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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9-06-08 16:30

ㆍIP: 211.xxx.27

핀잔 듣는 운전(外)2편

핀잔 듣는 운전(1)

鳳岩/정 찬 열

도심 속에
좁다란 골목 시장 한쪽에
부모님을 방문하려 시장을 간다며
가든 차를 멈추고 아내가 내렸다

좁다란 시내길 나에 조바심은
저만치 달려오는 시내버스다
무사히 지나칠까 조바심에
좌측 백미러에 주시하고 있을 때
조수석 뒷문이 열리며 닫는 소리 끝에

무심코 차를 몰아
한참을 달려 시내를 빠져 가는데
운전 중 휴대전화에 벨이 요란하다.
아내의 화난 목소리
“나를 두고 그냥 가면 어찌하라고”

뒷좌석을 돌아보니
아내 대신
검은 비닐봉지만 놓여있고
그 시절은 휴대전화가 귀할 때
공중전화 부스마저 멀리 있는 곳

이따금
아내의 핀잔 소리
나를 두고 가버린 야속한 사람
마음이 따로 놀아 가끔 듣는 핀잔이다

20140603, 기(記)

핀잔 듣는 운전(2)

자동차로 가야 하는
고향 친구들과 부부동반
늦은 밤에야 만남은 끝이 났다.

세워둔 차에 시동을 걸고
아내가 타길 기다리고 있을 때
분명 뒷좌석에 타는 사람이 있어
복잡한 생각 속에 차를 몰았다.

우리 집 아내가 안 탔다고 한다
차를 세우고 뒤를 돌아보니
가다 내려 줄 친구 부인만 타고 있고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통하려 할 때
친구 차가 신호를 주며 스치며 지나간다.

몇 차례 통화가 되지 않는다
친구가 아내를 태우고 지났다 한다
내가 내려줄 분의
친구 집 앞에서 기다리고서야
아내를 태우고 집으로 간다

말이 없는 시위 중에
차를 몰아 집으로 향해 갈 때
“나를 두고 가면 어쩌라고”
아내는, 잘해요. 잘해! 하며, 핀잔이다.

이따금 아내의 핀잔 소리
다른 여자만 태우고 갔다며
어이없고 야속한 사람이라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핀잔 2호다

20170616, 기(記)
(3).양심 파는 과속주행
유월도 하순의 새벽 5시
약속된 직원이 20분 전 도착이다
그 사람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두고
광주 시내에서 세 명을 태웠다.

‘동광주요금소’를 통과하고
남해 고속도로를 따라
약속된 전기공사 목적지를 찍고
입력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달린다.

조급한 마음은
자꾸만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과속을 하니, 띵! 띵! 띵! 을 연발한다.
외눈박이 감시에 눈만 지나치면 밟곤 한다.

10분이 멀다 하고
귓전 울려대는 과속안내
마음은 경남 김해 대동면 초정리에 있어
자꾸만 ‘액셀러레이터’는 과속을 부추긴다.

얼마를 달리다가
휴식 겸 조반을 함께 하고
275km 주행거리 대동면 요금소가 반긴다.
장거리까지 해치워야 할 일들이 독촉함에
아침 8시 40분에 김해 현장에 도착한다.

자동차를 달리다 보면
과속표지판과 운전사의 심사를
함께 탑승한 사람들 마음속에는
양심을 사고파는 운전을 점치고 있다.

20150629, 기(記)

강한익

2019-06-08 18:5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이사님!
해학이 넘쳐 흐릅니다.
조금은 우중충한 날씨 크게 한번 웃어봅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그럴때가 있었답니다.
이사님! 이제는 반드시 뒷 좌석을 확인 하시고
출발 하셔야 하겠습니다.
신록의 계절입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정찬열	반가운 얼굴 고운 흔적 에 존겨하는 강한익 시인님~! 무덥던 초여름을 식히는 비가 옵니다 이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고온으로 치닷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세요^*^	6/10 22:24

이종숙

2019-06-08 16:47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ㅎㅎ ㅎ
시인님 성격이 급하시군요
두번 실수는 안하셔야죠
요즘 부인께 대접 잘 받고 계시겠죠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종숙 시인님~! 맞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습관과 지나치게 급한 성격이 고처지지를 않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손모음니다.^*ㅋ^	6/10 22:27

김동철

2019-06-08 20:4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 알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청명한 하늘
마음까지 맑은 주말
폼나게 보내셨나요
늦은 시간도 행복하세요 ~♡


정찬열	어서 오세요 존경하는 김동철 시인님~! 전국을 휩쓸며 내리는 비에 미세먼지나 말끔히 씻겨 보냈으면 바램입니다. 귀한 걸음 흔적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6/10 22:30

김이진

2019-06-08 17:51

시인님 잘 지내시는지요.
여름으로 가는 길목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김이진 시인님~ 반가운 얼굴 귀한 댓글 과마움 간직합니다 한주도 보람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ㅋ*^	6/10 22:31

