한 시간 보내시어요^^	2/8 12:19

김경렬

2016-02-07 06:44

김흥님시인님!
멋진 섬 여인의 아리아 입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한점의 회가
온통 실어내는 바다향!
새벽을 연 제 방에
한가득 바다가 일렁 입니다.
기분 좋은 아침을 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김흥님	김경렬 시인님^^ 새해 새아침, 복 많이 받으셔요!! 온가족과 둘러 앉아 나누는 담소들이 오고가는 덕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실은,저는 이번 명절에 고향에 가질 못했답니다 새식구가 늘어서 새손님 맞을 준비에 정작 울 어머니한테는 못 가는 슬픔이..,, 시인님,,새해에 계획한 모든 소망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8 12:23

김선목

2016-02-10 15:37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다가 내다뵈는 횟집에서"
아이 참! 침샘이 놀랐네요
회와 못 하는 소주 두어잔 붉어지는 볼의 따사로움
얼큰 뜨거운 매운탕이 그립습니다
섬마을 김흥님 선생님 딱 어울리지 않나요?
꼬마시절에 부르던 섬마을 선생님이란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바닷가 그림만 그려보다 갈래요. 시인님!
바다가 내다뵈는 횟집에서.......


김흥님	반갑습니다 김선목 시인님^^ 군항의 도시 진해는 벚꽃으로도 유명하지만 바다를 안고 있어 맛난 회를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명절 연휴 기름기 있는 음식만 먹다 오늘은 장어구이에 얼큰한 매운탕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맥주 한잔에 불콰해지는 기분좋은 시간, 시인님, 명절 끝자락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이 끝나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행복한 명절이었습니다	2/10 17:03

[포르테] & [피아노]

동백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02	섬 소녀, 천사의 섬에 가다	58	김흥님	2016-03-24

101	떠돌이별	41	김흥님	2016-03-17

100	살다보면	51	김흥님	2016-03-09

99	꽃샘추위	50	김흥님	2016-03-01

98	月經	29	김흥님	2016-02-18

97	[포르테] & [피아노]	40	김흥님	2016-02-10

96	바다가 내다뵈는 횟집에서	37	김흥님	2016-02-01

95	동백	35	김흥님	2016-01-25

94	흑과 백	50	김흥님	2016-01-17

93	발리에서 생긴 일	47	김흥님	2016-01-10

92	소금꽃	23	김흥님	2015-12-24

91	명멸하는 별들	45	김흥님	2015-12-15

90	초설[初雪]	50	김흥님	2015-12-10

89	香雲茶院	46	김흥님	2015-11-30

88	송광사 가는 길	32	김흥님	2015-11-17

87	소절[素節] 국화	40	김흥님	2015-11-09

86	만추(晩秋)로 떠나는 여행	42	김흥님	2015-10-31

85	시월愛	39	김흥님	2015-10-22

84	가을의 반란	40	김흥님	2015-10-12

83	포월[包越]	50	김흥님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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