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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용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3-12-15 09:19

ㆍIP: 124.xxx.183

옆집 할아버지

오늘 만난 옆집 할아버지의 뒷덜미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젊은 시절부터 일만 열심히 하고 살아온
거북등처럼 갈라진
목덜미에 하얀 머리카락 나 있다
새벽 아침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밤새 내놓은 쓰레기 중에 필요한 것을 골라
생업을 이어가는 삶의 의지가 있다
넉넉하진 않아도 혼자 자립해서 살아간다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삶의 의지가 있다
키우던 까만 강아지 배가 불러 죽은 후에는
웃음이 많이 줄어 안쓰럽지만
손수레 끌고 뒤에서 미는 부부의 정이 도탑다
인생의 희로애락 다 겪으며 살아오다
이제는 눈이 침침해 더는 택시를 할 수 없어
폐지를 주우며 살아도
아침 인사하면 반기는 미소가 반갑다.

송준혁

2013-12-15 09:35

살가운 정을 느끼게 됩니다
삶의 의지 강한 할아버님 뵙고 갑니다
곱게 주신 풋풋한 정이 담긴 글 마음 쉬어갑니다
늘 평온 하시고 행복하세요~ 선배님


장용순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넉넉하진 못해도 그렇게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 사시는 모습에 강한 감동을 느낍니다.	12/17 06:46

김보규

2013-12-15 10:00

서민들의 삶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난이란 곳에는 온정과 따스함이
어우릴 공간도 많이 있음을요 ...
노 부부의 애틋한 정 담긴 이야기 잘 보고
가면서 노 부부님께 따스한 군 고구마 놓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 하세요.


장용순	건강하기만 하면 고령화가 두렵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가방을 메고 아침에 운동하러 다녀오는 길에 돈이 될만한 것들을 주워 옵니다. 고령화 시대를 이기는 방법 평생 직업만이 대안입니다.	12/17 06:50

김은정

2013-12-15 18:50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는가 봅니다.
두분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기원해봅니다.
지나가시면서 이웃에게 인사하며 관심가지는 마음이
겨울 도시를 따뜻하게 합니다.


장용순	곁에 살다보면 싸울 일도 많고 다툼도 있게 마련입니다. 대개는 젊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넘어 갑니다. 가끔 농산물이 많이 남아서 나누어 주면서 살면 큰 문제는 안 생깁니다.	12/17 06:54

경대호

2013-12-15 20:21

고운 시선
손수레 앞받이를 배에 걸치고 뱃심으로 끌고가는 노부부
그 모습에서 삶의 리얼리티를 보고 배웁니다.


장용순	저는 나이드신 분들이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낍니다. 사실 폐지를 주어 오다 보면 지저분 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깨끗이 치워져 있습니다. 근대화를 이끈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12/17 06:58

조한직

2013-12-15 21:10

인정어린 인간다운 삶을 바라보시는 넉넉함이 흘러서 좋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입니다 행복한 마무리 되시길 빌며 건필을 기원합니다.


장용순	눈이 오면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부지런하게 일하셨기 때문에 크게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뭘 줄까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삶의 모습입니다.	12/17 07:02

한송자

2013-12-15 21:39

옆집 노부부와
나눈
정겨운 인사
훈훈합니다
보듬는 주위는
더 따뜻해질 것 같아 좋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장용순	나이 들어서 그냥 계시는 분들 보다 훨씬 멋지고 건강한 삶입니다. 정부에서는 복지 정책을 남발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늘려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복지 정책입니다.	12/17 07:06

최영호

2013-12-16 00:34

이제는 눈이 침침해 더는 택시를 할 수 없어
폐지를 주우며 살아도
아침 인사하면 반기는 미소가 반갑다.
옆집아저씨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장용순	옆집 할아버지라고 했는데 ..^^ 나이가 칠순을 훨씬 넘기신 분들입니다. 처음엔 택시하시다 그만 두시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니 고물을 주워 사시지만 저희가 신문이나 고물을 드리면 호박이나 수세미 같은 걸 주시곤 합니다.	12/17 07:13

김화영

2013-12-16 00:38

훈훈한 인정이 가슴을 데워 줍니다.
아름다운 이웃이 있기에
노 부부 외롭지 않음을 봅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장용순	때로는 쌓여진 물건들 때문에 짜증이 날때도 있습니다. 주차하다가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불편함 조금만 참으면 그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7 07:17

이명숙

2013-12-16 09:47

서로 완벽하게 믿을 수 있는 믿음이
가장 소중함을 되새김합니다.
부부밖에 없죠?
티격태격해도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아껴주는 사람은
배우자일 것 같습니다.
늘 사랑하는 시간 되세요.
따스하게 읽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장용순	가끔 싸우시는 소리도 들립니다.^^ 물론 우리 싸우는 것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 애들 떠드는 소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요.	12/17 07:20

주일례

2013-12-16 11:05

사는게 고단해도
보기 좋지요.
아름답게 끝까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모습...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한주 여십시요.


