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0-02-23 23:24

ㆍIP: 211.xxx.27

하부의 영상통화

하부의 영상통화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일까? 아니라면 이제는 쓸쓸해진 노부부만의 삶이 외로워서일까? 출근 시간 때면 교통전쟁이 심하다며 여덟 시 반을 넘겨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매일 아침이면 막내딸과 아침 시간 때에 영상통화를 습관처럼 하는 집사람은 24개월짜리 외손녀 딸(이서하) 이 궁금하여 어제저녁에는 몇 시에 자고 아침 몇 시에 일어났느냐며 서하야 하고 아침을 시작한다. 틈만 나면 막내딸이 보내온 외손녀딸의 동영상을 즐겨보는 것이 외손녀딸이 기특해지고 보고 싶은 모양이다. 막 영상 통화를 시작하면 “하부”도 불러 보아야지 하고서 서하에게 가르쳐 준다. 그때를 기다리듯 나 역시 출근 준비를 하다가도 나는 재빠르게 통화하는 휴대전화기 뒷면에 얼굴 감추다가 “하부” 하면 얼른 내 얼굴과 마주치며 외손녀딸은 빵긋이 웃어주는 귀여운 모습이다. “옛날 말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예쁘다 한다.” 사랑한다는 표시로 하트 모양을 표시하며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한 눈을 감으며 윙크하면 “아예 두 눈을 다 감아버리고” 서하 안녕하고 손을 흔들면 “아예 두 손을 내밀며 흔들어 댄다. 이렇듯 시키는 것들을 잘도 따라 하는 영상 속의 외손녀 딸아이 역시 나이가 들면 손주들에 사랑으로 살아간 듯싶다.

언젠가부터 내가 “하부”로 통하게 된 재롱 아이가 그나마 영상 통화마저 할 수 없게 되었다. 맞벌이 부부인 막내딸이 경자 년(庚子年) 02월 10일이 되면서 복직 출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도심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직장의 자녀들은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고 출근을 하기 때문이다. 막내딸의 시댁은 결혼 전에 양친이 다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아 틈틈이 우리 집사람이 막내딸 집에 가 있지만 온종일 외손녀딸을 돌봐주기에는 여건이 맞지를 않아서다. 다행인 것은 하루에 두어 시간일망정 유아원에 엄마가 몇 달 데리고 다닌 결과로 출근길에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 맡겨도 대체로 적응을 잘해서 다행이다. 그런데 어린이집 이틀째 나가고부터 문제가 생겼다. 그토록 초저녁에 저 혼자 잠이 오면 평소에 덮고 자는 포근한 이불을 입에 물고 거실 내 어린이 텐트 잠자리로 아무 말 없이 들어가 잠이 들면 보통 10시간을 자고 일어난다. 어쩌다 밤중에 깨어난 듯싶으면 귀찮게 하지도 않고 한참을 눈을 뜨고 혼자서 놀다가 다시 잠이 들어 잔다는 것이다.

그렇게 건강한 아기가 이틀째 지난밤부터 열이 심하고 좀 끙끙댄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요즘 신종 바이러스 19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때에 대체로 어린이들보다 폐 질환을 알 커나 장년이나 특히 노인들에게 가장 많이 전염이 온다 한다. 다소는 안심이지만 삼 일째 되는 날 한 직장 공무원으로 있는 사위가 반가를 내고 병원을 데리고 간다는 연락이다. 애 아빠보다는 외할머니를 엄마보다 잘 따르는 외손녀딸이기 때문에 집사람이 막내딸 집으로 갔었고 사위가 운전하고 집사람과 함께 병원을 데리고 갔다. 겨울이면 아동 병원은 대체로 많은 환자가 몰려 한 시간 이상 기다려 진찰을 받았다 한다. 대부분 어린이가 의사나 간호사만 봐도 울고 난리지만 어른스럽게 울지도 않고 진찰을 받은 결과는 목감기로 판명되었다 한다. 의사 선생님께 바이 바이까지 하고 약을 처방받아 돌아와 이틀간을 우리 집사람이 외손녀딸을 봐주었다.

물론 환경에 따라서는 맞벌이 부부가 어린애를 낳아도 환경에 불편하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젊은이가 혼기가 되어도 이런저런 어려운 이유를 들어 결혼 적령기를 넘기거나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설령 결혼했다 해도 경제 대국 10위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어린애를 낳는 출산율이 2019년 3분기 통계에 0.88명이라고 최석원 칼럼에서 대변하고 있다. 물론 어린애를 키우는데 많은 복지 예산을 쓰면서 출산율을 높이려 하지만 편하게 살려는 요즘 젊은 들의 자기주의 또한 출산을 막게 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눈에 선하게 8시 반 출근 때면 방긋이 웃어주는 외손녀딸이 보고 싶고 출근길 지워지지 않는 잔상(殘像)으로 남는다. [ 20200215. 기(記)]