김우식

2019-06-08 20:59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핀잔을 듣는 운전 2편" 감사히 배람 잘하였습니다
참나무 숲에는 꾀꼴이가 노래하고 밤꽃향기 은은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초여름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늘 행운이 함께 하시어 축복으로 이어지는 유월이길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김우식 시인님~! 전국을 휩쓸며 내리는 비에 미세먼지나 말끔히 씻겨 보냈으면 바램입니다. 귀한 걸음 흔적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6/10 22:36

박현영

2019-06-09 07:35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핀잔듣는 운전"
감사히 배람합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누구나 다 경험하겠지요
아내이든 남편이든
잔소리 비슷한것을
경험하게 되더군요.
낮에는 무덥기까지하네요
건안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박현영 시인님~ 반가운 얼굴 귀한 댓글 과마움 간직합니다 한주도 보람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6/10 22:32

이문희

2019-06-09 12:09

늘 존경하는 정찬열이사님!
그동안도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항상 변함없이 고운 흔적 남겨
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뒷좌석을 돌아보니
아내 대신
검은 비닐봉지만 놓여있고
그 시절은 휴대전화가 귀할 때
공중전화 부스마저 멀리 있는 곳

"핀잔 듣는 운전 외 2편" 저도 한번 느꼈던
기억 공감의 웃음이 납니다. 외 2편
정성스레 집필하신 멋지고 아름다운
고운 시향을 가슴속 깊이 새겨담습니다

꿈이 영글어 가는 신록의 계정 유월에
부디 건강하시고 일취월장 시혼을 더욱
더 횃불처럼 길 밝혀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기원을 드립니다


정찬열	항상 잊지 않고 달려와주신 존경하는 보하 선배 시인님~! 그간도 평안 하시온지요 엊그제 내린비가 부족했는지 오늘도 지질지질 하게 비가 내립니다. 내린비가 어떤사람에게는 해가될수 있지만 지난시절 천수답만 짓고 살던 시절의 요긴한 비지요 항상 가내 평안 하시고 행운이 넘처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6/10 22:41

공영란

2019-06-09 13:46

ㅎ내 댓글 어디 간거야? 사라진 댓글로 인해 다시 쓰네요^^

과속은 죽음의 속도!
안전운전 하시면서 사랑하는 님 잘 챙겨 함께 잘 다니시며
행복 차곡차곡 쌓아가시길 바랄게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잊지 않고 고운 발걸음 주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남은 저녁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6/10 22:33

권승주

2019-06-09 16:03

누구든지 잘못은 하지만
용서할수 있는것은 괜찮아

살연서 생각지 못한일이 많아요
잊고살야 요
실수는용서지만 고의는 안되나요


정찬열	어서 오세요 존경하는 권승주 시인님~! 전국을 휩쓸며 내리는 비에 미세먼지나 말끔히 씻겨 보냈으면 바램입니다. 귀한 걸음 흔적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6/10 22:36

박기만

2019-06-09 20:34

정찬열시인님 안녕 하세요
곱게지피신 두편의
고운 시 가만히 낭독해보며
곱고 귀한 마음 담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오는 날씨에
향기나는 시향에 머무니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내일도 고운 시 많이 집필하시고
행복한 일상 열어가세요 시인님


정찬열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박기만 시인님~ 잊지 않고 고운 발걸음 주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남은 저녁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6/10 22:34

김정윤

2019-06-10 06:02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핀잔 듣는 운전 - 배독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젖습니다

한바탕 내린 비에 씻겨간 더위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면 높고 파란 하늘
신록이 우거진 산과 들이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곁에 함께 하는 월요일 아침 입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어서 오세요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전국을 휩쓸며 내리는 비에 미세먼지나 말끔히 씻겨 보냈으면 바램입니다. 귀한 걸음 흔적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남은 저녁시간도 편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6/10 22:37

박상현

2019-06-10 12:40

매 순간순간이 소중합니다
빗방울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비켜 떨어집니다
꽃잎마다 맺히는 빗방울 속에 꽃 향이 쌓이네요

안녕하세요 시인님
빗줄기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시인님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의 뜰 안엔 따뜻한 시향이 있네요
시향 가득한 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번 한 주도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박기만 시인님~ 잊지 않고 고운 발걸음 주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남은 저녁도 행복하시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6/10 22:35

변봉희

2019-06-10 21:04

정 시인님!

핀찬들으실만 하네요

한 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왜 뒤에 태우세요?
옆에태우시면 그런사고가 없으실텐데..ㅎ

다녀 갑니다^^


정찬열	어서 오세요 변봉희 시인님~! 전국을 휩쓸며 내리는 비에 미세먼지나 말끔히 씻겨 보냈으면 바램입니다. 귀한 걸음 흔적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6/10 22:38

유등자 2019-06-14 17:43	정찬열 시인님 도심 속에 좁다란 골목 시장 한쪽에 부모님을 방문하려 시장을 간다며 가든 차를 멈추고 아내가 내렸다 핀잔듣는 운전 기분상 그럽니다 이따금 아내의 핀잔 소리 다른 여자만 태우고 갔다며 어이없고 야속한 사람이라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핀잔 2호다 한참동안 발거름동동 힘들게 짜여진 시어 머리에 담아가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시인님 무리하게 한번에 공부 하셨네요 장하십니다

작아지는 생각(外)1편

슬픈 소식 외(外)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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