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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길상용 문학서재

ㆍ작성자	길상용
ㆍ작성일	2012-04-17 22:06

ㆍIP: 121.xxx.82

정인(情人)

詩 / 길 상용

창가의 빗물
기다림의 설레임에 흐느낀다

만날 수 있다는 희망
기다림의 달콤함
봄비 속에 촉촉이 젖어 내린다

주황빛 가로등이 칸델라의 나화(裸火)처럼 흔들리며
실루엣으로 다가와 녹아내릴 때
일상의 초조함 쫓기듯 달려온 하루도
그대 환한 미소 하나
네온사인 속에 파묻혀라

마주 보고 달려온 세월
길고 짧은 하루하루 눈 시도록 애달픈 그리움

애인처럼 달콤하되 무겁지 아니하고
연인처럼 부드럽되 가볍지 아니한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 속삭이듯 다가와
하나가 되어 버린 그대 이름

어쩌면 애틋한 눈길 속에
영원한 침묵으로 묻힌다해도

그대는 바로 나만의 정인
情人인것을.

길상용 2012-04-17 22:13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질기디 질긴 동장군도 사뿐사뿐 달려오는 봄처녀의 미소에 녹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달아나 버렸네요. 차암 오랜만에 들려 흔적 남깁니다. 바쁘다는 핑계는 하두 써먹어서 이젠 안쓸렵니다 ㅎㅎ 새로운 생명들이 꿈틀대는 이 봄 우리 문우님들도 올 봄에는 더 따듯하고 부드러운 봄의 기운을 받아 어려운 일 힘든 일 모두 극복하고 얼었던 가지에 꽃망울 맺히고 봄나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 좋은 글과 좋은 시상으로 멋진 시 한 편 남기시길 바랍니다. 늘 행복과 밝은 미소가 가득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되시길...!

곽종철 2012-04-19 02:03	길상용 시인님, 오랫만 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우리들의 일상 생활이 쫓기던 바쁘고 여유가 없드라도 그대 미소 하나에 다시 활력을 찾고 그대 기다림에 그리움에 하루를 길게도 짧게도 보내는 "정인"의 시심에 젖어 봅니다. 화사한 벚꽃이 만발하니 그대 그리움은 커져만 가겠지만 임을 향한 일편단심이 깊으면 기다림의 참맛도 크리라 봅니다. 올봄에 멋진 봄나들이로 그대 기다림이 달아날까 걱정(?)도 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응규 2012-04-19 20:03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건 행복이지요 길상용 시인님 잘게시지요 꽃향 그득한 봄날입니다 행사도 많고 모임도 많은 계절이라 이래저래 바쁜 나날입니다 아침저녁 기온차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건강하시고 좋은 게절 한껏 누리시고 기쁨 가득하세요^^

김광식 2012-04-20 10:35	어쩌면 애틋한 눈길 속에 영원한 침묵으로 묻힌다 해도 남아 있을 情人이 있음에 행복인듯 하네요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하는 매일 매일이 되세요^^

길상용 2012-04-22 22:41	《Re》곽종철 님 정말 오랜만에 뵙죠? 함께 공감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 올해는 봄이 거의 실종되었나봅니다. 봄비가 내리긴 했지만 아마도 곧 여름 더위를 느낄만큼 날씨가 더워질것 같네요. 다음달 모임때 뵙길 바랍니다.

길상용 2012-04-22 22:43	《Re》주응규 님 , 그러게요. 올해는 유난히 행사가 겹쳐 바쁜 나날이 될듯합니다. 들려주심에 큰 감사드립니다 꾸벅~

길상용 2012-04-22 22:44	《Re》김광식 님 , 늘 열심히 활동하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김시인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게으른탓에 늘 지각이지만 이렇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짧은 봄.. 만끽하시고 봄의 향기에 함께 취해보면 좋을듯 하네요 ^^*

류우식 2012-04-23 00:07	우리의 삶 속에 영원한 그리움, 하마 놓질세라 부등켜 안을 가치, 바로 그 정인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리이다. 잘 배우고 갑니다.

