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지숙
ㆍ작성일	2005-05-06 16:05

ㆍIP:

빗자루
글: 김지숙

너의 직업은
허드레 일에
발품을 파는 봉사자이다
이 야박한 세상에
냉대만 받으며
세월에 먼지만 뒤집어 쓰는 신분이지만
본디 너의 마음도
거만도 떨고 싶고
몸을 사리고 싶을 진데

누가 알아주는 이 없어도
너는 나의 관리자로
올곧게 살아가는 너

정남석: 묵묵히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있어야 하는 삶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 이지요
폼새 나게 더러운 것 보다는
아니 나을까 여겨보며, 무거운 시심에 떨고 갑니다. ^*^ -[05/06-19:07]-

김경렬: 그렇죠 역시 울타리가 좋지요
맨날 도망간님 부르고 눈물 찍는 글보구 오다가
그래도 시인님이 제데로 저를 대변한것 같아 힘이 납니다.
이럴때 큰소리 하면 무드 캐지겠지요
고운 글속에 묻혀 놀다 갑니다. -[05/06-20:44]-

장강현: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선행을 말씀 하시는군요.
서재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시인님이 그런 분 같습니다.
오늘 봄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오늘 같은 날도 어디서 좋은 일만 하고 오신 건 아닌지...
늘 좋은 일만 가득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05/06-21:09]-

김혜정: 묵묵히 숨어서 행하는 선행...
맨날 빗자루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그 속에 담긴 참뜻을 깨치지 못한 미련함..
시인님의 맑은 시심에서 깨우쳐 갑니다.
좋은 밤 보내시구요.
늘 건강 하시어요^^* -[05/06-23:34]-

도원/김성훈 : 김지숙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누구나 꺼리는 허드레 이을
봉사자로서 당당히 너서
올곧게 살아가시는 우리 시인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바븐 틈으로 이렇게 고운 글로 깨우쳐 주시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이 주말이군요. 편히 쉬도록 바랍니다. -[05/07-10:19]-

이금미: 김지숙 시인님^^*
글 하나 하나 마다
주시는 말씀이 큽니다
이 글 하나로 참 많은 걸 가늠하게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어찌 지내시는지요
밝은 미소로 편안하게 대해 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 모습이 참 그리운 날입니다 시인님^^* -[05/07-17:53]-

신운영: 와우!!
반갑지요?
시인님이 빗자루로 덕지덕지 붙은 저의 때
확 쓸어 주셔서 정신 차렸습니다.
건강하시지요?
너무 바빠 정신 없네요.
가까이 계시면 신님 잡아다 일 시키겠드만 ,ㅎㅎ
언제나 부러운거 하나
시인님의 예리하고 밝은 눈...
즐거운 감상 고맙구요,
즐거운 주말되셔요.

-[05/07-21:44]-

홍명여: 문명의 발달로 빗자루보다는 진공청소기를 많이 쓰기에
잠시 잊혀졌던 이름입니다.
그 옛날, 아침이면 젤 먼저 일어나 싸리비 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흙마당을 쓸어놓던 엄마얼굴이 아른거리네요.
지숙 시인님 잘 계시죠^^
-[05/07-23:17]-

이유리: 빗자루, 저도 잠시 잊었었는데
시인님 글에서 찾을 수 있어 좋으네요
잘 지내시죠?
늘 멋진 시제로 멋진 글로 깨달음 주시네요. 고마워요 -[05/08-16:42]-

김지숙: 정남석 시인님!!
미물이든 사람이든 좋은것만 하고 싶은것은 다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그러나 빗자루은 언제나 세상에 먼지는 다 뒤집어 쓰고도
남의 일에는 손발벗고 나서서 깨끗하게 청결하게 해주는 봉사자가 아닐련지요
시인님 여름이 눈앞에 바싹 다가온 느낌이입니다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8:44]-

김지숙: 김경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어떤때는 사랑시를 써볼까 하다가도
에이 모르겠다 하고 삭제를 해 버립니다
제 몸이 닳아서 몽당 빗자루가 될때까지 주인을 섬기며
헌신을 하는 봉사자는 빗자루가 아닐련지요
시인님 여름이 바싹 눈앞에 디가온 느낌이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8:47]-

김지숙: 장강현 시인님!!
언제나 마당을 쓸고 골목을 쓸때면 쓱쓱 숨가뿐 소리를 내며
아무 말없이 따라 주며 헌신을 해주는 빗자루는 절대적으로
부지런런 하게 발품을 파는 존재입니다
시인님 로타리에 철쭉이 너무 이쁘게 보이는 시간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8:51]-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세상에 나와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싶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빗자루는 선천적으로 수호 천사로 태어난것 같습니다
닳고 닳을때까지 주인을 잘 따르는 천사...
시인님 철쭉의 향기가 너무 좋은 시간때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8:55]-

김지숙: 김성훈 지회장님!!
요즈음 경사스러운 일로 무척 비쁘실텐테 이렇게 찾아 주셨어
너무 감사 합니다...언제나 허드레 일에 발품을 파는 빗자루는
진정한 주인을 따르는 봉사자가 아닐련지요
시인님 붉은 볼을 수줍게 내미는 꽃들이 너무 이쁜 시기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8:59]-

김지숙: 이금미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묵묵히 아무 말없이 허드레 일만 골라서 하는
빗자루는 당당한 제 몫을 해내는 봉사자가 아닐련지요
세상에 먼지만 뒤집어 쓰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시인님 꽃들의 축제에 괜스레 마음도 수줍어지는 시기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9:02]-

김지숙: 신운영 시인님!!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다 기다리다 ...매일 헛것만 보이더니
이제사 문을 두르리고 오셨네요...ㅎㅎ
요즈음 농사철이 제일 바쁘다는 것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저도 요즈음 밭에서 살거든요 손도 발도 거칠하게
변해서 있거든요...ㅎㅎ...그란데 시인님 마음은 너무 깨끗해서
빗자루로 쓸게 없심니더....ㅎㅎ
시인님 꽃들의 축제가 여기저기에서 만발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절대로 무리하게 일하지 마시고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09-19:08]-

김지숙: 홍명여 시인님!!
문명의 발달로 청소기가 생기는 바람에
빗자루가 뒷전으로 밀려 났지만 그래도 빗자루가 할
의무는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마당과 골목을 쓸때에는
빗자루보다 더 좋은게 없심니다...ㅎㅎ
시인님 꽃향기가 진동을 하며 활짝 웃고 있는 철쭉이 너무 이쁜 시기입니다
한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15-20:28]-

김지숙: 이유리 시인님!!
저희집은 주택이라 청소기보다 빗지루를 훨씬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마당도 골목도 옥상도 모두 빗지루야 되기든요
그래서 저는 청소기는 실내에서도 아예 청소기를 사용을 안하고
빗자루만 이용을 합니다 ...청소기는 낯설게 보이지만 빗자루는
아무 친숙하게 느껴졌어 좋습니다 ...ㅎㅎ
시인님 싸릿꽃들이 너무 이쁘게 피어 있더군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편안한 저녁이 되십시요 -[05/15-20:28]-

빵가루

배신의 그림자(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