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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6-17 14:58

ㆍIP:

인두
글: 김지숙

내 어머니는 혼수품으로 해오신
인두를 화롯불에 달구어
입으로는 분무기 흉내를 내시면서도
구김살 하나 없이
칼날을 세우는
마이더스의 손이었는데
나는 자동 스팀다리미를 잡고서도
공습경보만 울려
도리질만 하다
기어코
내 마음까지 구겨져 버렸다

김경렬: 참으로 정겹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아픈 추억하나
허벅지에 인두로 데인 자국이 커다랗답니다.
기억이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3살 전후 아닌가 합니다.
어머님께 가끔은 애기를 듣곤 하지만 실감나지 않아요

아마도 내마음이 구겨져 펴질 마음이 없나보네요 -[06/17-15:03]-

김원규: 안녕하세요.김지숙 선생님
아름다운 시심에 사로 잡혀 한참을 머물더 갑니다.
오랜만에 제가 인사를 드리니 이 방에서 외출하기가
싫어집니다.늘 해맑은 아름다움과 함께 행복하십시요. -[06/17-16:34]-

박 일 춘: 깊은글 맛있게 음미하고 갑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편안하신 하루 되시옵소서! -[06/17-17:03]-

정남석: 어메나.
기발한 상상력이 경보음으로 놀랬는지
글에도 주름이 남아버렸네요.
언능 펴서 다려 놓으세요
김지숙 시인님
밭에서 아직 안왔을까?. ㅋㅋ -[06/17-17:38]-

장경복: 안녕하세요?
인두...
참 향수 담긴 정겨운 물건이지요.
제 교복을 인두로 다린적이 있어요.
선생님의 글에서
옛추억을 떠올리며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06/17-20:22]-

권병문: 오랫만에 보고 들은 말
이젠 기억 조차도 희미한 단어
고운글에 머뭅니다
시인님 늘
즐거운 시간 되세요 -[06/17-21:49]-

오세철: 김지숙 시인님!
잘좀 다려 보세요. ㅎㅎㅎ
성격 좋고, 미소 좋고 그러신 시인님이 왜 살림을 못하시나요.
친정 어머님게 전수를 받으셨으면 일류는 아니더라도
부군께 사랑 듬뿍 받는 다리미질을 할 것 같습니다.
언제 만나도 편안하고 좋은 시인님 편안한 시간 되세요. -[06/17-22:21]-

유현주: 아니 주부 경력 몇년인데 아직도 그러시는 거여요. 대체...
눈을 감고도 칼날을 세울 때도 되었구만요. ㅋㅋ
그러는 저요? 그런 건 묻지 마세요.
지금 다리미 들고 계신 시인님이 문제지
아직 코드도 안 꼽은 저는 왜 자꾸...ㅎㅎㅎ
마음 다리는 다리미..어디 없을까요? -[06/17-23:28]-

김혜정: 김지숙 시인님!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인두란 글을 보니까
옛날 일이 떠오르네요.
어머니와 함께 회롯불에 늘 인두를 담아
옷을 다렸던 일...
그대 옷 다리다가 구멍 낸 적도 있는데...ㅎㅎ
지금은 볼 수없는 정경이 아닐까 해요.
늘 건강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06/18-00:28]-

박영옥: 화로불에 늘 꽃혀 있는 인두
어머니의손에 의해 구김이 사라지는 요술같은 엄마손
시인님의 멋진시 존경합니다 ㅣ -[06/18-06:11]-

강영애: 먼길을 헤치며 달려와 주신 김지숙 시인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귀엽고 지적인 김시이님의 모습을 그리며, 감상 잘하다 갑니다. -[06/18-09:13]-

김용호: 어머님의 혼수품인 인두를
오늘 꺼내 보면서
어머님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김지숙님의 시를
배독하면서 다시 한번 더....
물러가면서 제 홈피로 복사해갑니다. -[06/18-18:17]-

류상진: 옛날 인두는 다리미와 함께 옷을 다리는데 귀중한 도구였는데
요즘은 사라져버렸지요?

인두를 시의 소재로 삼으시는 시인 님의 글 솜씨가 놀랍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라며 저의 서재를 방문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06/18-20:23]-

장강현: 안녕하시지요. 시인님 방에는
화롯불이 반짝반짝 뜨끈뜨끈하네요.
공습경보 울리면, 도망가지 마시고 부군님에게 다려 달라고 하세요.
남자분들은 군대 생활에서 익힌 솜씨가 있어서...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06/18-22:32]-

최길준: 인두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 글이네요
어릴쩍 어머님이 화롯불에 인두를 담그서
한복을 다리시던 모시적삼을 다리시던 기억이
새록 새록 솟아납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필하시고 아름다운 날들 되시기를... -[06/18-23:19]-

김지숙: 김경렬 시인님!!
어릴적 삼각으로 뾰죡히 생긴 인두를 어머님가
빨래감들을 다리짐을 할때면 그 옆에서
잡아 주기도 하며 화롯불을 가지고 신기해서
불장난도 치곤 했심니더...ㅎㅎ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저녁을 맞으시소서 -[06/19-21:17]-

