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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정찬열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6-15 06:50
ㆍIP: 211.xxx.27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찾을 수 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찾을 수 있다.

오래전 미국의 사업가인 ‘케네스 벨 링’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벨 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들이 주운 지갑을 돌려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라고 했지만 벨 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의 연락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기다렸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전화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줄 마음이 있었다면 벌써 연락이 왔을 겁니다.”
말하며 퇴근하기를 종용했지만 벨 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계속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졌을 때 이윽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이었고, 지갑에 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갑을 돌려준 소년이 주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저에게 돈을 좀 주실 수 없을까요?” 소년의 말을 듣고 비서는 그럴 줄 알았다며 소년을 비웃었지만, 벨 링은 웃으며 소년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물었더니 소년이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게 1달러만 주시면 돼요.
지갑을 주워 연락하기 위해 공중전화가 있는 곳을 찾긴 했지만, 전화를 걸 돈이 없어서 주변 가게에서 빌렸거든요. 그 빌린 돈을 갚으려고요.”

소년의 말에 벨 링은 속으로 감탄했지만, 의아하여 물었습니다.
“내 지갑에 돈이 있었는데 왜 그 돈을 쓰지 않았니?”
그 물음에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건 제 돈이 아니잖아요. 남의 지갑을 허락도 없이 열면 안 되잖아요”
소년의 얘기를 듣는 비서는 자기 생각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년의 말에 “케네스 벨 링”은 후에 돈을 돌려준 아이는 물론, 빈민가에서 학교에 갈 형편이
안 되는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아이들을 도우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항상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핸드폰이나 지갑을 잘 챙겼나 다시 한번 살펴보시길…! 앞의 이야기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리히텐베르크/ 옮겨온 글입니다.
간밤부터 비가 내리는 토요일 (5월 15일) 오전 11시경의 일이었습니다.
주중에 운동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집사람과 함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람도 쐴 겸 광주에서 5~60km 이내에 있는 경치 좋고 걷기 편한 곳을 찾아서 걷기 여행을 간다. 오늘따라 간밤부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해서 광주 시내에 예전에 시내를 관통하는 옛 경전선 철길을 철거하고 그곳에 새롭게 단장하여 주민들이 걷기 편하고 많은 조경과 꽃을 심은 대략 4km 푸른 길로 발길을 옮겨서 걷는 운동을 하는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걷기 중간중간에 덱 길이나 쉼터 같은 곳을 만들어 놓은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오늘의 예정지구 백운동 고가를 철거하고 넓게 단장해둔 끝 지점에 다 달았을 때 내 눈에 들어온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5~60대쯤 보이는 남자분이 덱 길옆에 앉더니 의자 밑에서 반지갑을 주워 그것을 펼치자 물이 흘러내리는 검은색 짧은 지갑을 펼치는데 얼마인지 알 수 없으나 지폐를 빼서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것을 목격했다.”
“ 5m쯤 앞서가든 집사람은 보지 못한 것 같아 저기 뒤쪽 사람이 지갑을 주어 펼쳐 돈을 꺼내 자기 주머니에 담는다고 말하니까?” ‘그냥 못 본 체하라며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집사람의 말을 따라 그냥 지나치고 말았지만, 그 지갑을 잊은 사람의 심정이 뇌리에 가시지 않은 것이다. “빈민가에 어린 소년에 대한 사고방식과 리히텐베르크 씨의 옮겨온 글에 자꾸 생각이 떠올라서 말입니다.”
                                                      20210516, 기(記)
이름아이콘 한영택
2021-06-15 12:55
회원사진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리히텐베르크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일이 그렇다 보니 더러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 습득하면 연락이 안 되면 조치를 취하거나 직접 찾아서 주곤 합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서로가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습니까.
찝찝한 거 보다 개운한 게 좋습니다. ㅎㅎㅎ

정직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서로가 동참해야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정찬열 반갑습니다
한영택 작가님
답글이 늦어도 너무 늦어송구합니다.
졸작에 다녀가시고 남겨주신글 고마움 전합니다.
6월의 중도를 넘어선 한주 건강과 행운을 기원 합니다.		 6/20 20:54
   
이름아이콘 전병일
2021-06-18 10:18
회원사진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래만에 수필 서재를 방문했습니다
아무튼 남에것에 손을대면 안되지요
어린 소년 참으로 본받을만 합니다
비내리는 불금 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무더운 여름 한낮 보내시기 힘드시지요
拙作에 다녀가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6월도 어느덕덧 후반전에 들어선 하147471367
   
이름아이콘 정찬열
2021-06-20 21:00
회원사진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반가운 얼굴 다녀가신 흔적 고맙습니다.
돌아오는 한주고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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