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5-05-10 22:08

ㆍIP: 125.xxx.54

老松 한 그루

巨松/경규민

비오는 날 바람 부는 날
솔잎사이로 새어나는 신음소리
때로는 온몸을 가누지 못하는 몽유병 환자
생사를 넘나들던 고통의 몸부림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살아온
긴긴 세월

한 팔 잘려나간 자리는
아직도 흐릿하게 흉터로 남아있고
비바람이 훌치고 지나간 등허리 흔적들은
영락없는 늙은 거북등이다
至難(지난)한 지난 세월을 보며
억척같은 기상(氣像)을 읽는다

오늘도 사방 십리를 보듬고
작은 戰場의 낡은 필름을 서서히 돌리며
그 자리를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는 老松
기다림에 달인이다
산새들이 활개치고 노래하며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큰 둥지

이정규

2015-05-11 19:4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老松 한 그루 ~~
세월의 흔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네 삶 또한 이럴진데 ...
인생무상함이 아니겠습니까 !
멋진 시향기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 이어 가시고 강건 하십시요 !


경규민	그렇지요. 우리 인생도 그렇하지요. 늘 순리대로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가는 봄 즐겁게 지내시고 늘 행복하소서	5/12 20:59

신홍섭

2015-05-10 22:2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 하세요 시인님!

"老松 한 그루"~~ 한 그루 우뚝한 노송을 생각하면서 시인님을 그려 봅니다.
높고 깊은 시향에 감사한 마음으로 머물고 갑니다.
자연의 향기 높아 가는 오월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바쁜걸음해 주셨군요. 가는 봄 마음껏 즐기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5/12 20:53

김보규

2015-05-13 00:27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흔적없는 것들이 없으니
어쩌면 숙명처럼 받아 안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경을 딛고 굳건히 서 있는 노송의 상처을 보시며 내리신
깊은 시향에 노송의 넉넉함을 보며 감사히 쉼해 갑니다 ^^


경규민	그렇습니다. 흔적이 없을 수 있겠는지요?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행복한 나날되시고 봄향기 가득한 가정이루소서	5/14 09:52

곽철재

2015-05-10 23:24

시인님의 호가 거송이시군요. 지난한 삶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큰 둥지가 된 노송을 잘 보았습니다. 평안하신 밤 되십시오.


경규민	감사합니다. 노송의 그 기상! 늘 보며 생각하죠. 우리 인생도 그러하지 않겠는지요? 늘 행복하소서!!!	5/12 20:55

김기전

2015-05-11 10:51

노송이지만 당당한 기상이 엿보입니다
경규민시인님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늘 건강하시고 문운 창대 하소서	5/12 20:55

김광섭

2015-05-11 11:25

비바람이 훌치고 지나간 등허리 흔적들은
영락없는 늙은 거북등이다
至難(지난)한 지난 세월을 보며
억척같은 기상(氣像)을 읽는다....아~~~^^**

시어가 너무 좋으세요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알찬 한 주
되시길 바래요~~~ 시인님!


경규민	늘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노송을 바라보며 인생을 배우기도 하지요. 늘 건안 간필하소서!!!	5/12 20:57

강기영

2015-05-11 17:37

비바람이 훌치고 지나간 등허리 흔적들은
영락없는 늙은 거북등이다~~~
거북등 같은 세월의 흔적에 숙연함을 엿봅니다.
노송의 당당한 기상 앞에 큰 기운 받고 가네요...고운 저녁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들려주시는 군요. 뜻잇는 댓글도 감사하구요. 문운 창대하시기를	5/12 20:58

정찬열

2015-05-11 22:01

거송 시인님!노송 한그루 "
그 자리를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는 老松
기다림에 달인이다
시인님에 멋진 시심을에 쉬어갑니다.

