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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4-01-07 06:27

ㆍIP: 124.xxx.183

눈 덮힌 운동장

눈 덮인 운동장에
뛰어노는 아이들 소리
눈을 뭉쳐서 던지지만
아플 것 같지도 않다
세찬 바람에 놀란 아이들이
교정으로 뛰어들어가고
덩그러니 놓인 운동장엔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네
대나무 잘라서 스키 만들고
비닐 깔아서 썰매 만들면
갖춘 장비는 없어도
마음은 하늘을 날았지
인생의 고개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하얀 세상
흐려진 하늘에선 또다시
흰 눈이 나플 나플 날리네

김수잔

2014-01-07 11:24

장용순 시인님 옛날 운동장에서
눈만오면 좋아라 별 장비 없어도
어찌 그래 잼났던지요
지금 캐나다에는 눈이 넘무 많아
집앞에 눈 치우기가 여간 힘들지 않아요
나폴 나폴 날리는것이 아니고 펑펑 쏟아집니다
그래도 아직 눈오는 날이 싫지 않음이 어쩐 일인지요..ㅎㅎ

고운 글향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시인님.


장용순	안그래도 캐나다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걱정 많이 하고 있답니다. 20년만의 강추위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래도 눈오는 걸 좋아하신다니 다행입니다.	1/8 11:14

박미향

2014-01-07 13:49

갑오년 새해 올 한 해도 좋은 일 가득하세요


장용순	얼마 전에 시집 출간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좋은 글로 만나뵙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 11:16

임세훈

2014-01-07 16:29

하얀눈 내린 운동장에서 그 옛날 교정에서
뛰놀던 추억에 잠겨있군요..
늘 건안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장용순	눈 내린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 예전에 놀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1/8 11:22

이명숙

2014-01-07 18:55

생각만으로도 신이 나는군요.
눈 사람 만들던 생각 납니다.

행복하세요.


장용순	운동장이 예전에는 참 넓게 보였는데 요즘엔 작게만 보이더군요. 그 당시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던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1/8 11:24

공재룡

2014-01-07 19:28

장용순시인님! 안녕 하세요?

하얀 눈덮힌 학교 운동장에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 보며

어린 시절 동심에 젖어 계시네요.
하얀 마음 하얀세상

우리들의 고단 하고 얼룩진 삶도
하얀 눈 처럼 그런 세상이었으면
생각 해봅니다.

갑오년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한 해 되세요. 감사 합니다.

지난해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갑오년에도 부탁 드립니다.


장용순	동심은 참 아름답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그리워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행복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1/8 11:28

송준혁

2014-01-07 23:14

눈 내리던 일요일
큰 운동장을 누비며 눈 사람을 크게 만들 욕심으로
운동장을 굴리던 모래알 박혀있던 눈
즐거웠던 상상 하고 갑니다
편한 밤 되세요 선배님^^


장용순	넓은 운동장에서 눈이 많이 오는 날은 눈사람 만들기가 좋지요..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공감하시니 감사합니다.	1/8 11:30

박광현

2014-01-07 23:43

아마도 지금 쯤이면 겨울방학중이라
교정엔 적막이 흐르겠죠?
예전 초등학교 시절 추운줄도 모르고 눈내린 운동장을
뛰놀던 기억을 그려보네요
시인님의 시심에 쉬어 갑니다


장용순	요즘은 운동장도 파란 인조잔디가 깔려있습니다. 에전 흙먼지 날리던 운동장은 눈이 오면 흙이 함께 묻어나면서 금방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지요.	1/8 11:34

길상용

2014-01-07 23:50

아련한 옛추억에 지워졌던 기억들이 소록소록 다시 돋아나네요.
눈 내린날
어릴적 그때는 썰매도 거의 만들어 타고
특히 대나무를 반쪽으로 쪼개 스키처럼 언덕길에 올라
내려오다 번번히 넘어지던 기억들.
눈싸움하다 거의 눈을 먹고 눈밭에서 뒹굴던 어릴적 추억.
졸업했던 초등학교에 몇년전 들려본적 있었지요.
그당시 그렇게 넓게 느껴졌던 운동장이
정말이지 손바닥(?)만큼 좁더군요.
현실과 추억의 그 중간쯤
그래도 몇십년이 지나도 기억이 새록새록 새로운 느낌.
덕분에
어릴적 시절로 돌아가 눈밭을 한참 뒹굴다 갑니다 비록 마음이지만요~!


장용순	누구나 눈이 올 때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집안에서 놀만한 일이 거의 없던 시절 눈 오는 날 강아지마냥 모여서 놀던 기억들.. 대나무 스키 타고 언덕 길을 내려오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1/8 11:39

황은경

2014-01-08 03:33

계절은 똑같은데 흐른 세월속 우리들의 자화상은
어찌 변했는지..
그래도 하늘에서는 그때와 같이 하얀눈만 나플나플 날리우고
호젓한 상념에 추억만 새롭지요.
좋은시에 머물러 봅니다,건필하십시요^^


장용순	자연 앞에서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보잘 것 없는 것이죠. 그래도 한 사람의 일생에서는 유년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1/8 11:42

권승주

2014-01-08 05:28

어릴적 운동장에서 눈장안하던 시절이 생각나 그때는 노는 최대의 삶이었는데 이제는 황혼에
눈을보니 어릴적이 생각나잠시머물며 눈싸움도 할수가없어 흥이나지않어 질퍽거리는 얼어붙은 눈에절절매는 발걸음이되어버렸어 늘행복 하십시요


