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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4-04-10 10:00

ㆍIP: 223.xxx.49

불황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거래처가
오늘 이사한다고 한다
어디로 가느냐는 말에
각자 살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다고 한다
다른 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일을 했지만
계속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좋은 시절 저녁에 전화해서
나를 힘들게하던
잘나가던 기업이 부서져 간다
불황의 늪이 깊어
좋은 거래처 한 곳이
잠기어 간다.

염규식

2014-04-10 10:32

아프네요-언젠가 활기넘치는 세상을 볼수 있을런지...
다들 힘들어하죠-현실의 아픔을 노래한 시인님 힘내십시요--


장용순	요즘 불황이라합니다. 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저에게 어떻냐고 묻는 곳은 대개 힘든 곳입니다. 어려움이 있어야 더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계속 오르막만 계속되는 성공은 없습니다. 저는 그걸 깨달아 갑니다..	4/10 22:18

조한직

2014-04-10 15:25

가슴 아픈 일이지만 업종도 변천해 가는 것이라 봅니다.
한쪽에선 불황이라도 한쪽에선 호황이란 말 생각해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엇갈리는 삶을 지혜롭게 혜쳐내는 것이 삶이겠지요.
힘내시길 빕니다.


장용순	인생을 살다보면 돈을 잘 버는 것만이 성공은 아닌 듯 합니다. 세상은 공평해서 일이 줄면 시간이 남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합니다. 여태 일하는라 알지 못하던 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됩니다.	4/10 22:22

전경전

2014-04-11 14:12

현시대의 현실을 만나는 듯 합니다.
늘 의미를 깊이 담은 글 내리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장용순	주위에 만나는 분들이 어렵다 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것들에 다시 생각해봅니다. 돈의 중요성과 시간의 가치에 대해 많이 알게 됩니다.	4/12 09:43

김은정

2014-04-11 15:32

안타까운 현실을
단순하게 보여주시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
고맙습니다.


장용순	있을 때는 모르던 것들이 없어지니 그 존재감을 알게 됩니다. 늘 주변에 있던 사람, 늘 관심 가져주던 사람, 생계를 이어가게 해주던 사람, 주위를 돌아보며 생각하게 합니다.	4/18 23:20

이유리

2014-04-11 19:10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시인님


장용순	아픔은 사람을 성숙하게 합니다. 돌을 품은 조개가 진주를 생산하는 것처럼 잃어버린 것들은 소중한 가치를 줍니다. 일이 많을 때는 돈을 많이 벌어 좋고 일이 없을 때는 시간이 많아 좋습니다.	4/12 09:49

권승주

2014-04-12 12:27

영원한것은 없는가봐요 불황에 거래처가무너지고 세월에 친구들이 떠나고 즐거운날되세요


장용순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변하고 바뀌어 가는 것이지요. 저의 삶의 터전이 되던 일도 때가 되면 물결처럼 흘러가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어야 감사할 일들이 많아지는 법입니다.	4/18 23:21

이기영

2014-04-12 14:55

참 그렇구요. 경기에 그렇게 사람들이 떠나는 모양입니다


장용순	어려운 것은 어려운 대로 잘 되는 것은 잘 되는 대로 모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 덜 번다고 절대적 빈곤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감사해야 할 일들을 늘려가야겠습니다	4/13 15:54

공재룡

2014-04-12 19:30

장용순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가슴이 아픔니다.
불황으로
문을 닫고

떠나는 거래처를
보고 계시는 군요.

나도 힘들어
도움주지 못하는

마음이 오죽 할까
생각 해봤습니다.

둥근 원형같이
돌고 도는 인생

또 좋은 날이
돌아 오겠지요.

그래서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달리라고

태양이 다시뜨는
이유일겝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떠나야 된다면 떠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머물고 싶다고 머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학생일 때는 학교를 떠나기 싫고 직장에서 돈을 버는 직장을 떠나기 싫습니다. 항상 잘 벌고 싶지만 그렇지 않아도 적응하며 살다보면 좋은 일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4/13 16:14

박광현

2014-04-13 11:13

안타까운 현실 정권 바뀌면 나아 지겠지?
내년이되면 나아 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불황을 해처나가는 현실이 너무
힘든세월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장용순	자기 자신의 운명을 외부의 탓으로 돌려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결국 자신을 만드는 것은 자신입니다	4/13 16:04

홍대복

2014-04-13 14:59

시인님!
꽃 향기 그윽한 햇살 고운 봄날에
시인님의 글 밭에
쉬어감 감사드리며 행복꽃 한아름 전해올리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장용순	마음 설레이는 봄날입니다. 이제 아끼고 사는 일에도 익숙해집니다. 많이 벌어도 검소함이 없다면 그 상황을 유지하기 힘들 겁니다. 고난은 쇠를 단단히하는 담그질일 것입니다.	4/13 16:17

김보규

2014-04-13 18:39

각자 살길을 찾아 뿔뿔이 헤어진다는 말에
가슴 싸한 아픔을 맞는 ....
시인님의 봄맞이가 마음 무겹게 하는군요
모두 어려운 상황 잘 극복하고 새봄처럼
새롭게 출발하는 그런 날이기를 바래 봅니다.


