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7-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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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과거사가 아쉬운 대마도(쓰시마 섬) 관광[제2부]

183). 과거사가 아쉬운 대마도(쓰시마 섬) 관광 [제2부: 기행 수필 중편]
한국 전망대의 관광을 끝내고 우리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시간에 안내인은 열심히 대마도에 관한 설명을 한다.
현재 대마도는 나가사키현(長崎縣) 대마 시에 속해 있으며 면적이 695.9㎢로 시는 6개의 읍(이자하라, 미쓰시마, 도요타니, 미네, 가미 아가타, 가미 쓰시마)이자 하라 에 시청이 있다.
또한, 이곳 대마도는 섬 전체가 해발 400m 내외의 산지이고 산지의 계곡들이 험준하다.
농경지는 총면적의 4%에 불과하고 계단식 밭이 많으며 최근까지 화전 경작을 했다고 한다.
또한, 협곡 같은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닷장어, 오징어, 도미, 잡어, 전복, 소라, 성게, 천연 김, 등 채취를 한다.
아소만 에는 진주조개 양식이 성행하고 이즈하라항은 대마도의 주요 어항으로 오래전부터 번성하였으며 식당, 술집, 등 번화가를 형성하였다.
매년 8월에는 조선 통신사를 소재로 한 아리랑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대마도의 최고 권력자인 도주가 1대~34대까지 있었으며 도주의 허락이 없이는 잔돌 하나도 움직일 수가 없는 곳이었으며 도주의 역할 역시 막강한 시대였다.
대마도는 1274년과 1281년 두 차례 몽골군이 일본 본토 정벌을 위해 대마도에 상륙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대마도를 근거지로 조선 해안으로 출몰하는 왜구의 피해가 막심한 것은 대마도를 근거지로 유리한 왜구 습격이다.
이들을 퇴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실패하고 결국 왜구들에게 쌀을 바치는 회유책과 벼슬을 하사하는 귀화 정책을 구사했다.
생각이 용솟음친다. 나의 파조(派祖)이신 고려 말 삼도 수군(三道水軍) 도통제사(都統制使)이신 나주출신(羅州出身) 정지장군이 왜 이 무렵 대마도를 우리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는지 말이다.
정지 대마도 건의는 나이 41세 되는 우왕 13년 丁卯(1387年) 8월에 그동안 중앙정치의 권모술수(權謀術數)와 소용돌이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 침묵을 지키고 있던 정지장군(鄭地將軍)이었다.
머리를 숙여 사죄하고 상소를 자청하여 서면으로 왕에게 일본정벌 즉 동정(東征)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근자에 중국(中國)이 왜(倭)를 정벌한다고 말하니 만약 우리 국경(國境)까지도 전함(戰艦)을 나누어 정박시킨다면 그들을 지대(支待)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의 현실을 엿볼까 두렵습니다.
왜는 온 나라가 도적질을 함이 아닙니다. 그 반민(叛民)이 대마도(對馬島)와 일기도(一岐島)에 웅거하여 이 섬들이 우리 동쪽 해안에 가까움으로 무시(無時)로 침구 하여 오는 것입니다.
만약 그 죄를 성언(聲言)하고 크게 군사를 일으켜 먼저 이 섬들을 쳐서 그 소굴(巢窟)을 전복하고. 또 일본에 국세를 보내어 도망한 적(賊)이 쇄환(刷還)시켜 귀순케 한다면 왜의 근심을 길이 떨쳐버리고 중국의 군사가 구실이 없어 출병(出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수군은 모두 수전을 잘하여 신사년(辛巳年) 충렬왕(忠烈王) 7년 동정(東征)할 때 몽골 병과 한병(漢兵)이 수운(水運)에 익숙하지 못함과 비교할 바가 아님이다.
만약 때에 순응하고 바람을 기다려 움직인다면 성공하기 쉬울 것입니다.
다만 배는 오래되면 썩고 군사는 늙으면 피로하는 것이며 또 지금 수군이 요격에 피곤하여 날로 도망하고 흩어지기를 생각하오니 마땅히 이 기회를 타서 묘책(妙策)을 결단하여 소탕함이 늦지 아니합니다.
[『高麗史』 113. 列傳, 26 鄭地傳』]

