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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5-01-22 18:31

ㆍIP: 125.xxx.54

겨울밤 그 소리

巨松/경규민

문틈으로 쏜살같이 달려드는 칼바람에
얼른 화롯가로 바짝 다가앉는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내 귀는 어느새
마을 어귀 골목 모퉁이에 나가 쫑긋해 있다
희미하게 들리더니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그리고 아주 가까이,

책상 위 나무쟁반을 잽싸게 잡아들고
방문은 반쯤 열어놓은 채 대문을 박차고 나갔다
쟁반에 담겨진 따뜻한 찹쌀떡
목도리를 두툼하게 두른 아주머니의 내 젓는 손짓에
가슴에 폭 감싸 안고는 단숨에 뛰어 들어왔다
찹쌀떡이요 찹쌀떡 하는 소리가 아스라해 지자
우리가족은 감칠맛을 챙겨야 했다

촐촐함을 달래주던 그 소리
정겨워 기다려지던 그 소리
바쁜 일상에 묻혀 버린 지 꽤나 오래다
잠 안 오는 긴 긴 겨울밤이면
더러 그 추억을 살며시 꺼내 들고는
몇 번씩이나 빈 입맛을 다신다

김유경

2015-01-22 20:0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 시인님
정말 좋은글을 올리셨어요
어느 겨울밤의 추억, 고운글에
마음을 내려놓습니다.댓글을 멋진
시,처럼 올리는 시인님 그래서 더욱 돋보입니다


경규민	과찬의 말씀을 , 감사합니다. 들려주시고 늘 건강하세요. 산행도하시고 산타는 것 보다 더 좋은 보약이 있나요? 심적으로나 외적으러나-- 즐거운 하루되세요.	1/23 07:24

윤순묵

2015-01-24 14:51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예쁜 모습입니다
겨울밤의 운치화 찹쌀떡의 살아있는 맛을
멋지게 시를 만드셨네염
아름다움으로 보내는 시간이 보입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참 많이 생각나지요.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메김했네요. 요즈음은 떡집이 하도 흔해서---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	1/25 08:09

김상화

2015-01-27 23:09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역시 시인님은 추억을
감칠맛 나게 표현
하셨네요
추억이 되어버린
깜깜한 밤에만
장사하는 찹쌀떡 장사
비록 달과 별을
등불 삼아 찬 공기 마시며
장사를 했지만
그들에게는 잘 살아
보겠다는 뚜렸한 목표가
있고 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인님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향수의 향기
잘 맡고 쉬어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이따금 그 추억이 생각나네요. 시인님! 늘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된나날 되세요. 날씨가 몹시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1/28 09:35

한송자

2015-01-22 21:00

배가 출출할 때 즘
닥아 온
겨울 밤 간식
새롭습니다
빈 입맛 다십니다
평안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그 소리가 그만 멀리가 버렸군요. 떡ㅈ비이 여기 저기 있으니-- 즐거운 하루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1/23 07:25

정찬열

2015-01-22 21:55

거송 시인님! "찹쌀떡"
잊혀지지않는 깊은 추억의
한자락 곱게 내리신 글향을 봅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하세요


경규민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먼 추억이 되어 버렸군요. 건강하세요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1/23 07:26

김민지

2015-01-23 07:44

찹쌀떠억~~
메밀무욱~~
정겨운 소리
어디선가 들려 올 것만 같은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1/23 08:22

김창환

2015-01-23 13:14

추억하는 시간
추위도 지우지 못하고
따스한 기운으로 거듭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일되세요. 오늘은 비가 온다는 군요 외출시 우산 챙기세요.	1/25 08:05

김흥님

2015-01-23 22:33

긴긴 겨울밤
주전부리가 생각나는 시간,
쫄깃쫄깃한 찹쌀떡과 메밀묵
그 소리조차도 추억이 되어버린것이..,,

이곳은 가끔 겨울이면,
교복을 입고 망개떡을 파는 총각이 있긴 합니다
망~개~떡^^


경규민	감사합니다.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요. 그런데 시인님, 망개떡이 ? 처음듣습니다. 즐거운 주일되세요. 오늘 비가온데요. 외출시 우산 챙기시고요 건강하세요.	1/25 08:07

