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최 평균
ㆍ작성일	2007-06-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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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중심, 대한의 e-sports
큰 아이는 밤새워 컴퓨터에 매달려 게임을 한다.
작년에 군을 전역하고 내년에 복학을 앞둔 이 녀석은
스스로 학비를 마련해서 남은 2년의 대학 생활을 마칠 거라고
열심히 학원엘 가서 강의를 하고 집에 오면 자정이 다 되는 시각인데
그때부터 아침까지 pc의 좌판을 두드려 댄다.
밤새워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내 젊은 날 강가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캠프 화이어를 할 때
장작이 반항하며 내던 그 ‘타다닥’ 하는 소리로 온 방안에 가득 찬다.
그렇다고 만류 할 수도 만류 하지도 않는다.
게임 제작을 인생의 목표로 설정하고
학교도 컴퓨터 학부를 지원하고, 미리 자격증도 취득 했으며
일부 공모에도 출품해서 뚜렷한 결과를 봤던 녀석인지라
이제는 그 길이 아들의 길이라고 인정한 바에야,
제작자가 소비자가 되어 기존 제품을 사용해 본다는데야 달리 말릴 필요는 없겠다.

***e-Sports (Electronic Sports)***
우리 대한이 전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은 그래도 꽤 있는데,
그건 양궁, 태권도, 쑈트트랙, 배드민턴 등 여러 스포츠 종목이 있다.
그러나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둑과 e-sports인 것이다.
그 중에 대한민국의 e-sports는 전 세계의 중심이다.
그건 세계가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e-Sports (Electronic Sports) 는 실제 세계와 유사하게 구현된 전자 환경에서
정신적 신체적인 능력을 활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여가 활동을 말한다.
e스포츠란 언어도 태생이 대한 민국이며
실력의 높고 낮음을 칭하는 고수(gosu)와 하수(hasu)라는 언어도
태권도의 언어들처럼 세계적인 공인어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e-Sports종목으로 지정된 건 현재까지 28개로 알고 있다.
아들 녀석과 함께 어느 날 타국의 프로 게이머들과 하는 시합을
케이블 채널에서 볼 수 있었다.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종목 이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정말 현란했다.
아들 녀석은 한국 선수들이 개발한 독보적인 기술도 몇 개 있다고 한다.

스타 크래프트는 십여 년 전인 1998년 3월에 미국의 블리자드라는
세계적인 게임 사에서 제작 한 것인데
이 회사의 세계적 히트작은 스타크래프트와 워 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시리즈가 있다고 한다..
그 중 스타크래프트 리그전은 우리나라가 유일 하다고 한다.
여태까지 우리 나라만큼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하고 잘하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한 마디로 블리자드사는 우리 나라에 대단히 감사 해야 한단다.
작년까지 시판된 스타 크래프트 팩은 900만장 정도 되는데
우리 나라에서 그 중 400만개가 팔렸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5월) 선 보인 스타 크래프트 2의 시연회도 우리 나라에서 하고
제작도 우리나라 정서를 많이 반영 했다고 한다.
그 예로 일부 자막도 한글이고 음성도 한국어로 제작 되고 있다.
어찌 보면 한국 시장을 겨냥해서 개발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줄여서 ‘스타크’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주의 세 종족(저그, 프로토스, 테란)이 게임자의 지정에 의해
각자 또는 서로 전쟁을 하는데 룰을 잘 모르는 나도
괜히 그 싸움의 일부가 된 듯이 관전을 하며 손에 땀을 내기도 한다.
선택한 종족을 갖고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의 병사나 무기를 생산하여 겨루는
스타크래프트는 아마도 우리나라 e-sports의 대표 주자 일 것이다.
작전도 치밀하게 세우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하는가 하면
적의 무기 형태를 파악하여 대처하는 전략과 손 놀림은 가히
실제 현대전을 방불케 한다.
결국은 두 주력 부대가 충돌하여
이미 판세가 기울어 도저히 이길 수 없다 판단되면
게임을 포기하게 되는데 항복의 표시로 GG를 보낸다.
이건 Good-Game의 약자로
좋은 게임 하였다는 말로 상대의 승리를 축하 해주는 것이다.
참으로 멋진 항복의 언어이다.