장용순	젊은이들의 사랑과 나이 든 노부부의 사랑.. 어느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까? 당연히 노부부의 사랑이지요. 노부부의 사랑에 비하면 젊은 이들의 사랑은 하찮게 보입니다.	12/17 07:24

임세훈

2013-12-16 20:26

옆집 할아버지 시심을 읽노라니
고향집 풍경이 새록 새록 합니다.
따뜻한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시인님.


장용순	이 땅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고생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우뚝 서 있습니다. 도시에서 농촌에서 어촌에서 아직도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일하는 모습을 봅니다.	12/17 07:27

염규식

2013-12-16 23:23

2013년을 마감하며 시인님의 착하고 고운 시심에 너무 감사해요
행복하시구요--향필하십시요


장용순	나이드신 분들에 대한 배려는 거창한 게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 분들이 살아온 삶을 공감하고 인정해 주면 됩니다. 인생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가지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12/17 07:31

김흥님

2013-12-16 23:30

그 옆집 할아버지의 모습이
머지 않는날에 우리네 모습이 아닐련지요
그래서 그런 애잔한 모습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에 다가오는 거지요
급한마음에 자꾸 돋보기에 손이 갑니다
자꾸만 글자가 멀리 도망가려해서리,,,,
아,, 서글픈 현실을 어찌하나요^^


장용순	사치와 낭비를 버리면 크게 두려워 할 일도 아닙니다. 절약과 근로 정신으로 무장된 분들은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다.	12/17 07:34

김수잔

2013-12-17 02:46

힘들게 살아가는
옆집
노부부의 삶을
보살피 시는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참 곱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지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시이님.


장용순	그 분들은 힘겨워 하지 않습니다. 일하는 걸 즐거워하시는 것입니다. 힘찬 삶의 의지를 봅니다.	12/17 09:31

이천도

2013-12-17 03:21

이철환 작가의 <연탄길>이 떠오르는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포근한 연말 보내세요...


장용순	반갑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만나 뵐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삶의 의지를 가지고 힘차게 사는 모습이 이 시대 민초들의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12/17 09:35

곽종철

2013-12-17 06:05

옆집 할아버지의 강한 의지를 헤아려 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얼마남지 않은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용순	부지런하신 모습이 농부를 닮았습니다. 근대화를 이끈 주역은 농민이 주축을 이룹니다. 시대가 변해도 근면함과 성실함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12/17 09:38

김언년

2013-12-17 06:23

옆 집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많다는게 서글픔입니다.
노년에는 자식들에게 편안히 대우 받으시며 행복하셔야 하는데
노년에도 삶의 유지를 위해 고생을 하신다는게.......
고우신 마음으로 인사를 건네시는 모습이 선하네요.
항상 응원 해 드리세요.
고운 글 마음에 담아 갑니다.


장용순	자립해서 살아가기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습니다. 자식들도 있지만 올해 김장을 다해서 보내 주셨답니다. 자식들은 감사할 뿐이지요.	12/17 09:40

주응규

2013-12-17 09:07

곱게 내리신 글향에 추워를 녹여봅니다 감사합니다
연말 몸과 마음이 바빠집니다
건강하시고 알찬 마무리 하십시요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시고
주옥같은 글 많이 내리십시요
올 한해 고마웠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장용순	저를 위해 애쓰신 지기님께 감사드리고 눈 때문에 일이 밀려 가지 못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진작에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관심을 가지지 못해 죄송합니다.	12/17 09:43

김형주

2013-12-17 19:25

안녕하세요 . 이웃의정을 나누고 계시는 시인님의따뜻한 마음씨가
담겨있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보내세요~


장용순	녜~연말이 되니 이웃을 돌아보게 됩니다. 힘차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납니다. 즐거운 연말 되십시오..	12/17 23:27

임재화

2013-12-18 10:55

장용순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의미 깊은 시심에 감동받습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용순	찾아 주시는 발걸음에 힘을 얻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이웃의 모습을 보고 삶의 의지를 더욱 높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12/18 23:45

김영애

2013-12-18 23:55

이웃간의 따뜻한 정이 많이 그리운 요즘인데
참 정겨웁네요.
그 미소 생각하면 저까지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ㅎ


장용순	건강한 미소를 만나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부지런하신 할아버지,할머니들을 뵈면 삶의 의욕이 넘칩니다.	12/19 19:44

김지숙

2013-12-19 17:14

장용순시인님 아무리 날이 춥고
세상이 메말라도 서로 다독여주는
등을 밀어주는 부부사랑에
존경심이 듭니더
시인님 이번 행사때 만나뵈어서
억시로 반가워심니더


장용순	나이가 들어서 서로 의지하며 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 조심하세요..	12/19 19:47

경규민

2013-12-19 22:06

젊은이들에게 좋은 표상입니다.
노인 부부 건강히 오래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장용순	나이 들어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걸 생각합니다. 편안히 쉬는 사람과 일이 있어 계속 일하는 사람 나이가 드셔도 할 일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2/20 23:49

고현자

2013-12-21 11:07

마음만은 넉넉하신 할아지 미소가
그려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장용순	찾아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절차탁마의 자세롤 글 쓰시는 모습 항상 배우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2/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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