이 무렵의 정지장군(鄭地將軍) 건의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몽고병(蒙古兵)과 한병(漢兵)이 동정에 왜 실패하였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으며 그가 거느린 수군의 해전(海戰) 능력을 믿는 데서 나온 건의였으나 조정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무렵 또 다른 무장 세력의 실력자인 이성계가 정치적. 군사적인 우리의 약점을 들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요동 공격을 결행했든 최영(崔瑩)은 이 공격이 성공한다고 믿고 있었을까?
당시 고려의 국력을 소모 시키고 있었던 왜구는 서. 남. 해안(西南海岸)에 침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당시의 장군들은 요동 공격보다는 오히려 왜구의 토멸이 급선무라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되자 1419년 세종 때 이종무 장군께서 200척의 군선을 이끌고 잠시 대마도를 정복(征服)하였다.
그때 2대~ 8대 도 주(소요가 다모리)께서 나는 조선으로 대마도를 편입시켜서 내가 세금을 조선에 내고 싶다고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옛날 농경사회가 중시되던 시절에 이곳 대마도는 80% 이상이 산으로 되어 농경지가 별로 없어 우리나라는 관심을 두지 않아 결국 일본 땅으로 되어 버렸다고 한다.
물론 도주의 하는 말이 일본을 대신할 수 있는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그 무렵 일본과 거리 관계나 크게 가치를 느끼지 못한 생각이 지배했기 때문에 나온 발언을 깊이 새겨 우리 땅으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농경지가 없다는 사소한 판단에서 대마도를 우리나라에 편입시키지 못한 크나큰 잘못을 범한 것이라고 나는 평 하고 싶다.
뒤늦게 자국의 영토를 운운하는 것은 국제법의 한계가 있지만, 이종무 장군께서 정벌한 시점이니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족한 필자의 편견에서의 생각인 줄은 모른다.
옛말이 있다. “순간의 판단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속담이 오늘날까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운운하는 일본이다.
늦게라도 자국의 고유 영토를 주장하려면 첫째 사람이 살았던 흔적. 둘째 농사를 지었던 흔적, 세 번째 사람을 출산한 흔적, 등 3대 흔적이 있어야 고유 영토로 주장 된다.

그 탓으로 이곳 대마도는 지리적으로 한국에서 49.5km로 일본에서보다 2배 이상 근거리지만 농토가 적다 하여 우리 국민이 도외시한 결과가 영원히 일본 영토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1905년 조선을 속국으로 지배하던 때 다케시마 조약 때 우리의 영토 독도를 일본 땅으로 만들어 놓고 3대 영토 근거를 들 석이며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가장 불리하게 작용하는 국제재판의 요소 때문에 말려드는 형태보다 될 수 있는 대로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있는 게 좋은 상책이라는 말을 안내인은 강조한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한 곳은 『에보시타케 전망대』로 대마도는 3개의 큰 섬과 107개의 작은 섬을 포함하여 110개의 섬을 상징하는 110계단 전망대 오르막 계단이다.
내려갈 때는 좀 더 수월하여지라고 200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 오른다.
리아스식 해안인 쓰시마의 큰 두 섬 사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360도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전망대 중앙에는 일본 돈 100엔 동전을 투입하면 열리는 360도 회전되는 커다란 망원경이 중심에 놓여 날씨가 좋을 때는 부산도 잘 보인다.
겹겹 이어지는 크고 작은 섬들이 촘촘히 내려다보이고 대마도에 유일한 공항 활주로도 보인다. 그야말로 장관이 연출되는 전망대다.
200계단 전망대를 내려와 잠시 이동된 곳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가장 거부감을 느낀다는 『와타즈미 신사 참배』이다.
일본의 관광을 논할 때는 신사는 일본의 문화이기 때문에 신사를 빼고는 논하지 않지만, 꼭 신사라고 해서 참배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전해준다.
다만 안 되는 전범들을 모신 신사를 아베 총리(總理)가 참배했다 하여 우리나라와 중국의 분노와 일본 극우단체를 제외한 대다수 일본 국민까지도 정치를 종교에 이용했다
하여 분노를 하고 여론이 들끓는 전범(戰犯)들의 신을 모신 곳은 가지 말아야 한단다.