늘 건안 히소 즐거운 한주 되세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여전히 건안하시지요? 자주들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자주들린다면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5/12 21:00

염규식

2015-05-12 02:00

시인님 자체가 거송이신걸요-건안 하시죠
고운 밤 되시구요-이밤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경규민	아아고! 반갑습니다. 바쁘실텐데--- 여전히 건강하시죠? 자주 들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늘 복되고 즐거운 나날되소서	5/12 21:02

이승무

2015-05-12 05:05

누구나 노송이 된다는 것을 압니다
노송은 운명입니다
고집스럽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송이여
영원하소서^^


경규민	그헣지요. 우리 인생도 그러하겠지요.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되소서	5/12 21:02

홍대복

2015-05-12 15:04

시인님!
싱그러운 오월의 푸르름과 함께
시인님의 은은한 시향에 취하여 편안히 머물러 쉬어봅니다
늘 아름다운 시향 가득 피우시길 비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5/12 21:03

한영택

2015-05-12 16:26

모진 풍파에서 살아오며 남긴 상처의 흔적들과
억척같이 그 자리를 지켜온 노송의 기상이 큰 둥지가 되어있습니다.
당당한 기상으로 자리를 지키는 노송의 기운 받고 갑니다.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찾아주시는 군요.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소서!!!!	5/12 21:04

고현자

2015-05-13 10:06

앞산 아카시아 향기 담장을 넘어 거실 안까지 가득 채우는 아침
곱게 내린 글 밭에 잠시나마 서성거려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오셨군요. 따뜻한 봄볕 수북히 받으시고 늘 건강 행복하소서	5/14 09:54

박정근

2015-05-13 14:59

기다림에 달인이다
산새들이 활개치고 노래하며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큰 둥지 ...
노송을 그려내신 고운 시향에 감사히 다녀가며
시인님의 평안과 향필을 기원드립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그자리를 지켜온 그 기강 머리숙여 지지요 건강하시고 늘 복되시기를 .	5/14 09:55

이정희

2015-05-14 03:36

사방 십리를 넉넉히 보듬고 선 노송 한그루
기다릴줄 알고 품을줄 알고
산새들 스스럼없이 찾아와 둥지를 트는 청청한 큰 나무 한그루
멋진 글에 다녀갑니다 경규민 시인님.
좋은 아침 되십시오


경규민	감사합니다. 벌써 초여름! 늘 건강 행복라세요.	5/14 09:56

배정이

2015-05-15 19:39

오늘도 사방 십리를 보듬고
작은 戰場의 낡은 필름을 서서히 돌리며
그 자리를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는 老松
기다림에 달인이다
에궁~ 시인님, 염치도 없이 꼴등으로 와서 감사히 보고 갑니다.
비가 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셔요.ㅎㅎ


경규민	감사합니다. 여전히 건강하시죠? 늘 즐거운 날되세요. 자주 방문 못드려 미안 합니다. 공연히----	5/17 06:20

한송자

2015-05-16 20:30

至難(지난)한 지난 세월을 보며
억척같은 기상(氣像)을 읽는다
공감하며 잘 쉬었습니다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여전히 건강하시죠? 자주들리지 못했습니다. 방문드리겠습니다. 따끈한 차 한잔 놓고 갑니다.	5/17 06:21

김선목

2015-05-16 20:40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영락없는 늙은 거북등이다
지난 한 지난 세월을 보며
억척같은 기상을 읽는다
노송 한 그루 외롭겠네요 한 그루라서
임은 옆산에 있겠지요
산에 자연 노송이 많이 없어졌어요
잡목만 우거져 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편안 하십시요


경규민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지 못해 미안 합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5/17 06:23

김창환

2015-05-17 21:33

그 자리를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는 老松
기다림에 달인이다

시인님의 시정에 머물며
한 그루의 나무로 누군가의 쉼터가 되어
뜨거운 햇볕을 피하게 하여주며
여유로움을 갖게 하고 싶은
나무이고 싶다는 말을 뇌까리던 날들을 더듬어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경규민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5/17 22:38

안정순 2015-05-18 16:56	팔 다리 한 쪽이 잘려나가도 신음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꿋꿋하게 버팀목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서 있는~~ 언제나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런지~ 감사히 봅니다 경시인님

경규민 2015-05-18 18:14	감사합니다. 안녕하셨지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기다림의 미학이지요. 늘 잊지않고 들려주시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를

아침 햇살

돋보이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