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수잔
ㆍ작성일	2015-02-17 12:37

ㆍIP: 162.xxx.6

생각나는 한나

생각나는 한나 / 김 수잔

말 못하는 두 벙어리가

복도에서 가끔 지나쳤는데

하얀 피부 불론디 머리칼에

희멀건 미소만 짓던 소녀와

동양 소녀가 어느 날 눈이 마주쳤다

벙어리 면하려고 공부 열심히 한

동양 학생 소녀는 어느 날 그녀에게

독일 말로 마음을 열었다

얼굴이 발그레한 저능 소녀가

히죽히죽 반웃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 이히 리베 디힛"!(Ich liebe dich)

사랑한다고 강하게 고백하던

말이 어눌한 소녀는 그만 울어 버렸다

모두 자기를 못 본 척한단다

친구가 하나도 없단다

그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던 그날

병원복도 청소부 친진한 소녀와

두 손 꼭 잡고 통성명했었지

나는 수잔이다, 넌? '나는 한나'

그녀는 사랑하는 나의 첫 독일 친구가 되었고

외롭고 쓸쓸해 보이던 착한 한나가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박정근

2015-02-17 13:11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애잔한 그리움에 먹먹해져 갑니다
착한 한나의 행복과 시인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행복한 명절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수잔	박정슨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18 05:36

한송자

2015-02-17 13:34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말 못하는 두소녀
말이 통했던 순간
첫 독일 친구 한나와 수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 되시길 바랍니다


김수잔	한송자 동기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첫 독일 친구 한나를 잊지 못해요 한나는 쓸줄 몰라서 편지 연락을 할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2/18 05:38

김이진

2015-02-17 14:05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나는 수잔이다, 넌? '나는 한나'
그녀는 사랑하는 나의 첫 독일 친구가 되었고/

잔잔한 감동이
내 가슴을 흔들고 있네요.

시인님! 잘 지내시죠^^*
우리 고유의 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웃음꽃 가득 피우는 날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수잔 시인님^^*


김수잔	김이진 시인님 늘 반갑고 감사해요 한나를 정말 사랑했는데 말도 겨우 하고 쓰기를 배우지 못해 안타깝게도 편지 교환을 못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진 시인님^^	2/18 05:40

배정이

2015-02-17 18:37

아마도 잘 지내고 있겠지요. 우~와 근디 시인님은 독어를 잘 하십니다. 제게 독어는 정말 독합니다. 배울 때 억세고 딱딱한 말이 꼭 화난 군인 아저씨 말투 같았어요. 시인님,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김수잔	ㅎㅎ 이제는 잘 못해요 편지를 오가가는 친구와는 간단히 하지만 안타깝게도 첫 친구 한나와는 못해요 학교을 못 다녀서 쓸줄 몰르지요 마음으로 늘 사랑하고 기억하는 친구가 되엇어요 감사해요 정이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8 05:42

조한직

2015-02-17 20:30

김수잔 시인님
가슴에 애린 마음이 흐르네요.
그러나 물론 한나도 잘 지내리라 믿어집니다.
설 명절이 다가옵니다.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김수잔	감사합니다 조한직 시인님 잘 지내리라 믿으며 가끔 생각나는 친구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8 05:43

곽철재

2015-02-18 07:24

애틋한 사연이네요. 착하고 외로웠던 한나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을 겁니다. 멀리 계신 줄로 아는데 설날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수잔	감사합니다 곽철재 시인님 저도 한나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요 편지 교환이 없으니 알길이 없어 답답합니다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2/18 11:34

주응규

2015-02-18 09:25

김수잔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 마음에 훈훈하게 담습니다
건안 건필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설 명절 쇠시고
청양의 을미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김수잔	주응규 시인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얼마나 바쁘신지요 제 2 시집 축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십시요^^	2/18 11:37

안정순

2015-02-18 12:29

말이 통하지 않지만
가슴을 열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을
김수잔 시인님의 따스한 가슴이
친구로 다가왔군요
시이님 행복한 명절 맞으시구요
건강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김수잔	가슴을 열면 친구가 된다 따뜻한 마음 함께 주신 안정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설 명절 가족함께 행복가득 하세요^*	2/19 00:58

안선희 2015-02-18 21:10	시인님, 한나가 행복하게 외롭지 않게 살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음악 시간에 독일노래 이히 리베 디히 조비두미히 암아벤툰투암모르겐~ 외웠던 가사가 떠오릅니다. 사랑도 씩씩하고 투박한 발음으로 고백하는 독일의 건실하고 성실한 모습에 호감이 갔던 시간이었어요. 김수잔 시인님, 올해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수잔 2015-02-19 01:36	《Re》안선희 님 , 음악 시간에 열심히 외워셨던 가사라 하셔서 저의 블로그에 것 가져 왔습니다 음악는 YouTube에 들어가시면 들으실수 있고요 따뜻하신 마음으로 꼼꼼히 주신 댓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설 명절 가족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3절까지 있지만 1절입니다 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am Abend und am Morgen, noch war kein Tag, Who du nicht teilten unsere Sorgen.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듯이, 저녁에도 아침에도, 당신과 나는 항상, 걱정을 함께 나누었지요, *베토벤이 25살때 호레세의 시에 작곡한 두 남녀의 잔잔한 사랑 멜로디 노래임

김경렬

2015-02-19 16:40

동양 소녀와 하나의 소통!
아름다운 만남의 장면이 영화처럼 떠올라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해 주었어요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김수잔	김경렬 시인님 따뜻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설 명절 공휴일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2/20 06:29

경규민

2015-02-19 18:13

시인님!
고은 시심에 쉼하고 갑니다.
고으신 시인님 마음처럼
어제나 맑고 고은 시 늘 향기에 취하고 한답니다.
고맙습니다.
그곳에서도 명절 지내시겠지요?
여기 따뜻한 떡국 한그릇 보낼께요.
늘 건강하세요.
늘 감사함 갖습니다.


김수잔	따뜻한 떡국 한 그릇 경규민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고향을 느끼게 함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곳은 우리 한인끼리 간단히 지내고 공휴일 물론 없습니다 설 명절 공휴일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2/20 06:34

천애경

2015-02-20 01:34

시인님
오늘은 설날입니다
설날인데 멀리서 떡국은 드셨는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행복한 한해 열어가세요


김수잔	천애경 시인님 멀리 저 한테까지 설날을 챙겨 주시니 정말 고맙고 문우님들 덕분에 외롭지 않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시인님^^	2/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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