김지숙: 김원규 시인님!!
요즈음 다리미가 자동으로 잘 다려지지만
그래도 옛것에는 고전미가 넘치고 정겨움이
더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저녁을 맞으시소서 -[06/19-21:22]-

김지숙: 박일춘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머리 모양을 보면 꼭 독사같이 생긴 인두...
비록 다리짐은 요즈음 자동 다리미보다 훨씬
더디지만 그래도 얼마나 멋이 있고 정겨움이 있습니까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6/19-21:25]-

김지숙: 정남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얼마전 아들 첫 휴가를 나왔는데 제복 윗도리
뒤에 주름들을 세우려고 하니 혼이 났심니더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6/19-21:29]-

김지숙: 장경복 시인님!!
시인님께서는 교복을 인두로 다림질을 하셨군요
조금은 더딘 인두이지만 그래도 그때에는 인두가
살림에 큰 버팀목이 되어셨지요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6/19-21:32]-

김지숙: 권병문 시인님!!
요즈음 간편하게 사는 세상에 인두는 사실 저도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얼마전에 아들 군복 제복을 다리다
어찌나 주름잡기가 힘이 들어 그때 우리 어머니들이 얼마나
인두 다리짐에 고생을 했을까 느껴심니더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6/19-22:02]-

김지숙: 오세철 시인님!!
매일 남편 옷은 칼날처럼 세워서
출근을 시키는데 얼마전에 아들 군복 예복을 다리려다
윗도리 뒤 주름을 잡으려니 어찌나 혼이 났는지
생전 처음으로 예복을 다려 보았거든요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안녕히 주무십시요 -[06/19-22:06]-

김지숙: 유현주 시인님!!
저희 남편옷은 칼날처럼 세워서 매일 입혀 보내니까
직장에서는 옷 잘 입어 다닌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런데 생전 처음으로 군대 예복을 다리려니 손이 떨리고
어찌나 혼이 났는지요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밤을 맞으시소서 -[06/19-22:09]-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에전에 어머니께서 화롯불을 달구어 인두로
다림질을 할때면 그 옆에서 불장난도 하고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인두가 신기해서 이리저리 만져본
기억이 납니다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밤을 맞으시소서 -[06/19-22:12]-

김지숙: 박영옥 시인님!!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일거리들도 참 많아셨습니다
이불 호청도 삶고 거기다가 인두로 그 넓은 호청을 다리짐도
하고요...그러는데도 어머니 손만 닿으면 요술처럼 없어지는 주름들...
참 그때에는 신기 했심니더...
시인님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편안한 밤을 맞으시소서
-[06/19-22:15]-

김지숙: 강영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늘 프로필로만 시인님을 대하다가 직접 만나뵙니까
얼마나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는지 부러움만 생겼심니더
시인님 여름철 건강에 조심을 하시고요
남은 시간도 멋지게 보내십시요 -[06/20-14:00]-

김지숙: 김용호 시인님!!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그렇게 일들을 많이 하시면서도
인두로 다림질 또한 일품으로 잘 하셨습니더
그런데 요즈음 우리들은 간편하게 다림질을 하면서도
투정을 하는 저 자신이 미워졌습니다...ㅎㅎ
시인님 여름철 건강에 조심을 하시고요
남은 시간도 멋지게 보내십시요 -[06/20-14:04]-

김지숙: 류상진 수필가님!!
어서 오십시요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바늘질 다림질을 잘 하면
제일 살림 잘하는 며느리로 인정을 받곤 했심니더
그만큼 우리 어머니들은 부지런 하셨다고 할수 있죠
시인님 여름철 건강에 조심을 하시고요
좋은 시간을 보내십시요
-[06/20-14:11]-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다림질을 매일 해서 남편옷을 멋지게 입혀 출근을 시키는데
얼마전 우리 아들 군복 예복을 윗도리를 달려고 하니까
뒤주름들이 얼마나 힘이 들든지요 혼이 났심니더
혹여 잘못 다리면 어떻게 하고 걱정도 되고요 손만 떨어심니더...ㅎㅎ
시인님 여름철 식중독에 조심을 하시고요
활기찬 하루가 되십시요 -[06/20-14:16]-

김지숙: 최길준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예전에 인두를 가지고 옷을 다리려고 하면 얼마나
더디고 손이 많이 갔을까요...
우리들은 간편한 전기로 다림질을 하는데도 투정만 부리고
주름들이 이중으로 잡히고...아무리 옷을 잘 다려도 예전에 우리 어머니만큼은
못하는것 같습니더...ㅎㅎ
시인님 더위에 항상 건강 하시고요
좋은 시간이 되십시요 -[06/20-14:20]-

윤영지 : 언제나 가슴 저 깊은 곳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아....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시로
내 마음까지 밝게 흔들고 있어서 좋기만 합니다
그날 만나던 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어요
언제나 짧은 만남이 아쉽기만 하여도
그래도 만나지 않는 것 보다는 더 좋아요...안 그런가요?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세요
오늘밤엔 고운 꿈을 꾸세요....김지숙 시인님 -[06/2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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