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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6-08-28 20:12

ㆍIP: 120.xxx.37

간극(間隙)

거송(巨松)/ 경규민

며칠 밤을 잠 못 이루며 뒹굴어대던
뜨거운 정사(情事)가 쓸고 간 한낮
매미의 쉰 목소리가 덩그러니 걸려있는
뒷마당 느티나무 그늘을 비켜서
멍석에 한가히 누워
여름옷을 훨훨 벗어 던지는 콩 꼬투리며,
따가운 햇볕에
벌겋게 덴 몸뚱이를 추스르고 있는 고추
지난 며칠 몹시도 혼쭐이 났는데
고추잠자리 한 마리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 듯
바지랑대를 잡고는 광대 줄을 타고 곡예를 한다.

어둠을 꼭꼭 채우고
제자리 찾은 밤은
사랑을 싣고 꿈을 싣고
점점 고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산뜻한 달에선
토끼들의 떡방아 찢는 소리가 들려온다.
별들이 총총하다

채움의 미학(美學)이 빛난다.

고경애

2016-08-29 06:38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랜만에 뵈어요 시인님
잘 지내셨지요
아기자기 정감 넘친시향에
가을 무대에 선 요정이 된 기분
고맙습니다 가을 향처럼 맑은
구월 행복 마중 하시고 건강하세요


경규민	반갑습니다. 무더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워낙 더워서요. 이 가을 행복 충만 건강 충만 하시기를 소원하나이다.	9/1 20:45

장계숙

2016-08-29 08:45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진 시향~가슴으로 느껴 봅니다.
아직도 소년감성 놓치지 않고 계시니
덕분에 고운 마음 함께 합니다.
가을을 맞아 멋진 감성의 글 많이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셔요. 시인님 ~


경규민	무더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건강하시지요? 워낙 더웠어야지요? 이가을 풍성한 열매 맺으시고 보람된 나날되소서 감사합니다.	9/1 20:48

김흥님

2016-08-29 20:17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녹두알이 제풀이 못이겨
톡톡, 터져나가는 시기입니다
어머닌, 벌써 메주콩을 메다 도로가에 말려선
요즘은 도리깨질 대신 경운기머리가 몇번
왔다리 갔다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름날의 불볕 더위로 들녘의 곡식들의
풍성한 결실이 있었기에 그또한 위로가 됩니다

오늘달밤은 어떤 달일까??
하늘을 올려다본지가 오래되었네요
나가서 하늘 한번 올려다 봐야겠습니다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더위에 잘 지내셨는지요? 워낙 더웠어야지요? 풍성한 열매 맺는 가을 되시기를 ㅡ 분주하며 땀도흘리시겠군요 건강도 챙기시고 복된 나날되세요.	9/1 22:14

김경렬

2016-08-29 00:48

동화책 한권 읽은 듯이 멋진 시향입니다.
시원한 가을 문턱에서 여기저기 시어들이 송송 맺히겠지요?
미소 한바구니 놓고 나갑니다.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더위에 건안하시죠? 고희 다시항 번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 행복한 나날되소서	9/1 20:41

김기전

2016-08-29 02:01

경규민 시인님 간극
산뜻한 달에선
토끼들의 떡방아 찢는 소리가 들려온다.
별들이 총총하다.....
곱게 지피신 고운시향에 쉬어갑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 늘 건강하시고
편한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가을로 가는 골목에 꽉꽉 채워짐이 아름답습니다. 시인님! 발걸음에 가을이 딸려옵니다. 이 가을 늘 건강, 행복하소서	9/1 20:43

여관구

2016-08-29 07:25

시인님 여름과 가을사이의 간극을 아름답게
잘 채워놓으셨습니다.
그 뜨겁던 한 무더움이 생긋웃음짓는 가을을 바람앞엔
맥을 못추는구려.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문을 여신것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경규민	무더위 잘 지내셨느지요? 이제 가을이군요 알알히 영그는 보람된 가을 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9/1 20:46

배정이

2016-08-29 08:54

사랑하는 시인님,
아직도
토끼들의 떡방아 찢는 소리가 들려온다니
대단한 믿음이십니다.
그거 가짜인데~ 지금까지 믿다니~ ㅎㅎ
시인님, 션한 날씨에
행복만 가득 안으세요. ^^


경규민	아! 시인님! 너무도 반갑습니다. 아무리 기분이 상해도 시인님만 보면 어찌이리도 마음이 상쾌한지요? 늘 감사합니다. 건강, 행복하소서	9/1 20:49

윤춘순

2016-08-29 09:58

계절의 간극을 아름답게 펼쳐놓으셨습니다.
가을이 되면 왜이리 설레이는지.
나만 그런가. 가을엔 모두가 시인이 된댔지요.
허연 서리 머리에 들쓰고도
마음 만은 감성짙은 소년이되는 시인님.
멋지고 행복한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경규민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고운 발걸음 하셨네요 더위에 건안 하셨지요 더위를 잊고 향필하시는 시인님 부럽습니다. 늘 건강, 행복하소서 이가을 더욱 좋은 글 오려주시기를	9/1 20:52

오석주

2016-08-29 11:22

아기자기 한 시향
토키들의 떡방아 찌는 소리가 들리듯
동화속에 나오는 이야기 같은 시어들
시인님의 시심에 미소지어 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에 영그러가는 곡식 과일
예쁘게 가을 맞이 하시길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고은 발걸음 감사합니다. 가을이 오는 골골 꽉 꽉 채움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이가을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기를 시인님! 가을과 함께 영글어 가는 시인님의 시향이 그립습니다.	9/1 20:54