김선옥 2012-04-23 06:55	사람이 살아가면서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할때도 정인이 곁에있음을 느낄때이지요. 시인님도 정인의 고맙고 따뜻한 마음을 늘 느끼시며 사시는 생활이 큰 힘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가 올듯말듯... 벚꽃의 뽀얀얼굴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정용하 2012-04-23 09:12	...애인처럼 달콤하되 무겁지 아니하고 연인처럼 부드럽되 가볍지 아니한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 속삭이듯 다가와 하나가 되어 버린 그대 이름.... 애인과 연인의 장점만을 가진 情人! 많다는 것은 없다는 것과도 같기에 오직 하나는 소중하고 귀한가 봅니다. 다정다감한 사람이 그리운 세상에 봄날 아침 시인님 서재에서 편안하게 사유에 젖어봅니다. 활기찬 주초(週初)되시기 바랍니다.^^

최재순 2012-04-23 11:07	안녕하세요!~~~~시인님!~~~~~ 얼마만에 오신거래요!~~~~~ 많이 바쁘셔서 그런 줄 알지만 이 홈이 다 환하게 빛납니다. 그리운 정인을 노래하시는 시인님 곧 해후하시길 빌어봅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홍대복 2012-04-23 15:03	길상용 시인님! 그간 평강 하신지요? 사월의 향기가 머무는 봄날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머물러 쉽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장해숙 2012-04-23 15:18	봄은 여인네의 마음을 흔드는 계절인 줄 알았더니 이곳에 와 보니 그거이 다 거짓말이네요.ㅎ 풍부한 감성을 지닌 시인님이 역시 진짜 시인입니다. 잘 지내시죠?^*^

권미영 2012-04-24 13:41	뚜렷한 모습 드러내지않아도 마음속에 정인있어 홀로 만리장성을 쌓아가는 시인님의 모습이 부럽기도하고 애틋하기도 하네요. 어쩌면 시인님과 저 그리고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원천이 될꺼구요.ㅎ 이 봄날에 화사하게 연심 꽃피우시길 바랍니다.

길상용 2012-04-24 20:05	《Re》류우식 님 , 처음 뵙겠습니다 꾸벅.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상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음속에 정인을 담고 살아가는것 또한 하나의 희망을 안고 가는것이기에 선생님의 말씀대로 큰 행복이겠지요.

길상용 2012-04-24 20:08	《Re》김선옥 님 , 오랜만에 뵙습니다 ^^* 그렇습니다. 마음속에 정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것이 비록 짝사랑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 다녀가심에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길상용 2012-04-24 20:14	《Re》정용하 님 ,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녀가심에 기쁨 한가득으로 반깁니다. 누구나 하나의 추억과 그리움은 안고 간다고 하더이다. 깊고 다소 난해하지만 다시 한번 되돌아볼수 있게하는 한 시에 정성스럽게 풀이해주시는 자상함에 이자리를 빌어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의 소중함과 서로간의 소통은 오해와 거리감의 벽을 허무는 가장 좋은 방법임도 새삼 깨닫게합니다.

길상용 2012-04-24 20:17	《Re》최재순 님 , 반가워요 시인님. 개인서재 곳곳에서 시인님의 활발하고 다소 엉뚱하지만 늘 미소와 훈훈함을 느끼게 해주시는 소녀같은 댓글에 늘 힘과 용기를 얻게되는것 같습니다. 곧 만나뵙길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

길상용 2012-04-24 20:21	《Re》홍대복 님 , 바쁘실텐데도 이렇듯 찾아주셔서 흔적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짧아진 봄이 지각도 모잘라 이젠 여름향기에 벌써 쫓겨가는게 너무 아쉽네요. 시인님도 4월과 5월 .. 가장 희망찬 봄을 맞이하시길~!

길상용 2012-04-24 20:28	《Re》장해숙 님 , 귀한 발걸음 해주신 지회장님 고맙습니다 ^^* 하루를 분초를 쪼개 쓰시듯 바쁜 가운데 이렇게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봄이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요즘은 봄과 가을이 워낙 짧아져서 그런지 칵테일처럼 혼합되어 구분이 쉽게 안가는것 같기도 합니다. 곧 5월 모임이 있으니 우리 회원님들 모두 만날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지냅니다. 행복한 봄 되시길~

