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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미리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5-09-23 11:27

ㆍIP: 14.xxx.34

몽돌 (부부)

/ 향린 박미리

시시로 부딪히던 모난 귀퉁이
시나브로 시나브로 베인 물살에
마침내 뿔도 날도 사라진
몽돌이 됐네

내 헤윰*만 더 옳고
네 탓만 더 많다며 시시로 견주며
흘러오자면 거친 그 물살
어디 그저 타 넘었으랴

받쳐주고 기대면서
거듭나자는 물의 소리,
쉼 없이 다독이는 물의 노래에
나를 띄우던 아슴한 그 한뉘*

상처와 딱지로 점철된
마안한* 그 세월 헛되지 않았던지
이제 더는 떠밀려 가지 않아도 될
아늑한 아라* 언저리
도란도란 마주 앉은 다솜*돌 됐네

---------------------

*헤윰/ 생각
*한뉘/ 한평생
*마안한/ 끝없이 아아라한
*아라/ 바다의 우리말
*다솜/ 사랑

김강좌

2015-09-23 11:42

몽글 몽글. 반질 반질. 긴 여정속에
몽돌처럼 살고싶은 삶이
어디 쉽게만 얻어지겠나이까.
모난끝이 상처에 깎이고 다듬어져
울고 웃는 뒤에야 비로소 몽실해 지더이다~^^
곱게 빚어 내리신 순 우리말 시향에서
저의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만남의 반가움도
다 나누지 못하고 또 다른 날을
기약하고 오는 내내 행복감에 취하더이다~
고우신 미소가 맴돌더이다~ 늘 건강하시고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


박미리	단혜 시인님 명절 잘 보내셨지요?^^ 모처럼 둥근 대박 달이 떠 주어 소원 빌기도 참 좋았었지요 ㅎ 수 없이 물살에 깎인 몽돌처럼 부부의 여정도 그와 다름 없지요 남은 명절도 즐겁게 보내시고 환절기 건강히 나십시요^^*	9/28 17:07

배정이

2015-09-23 16:28

반질반질 곱게 빚어내리신
몽돌에 머물다 가옵니다.
언제나 생각나는 시인님!~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와요.^^


박미리	시인님 둥근 명절 되셨지요? 남은 명절도 즐거우시고 단란한 시간 되세요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9/28 18:02

경규민

2015-09-23 17:34

몽돌(부부)시심에 한참을 헤메이며 몇번이나 읽었습니다.
감사히 즐감하며 쉬었다 갑니다.
늘 행복한 날되시고 추석명절 즐겁게 보네시기를


박미리	시인님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지금도 명절이지만요 ㅎ 무수히 깎인 물살에 마침내 안착한 몽돌처럼 우리 삶도 그와 같지요 함께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9/28 18:08

곽철재

2015-09-23 19:11

몇 십년 살다보니 몽돌이 아니라 아주 모래가 되었습니다
이젠 바다도 우리에게 큰관심이 없어보입니다만
서로 다솜돌이 되어 살아가야겠지요
이번에 뵙게 매우 반가웠습니다


박미리	아, 달인이 되셨군요 ㅎ 축하 드립니다 ㅎㅎ 명절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훤한 달님의 출연으로 보름이 한층 밝았습니다 남은 명절도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9/28 18:10

정찬열

2015-09-24 05:56

박미리 시인님
이번 행사장에서 반가웠습니다.
또한 시집"사랑 온도를 갱신하다"
아름답게 장식한 고운 시집
소중히 간직 하겠습니다. ^^

행복한 날되세요


박미리	네, 저도 반가웠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시집 선물이 늦었지만 그리 여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풍성한 명절 보내시고 늘 건안하심을 빕니다^^*	9/28 18:12

김광섭

2015-09-24 11:41

몽돌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구요~
늘 건강하며 줄거움 가득~ 하세요 시인님!


