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3-22 21:14

ㆍIP: 211.xxx.27

고통받는 종합검진

고통받는 종합검진
오늘도 평소와 같이 혼자 사무실을 지키듯 근무하고 있다.
말은 근무지 어쩌면 전화 정도나 받고 내 개인 일을 보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과다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현장으로 바로 출근하고 퇴근하며 현장 책임자인 문 이사만 가끔 필요한 작업 도구나 보관 중인 자재가 필요할 때 사무실에 전화 또는 방문하는 정도에 대기업이 아닌 소상공인 회사는 예전처럼 별도의 여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것은 지금처럼 어려 울 때 굳이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2월 23일 11시가 좀 넘어 062-957-0000에서 여자분의 목소리로 휴대전화기로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에 070, 이나 타지방에서 모르는 전화가 걸려오면 너무 많은 불필요한 전화가 걸려오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지만 061 또는 062에서 걸려 오는 전화는 대부분 업무에 연관이 많아서 받는다.
정보* 선생님 아버님 전화가 맞지요? 한다.’ 네 그렇습니다. 여기 “신창동에 있는 K* 병원인데요. 내일 오후에 잡힌 특수건강 검진이 오전 이른 시간으로 당겨져 전화합니다. ‘고맙습니다’
K*는 나에 큰딸 정보*가 총무과 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형종합 병원이다.
사모님께는 먼저 전화했습니다만 아버님께도 몇 가지 물어볼 사항이 있어서 전화합니다.” 참 친절하다.

그렇다. 환갑 이후 위내시경은 매년 해보지만, 대장 내시경과 특수 촬영인 MRI며 CT, 초음파 검사는 몇 년 만에 받아 보는 검사다. 마침 큰딸이 종합 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큰돈이 드는 각종 검사를 50% 절반 값에 할 수 있는 시기가 이달까지만 허락되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예약한 검사 날이다.
“검사 전 사전에 보내드린 대장 내시경을 위한 약은 꼭 잊지 말고 시간에 맞추어 드시고 내일 오전 8시까지 꼭 나오셔야 합니다.”라고 안내하고는 혹시 “지금 복용하고 계시는 약이 무슨 약을 먹고 계시는가요”
‘네 공복에 혈압약과 신경성 진통제를 매일 식후에 챙겨 먹고 있습니다.’
“신경성 진통제가 무슨 약인지 아십니까?” ‘10여 년 넘게 먹고 있어도 약 이름은 모릅니다.
제가 약을 처방받아 타올 때 명시된 안내된 약제 서류를 FAX나 휴대전화로 보내드리면 어떨까요?’
그쪽에서 FAX 번호를 알려주어 곧바로 넣어 주었다. 잠시 후 걸려온 전화는 “그 약을 오늘 저녁부터 내일 검사가 끝날 때까지 중단하면 안 됩니까?”라고 한다.

2008년 22.9KV 감전 화상 사고에서 어렵게 살아남은 나는 지금까지 그 약으로 몸을 의지하며 살아오고 있다. 어쩌다 약을 먹지 않거나 빠뜨리면 3~4시간 후에는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내가 제안을 했다. ‘약을 한 끼니라도 놓치면 무척 심한 고통이 따르니 검사 전날 저녁 약은 조금 일찍 먹고 검사를 해야 한 당일 아침 약은 먹지 않고 가되 대신 통증이 심할 때 응급으로 먹는 병원 원내 처방된 MYPOL CAPSUES(마약성 진통제)를 가져가 응급용을 가져가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지금 담당 의사가 자리에 없으니 말씀드려 결과를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화를 끊었다.
오후 두 시가 되어 병원 측에서 전화가 왔다. “내 의견대로 그렇게 하라”는 답변이었다.
그리고는 평소보다 일찍 서둘러 퇴근을 했다. 내일 검진을 위해 복용할 약을 먹기 위함이다.
평소에 꼼꼼한 집사람의 지시에 따라서 17시경에 평소의 먹는 약을 먹기 위해 우리 부부는 가볍게 누룽지로 저녁을 때우고 집사람도 나도 식후에 먹는 약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18시경 K*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장정 결재 복용 안내문의 지시에 따라 2알을 입에 넣고 물을 마시면 잘 넘어가지 않은 굵은 오라 팡 14정을 0.5L 물에 7회에 걸쳐 나누어 먹고 한 시간 내에 남은 0.5L 생수를 마시는데 그 절차는 물고문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물에 복용 후 5~6회 이상을 화장실을 드나들며 속을 비우는 역겨운 시간으로 밤을 새웠다.
애초 그날은 새벽 5시에 약을 먹으라 했는데 시간상 맞지 않을 것 같아 새벽 4시부터 어젯밤에 먹은 대장 내시경 약을 똑같은 방법으로 복용하고 거기에 덧붙여 소화관 내에 빠른 기포(氣泡) 제거제인 가소콜액 10mm를 추가 복용시켰다. 빈속에 복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돈을 조금 더 추가하고 이 약을 먹으니까 좀 더 편하지만 몇 년 전 하얀 액체로 된 큰 통의 액체 약을 먹는 것은 자주 구토를 할 것만 같고 먹기가 무척 거북했었는데 조금 더 간편한 복용 방법이었다.

