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5-09-06 10:05

ㆍIP: 14.xxx.34

가을 경전

/ 향린 박미리

멀미 나도록 날아올라도
허공에 찍어 논 점 하나 없고
수 만 번 내려앉아도
저 한 몸 앉힐 자리 조차 없는
그 고단한 삶, 언제쯤이면 내려놓을까

꽁지에 붙은 불꼬리는
털어 댈수록 더 뜨거운데
그것도 모르는 가을은
날마다 하늘만 높이고 있다

그러나 허공에 반짝대는 저 몸짓
그냥 날갯짓이 아닐 거다
타드는 꽁지 화필 火筆로
경전의 말씀을 쓰는 중일 거다

무소유 무소유 하여
잠자리 날개처럼 가볍자는
쉽고도 어려운 진리
붉은 경전의 말씀을
온몸으로 전하는 중일 거다

김이진 2015-09-06 10:30	무소유 무소유 하여 잠자리 날개처럼 가볍자는 쉽고도 어려운 진리 붉은 경전의 말씀을 온몸으로 전하는 중일 거다 / 주일 아침 시인님이 펼처 놓은 가을 경전 앞에 발길 머물러 차 한 잔의 여유로움에 젖어 봅니다. 무소유는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찌꺼기를 비우는 것이라지요. 좋은 글에 쉼하여 갑니다. 주일 행복하세요.^^*

배정이 2015-09-06 10:39	쉽고도 어려운 무소유의 길 오늘도 천천히 가 보렵니다. 박미리 시인님, 시원한 구월의 첫 주말~ 즐겁고 상쾌하게 보내세요.^^

이석구 2015-09-06 10:54	가을빛이 성큼 밀려옵니다. 허욕 없이 순리로 가자는 백가면 쓰고 설치는 발길, 새벽길 들풀의 버거운 숨길 얼마나 더 가야 멈출가, 즐겁고 행복하세요.

김광섭 2015-09-06 11:34	가을 경전 ^^**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편안함 속에 즐겁고 행복하신 휴일이 되셔요. 시인님!

정회선 2015-09-06 15:50	멀미 나도록 날아올라도 허공에 찍어 논 점 하나 없고 수 만 번 내려앉아도 그 한 몸 앉힐 자리 조차 없는 고단한 삶, 언제쯤이면 내려놓을까 // 인생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네요. 그렇지요? 다 그래요.... 시인님, 행복을 노래하는 가을에 많은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김강좌 2015-09-06 18:04	비워내고 덜어내는 무소우. 무소유..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해내야 하는 홀홀이 털어내는 기쁨을 노래하신 시향에 머물러 기분좋은 향기 누려봅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채움하시길요 ~^^*

사방천 2015-09-06 21:13	박미리시이님의 서재의 불이 밝아들려 가을경전 곱게 내린 옥고의 쉬어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십시요

김희영 2015-09-06 22:02	가을 경전을 곱고도 예쁘게 펼치시는 향린 시인님 그 무더운 여름을 잘 견디며 건강하셨지요. 꽁지에 붙은 불꼬리 다 털어놓고 무소유를 실천하는 쉽고도 어려운 진리 무더움을 걷어내고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이 계절에는 더욱더 무거운 짐 내려놓고 가을 경전 앞에 엄숙해 지렵니다. 향린 시인님 9월 행사 때에는 곱고 잘생긴 모습 보여 주실 거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시인님 이시기를 바랍니다.

박순애 2015-09-06 22:42	박미리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셨는지요 아님 말씀전하시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셨는지요 종교를 떠나서 저는 부족해서인지 비우면 채워지고 내려놓으면 또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날마다 다짐하며 실천하고 갈고 닦나 봅니다 시인님 편안한 시간 되세요

박희자 2015-09-07 07:28	박미리 시인님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아침입니다 비우고 버리는 무소유의 시간 계절의 감이 있어 옴이 있듯이 매달리지 않아도 오더군요 일 잊어버리고 눈앞에 안보이면 찾지 못하고 비어 있어도 무디어져가는 건망증으로 어쩔수없이 줄이고 비울 수밖에요 가을경전 맑은소리 울림의 아침에 머물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 채움으로 되세요~~^^*