김광섭

2016-08-29 14:42

간극(間隙)^^**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이제 가을다운 날씨가 된 거 같네요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길요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무더위에 건안 하셨지요? 감사합니다. 늘 바쁘신 걸음 해 주시니- 9월 행복한 시간 되시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9/1 22:11

이정규

2016-08-29 19:40

경규민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시원한 날씨에 가을이가 고개를 삐주름히 내밀고 있네요.
이제는 여름이도 흐르는 시간에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더위에 고생했던 심신을 달랠수있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더위에 잘 지내셨지요? 9월이 되었군요 풍성한 가을 알알히 영그는 가을 되시고 늘 즐겁고 건강하시기를	9/1 22:12

양상용

2016-08-30 13:06

경규민 시인님,
이번 8월에 등단예정인 양상용이라고 합니다.
제 거주지가 수원이라 경기지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며 간단히 인사드리고 갑니다.
서재에 자주 방문해주시고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경규민	예, 감사합니다. 9월이 되었군요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고 고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자주들리겠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9/1 22:17

권태인

2016-08-30 18:48

겯규민 시인님.
깊이 있고 향이 있는 글에 함몰되었습니다.
이 가을 고운 시향으로 좋은 글 많이 빚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규민	시인님! 더위에 잘 지내셨는지요? 더위도 가고 에제 9월 입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고 좋은글도 많이 올려주세요 자주뵙도록 하겠습니다.	9/1 22:18

윤정희

2016-08-31 08:55

경규민 시인님ᆢ
오늘도 따틋한 커피에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나는 날이네요ㅎㅎ
좋은 시향에 감탄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날이요 윤정희


경규민	그러네요. 잠간 기두르세요 제가 얼른 마련해 택배로 보내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바쁘신데 고은 걸음 해 주셨네요 복된 나날되시기를	9/1 22:20

장병길

2016-08-31 10:57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 물러갑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더위에 잘 지내셨느지요? 건강 챙기시면서 이 9월도 복되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좋은 향시품어내시는 시 많이 올려주시구요.	9/1 22:21

이미화

2016-08-31 11:20

경규민 시인님
멋지게 내리신 시향에서
가을의 모든 경치를 한아름에
품은듯 평온함을 느끼며 한참동안
빠져 들었다가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
시인님의 서재 자주 찾아뵙지 못함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요 아침저녁 기온차가 많이 나네요
건강유의하시고 늘 미소 가득한날만 되십시요~^^♡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더위에 잘 지내셨는지요? 9월 늘 복되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건강도챙기시면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9/1 22:22

주응규

2016-09-01 08:51

곱게 지펴 놓으신 글 향에 마음 드리워봅니다. 감사합니다
8월의 불볕을 내뿜던 무더위도 9월의 갈바람 무릎을 꿇고 맙니다
9월 첫날입니다. 가을의 길목 행복과 동행하시고
좋은 계절에 풍성한 글 향 수확하는 계절 누리십시요
시인님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경규민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시지요? 더위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바쁘신데 발걸음 주셨군요 9월 복된 나날되기를	9/1 22:24

이석구

2016-09-01 18:29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허욕에 버려진 허상
이제는 열매를 건져서
채우는 영근 시기인가요.
즐겁고 건강하세요.


경규민	벌써 9월입니다. 알알이 영그는 9월 풍요로움으로 더욱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건강도 챙기시고 자주들리도록 하겠습니다.	9/1 22:25

정회선

2016-09-02 16:58

9월이라는 시간이 성큼 다가왔네요.
곱게 그리신 시향처럼 시인님의 여정에
땀 흘리신 열정에 풍요와 열매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가릉이 다가왔네요 알알이 영그는 가을 시인님의 가슴에 풍요가 차이는 그런 가응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9/3 07:39

유학수

2016-09-03 11:26

토끼들의 떡방아 찢는소리
귓전에 들리는듯 합니다
구월첫 주말연휴 만끽하셔요
경규민 시인님 찾아주심 감사하구요
건강한 구월 좋은시 기다리겠습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찾아주심에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9월 즐거운 나날되시고 알알아 영그는 가을 시인님도 풍요롭기를 건강하소서	9/3 15:22

유학수

2016-09-03 11:27


경규민	두번 걸음 하셨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9/3 15:23

석옥자

2016-09-03 11:48

시인님! 안녕하셰요?
달밤에 그리신 토끼 방아간이
간극 을 맛살스럽게도 집필하셨습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9월의 첫 주말 보람되게 보내십시요 시인님!


경규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알알이 영그는 가을 가정도 마음도 풍요롭기를 기원합니다 늘 즐거운 날 되소서	9/3 15:24

김영길

2016-09-03 17:42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오랫만에 매미 소리와 떡 방아 찢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추석을 앞둔 명절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든 만물이 결실을 맺는 계절 마음은 풍성한데 바쁘기만 한것 같습니다.
건안 건필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오곡이 풍성한 가을, 한가위가 돌아오네요 시인님 도 풍요로운 가을 알토란 같은 결실 이루시기를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소서	9/3 21:29

윤정희

2016-09-03 22:29

경규민 시인님ᆢ
바쁘신데 제방까지 찾아주셔
진심 감사드립니다ᆢ
편한 저녁시간 되셔요ᆢ윤정희


경규민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더위도 가고 알알이 영그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이 가을 가정에도 시인님 가슴에도 풍요로움이 넘치면 퍽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일되세요.	9/4 08:10

정병근

2016-09-04 06:12

우리는 올 여름 열섬의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만큼 시원한 가을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간극" 고은 글에 공감하며 갑니다. 경규민 시인님!


경규민	더위에 잘 지내셨지요? 시인님 가정에도 시인님 가슴에도 풍요로움으로 채워지는 이 가을 되었으면 퍽 좋겠습니다. 늘 즐겁고 복된 나날되시기를	9/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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