이곳 와타즈미 신사는 바다 신을 모신 곳이기에 여행계획에 넣고 신사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설명을 이어 갔다.
이곳 신사에는 다른 곳에 없는 두 가지가 있단다.
하나는 뱀의 비늘이 떨어져 만들어졌다는 비늘 바위가 있고 또 하나는 평성 5년(현재는 평성 21년이라 함)에 만들어진 봉축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절에는 없는데 이곳 바다에 있는 새를 뜻하는 2개의 문 도리(화투에 나오는 고는 도리를 뜻함)가 있단다.
즉 진사에만 있는 도리로 왼손,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 씻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며 손을 씻는 곳이란다.
세 번째『오미 코지』즉 운세를 1,000엔을 넣고 뽑는 순서에 따라 운세가 결정된다는 곳이다.
네 번째 애가는 손바닥 크기의 글을 쓰는 나무판.
다섯 번째 태어날 때 울며 입을 벌리고 태어나고 죽을 때 아무런 말이 없이 입을 다물고 죽는다고 하여 입을 벌린 사자상과 입을 다문 사자상이 존재하면서 사자의 암수를 뜻하는 사자상이 있다. 북방계 대의 고온성 식물이 해안 주변에 혼성되어 편백과 측백나무가 많이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란다.
다음 우리가 가는 코스는 사무라이(시중을 드는 사람)와 왕족들의 전쟁인 메이저 유신 때의 왕족들이 이기고 나서 만든 대마 상도와 하도(下島)를 연결하는 「만 제 카바 시 만강 교다.
본래 하나의 섬이었으나 조선에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1894년)을 계기로 조선은 청에 구원을 요청하여 청나라가 조선에 들어오자 일본도 조선에 들어와 결국 두 나라가 일의 킨 청일전쟁(1894년~1895년)이었다.
그 후 1901년 일본 해군은 조선에서 영향력이 커진 러시아가 중국 뤼순에 있는 러시아 함대를 공격하면서 러일전쟁을 대비하여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대마도를 관통하는 길이 500m에 달하는 대마도 제2차 인공 운하다.
메이지 33년 당시 해군 함선이 항해할 수 있도록 파낸 해협에 건설된 다리로 1904년 러일전쟁(1904.2~1905.9)이 발발하면서 일본 해군의 매복 지점으로 변신한 곳이다.
북상하는 러시아 함대를 급습한 이후 동해 해상인 독도 앞바다까지 따라가서 아소만 에서 정박해 있다가 러시아군을 모조리 수장한 만강 교를 이용한 결과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한다.
우리가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여러 가지 표정을 보여주는 조류의 조망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다는 데 그것을 보지 못함이 아쉬웠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해수 온천욕으로 가는데 약 30여 분 걸린단다.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는 가는 길에 통과하는 「오후나 고시 대선 월을 소개한다.
조선에서는 “오보라 구시포(吾甫羅仇時浦)라고 불렀는데 1673년 대마도 제21대 도주인 종 의진(宗義眞)에 의하여 1차로 동서를 연결하는 수로 폭 50m 길이는 240m에 달하는 섬사람들이 편리하도록 동 서해를 연결한 교량이란다.
이것이 곧 1차 운하 역할을 한 곳이란다고 전한다.
20여 분 달려 우리 일행을 하차한 곳은 해수 온천욕의 시간이다.
우리나라에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규모의 해수 온천수에서 새벽 일찍부터 피로에 지친 심신을 따뜻한 온천욕에서 1시간 30분의 시간을 하에 받았지만 대부분 1시간 이내에 끝내고 밖으로 나왔었다.
우리 일행이 온천욕에서 나오고서는 이제는 쓰시마에서는 번화가인 이즈하라에 있는 카키 타니 호텔 근처에 있는 면세점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매장은 대략 3~40여 평 남짓 되어 보이는 데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는 곳이다. 안내자가 자랑 겸 안내는 관절이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50%의 할인을 한다며 팔찌를 구하는 사람은 두 명에 불과하였다.
모두 별로 관심이 없어 오늘 밤을 투숙할 호텔로 이동하여 숙소를 배정받고 휴대품을 숙소에 두고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산물 BBQ 요리인 현지식 저녁 식사 장으로 이동한다.
대마도의 특급 호텔이라는 호텔은 도로변에 상가처럼 허름한 도로변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전 처음 느껴보는 호텔 모습에 호텔 로비라고도 상상하기 어려운 전면은 3층까지의 방이 있다.
1층과 2층은 객실 수가 좀 더 있는 싱글 회원 3명이 좁다랗게 3개의 침대가 놓인 귀빈실 객실을 포함하여 더 불 침대가 놓인 11개의 침실을 배정받았다.
어떤 방은 곰팡내며 옆 실과 소음이 힘들 정도의 방이었다는 후문이지만 모든 것들이 작고 협소한 일본 특유의 생활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다.
호텔 복도 겸 휴식할 수 있는 방에 모인 회원들의 간단한 술안주와 술잔을 나누며 의견들을 교환하며 집행한 회의는 2시간 가까운 난상 토론으로 회의를 끝내고 각자 내일 일정을 위한 방으로 들었다. [다음 호에]