김선목 2015-09-07 08:03	박미리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 경전 앞에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 무소유라는 것 이제 조금 알듯 하여 불필요 한 것 조금씩 조금씩 치우고 지우며 버리며 마음이 편안함에 그 의미를 알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장용순 2015-09-07 13:23	고추잠자리의 날개짓이 위대한 경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아시는 분은 박미리 시인님 한 분이십니다. 경전을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보규 2015-09-07 23:35	가을 경전을 맑고도 곱게 펼쳐놓아 이 가을이 더욱 풍요롭게 빛나보입니다 어느 하나 경전을 읊지 않은 것 없는데 나의 눈이 어두워 다 보지 못하니요 좋은 글향에 감사히 쉼해갑니다, 밤이 늦엇네요 ^^&

구은회 2015-09-08 14:13	붉은경전 속에 인고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얼마큼 더 비워야 비로서 하늘이 되고 강이 되고 가을이 될까요 붉은경전 앞에서 눈을 감습니다 곱게 지피신 붉은경전을 보고 갑니다 오늘은 성산포가 마이 그립습니다......행복한 시간 되세요 시인님.

정찬열 2015-09-08 17:15	박미리시인님"가을경전" 곱게 지피신 글향에 붉은 경전의 말씀함께 하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편안한 계절 되세요

김희선 2015-09-08 22:24	얼마나 비우고 덜어내야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워질까요.. 며칠 눅눅했던 마음 모처럼 환하게 드러낸 가을 햇살에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지요.. 의미 깊은 시심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박미리 시인님^^*

성경자 2015-09-09 19:01	박미리 시인님 비워도 비워도 다시 채워지는 날개의 무개가 성스러운 경전이네요 잘 지내시는지요 이제 곧 시인님과 만나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시인님

정병근 2015-09-10 11:45	씨앗을 뿌려놓고 때에 따라 물도 주고 너무 굳어져 딱딱해진 땅을 부드럽게 호미 질하며 다듬어 주어야 하며 잡초는 뽑아줘야 하고 벌레는 잡아줘야 한다는. 서로 책임지고 살리는 것이 가을 열매맺는 자연에서 "가을 경전"을 배웁니다. 고운 글에 마음 두고 갑니다. 박미리 시인님~^^*

김흥님 2015-09-10 21:33	고단한 하루의 삶 자락을 고스란히 보듬어 안고 또 그렇게 하루가 사위어 갑니다 인생을 알아 갈수록 더욱더 무거워지는 삶의 무게 비우고 또 비워내도 채워지는 고뇌와 번뇌 뜨겁게 달궈 익어가는 가을 경전에 거닐다 갑니다

주응규 2015-09-11 12:06	박미리 시인님 가을빛 같이 곱게 흘러내리는 좋은 시향 가슴에 담습니다 주말에 가을마중 나가 보시지요 좋은 계절에 행복이 가득 깃드시고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

김미경 2015-09-12 00:08	안녕하세요 시인님 매미 울음소리도 멀어지고 따가운 햇볕도 살며시 눈을 감았는지 서서히 멀어져 가는 여름입니다 가을 향기를 타고오는 행운과 즐거운 나날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9월 행사에 뵙겠습니다

이정희 2015-09-12 09:55	서늘한 바람속에 시인님이 펼쳐놓은 가을 경전의 페이지가 펄럭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만큼 살아오는 동안 어쩌면 쉽고도 어쩌면 어려운 흔적들을 무수히 가슴속에 새기며 그나마도 점하나 찍어두지 못했나 하는 생각들이 가을 바람에 흩어지곤 합니다. 생각하게 하는 글에 숙연히 다녀갑니다.

김은정 2015-09-21 15:48	무소유 무소유 하여 잠자리 날개처럼 가볍자는 쉽고도 어려운 진리 가을 경전 좋은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보냅니다.

박미리 2015-10-08 15:23	여러 문우님들 함께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 속으로 오늘도 기쁨을 수확하시는 고운 날 되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몽돌 (부부)

사랑을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