김희선

2015-01-24 21:24

찹쌀떡 사이소~찹쌀떡이요~
제 귀에도 들려오는 듯합니다.
긴 겨울밤의 아련한 추억..
시인님의 고운 시심 속에서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려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밤 되세요~^**


경규민	그렇지요. 추억이되어버린지 오래지요 겨울밤 아련한 추억으로남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1/25 08:10

배정이

2015-01-25 10:10

ㅎㅎ 생각만해도 훈훈한 글 감사히 봅니다. 시인님, 찰진 일요일 보내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아련한 추억이지요. 어느때는 꽤나 그리워지는 월요일 보람찬 하루여시기 바랍니다.	1/26 08:59

이정규

2015-01-25 14:28

경규민 시인님 ~~ 안녕 하세요,
멋진 글 고운 시향에 젖어 보면서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휴일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경규민	감사합니다. 월요일이군요. 보람찬 주일 여시기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챙기시구요.	1/26 09:01

사방천

2015-01-26 16:09

경 규민 시인님의 서재의 고운시
어느 겨울밤의 추억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1/26 20:32

조한직

2015-01-26 21:06

그 옛날 깊어가는 밥이면 간간히 들려오던 떡 장수 의 외침이네요.
그 시절 한밤의 떡장수 외침 소리 지금은 그리운 추억으로 머물고 있네요.
고운 밤 되시길 빕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긴 겨울밤 그 추억 잊을 수 없지요. 지금은 떡 집이 하도 많아서-- 늘 건강하세요.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1/27 09:56

권미영

2015-01-26 21:34

늦은 밤, 주택가 골목을 찬바람처럼 돌아나가든
"찹쌀 떠억~ 메밀 무욱~"
저도 한때는 그 소리의 주인공이
무척 궁금했더랬습니다.

용기를 내어 목소리의 주인을
대면한 날 , 스스로 학비를 벌어
보겠다고 어둠을 헤집고 다니든
아르바이트 학생임을 알았을 때
입안에서 착착 감기던 하얀 밀가루
발린 찹쌀떡과 메밀묵~ 맛을 어찌
잊을까요?

요즘은 그 소리, 듣기 힘들정도로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요?
겁없든 밤, 그 시절이 좋았지요~


경규민	얫날 학생들도 더러 있었지요. 그 추억 잊혀지지 않네요. 긴 겨울밤 그소리 정겹기도 했구요. 밤이 무서운 세상! 인정이 매말라가고 있는듯 싶어 마음 이프지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복 된 나날되시기를	1/27 09:58

장용순

2015-01-26 22:48

저는 메밀묵을 팔려고 이틀 동안 다녔지요.
결국 찾아간 곳은 친구집이고요.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장사가 힘들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경규민	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학창시절 아주 값있는 추억으로 남아있겠군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세요.	1/27 10:00

곽종철

2015-01-26 23:24

"어느 겨울밤의 추억"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메밀묵, 찹쌀떡 사려"는 소리에
대신 라면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건강하세요


경규민	그렇네요. 참살떡 대신 촐촐하면 라면! 맞습니다. 그런데 옛날 구 추억만 하겠습니까? 시인님! 긴 긴 겨울밤 아주 기다려지던 그소리! 지금 생각하면 잊지못랗 추억이지요. 늘 건강하세요.	1/27 10:02

박걸주

2015-01-27 00:51

그 추억,
그 소리 참 오랜 기억입니다.
늘 즐거운 날들 되세요.