이 프로 게임 전용 채널은 우리나라에 2개가 있으며
그것은 MBC게임 채널과 온 게임넷 채널이다.
양대 채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스타리그는 e스포츠의 위상을 높였지만
사실 처음 우리 나라에서 컴퓨터 게임을 알게 해주고
이토록 발전을 하게 해준 것은 스타크래프트와
옛날 어느 CF에 등장해서 호기심을 유발시킨
나우 누리 ID가 쌈장(SSAMJANG)으로 활동한 이기석 선수를 빼 놓을 수 없다.
그 외에 항상 빅 게임으로 인기를 끄는 대전인 임진록은
임요한 선수의 성인 ‘임’과 홍진호 선수의 가운데 이름자인 ‘진’자를 합쳐서
마치 이순신의 임진록을 연상케 하는
태란 종족과 저그 종족의 스타크 결전 등이 있다.
그들은 그 종족을 선택하는 분야에서 탑 대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채널을 가끔 문외한인 내가 시청 하는 건 아들의 인생 목표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아들의 친구 주영이 때문이다.
지금 프로팀 CJ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주영’ 선수는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작년에는 CJ팀의 주장을 맡고 있던 주영이는
고3 시절과 프로게이머 연습생 시절에 아들녀석과 같이
몇 번 내 차로 집과 학교를 대려다 준 적이 있던 녀석인데
주영이는 서울의 모 일류 대학에 합격했지만
입학만 해 놓고 휴학 상태로 프로 게이머 활동을 해왔다.
내 아이가 대학 2년을 마치고 군을 전역한 올해 까지도
군 입대도 미룬 채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그들 프로 게이머의 연봉도 여느 직장인이나 사회인 부럽지 않으며
일부 십 여명의 선수들은 억대 연봉으로 계약 했으며,
때론 상금도 챙기고 부수입(CF나 행사 초청)도 있다 하니
그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좋은 직업인듯하다.
그러나 학업과 군 입대가 항상 걸림돌이 되었었는데
얼마 전부터 공군 게임 팀이 창설 되어 이미 테란의 황제라는 임요한 선수와
8명이 군인 팀으로 리그전에 출전하여 활동하고 있다 하고
주영이도 이달 25일에 그 팀에 입대를 하였으니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그에게 부여된 것 같아 나도 기분이 흡족하다.

우리나라 e-Sporsts는 대단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팀만해도 앞에서 거론한 공군 팀과 11개 사회 팀 등
12개 프로팀에 프로 선수가 약 36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웬만한 체육단체에 버금간다.
더군다나 용산 아이파크 몰에 500석 규모의 전용 경기장과
2개의 전용 케이블 TV채널이 있고 선수들의 관리와 규정은
프로야구 규약을 벤치마킹하여 자유계약 선수나 권리 포기까지 있다고 한다.
관람객도 연간 60~70만 명이 경기장과 스튜디오를 찾는다고 한다.
2004년 스타 프로 리그 결승전이 열린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 장에는
10만 여명의 관전자가 모인데 이어 2005년에는 12만이 몰렸다고 하니
유럽의 축구리그 결승전 경기의 관전 객이 4,5만 인 것에 비하면
정말로 많은 관람객이 모인 것이다.

젊은 가수 그룹 중에 ‘체리필터’ 라는 팀이 있는데
그들은 거의 무명 시절에 한 e스포츠 행사에 초청되어 식전 행사로
‘낭만 고양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게이머 들과 관객들의 호응에 힘 입어
인기 가수 대열에 오른 그룹이다.
게이머들이 제일 좋아하는 가수 그룹이 되었다.

특히 e-Sports의 장점인 장소 불문에 따라
전국의 대형 해수욕장이나 스튜디오, 운동장, 쇼핑 몰 등에서 경기가 열려
젊은 피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니
지난해의 프로 농구 총 관중 수 103만에는 못 미치나
매년 20만 명이 채 안 되는 프로 배구의 총 관중 수보다는
몇 배나 많은 6,7십만 이라 하고,
젊은이면 누구나 열광을 하며
프로 게임관전을 경험한 세대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 갈 테니
저변 확대는 불 보듯이 뻔할 터이다.
참고로 한 e스포츠 포털 싸이트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
14세에서 18세 사이의 학생들의 장래 희망 1위가 프로 게이머 라고 한다.
또한 많은 대 기업들이 자사의 PR목적으로 스폰서하고 있는데
그 기업들은 SKT, KTF, MBC, 삼성, CJ, 팬택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팀 창단과 스폰서를 하고 있다.
다른 종목과 달리 사계절 경기를 열수 있으니
리그전도 많이 늘어 날것이라는 예상을 해 본다.