김광섭	밝고 둥근 보름달처럼, 항상 웃음, 행복, 건강하시고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시인님!	9/26 11:03

박미리	모쪼록 많이 부딪히고 깎여야 반들한 몽돌이 된다지요 ㅎ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안하심을 빕니다^^*	9/28 18:14

박미리	아, 두 번이나 걸음해 주신 고마움에 따끈한 커피 한 잔 올리고 갑니다 남은 연휴도 알차게 보내시어요^^*	9/28 18:15

주응규

2015-09-25 09:01

박미리 시인님의 가을 햇살처럼 흘러 내리는 좋은 글 가슴으로 받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고
보름달에 소원 담아보는 여유로운 추석 되십시요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박미리	네, 고맙습니다 시인님 즐거운 명절 되셨는지요? 훤한 명절을 맞아 시인님도 소원 성취하시고 가내 화평하심을 빕니다^^*	9/28 18:23

임시욱

2015-09-25 09:31

한뉘~~~
다솜~~~
몽돌~~~축복입니다


박미리	임시욱 시인님 반갑습니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함께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9/28 18:24

장인성

2015-09-25 12:56

인생은
사랑이란 밑거름 없이는
피지않는 꽃이랍니다
이 풍요로운 가을
한가위를 맞이하여
정말 소중한 시인님께
사랑의 안부를 드립니다
그간 고마웠습니다


박미리	장인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고운 장단 주심에 힘이 납니다 저도 얼릉 시인님 서재로 찾아 뵙겠나이다 ㅎ 남은 명절도 다복한 시간 되소서^^*	9/28 18:28

김보규

2015-09-25 22:13

몽돌...
매끈하게 다듬어진 몽돌의 깊은 사연을
애잔히 보며 쉬어갑니다

주부의 손길이 바쁜 추석이네요
고운 가을 사랑과 함께 찾아온 추석 한가위에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과의 훈훈한 정감이 더욱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박미리 시인님, ^^*


박미리	시인님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아옹다옹 하면서도 물 흐르듯 흘러와 잘 안착된 몽돌이 되었네요 ㅎ 세상이 좋아져서 이젠 좀 편해졌지만 그래도 부담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ㅎ 남은 시간도 쭈욱 즐거우시길요^^*	9/28 18:30

구은회

2015-09-26 19:36

이젠 흰 머리 뽑아주고
옛이야기 하면서
등 긁어 주며 사셩....ㅎㅎ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명절 잘 보내시고......ㅠㅠ


박미리	네, 명심하지요 ㅎ 시인님도 정겨운 명절 되시고 늘 건안하심을 빕니다^^*	9/28 18:39

이정규

2015-09-28 10:54

박미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어제 추석명절은 잘 보내시고 소원은 빌으셨는지요?
마음에 담은 소원이 모두 성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더욱 뜻깊은 행복 가득하신 시간 되시고
극심한 정체길 되시더라도 안전한 귀경길 되시길 바랍니다.


박미리	네,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시인님도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돌아오는 길이 만만치 않으시겠지만 훈훈한 정 가득 실으시고 안전 운행 되십시요^^*	9/28 18:43

박미리 2015-09-28 18:26	아이구 주일례 시인님 댓글이 사라졌어요 모처럼 오셔서 환영 인사를 드렸는데 뭘 잘못 만져서 휘리릭~ 했네요 ㅎ 다복한 명절 되시고 쭈욱 행복한 시간 되소서^^*

성경자

2015-09-28 23:40

박미리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에 행복합니다
명절 많이 바쁘시지요?
환한 보름달을 바라보시며
소원은 빌으셨는지요
두 손에 담으신 소원
모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박미리	명절이 훨씬 지났지만 반가운 인사 정겹게 받고 갑니다 시인님도 잘 지내시지요^^ 향긋한 가을 만끽 하시고 만날 때까지 안녕, 건강하세요^^*	10/8 15:02

김희선

2015-09-29 12:34

부부는 정으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이미 굳어진 사랑이 정으로 승화되어
녹아내린 편안함으로 함께하는 부부가
행복한 부부이겠지요..

추석 명절은 잘 쇠셨겠지요.
행사날 고운 모습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모습처럼 예쁜 시집 "사랑 온도를 갱신하다"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고운 시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연휴의 시간도 행복 하시길요.~^^*


박미리	추석이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답드려 죄송해요 시인님 시인님도 명절 잘 보내셨지요^^ 시집 잘 봐 주셔서 감사해요 햇살이 얼마나 고운지 사방이 싯감이고 감성동이네요 ㅎ 고운 시 많이 빚으시고 오늘도 설렘의 하루 채워 가소서^^*	10/8 15:05

정병근

2015-09-30 15:54

늘 반가우신 박미리 지회장님!
夫婦의 삶을 잘 말해주는 HaPPY-end로 끝이 나는 것 같은 순우리말 詩..
잘 음미해보고 가옵니다.
고운하루 행복한 날 보내세요~~^^*


박미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건안 하시지요^^ 그럼요 젊어서 아옹다옹한 날들 해피엔딩으로 갚아야지요 ㅎ 시인님도 아마 롤모델이시지 싶습니다 ㅎ 오늘도 행복 여정 되소서^^*	10/8 15:08

