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6-06 17:02

ㆍIP: 211.xxx.27

백신 접종을 받고 나서

백신 접종받고 나서
“점잖은 풍채를 가진 건강하게 보이는 한 분이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왔는데요” 한다. 백신 접종을 맡기 전 간호 선생님이 백신 주사를 맞기 전에 몇 가지 질문 중에 하는 답변이다.
간호 선생님 ’깨서는 ‘타이레놀’은 백신 접종 후 몸이 좀 아프거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 맞아야 하고 먼저 약을 먹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라고 하던데요? 라고 답변한다.
여러 사람이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는 뜻에서 나온 생각이 많은 모양이다.
지난 2월 26일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젝트가 6월 5일 오늘이 100일째 되며 1차 접종자는 750만 명으로 전 국민의 14.5%라는 보도를 보았다. 그 숫자 속에는 나도 한몫 들어 있다.
극소수의 이상증세가 나온다는 보도에 망설였던 사람들도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는 사람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5인 이상 금지 규정에서도 예외가 적용된다는 정부 발표가 크게 작용하고 내 주위 사람들에게 혹시나 안전을 위 환 마음도 작용한 것 같다.
지난달 27일부터 70세 이상 74세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었다.
백신을 맞기 위한 신청 역시 나이 든 사람에게는 PC나 앱을 통해서 신청하는 것이 어렵다며 대부분 병원을 직접 찾아 예약한다거나 지역 보건소 방문한 것이 어려워 코로나 전화상담실 1339 에 전화를 상담사와 대기하는 오래 걸리며 대기 중에도 PC나 앱을 통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나는 인터넷을 통해 6월 3일 오전 9시로 예약을 했다.
하루 전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 비서 구삐” 라는 카톡에 요즘 너무 많은 사기 전화 때문에 지워버릴까? 하다 접속하니 내일 내가 맞는 백신 안내였다.
그냥 “백신 접종 안내”라고 띄워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내용을 보니“질병 관리청” 접종 등록 증명 및 2차 접종 기간 안내라는 내용으로 ***임은 내일 코로나 백신 접종 일입니다. 접종받으러 꼭 오세요. 일시: 6월 3일 목요일 9:00/ 장소와 **병원의 전화번호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오실 때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주세요’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도 함께 떴다.

오늘내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시면 예약된 접종 장소에 전화하여 예약을 변경해 주세요
예약 내용대로 접종받으러 오지 않으시면 접종이 미뤄질 수 있으니 사전에 전화하여 예약을 변경해 주세요?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시고 접종 다음 날까지는 무리를 말아 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거리 두기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주세요
라는 문자 내용이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하필 비가 내렸으나 예정된 15분 전에 병원에 도착했다. 언젠가 한 번 진료차 간 동네 병원이지만 일반 환자와 백신 접종 환자가 뒤엉켜 혼란스럽다.
나 역시도 한쪽 팔을 쓰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왼팔을 피해 오른쪽 팔에 맞으면 어쩌냐고 하니 어깨 뒤쪽 상처 흉터를 보시기에 선생님 판단에 알아서 하라고 하니 너무 큰 상처의 흉터 때문에 혈액순환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 주의하시고 왼쪽 어깨에다 맞으라 한다.
환자는 의사 선생님 의견에 따를 뿐 근육주사라 이런 정도의 주사는 너무 큰 사고에 치료를 많이 해왔던 나였기에 주사를 놓아도 아무런 구애나 어려움이 없었다.

주사를 맞은 후 평소와 같이 사무실에 출근하여 업무를 보고 퇴근 후 늦게 먹은 커피 탓인지 잠이 잘 안 오기에 새벽 한 시까지 컴퓨터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2시까지 몸부림해도 잠이 안 와 어쩔 수 없이 급할 때 복용하려고 준비해둔 가장 약한 수면제 1정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30 여분 후 잠이 들었는데 습관 탓인지 새벽 네 시가 못 되어 눈을 떠 억지로 누었으니 자꾸 눈이 떠진다.
4시 반경에 일어나 병소와 같이 아침 시간을 소화하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그런데 아침 9시 반 무렵부터 온몸이 힘이 빠지고 다리 근육이 아프고 의욕이 없어진다.
어제 사무실에 가져간 ‘타이레놀’도 아무 이상이 없어 집에 두고 왔는데 문제다.
이곳 사무실은 산업 용재 유통 공구단지다 보니 주위에는 약국도 없다.
집사람에게 전화해 약을 가져다 달라하고 평소에 사무실에 길게 누울 수 있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누었으나 무척 힘들다. 11시가 다 되어 집사람이 가져온 ‘타이레놀“ 2정을 먹으니 서서히 정상을 찾아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일과를 마치고 귀가를 했다.

병원과 질병 본부에서 안내한 대로 접종 당일과 다음 날은 과격한 운동, 음주를 삼가고 안정을 취했어야 했는데, 너무 자신을 과신(過信)한 것이 문제가 된 것 외에는 지나친 염려하지 말고 접종에 임하라고 권한다.
망설이 는 분들이여 자신을 위하고 가족을 위하며 더 나가 모든 사람과 함께 국가 안녕을 위해서 말이다
6월 4일 현재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발병한 지 512일째 되는 날인데 14만 82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질병 본부의 발표다.
물론 그중에는 해외에 거주하신 우리나라 국민이 다소는 안정된 우리나라에 들어와 확진자로 분류된 분도 포함된 숫자다. 그런가 하면 이날 현재 1,988명의 사망자가 코로나에 의해서 숨진 분이 계신다.
고인들의 영령 앞에 고개 숙여 삼가 명복(冥福)을 빈다.

정대수 2021-06-07 17:2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셨군요. 참 잘하셨습니다. 약간의 이상 증상도 잘 이겨내셨으니 참 다행입니다. 저는 예약을 해서 이달 17일에 접종을 합니다. 모두가 백신 접종을 하여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만사에 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정찬열 2021-06-08 08:14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정대수작가님~ 지금이라도 모든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고 자유로운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움이 앞서는기운이 백신을 맞음으로 격리에서 자유로워지는 발표에 너도나도 백신을 맞으려는 분위기예요 모두에 말씀 드리다 시피 사람 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 이틀 정도 과로나 음주 는 조심해야되겠더라구요 주위사람들의 먼져 맞은 사람들과 예기를 해보아도 항상 건강이 제일입니다. 6월도 보람되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찾을 수 있다.

모자람이 미덕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