장용순	그래도 시인님은 행복하신 것이죠. 비슷한 연배의 분 중에는 올해 눈 오는 걸 보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현실에서야 미끄럽고 질퍽거리는 게 불편하지요. 이전의 동심으로 바라보는 눈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1/8 11:47

김지숙

2014-01-08 17:44

장용순시인님 어릴적 나무로 만든
어설픈 썰매를 타고
얼음판으로 쌩 달리다가
웅덩이에 빠져 바들바들 떨며
삽짝밖에서(대문밖에서)울어던 기억이
나네예..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서
실컷 놀아 봤으면 합니더
시인님 행복한 저녁이 되십시요


장용순	눈 오는 날이면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도 겨울에 강을 건너다 강 주변에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1/8 21:55

김보규

2014-01-08 23:20

눈사람 ...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얼마나 신나게 후후 하며 만들었던지 ...
시인님의 시심에서 추억을 더듬어 행복합니다.


장용순	눈 덮힌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 이전에 운동장을 뛰던 제 모습을 봅니다.	1/9 23:55

홍대복

2014-01-09 02:54

시인님!
갑오년 새해에 내리신 글 향에 쉬어갑니다
새해에도 가시는 걸음걸음 아름다운 행보이시길 빌어봅니다^^*


장용순	찾아주셔서 흔적주시니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글로 만나 뵙길 바랍니다.	1/9 23:56

최영호

2014-01-09 07:51

인생의 고개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하얀 세상
흐려진 하늘에선 또다시
흰 눈이 나플 나플 날리네
눈 덮힌 운동장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장용순	교정 한쪽에서 바라보는 운동장은 은색의 포근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구 뛰어가다가 넘어져도 아프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1/10 00:00

경대호

2014-01-09 11:49

눈 위에 그리는 풍경
건강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새해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장용순	생동감이 넘친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장난치며 노는 아이들을 봐서 그런 듯 합니다.	1/10 00:02

한송자

2014-01-09 12:08

동심은 가벼운데
중심은 맘만 가볍습니다
눈 내린 교정에서 만나는 동심과 함께
저도 나풀거려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장용순	눈 덮힌 운동장에서는 아이들이 뛰어 노는데 하늘에서는 다시 조금씩 눈이 내립니다. 설상가상인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1/10 00:05

윤혜석

2014-01-09 18:04

한번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운동장이
저마다의 마음에 다 있나봅니다.
그 때 그 모양으로 눈뭉치고 뒹굴고 싶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용순	저도 운동장을 보니 막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혼자 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같이 놀아줄 친구들이 없어서요..ㅎ 윤 시인님께서 함께 계시면 같이 뛸 텐데...	1/10 00:11

김흥님

2014-01-09 22:34

어린 유년시절의 아름답고도 고귀한
기억 저편의 추억이 흰눈과 함께
시인님께 다녀갔군요
운동장 한켠 작고작은 시인님을 보는듯.
거름푸데기 새끼로 묶어 타고 다니던 그 언덕길에
스산한 바람만이 노닐고 있겠지요
추억으로의 여행
함께 잘 했습니다^^.


장용순	거름푸데기가 두껍고 미끄러워 언덕에서 타고 내려오면 정말 잘 내려왔습니다. 가끔 돌부리에 걸리기도 했지만요..ㅎ 어린 날의 추억을 생각해 보며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 봅니다.	1/10 00:16

주응규

2014-01-11 09:39

추운 날씨지만 좋은 글이 있어 마음을 따스히 댑혀봅니다
갑오년 한 해 많은 창작 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 듬뿍 받는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행운이 함께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장용순	오늘은 날씨가 풀려 활동하기 좋은 날입니다. 시인님의 사랑 덕분에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 22:59

김화영

2014-01-11 12:59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 갈수 있다면..
옛추억 생각나
눈가엔 이슬이 맺힙니다.

고운시간 되십시요!


장용순	지나간 시절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누구나 아쉬움을 가지고 어린 시절을 바라봅니다. 시인님은 아름다운 삶을 살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고운 댓글에 힘을 얻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1/11 23:03

김은정

2014-01-12 17:21

눈 덮힌 운동장을 환상의 놀이터로 만들어줄 수 있는
우리 나라의 교육환경을 그려봅니다.


장용순	요즘 교육을 생각할 때 좀 걱정됩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2세 이전에 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만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아이들처럼 자랄 수 있는 세상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13 22:38

전경전

2014-01-13 17:32

기억 저 편에 곱게 담아둔 추억을 한마음 안고 갑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한 글작 하시기를 바랍니다.


장용순	많은 분들이 운동장을 생각하며 옛추억을 떠올립니다. 운동장은 교실과는 다른 즐겁고 재미있는 기억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더구나 눈 덮힌 운동장을 생각해보면 참 즐겁게 뛰어놀던 기억이 납니다.	1/13 22:43

권미영

2014-01-13 18:56

시인님~
눈 오면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젠 추억 불러오기엔 너무도
시간차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저 춥다는 생각으로 저를 가두고 있으니
이 시간부터는 추억그리기 여행을 떠나야 할것 같네요


장용순	예전에 다니던 학교의 눈 내린 운동장을 가보시면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에서 지난 날 추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무척 춥습니다. 몸조심 하세요..	1/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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