집에서 K* 병원에 8시까지 도착을 하려면 7시 30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새벽 4시부터 복용한 것은 무척 잘한 일이다. 참아내기 힘들 정도로 급하게 드나들어야 하는 배변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장이 좋아선지 화장실에 들고 남이 적었는데 출발 직전까지 화장실을 드나드는 집사람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신임을 받고 근무하는 딸 때문일까 검사하는 선생님들의 친절이 퍽 남다른 가운데 한쪽 팔을 못 쓰는 내게 무척 고마운 신경을 되풀이하여 수십까지 검사를 끝냈는데 대장에 나는 한 개 집사람은 네 개의 용정을 떼어냈다. 그리고 14시경에야 끝 모든 검사를 마친 후 의사 선생님께서 나는 요로 전립선 검사와 집사람과 나는 갑상샘 검사를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해야 한다는, 검사 결과를 의사 선생님은 말하는 것이다. 주위의 일찍 세상을 하직한 사람을 보거나 내가 살아오면서 느낌을 말한다면, 환갑이 넘으면 최소한 2~3년에 한 번씩은 종합검진을 해야 만이 건강 체크를 위해 차선이라고 생각하면서 1남 2녀를 둔 자녀들이 이번 검사비를 다 나누어 대주어 새삼 자식들의 효도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제 남은 것은 병원 측에서 검사 결과를 회신해주면 그것을 받는 일만 남았는데 그 결과가 궁금하고 염려된다. 아무쪼록 나보다는 나를 대신해 무겁고 큰일을 해주는 집사람의 결과가 좋아야 할 텐데 10년 전 내사고 뒷바라지며 병간호에 너무 큰 고통을 주어 잔병과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함이 걱정이 앞선다.

2021년 02월 24일 종합검진을 받은 후기

김종덕

2021-03-27 14:0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그간 무사하시지요? 자주 뵐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2년간격정도로 우, 장 내시경은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시경은 준비할 것이 많아서 괴롭기도 하지만 많은 날들을 위한 하루의 어려움이므로 해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김종덕 시인님 맞습니다.나이가 들수록 힘들어도 대장과 위내시경은 해야 마땅하지요 대체로 결과는 좋았습니다만 대장 내시경에서 용정을 하나 떼어냈지요 잘못되면 위험으로 전이되는 결과가 오겠지요 3월 마무리 잘하시고 4월에 더욱 보람있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3/28 08:11

정대수

2021-03-27 21:0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종합 건강검진을 받으셨군요.
다행히 따님이 근무하는 병원에서라 마음이 좋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뿌듯하시겠습니다.
그래도 종합검진이 참 힘들다고들 하잖아요.
어떤이는 검진받다가 사람 죽겠다고 우스게 소리를 할 정도이니 겁도 납니다.
그중에서도 내시경이 좀...ㅎ
더욱 건강하시고요
3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4월에도 만사에 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정대수 작가님! 잊지 않고 귀한 걸음 주신 흔적에 고마움 전합니다. 조석으로 고르지 못함에도 이곳 광주에는 개나리. 지달래, 벚꽃이 들 봄꽃이 만개 했네요 서로가 만날수 없는 환경에서 3월도 마무리 잘하시고 보람되고 건강한 4월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4/4 22:41

전병일 2021-03-28 20:2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건강검진을 받으셨군요 저도 지난 3월 09일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지는 받았는데 지난년도 보다 좋와진 결과지 입니다 4월01 결과지 상담 받으러 갑니다 저는 이번에는 대장내시경은 안하고 위내시경만 했습니다 작가님 별일 없을 겁니다 3월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3월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4월 맞이하세요 감사합니다.

정찬열 2021-04-02 06:52	성실광 근면으로 살아가시는 존경하는 전병일 작가님 종합검진에서 지난해 보다 좋아지셨다는 결과 출하 합니다. 모든병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 80%라 했는 데 슬기롭게 사시는 작가님의 환경을 짐ㅈ닥하게 합니다. 찾아주시고 주신흔적고마움 전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복된 나날 되시길바랍니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변화 에 염려(念慮)

매화(梅花)꽃이 필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