길상용 2012-04-24 22:43	《Re》권미영 님 ,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따스한 봄날처럼 함께 공감하는 시인님의 말씀에 큰 용기와 힘을 얻는것 같습니다. 정말 4월과 5월 .. 짧아진 봄날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최화철 2012-04-25 11:22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삶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요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망부석처럼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돌이 되었을까요 길상용 시인님 그리움을 일깨워주신 귀한 시향에 감사 드립니다. 아름다운 봄의 계절에 늘 기쁨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한원희 2012-04-26 15:08	정인의 마음속에 많은 사람들의 기쁨과 행복을 살며시 담으며 인사드리고 갑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5월3일부터 14일 까지 어디를 다녀옵니다. 이번 시화전에 이야기를 동생한태 이야기하고 시인님에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꺼예요. 제가 월말이라 바쁘고 할 일이 있어서 아직까지 한 줄의 시어도 만들지 못하여 지금 걱정이지만, 혹 바쁨속에서 잊어버릴가봐 미리 시인님께 전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길상용 2012-04-27 07:37	《Re》최화철 님 , 반갑습니다 시인님.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대표적인 망부석에 비유해주셨네요 ^^* 그렇습니다. 어쩌면 우리네 밋밋한 인생에 기다림의 희망과 그리움은 인생의 단비같을지도 모릅니다.

길상용 2012-04-27 07:40	《Re》한원희 님 ,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인님. 아주 바쁜 일정임에도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시화전 작품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동생분 전화 기다릴께요. 시화전 시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정리해서 꼭 전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한원희 2012-04-30 22:29	길상용 시인님 오늘 통화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바쁘고 힘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헌대 부족하나마 참석 할 수 있는 작은 시어 한줄 떠올라 얼마나 다행인지 한 숨을 쉬었어요. 남동생은 "시" 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죄송스럽지만 다음에는 길상용 시인님과 동생에게 맡긴체 다녀오겠습니다. 곧, 5월이 우리 손을 잡으려 하네요. 뵈올때 까지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서현숙 2012-06-01 01:02	길상용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 안부 내려 놓습니다. 고운 글에 머물고 마음 쉬어감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평안하세요.

길상용 2012-06-03 08:08	한원희 시인님 너무 늦게 달려왔네요. 섭섭하게 생각지 않으실꺼죠? 늘 바쁘신 중에도 모임에 꼭 나오시는 그 열정에 이자리 빌어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곧 6월행사장에서도 뵙게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 . 서현숙 시인님. 와.. 정말 오랜만이지요? 이번 봄소풍때 뵙질못해 무척 섭섭했답니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늘 무심한 일상속에서 한번쯤 자연속에 나늘 던지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갖는것도 생활속에 큰 활력이 될수 있을듯 합니다. 곧 만나뵐수 있지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해경 2012-06-04 15:08	길상용 시인님 참 오랫만에 뵙습니다. 저 또한 바쁘다는 핑계를 늘 달고 산답니다 실은 게으르면서요 ㅎㅎ 비가 와도 해가 떠도 어떤 날이여도 정인 처럼 다정한 아름다운 봄이 떠나가는 계절입니다 모처럼 뵌 시인님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유월 보내시어요^^*

길상용 2012-06-06 09:16	정해경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저역시도 매일은 못들어오다보니 이렇게 1,3,5로 뛰엄뛰엄 산책을 하게됩니다.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박근수 2012-06-10 21:55	길상용 시인님 먼길 달려와 슬픔 함께 해주시어 정말 고맙습니다. 조만간 뵙기로 해요~

이명숙 2012-10-29 09:49	달콤한 그리움 애달픈 흐느낌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오네요. 감사함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고운 글 속에 시인님만의 고운 정인의 미소가 어립니다. 오랜 세월 가만히 다가와 하나가 되어버린 이름 영원히 침묵으로 묻힌다 해도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아, 아리랑

천생연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2	양파	62	길상용	2013-05-21

31	하루살이	62	길상용	2013-04-13

30	포장마차	60	길상용	2013-03-18

29	중독	48	길상용	2013-02-17

28	오후 3시	61	길상용	2013-01-27

27	청계천(淸溪川)	55	길상용	2012-10-25

26	아, 아리랑	72	길상용	2012-09-16

25	정인(情人)	32	길상용	2012-04-17

24	천생연분	47	길상용	2011-12-12

23	가을 서곡	22	길상용	2011-10-02

22	커피	46	길상용	2011-07-23

21	우산	17	길상용	2011-07-12

20	추억	7	길 상용	2007-06-28

19	- 내 너를 사랑함에 -	41	길상용	2005-09-20

18	그리움	42	길상용	2005-08-15

17	미련	1	길상용	2005-06-28

16	로또	1	길상용	2005-05-30

15	99.9도	28	길상용	2005-05-10

14	사랑은 바보다	30	길상용	2005-04-06

13	독도는 독도다	7	길상용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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