현재 한국 e-Sports 협회인 Kespa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체육 협회에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 되기를 위해서
관련 법규에 합당하게 규정을 바꾸고 단체를 신설하고 있다고 하니
멀지 않은 장래에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 될 것이라 본다.
이웃인 중국은 이미 2003년 11월에 99번째의 정식 체육 종목으로 지정 되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야제 식전 행사도 e스포츠라고 한다.
앉아서만 하는 게임이 무슨 체육 종목이냐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으나
똑같이 앉아서 하는 종목인 바둑이 모든 요건을 갖춰서
정식 체육 종목으로 합격한 예가 있으니
어쩌면 커다란 어려움이 없이 올해 안에 채택 될 수도 있겠다.

작금 세상에 세계 각 나라마다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가 따로 있겠지만
선진국들은 6T를 경쟁적으로 중점 육성 사업 전략으로 내 놓고 있다.
그것이 BT, CT, ET, IT, NT, ST인 여섯 분야 이다.

그 중에 컨텐츠는 영어의 뜻으로는 내용물 정도로 해석 되는데,
그 CT는 문화 산업상품을 말하는 것이다.
그건 영화, 음악, 영상, 비디오, 드라마, 게임등과 함께
부수적인 지적 재산권이나 판권 등 무형의 문화를
유형의 문화 상품으로 바꾸는걸 말하며 그 중의 핵심이 디지털 컨텐츠 산업인 것이다.
IT는 우리 곁에 머무르며 우리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고 있고
현재 꽃을 만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컨텐츠 산업이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의 핵심적인 산업으로 부상 할 것이며
그 견인차 역할을 멀티 미디어, 게임, 디지털 영상이 이끌어 나가리라 본다.
이 IT로 세계의 갑부 반열에 오르고 세상을 주도 하는 리더가 된
빌 게이츠가 있다면 차세대 빌 게이츠는 CT에서 나오리라 예상해 본다.

빌 게이츠가 개발한 프로 그램으로 복사만 해서
전 세계로 팔려 나간 것을 생각 한다면
역시 좋은 콘텐츠가 개발되어 작은 생산비로 세계에 널리 퍼져 나가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리라고 예측함이 무리도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게임에 몰두 한다고 무조건 제지 할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적당한 오락이 될 수 있도록 유도 하여야 하겠다.
혹시 아는가?
우리 아이들 중에 제 2의 빌 게이츠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나올지.

미국에 게임 제작 전문회사가 블리자드 라면,
우리 나라에는 넥슨 이라는 회사가 있다.
물론 타 회사도 많고 우리나라 최대 그룹인 삼성에서도 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까지는 그래도 넥슨을 손 꼽을 수 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상용화 한
넥슨은 연구 개발 부서에 종사하는 인력만 250 여명이 되며
많은 군소 게임업체와 손잡고 공동 개발 및 지원을 하여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힘 쓰고 있다고 한다.

가진 자원이 없고 노동력으로 이만큼 이룩한 나라가
이제는 중국이나 태국 같은 저 임금에 밀려
노동력이 더 이상 강점이 될 수 없는 이 시대에
대한을 한 계단 더 높은 세계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여럿 안 되는 것들 중에 하나인 우리의 e-Sports가 더욱더 발달하고
세계를 계속 주도하여 스타크래프트 같은 대작들이
우리 아이들의 손에서 제작 되고 꽃 피우길 고대해 본다.

2007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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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최시인 낚시터엔 비가 오지 않았느가?
물어본다는게 늦었네.
GT의 박식함을 이제 알았네.
최시인의 염려와 기대에 찬사를 보내내.....
좋은 글 희망있는 미래에 머물다 간다네......
늘 건안 건필하시고 해복하세요. -[07/0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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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안녕하세요. 최평균 시인님! *^.^*
우기에 낚시를 가셔서 고생은 안하셨는지요?

저도 가끔 티브이에서 프로 게이머들의 활약상을 보곤 하는데요,
정말 유망한 직종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어쩌면 이제 어느정도 안정된 길로 들어선
직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임요한 선수는
티브이나 인터넷 상으로도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선수이다 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기에
게임에 대해서 모르는 저도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알게 되더군요.

아무쪼록 큰 아드님의 건승을 기원하며,
머지않아 임요한 선수보다도 더 유명하게 될
최평균 시인님의 큰 아드님 이름이
각종 매스컴에 오르내리길 빌겠습니다.

우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hirashi2000@yahoo.co.kr) -[07/04-19:53]-

내 꽃밭들(작은 꽃밭)

열차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