※. 오래전의 여행을 다녀온 후 최근의 일본의 행태에 분통이 터져 늦게야 고려말 때(저의 선조 鄭地將軍) 대마도를 우리 땅으로 만들자는 건의 자료가 나와서 그 부분이 아쉬워 대부분 다녀오신 여행기를 이제야 삽입하여 장문의 기행문을 올리오니 양해를 구합니다.

이세복

2021-07-25 16:1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글 ''과거사가 아쉬운 대마도'' (관광 2) 배 독을 합니다

대단한 열정을 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두 나라의 갈등은 골이 깊어져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무덥습니다
절정의 여름도 때가 되면 싸늘한 가을바람으로 우리의 땀을 식혀줄 날을
기다리며 휴일 오후도 행복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이세복 작가님 그동안도 급변한 기후변화의 무더위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로 묶여진 일상에 고생이 많으시지요 귀한걸음 부족한 猝作 에글 배독해주시어 고마움 전합니다. 7월도끝나는 싯점에서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7/27 06:53

정대수 2021-07-26 21:1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대마도 여행기 2부에는 참 아쉬운 역사적인 내용을 배 독하게 되었습니다. 정지 장군의 선견지명이 그때 당시에 받아들여 졌다면 일본이 지금처럼 오만하지는 않을 수도 있었는데 참 아쉬움이 많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산으로 이루어져서 농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등 한시 하는 것은 참 안타깝기도 하고요. 그래서 역사 교육이 중요한데 말입니다. 폭염에 코로나 19 까지 여러모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형통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찬열 2021-07-27 06:56	《Re》존경하는 정대수 작가님 , 잊지 않고 달려 와주시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기후변화의 급변에 무더위가 도를 넘습니다. 7월더 어느덧 끝자락에서 변이 바이러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전국이 대부분 3단계 주의보를 실시하나 봅니다. 항상 가내 건안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하편)과거사가 아쉬운 대마도(쓰시마 섬) 관광 [제3부: 기행문 하편]

과거사가 아쉬운 대마도(쓰시마 섬) 관광 [제1부: 기행문 상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