장용순	언제나 그런 경우는 있게 마련이죠. 햇살이 아무리 좋다지만 계속 해가 비친다면 우리가 사는 곳은 사막이 되고 말 것입니다. 어둠이 있고 고난이 있어야 더욱 튼튼히 잘 자랄 것이라 믿습니다.	4/14 08:29

이진기

2014-04-13 20:25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셨나요?
남은 시간은 행복으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장용순	이런 저런 일로 조금 발길이 늦어졌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어려움도 때가 되면 지나는 바람이 될 것입니다. 차든지 덥든지 즐겁든지 괴롭든지 세월 따라 지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4/14 08:32

배태성

2014-04-13 23:30

가슴 아픈 일,,,
우리 모두의 일,,,, 정을 쌓고 마음을 열고,
웃고 즐겁게 지내던 생의 일부가 하나씩 짤려 나가는 기분,, 허무한 삶을 보는 느낌은,,,참담,,,

아픈 마음을 이끌고,,또 난 내 갈 길을 간다,,,말 없이,,,, 건안 하시고, 향필 하십시요~!


장용순	상추를 먹을 때마다 뜯기는 아픔을 생각하지만 다음 날 보면 또 빈자리를 메우고 자라납니다. 뜯으면 쪼 자라고 뜯으면 또 자라는 게 우리의 아픔을 닮았습니다.	4/14 08:36

임재화

2014-04-14 11:02

장용순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의미 깊은 글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심화 된 양극화의 그늘이 더 짙어만갑니다.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버거워지는데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의미 깊은 시심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장용순	불황의 그늘이 길어집니다. 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살기가 힘든 건 예전과는 다른 거 같습니다. 빚을 내서 소비하는 일들이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높아진 생활 수준을 낮추어 살기가 힘든 것입니다. 먹고 사는 게 문제였을 때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4/15 23:26

안정순

2014-04-14 11:31

언제나 살만하다는 말이 나올까요!
아픈 현실을 봅니다.

멋진 한 주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장용순	힘든 사람은 이미 힘들게 살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힘들지 않게 사는 기본은 버는 거 보다 적게 쓰는 것입니다. 얼마를 벌든지 쓰는 게 적다면 사는 게 힘겹지는 않을 것입니다.	4/15 23:30

송준혁

2014-04-14 12:43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처럼
전해져 옵니다
오랜만에 안부 전하고 갑니다 선배님^^


장용순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쓰는 것보다 조금 더 번다면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4/15 23:36

김지숙

2014-04-14 17:04

장용순시인님 갈수록 경기침체
불황으로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심니더
넘어지는 사람이 있으면
일어서는 사람이 있고
세상은 공수래 공수거인것 같심니더
시인님 활기찬 한주가 되십시요


장용순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 맘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잘 되는 사람도 있을 테지요. 잘 될 때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4/17 22:59

김흥님

2014-04-14 21:45

뉘나 다들 사는게 힘들다고만 합니다
그렇게 평범하던 일상들이 어느날
힘없이 주저앉고 마는것을
허무하기 그지없는 현실이 아닐수 없지요
본인의 탓도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사회나 국가의 현실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안타까운 맘 금할길이


장용순	장사가 안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인구가 줄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사줄 사람이 줄어드니 장사가 안되는 것입니다. 사람들 의식도 문제입니다. 도전 정신은 사라지고 안정적인 직업만 선호합니다. 공무원이 많은 나라는 발전이 안 될 것입니다. 아이를 많이 낳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17 23:06

배정이

2014-04-15 07:51

불황에 모두모두 홧팅!!


장용순	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절대적 빈곤이 문제였다면 요즘은 상대적 빈곤으로 괴로워합니다.	4/17 23:12

김수잔

2014-04-15 10:07

'불황'
안타갑습니다
하루 속히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 안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불황의 터널은 길고 깁니다. 우리 나라도 디플레가 시작되는 건 아닌지.. 새로운 돈벌이를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4/17 23:16

임세훈

2014-04-15 12:38

날씨 화창한 봄날..
시인님의 좋은 글에 고된 몸 쉴 수 있었습니다
줄거운 하루 보내세요..^^


장용순	좋은 말씀 남겨 주셧군요. 건강하십시오.감사합니다.	4/17 23:17

주응규

2014-04-16 15:48

봄향이 아늑한 날에 좋은 시향에 꽃향기가 더욱 짇어집니다
연초록 잎사귀가 두손을 흔들며 싱그러운 웃음을 선사하는 계절
시인님 늘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장용순	요즘 숲들은 연두색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홍엽이 꽃보다 붉다고 하듯이 연두 새싹들이 파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4/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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