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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4-01-14 06:46

ㆍIP: 124.xxx.183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재잘거리던 아이들 소리
꽉 들어찬 교실에서
아무리 선생님이 능력 있어도
칠십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멈추게 할 수 없었지
각자 흩어져간 사회 속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의 삶 속에서
반백의 머리 되어
어렸을 때의 자리를 찾아보지만
채우지 못하는 퍼즐,
빈자리의 여백은
지난 세월이 채우고 있네

박영애

2014-01-14 10:57

지난날의 세월을 더듬어 보시는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한반에 칠십명이라 진짜 많네요.
그래도 그때는 학생이나 부모들이 선생님을 많이 존경하고 따랐는데
지금은 많이 어렵습니다. 현실의 학생이나 선생님, 부모 모두가 왜 이리 힘든지~~
지금의 아이들은 먼 훗날 학교에 대해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을지 ~
시인님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장용순	부모, 학생, 선생님이 서로 힘든 건 믿음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공자님께서 나라가 존재하기 위해선 믿음이 있어야 된다고 하셨죠. 교육이 존재하기 위해서도 믿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15 00:02

경대호

2014-01-14 15:16

옛 학교 교실을 방문하셨는가요
학교종이 있던가요
풍금의 낡은 모습 그대로던가요
지금은 운동장에 찍혔던 종종 재재 걸음
흰 눈이 다 덮었겠지요
찬 바람만 휭 불고 있겠지요


장용순	눈을 감고 그냥 바라보았습니다. 몇명의 친구들은 세상을 떠났고요.. 그렇게 비어진 자리를 생각해보니 옛날 생각이 나더이다..	1/15 00:07

임세훈

2014-01-14 16:31

시인님의 글을 읽노라니 초등학교 때의
추억이 고개를 듭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건필 하세요..^^


장용순	국민학교라고 했었죠.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부르지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입학할 때의 모습이 생생한데 이제 아이들도 모두 초등학교를 졸업합니다.	1/15 00:13

송준혁

2014-01-14 17:55

100년 다 되어가는 초등학교 모교에는
책 읽던 소녀상도 이순신 장군상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속에서 제 지난 추억을 되돌리기가 힘겨웠어요
동창회 다녀오셨어요?
그리움만 쌓여서 오신건 아니신지요
빈 자리에 여백 지난 세월의 기억이 제대로 채움해줄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 하십시오^^ 선배님


장용순	그리움만 쌓여서 돌아온 걸 어떻게 아셨어요..ㅎㅎ 점집 차려도 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1/15 00:17

이유리

2014-01-14 19:42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겨봅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장용순	초등학교에서의 기억이 점차 흐려집니다. 즐거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만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서 이름도 잘 떠오르지 않더군요.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15 00:22

안정순

2014-01-15 09:04

그 어린 시절
빼곡히 들어찼던 책상과 걸상
겨울이면 교실 가운데 나무를 태우던 난로
이젠 먼 기억 속에 기억마저 가물가물 합니다.

장용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올한 해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달려 가시길 바랍니다.
편안 하시구요..


장용순	교실에 가득차 있던 아이들이 30년도 훨씬 지나서 만나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1/15 21:33

김화영

2014-01-15 12:30

옛 초등학교를 방문 하셨나요?
감회가 새로우셨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폐교가 되어
빈 집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고 들었는데..
그 시절 정말 그리운 시절 이었죠!

좋은시간 되세요 시인님!


장용순	오십도 안된 나이에 벌써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 생각에 한참 우울했습니다. 오늘이 소중하다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15 21:41

정찬열

2014-01-15 20:38

채우지 못하는 퍼즐,
빈자리의 여백은
지난 세월이 채우고 있네
추억깊은 시심에 쉬어갑니다.
늘건안하시고 뜻하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장용순 시이님!


장용순	지나치지 않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초등학교 동창들 만난 자리에서 몇몇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살아 있다는 것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5 21:44

김흥님

2014-01-15 21:27

콩나물 시루처럼
한반에 70여명이 함께 공부했던
그런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국민학교 손수건 달고 엄마손잡고 입학하던날
기영아 놀자 순이야 놀자 그렇게 한글을 배우고
구구단을 다 못외워 남았던 기억
그리고 졸업식날 엉엉 울었던일
빛나는 졸업장을~~~~~~

내가 다니던 학교는
분교로 운영하다
이제는 폐교가 되었답니다


장용순	저는 4살 때 서울로 이사를 와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졸업한 학교는 예전에 비하면 1/3 정도로 인원이 줄었습니다. 폐교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전에 비하면 허전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어디서나 아이들이 귀합니다.	1/15 21:59

김지숙

2014-01-16 11:25

장용순시인님 어린시절 책보따리
허리에 차고 십리나 되는 산길을 걸어
다니던 국민학교..
배고픈 배를 채워주던 급식빵
무서움을 공포에 쌓이게 하던 불주사
그때에는 학생수도 얼마나 많던지
한교실에 보통 60~70명이나 되니
선생님도 혼쭐이 났을 것이미더
그런 꼬맹이들이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가니
참 세월이 무성하네예
시인님 보람된 시간들이 되십시요