안선희

2015-09-30 23:24

박미리 시인님.
시인님 시 읽노라니
부부란 몽돌처럼 깎이고 둥글어져서
포기하고 참으며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가는 게 아닌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박미리	몽돌은 태어날 때부터 반질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녔더이다 ㅎㅎ 고운 장단 주심에 감사 드려요 향긋한 가을 되세요 안선희 시이님^^*	10/8 15:10

김흥님

2015-10-01 22:23

처음 우리 만났을때
서로의 모난 뾰쭉한것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무뎌진 서로의 자존심의 칼날들

서로을 이해한다는것이
보듬어 안아준다는것이
이유없이 사랑한다는것이
생각해보면,,그 때가 참 행복이었던 같습니다
지금은 싸워야 할 이유도
의지도,,힘 마저도 빠져나간 상태!!

닳을대로 닳아버린
이빨빠진 몽돌 두 개가
히죽히죽 마주보며 웃습니다


박미리	ㅎㅎ 댓글이 더 재밌고 진지해서 저도 한참을 읽고 있네요 ㅎ 잘 지내셨지요 초롱 시인님^^ 이 빠진 몽돌이라 더 싸울 일도 엄꼬요 이제 오손도손 감싸며 행복해야지요 살펴 가세요 시인님^^*	10/8 15:13

조한직

2015-10-02 22:41

박미리 시인님 우리말 글 좋은 내용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깊어 누런 들녘이 풍요의 춤을 추는 계절 아름다운 날 되세요.


박미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찾아볼수록 무수히 널린 우리말 더 애용해야겠습니다 ㅎ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10/8 15:14

홍대복

2015-10-03 14:44

시인님!
가을 향기 드리운 한적한 오후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가득 심취해 봅니다
늘 향필, 건필 하세요


박미리	네, 시인님도 잘 지내시지요? 함께 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향긋이 누리시고 늘 건안하심을 빕니다^^*	10/8 15:15

김희영

2015-10-03 17:22

향린 시인님 반갑고 보고 싶습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와 일찍 제주도에
가셔야 한다고 하시니
섭섭하였고 지금은 보고 싶네요.
시인님 곱게 빚은 아름다운 시 향기가득합니다.
오래 머물다 돌아갈 때 한 아름 안고갑니다.
가을의 아름다운 햇살처럼 고운 향린 시인님
몽돌(부부) 의 사랑 고웁습니다.


박미리	네, 늘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두고 옵니다 ㅎ 잘 지내시지요? 시인님^^ 목동에 사신다니 다음 나들이 땐 기회를 함 내 보렵니다 ㅎ 부부의 길... 도사님 앞에 방울 흔든 격이지만 잘 들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행복한 매일 되십시요^^*	10/8 15:19

안정순

2015-10-06 13:53

작은 허물도 내 탓으로 돌리며
넓은 아량으로 살아간다면
칼날에 베인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 질 것을
감사히 봅니다.박미리시인님


박미리	반갑습니다 시인님 가을이 예쁘게 익는 오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안 맞는 것 맞아 긁히고 부딪힌 세월 이제는 보상 받을 일만 남았지요 ㅎ 오늘도 행복 여정 되시고 건강하시길요^^*	10/8 15:21

김병근 2018-01-30 16:51	인생사 누가 잘되고 못될지 앞일을 모를지니 차분히 正道를 지켜 순리대로 걷다 보면 웃음 가득 좋은 일도 생길지니 희망 잃지 않는 마음 새겨 다져보세 사람이 많이 다녀 없던 길도 생겨나니 이 또한 세상이치 아닐런가 사용하면 발전이요 방치하면 퇴보이니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나의 자아를 찾아서 찬바람 몰아치는 황량한 들녘에다 마음 기둥 세워 본다 몽돌(부부)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글 마음 머물며 배독하며 서재에 머물다갑니다 냉한 바람 한파에 건강 유념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강녕하십시오

박상현 2019-03-12 19:15	봄이 오는 길목엔 두 바람이 함께 보초를 서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제는 따스한 바람 오늘은 차가운 바람 붙들고 싶은 마음과 한 발짝씩 내딛는 마음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 환절기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렇게 시인님의 뜰에 들어서면 저는 항상 따스한 바람입니다 잠시나마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마음의 소리 귀 기울여 봅니다 배람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늘 시인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리고 발걸음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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