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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1-11-28 12:24
ㆍIP: 119.xxx.38
무식 무능 무당
무능 무식 무당

           권영심 ( 2021 , 11 , 28 )


어느 당의 대선 주자가 멀리도 가서, 젊은이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상대방 후
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무능, 무식, 무당이라고 상대방 후보를  표현한 그에게 참으로 실망하고 말았다.
본인이 백지처럼 깨끗하고 완벽한 사람
이라 할지라도, 상대방 후보를 향해 그런 모욕을 가차없이 할수는 없음이다.
눈물도 많이 흘리고 고생한 할머니의 두
손을 쥐고, 또 우는 놀라운 감성의 모습 을 보여주면서 민심에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은 마음을 움직일만 했다.
그런데 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셋은 알면서 넷은 빠트리는가?
상대방을 향해 마구 내뱉으면 속은 시원
해질지 몰라도, 듣는 반대 진영의 사람 들은 이미 마음속의 칼집에 들어있던 칼을 꺼내고 만다.
그 칼 끝이 누구에게 향하겠는가?
안 그래도 품고 있는 칼을 더 벼르게 하는 언행은 스스로 삼가고, 적어도 그
칼을 버리게 할수있는 것이 진정한 리더
의 힘이다.

삼무는 죄악이다라고 말했는데, 본인의
대통령 확정을 위해 상대방과의 차별성
을 보여주려는 의도인듯 하지만, 틀렸고
절망스럽기조차 하다.
매타버스를 타고 백성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그렇게 수고를 하면서도 왜 이런
쓸데없는 말로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
키는지 이 무명의 작가는 도저히 모르겠다.
그가 무능 무식이라고 표현한 대선 주자 는 ,그런 말을 들을 사람이 절대 아님을
온 국민들은 알고 있다.
만약 그런 사람이라면 그를 지지한 많은
사람들은 뇌도 없고, 정신도 없는 허수 아비라는 말이 된다.
즉 그는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바보
로 만들어 버렸다.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고 반성하고 혁신하면서 추락
했던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요즘이
아닌가?
왜 이런, 정말 쓸데없는 말을 입에 담아
스스로의 격을 낮추는가?

적어도 이제 확정된 대선 주자라면, 상대 후보의 어떤 것에도 비난이나 질타 의 맹공을 퍼부어서는 안 된다.
본인이 반 쪽짜리 대통령이 되고싶어서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현재의 대선 주자는 물론이요, 대통령이
되어서도 다리 밑 걸인까지 ,국민으로
안아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품새이다.
그런데 죽자고 상대방을 향해 욕을 하고
비난한다면 대체 그 대선 주자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스스로 깊이 성찰해야
한다.
나는 나를 지지하는 사람만 있으면 돼 !
라고 한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오만
인가?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는데 왜 뭔
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간단한 진 리를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대권 주자라면 상대방도 검증받
은 대권주자이다.
내가 그를 모욕한다면 ,그 모욕은 바로 내 머리 위에 퍼부어짐을 진정 모르는
것인가?

요즘 초교생들도 회장 선거 유세를 하는
데 어른보다 훨씬 나은 점들이 있다.
나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노라고 말할 뿐이지 , 상대방에 대한 사보타지를 절대 하지 않는다.
초교생들도 하지 않는 일들을 일국의 대
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서슴치 않고
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젊은이 찬스, 서민 찬스만 노리지 말고
진정한 웅비를 보여주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들을 목소리 가다듬고 말하는
대권주자를 뽑고 싶다.
내 생각이 터무니 없는 감성적 견해라고
말한다면 , 선거는 그런 미담의 장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나는 이길 힘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바란다.
이번 대선에서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더
존중하고 국민을 위한 비전이 조금이라
도 더 나은 후보를 찍을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의 역량을 인정하
고 ,그도 충분히 자격이 있으나 나는 그
를 뛰어 넘은 이러한 것들이 있다는 것 을 말할 수 없는 대권주자는, 결국 당선 되어도 여전히 비토를 당할 것이라는
것을 지난 시절의 많은 대통령들이 보여주고 있다.
축제가 끝나고 날이 밝아왔을 때 명료하
게 드러나는 모습이 추레하고 너절하진
말아야 한다.
대선을 진정한 국민의 축제로 만들고,
희망과 비전이 가득한 공약으로 꿈을 꿀
수 있게 만들 때 ,모두의 대통령이 태어
남을 믿는다.
반쪽 짜리 대통령은, 제발 이제 그만 보 고싶은 마음은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젊은이의 마음을 얻고싶어 이벤트를 하는 것 보다, 대선 주자의 바른 언행이 훨씬 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는 대체 어떤 누구를 뽑아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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