경규민	들려주셨군요. 잊지못할 추억이지요. 즐거운 나날되세요.	1/27 10:03

박미향

2015-01-27 03:05

매서운 겨울바람 ,,이제 서서히 물러갑니다,,


경규민	감사합ㄴ니다. 모임 수고 많으셨읍니다. 복된 나날 되세요.	1/27 10:04

곽철재

2015-01-27 08:08

경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멋진 추억을 가지셨습니다. 저는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는데 도시의 겨울밤도 또 다른 추억들이 많은가 봅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경규민	그러시군요. 시공ㄹ 겨울 밤 추억 많지요. 고구마도 화로에 구워먹고--- 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1/27 10:06

김광덕

2015-01-27 08:38

왠만하면 그런 추억이 있었지요
우리동네는 아직도 가끔 그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느낌이 달라요
언젠가는 한번 사서 먹어봤는데 맛도 많이 달라요
추운 겨울밤이면 더 생각나게 하는 시입니다
경 시인님 좋은날 되셔요


경규민	지금도 그 소리 동네가 있군요. 요즈음은 떡집이 흔해서 별로 없을텐데 야식 먹고 싶으면 라면, 피자등이 지금 그 자리를 꽤 찼지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복된 니날되세요.	1/27 10:08

한영택

2015-01-27 17:29

지금도 있으려나요?
어릴 적 긴 긴 겨울밤 시골 골목길에서
가까이 들려왔다가 멀어졌다 한 그 소리
아련한 추억을 소리를 더듬어 봅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경규민	요즈음은 잘 못듣겠습니다. 집에 라면이 있고 피지 통닭 언제든 주문하면 되고 --- 아련한 추억입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1/27 20:16

주응규

2015-01-28 09:16

경규민 시인님의 글밭에 머물며 훈훈한 가슴 데워갑니다
아직은 추운 날씨지만 봄기운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듯합니다
입가에 미소 가득한 나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건간하세요.	1/28 09:36

안정순

2015-01-28 12:55

예전에 서울에서 학교 다니던 시절
겨울 밤이면 골목을 누비며
찹쌀떡~~정겨운 소리
지금은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경규민시인님
감사히 봅니다.


경규민	궁금했었는데, 안녕하시죠? 감사합니다. 아주 어릴적 추억이 아련합니다. 지금이야 라면이다 피지다 --- 자리를 차지 했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28 20:21

신성애

2015-01-28 16:41

깊은 밤 허공을 가르며 찹쌀떡~~하던 애절한 목소리가 그립네요
그때가 언제였던지~~
잠시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아랫목에 이불 뒤집어 쓰고
귓전을 울리던 바람소리를 들어봅니다.


경규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주어릴적 추억이지요. 아련이 다가올때는 군침도 돌구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되세요.	1/28 20:23

김수잔

2015-01-29 03:25

경규민 시인님
찹쌀떡이요 참쌀떡 하며
외치던 겨울밤
어린 소년의 애절한 소리가
이제 추억의 한장으로 넘어갔지요
겨울밤의 추억
그리움에 잠깁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경규민	그렇지요. 어린시절 아련한 추억으로 남지요. 요즈음은 라면, 피자가 그자리를 차지했네요. 늘 즐거운 시간되시고 건강하세요.	1/29 13:59

김희영 2015-01-30 09:43	시인님 찹쌀떡 맛있고 쫄깃한 그맛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잊지못할 추억이지요. 밤참으로 얼마나 환장적이 였는지 그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은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 추억입니다. 공감하며 즐감 하였습니다. 시인님 경기지회 모임에 참석해 보니 참 좋았습니다. 봄 문학기행때도 함께 하셔서 문우의 정 나누고 함께 씩씩하게 이길을 가면 좋겠습니다. 시인의 길은 격이 높고 아름답지요. 건강 하고 행복 하기도 하고요. 건안 건필 하시고 문운 창대 하시기 바랍니다.

경규민 2015-01-30 10:20	그렇지요. 아련한 추억이지요. 지금은 그자리를 피자 라면이 차지햇군요. 감사합니다. 늘 건간하세요. 동참의 기회를 되도록 많이 만들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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