장용순	저도 불주사에 대한 공포는 잊지 못합니다.. 알콜 램프에 주사기를 소독하는지 불에 달구었다가 놓는 불주사는 모든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ㅎㅎ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1/17 09:17

이명숙

2014-01-16 18:45

저도 초등학교가 궁금해집니다.
완전 빽빽하던 교실이 요즘은 헐렁하다는데,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장용순	텅빈 교실이 썰렁하기까지 하지요.. 지금 선생님들이 생각하면 그 때 어떻게 애들을 가르쳤을까 상상이 안될 겁니다. 그래도 그때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들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요..ㅎ	1/17 09:21

주응규

2014-01-17 09:05

좋은 시향이 있어 마음에 온기를 지펴갑니다
쌀쌀한 날씨입니다 시인님 감기 조심하시고
좀 더 여유롭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건안 건필하시고 늘 행운을 빕니다.


장용순	들러주셔서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너무 바쁘시게 보내시는 거 같아요. 주어진 일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대단하신 시인님 올해도 행복하십시오.	1/17 09:25

한송자

2014-01-17 09:27

작은 교실 안
뽁딱였던 친구들
그 공간을 채우는 함성
가 보고 싶습니다
그립네요 시인님!

행복하셔요


장용순	다녀가신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 쓰셔서 금주의 시인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많다고 산아 제한 운동도 했었지요. 그래도 많으면 많은대로 다 살 길은 찾더군요.ㅎㅎ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1/18 07:50

이희헌

2014-01-18 20:30

잊고 지낸 기억들을 생각나게 하네요..
그때는 몰랐지만 다 작게 보이는 현실.. 그래도 그속에 정감은 있었던 거 같죠..ㅎ
감사히 읽고 갑니다


장용순	잊고 지내던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지금 행복합니다. 다시 돌아가도 더 행복할 거 같지 않아요.ㅎ 성공을 해야 행복한 게 아니고 행복해야 성공인 겁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1/19 09:45

홍대복

2014-01-19 15:49

아름다운 갑오년 정월의 한적한 휴일 오후!!
시인님의 글 향에 쉬어갑니다
기쁨 가득 사랑 한아름 안으시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장용순	한가한 주일 오후입니다. 흐려진 날씨는 한차례 눈이나 비를 내릴 기세입니다. 유년 시절의 가득하던 교실의 모습과 지금은 텅빈 교실의 모습이 대비가 됩니다.	1/19 16:42

곽종철

2014-01-19 20:40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어릴 때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코흘리게 시절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장용순	초등학교 동창들 만나보니 옛날이 생각납니다. 변해버린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기도 합니다. 잠시 옛날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모임에서 온화한 시인님을 뵙고 함께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9 23:04

홍경훈

2014-01-19 22:10

유년 초등하교 시절 동심으로 가봅니다.
철부지. 뛰놀던 그시절이 그립고 지금 생각하면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시인님의 시상속에 새삼 옛
정취를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순	초등학교 동창들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성공한 친구는 없었어도 옛이야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찾아주시고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19 23:07

임숙희

2014-01-20 02:54

초등학교 시절을 더듬어 보게 되네요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장용순	초등학교 동창들 만났더니 옛날 일이 새록 새록 생각납니다. 옛날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찾아주신 발걸음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1/20 20:27

김수잔

2014-01-20 05:15

장용순 시인님 저도 옛날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칠십 명이나 되는 학생 교실
지금 없겠지요
그래도 그때믐 학생들이 순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던 시대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지요

옛추억에 잠겨 보는 시간 감사합니다
새 한주도 행복가득 하세요.


장용순	요즘 애들 가르치기가 너무 힘들어요.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 하지도 않더군요.. 선생님들이 애들은 적어졌어도 마음 고생은 더하는 것 같습니다.	1/20 20:30

경규민

2014-01-20 22:56

참 어릴적 생각나네요.
제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때 똑 같네요.
참 아련합니다.
그자리가 지금 우리가 있는 자라로 매김하나보군요.
즐거운 밤 되세요.


장용순	교실에서 떠들며 놀던 자리 지금은 조용한 침묵이 놓여있습니다.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거기 어딘가는 내 자리가 있었지요.	1/21 23:18

공재룡

2014-01-21 14:22

장용순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그리움이 머물던 자리
어린 유년기에 영화 한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같은 반이였던 코 흘리게 친구들
지금쯤 머리에 새치가
늘어나 있겠지요

허나 늘 세월이 흘러 가도
마음 속에는
어린 유년기에 재잘거리던
그리움이 머물던자리

찬서리 내리는 그날까지
잊못할것 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장용순	오랫만에 초등학교 동창 만나니 그 모습에 좀 놀라게 됩니다. 그 친구들도 그렇겠지요. 지난 세월은 사는 모습은 바꾸어 놓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대로입니다.	1/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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