김상화

2020-02-24 09:0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재롱둥이 외손녀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즐겁게 해주네요
자식은 내려 사랑이란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자식들이 클 적에는 그렇게 사랑으로 돌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손자가 태어나고부터는 하루도 보지 못하면 보고 싶은 마음이
머리를 꽉 지배합니다. ㅎ

존경하는 정찬열 작가님
세상을 휩쓸고 다니는 코로나 19가 걱정스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안전한 곳이 거의 없는 상 싶습니다
그리도 좋아하는 산을 2월에는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아마 3월에도 그리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정찬열 작가님
코로나 19 늘 조심하시고 온 가족이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루수 김상화 작가님~! 반가운얼굴 귀한 시간 배독해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하루가다르게 공포를 몰고오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온통 마음이 쓰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곳저곳에 서 신천지 교회에서 너무많은 접촉자의 동선이 의문이 되어 불안이 더한층 요동을 치나 봅니다 부디 건강에 유념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25 23:15

신영애

2020-02-24 13:0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잔열작가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는내내 예쁜 손녀의 "하부지~"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글에
마음도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저도 연년생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면서 맞벌이를 했던사람중에
한사람인지라 더욱많이
공감가는 글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잘 배람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신영애작가님~! 잊지않고 고운 발걸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전국을 공포로 몰고가는 신종코로나에 건강에 유념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 합니다.	2/25 23:18

전병일

2020-02-24 13:5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손녀의 동영상통화 하부로 반가움을 표시하나 봅니다
손녀의 재롱 얼마나 귀여우시겠습니까?
자식들의 여우사리에 손주까지 보살펴 주는 현실
부모의 도리는 언제까지 하여야 합니까?
모른척 할수도 없고 맞버리 부부의 육아교육이 문제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잘 추진해야 안정적인 근무도 하고 인구도 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브의 영상통화 잘배람하고 갑니다
2월의 마지막주 입니다
2월 마무리 잘하시고 코로나19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문예대학에 할애하고 직장도 나가시야하고 가정도 농장도 돌봐야하는 바쁜시간 저의서재 잊지 않고 찾아주심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하루게 다르게 발표되는 신종코로나 소식이 이제는 정부가 심각 단계로 발표하고 보이지 않은 그림자 되어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에 유념하시여 행복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2/25 23:23

김종덕

2020-02-24 16:21

정찬열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그 마음 충분히 이애가 가네요.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는 의미가 아닐까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안녕하세요 항상 존경하는 물길 김종덕작가님~! 귀한 발걸음 배독해주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작가님께서도 이차시에 신종바이러스 에대한 연구 어쩌십니까?늘 건강 하시고 평안하세요	2/25 23:27

김상훈

2020-02-25 02:28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눈이 좀 나으면 ㅜ다시 찾아뵙지요.


정찬열	흔적만 주셔도 반가우신 존경하는 벽란 분과 위원장님! 여러모로 신겨쓰시다 눈까지 불편하시군요 하루속히 쾌유를 빌면서 겅간유념하시고 평안해지 시길빕니다.	2/25 23:29

한영택

2020-02-25 06:43

결혼이 부담스러워 혼기를 놓쳐 독신이 지내는 사람이나
아이들 출가 후 허전함에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집에 식구가 많이 있으면 사는 재미가 있지요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대부분 친정에서 돌봐주는 경우 많은데,
맞벌이 부부는 어린이집에 맡겼다 데려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디다
딸 집이 가까이 있으니 친정 부모님 손길이 많이 가겠습니다
가까이에서 손녀딸 서하의 사랑스런 모습을 떠올리는
출근길의 잔상 손녀사랑은 행복입니다

‘코로나19’ 모두가 힘든 지금입니다
가족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정찬열	존경하는 자랑스런 한영택 작가님 반갑습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신 발걸음에 고마움 간직합니다. 대구에계시는 작가님 더욱히 여러사람을 상대하시니 하루가다르게 공포를 몰고오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온통 마음이 쓰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곳저곳에 서 신천지 교회에서 너무많은 접촉자의 동선이 의문이 되어 불안이 더한층 요동을 치나 봅니다 부디 건강에 유념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25 23:33

박목철

2020-03-02 15:11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손주녀석을 떠 올렸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이 실감되는, 요즘의 손주 돌보기 입니다.
집에 오기 만 하면 손에 닿는 모든 물건을 꺼내놓고 노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가고 나면 허전하답니다.
사내녀석이라 그런지 제 칼들을 갖고 놀기를 좋아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행복한 손주 돌보기 글을 읽으며 저도 행복했습니다. ㅎㅎ
못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찬열 작가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소운 박목철 작가님~! 바쁘신 중에도 귀한 발걸음 주신 응원에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면 오직 손주 사랑이 제일인가 봅니다. 뜻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국민이 두려워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평안한 3월의 봄날 이 되시길 손 모읍니다.	3/7 07:42

지금도 이해하지 못 한 의문에 수수께끼

생각나는 신년 운수와 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