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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변봉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변봉희
ㆍ작성일	2018-02-19 09:34

ㆍIP: 121.xxx.136

침묵하는 바다

° 침묵하는 바다 °

변 봉 희

사고 어선이 입항했다
머뭇거리던 올케언니 얼굴에 절망의 쓰나미가 급습 했다
며칠 전
실족사의 슬픔을 뱉어낸 라디오,
청천벽력 같은 오빠의 죽음!
산더미 같은 절망이 내 가슴에도 무겁게 쌓였다
"이번에 갔다 오면 우리 봉희 새 교복 사줄게~"
희망의 기다림을 주고 떠났는데
실족사라? ...
죽음이 우리 가족을 에워싸고 한꺼번에
휩쓸어버릴 듯 요동쳤다
누군가가 조심스레 위로했지만
울음은 더욱 큰소리로 컥컥 그렸다
처음엔 언니가 수 백번의 울음을 토해냈고
나중엔 울음이 수 백번의 언니를 토해냈다
올케언니는 울음 울다
태중의 아기까지 토해내고
서서히 천둥소리와 함께
폭풍우를 퍼붓다가
어판장을 지진처럼 흔들어 놓더니
결국엔
올케언니 마져
소용돌이치는 파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가족이란 굴레를 벗어 버리고.

김병근

2018-02-19 10:03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변봉희 시인님

가슴아프게 새기신 글 침묵하는 바다

가슴에 묻힌 그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 합니다

가슴에 묻어야 할 아리고 슬픈 그리움
마음 깊은 곳에서 쓸쓸함이 밀려 오네요

시인님 힘내시고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김병근 시인님! 일빠로 달려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명절이 되면 가끔 오빠 생각이 나서 적어 봤어요 기뻐야 하는 명절에 오빠가 돌아가시곤 늘 우울했었거던요~ㅠㅠ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2/21 03:52

이정규

2018-02-19 19:24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변봉희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새해 설 명절 과 연휴 잘 지내셨나요.
즐거워던 명절 뒤로하고 저마다 일상으로 돌아와
설 명절 연휴 충전이 업무에 큰 활력소가 되시기 바라며
오늘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인데 날씨는 아직도 춥네요.
그래도 봄은 저만치에서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는듯 합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변봉희	이정규 시인님! 올 설엔 날씨가 따뜻해서 그나마 걸음걸이가 가뿐했어요 고향집 길목도 포근했구요 너무 추웠던 겨울이라~~ 시인님 동네는 아직도 추운가봐요? 포항엔 영상의 온도로 올라가 엄청 따뜻해요~ 포항에 바람 좀 보내 드릴까요?^^	2/21 03:59

김나현

2018-02-19 21:06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설명절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오랫만에 들른 서재에 가슴 아픈 사연에
마음 아프네요 참 운명은 때론 아프고
힘들고 그런것 같아요
시인님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빕니다
행복하세요~^^


변봉희	나현 시인님! 요즘 많이 바쁘셨나봐요?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정성껏 써 주신 댓글 감사해요 옛날부터 어르신 들이 머리 좋은 사람은 빨리 이 세상을 떠난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지만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니... 순리대로 따를 뿐이지요~ 새해엔 더욱 멋진글 기대할께요~^^	2/21 04:05

김동철

2018-02-19 19:28

마음이 건강하면
몸은 저절로 건강하다네요 .
건강한 모습으로
올 한 해도
기쁨의 소식으로
소통을 기대해 봅니다 .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저의 마음으로 기원하며
곱게 빚은 옥고
행복으로 배감합니다 .^0^


변봉희	김동철 시인님! 마음의 생각이 긍정적이면 모든 행동도 긍정적으로 움직여 지겠지요?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한 일로 웃을수 있는 기쁨의 한 해가 되시길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2/21 04:09

이민숙

2018-02-20 12:12

침묵하는 바다
시인님
가슴아픈 글입니다
그렇게 보기에는 평화로운 바다는
그 속내를 알수 없는듯 합니다
이 글을 보면서 팽목항이 지나갑니다
시인님 글을 적으면서도 울었지 싶습니다
저도 아픈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변봉희	민숙 시인님! 감사해요~^^ 오빠 땜시 가족들이 풍요롭게 지냈는데 오빠가 돌아가시고 밥상에 올라오던 반찬부터 줄어 들고 오빠에게 나온 보상금은 올캐에게 다 주어서 보냈어요~ 새인생 살아라고... 귀한 댓글 감사해요~^^	2/22 17:46

김상훈

2018-02-20 16:42

어느 한 순간 거역할 수 없는 힘으로
박제된 우리 기억은 묘하게
어떤 시간이나 계절
또는 어떤 공간이나 행위에서
불현듯 발현되곤 합니다.
그 순간 이완되는 현실 앞에
과거의 회상은 더욱 빛을 발하고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게 합니다.

침묵하는 바다도 내 기억 속에서
저 범주에 속하지 않으랴.


변봉희	시인님! 과거의 좋았던 일만 기억의 창고에 있음 좋을텐데, 슬펐던 일도 가끔씩 명절이 되면 떠 올라요 특히 친정 집에 들리면요~ㅎㅎ 귀한 댓글 감사드려요~^^	2/22 17:50

김동철

2018-02-21 08:05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났는데
봄은 저멀리서 더 기다리라
하네요 .
눈이 비가되어
내린다는 옛말이 있듯이....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릴 듯
늘 감기 조심하시고
마음은 봄단장 하시어
즐거운 한주가 도시길 바라며
항상 건아하시어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변봉희	김동철시인님! 아니여도 꽃샘 추위 땜시 또 코가 맹맹 합니다요~ㅎㅎ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부지런히 댓글 달러 다니시는 시인님은 건강하시지요? 감사합니다.~^^	2/22 17:52

주응규

2018-02-21 09:01

변봉희 시인님께서 지펴놓은 시향에 마음을 뎁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설은 잘 쇠셨는지요? 이제 우수도 지나고 아직은 추위가 극성을 부리지만
간간히 봄내음이 살짜기 묻어나는 듯합니다.
계절이나 인간사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 날이 오듯이
꽃피는 춘삼월이 총총걸음으로 오고 있습니다.
좋은 글로 꽃을 피우고 향기를 풍기는 노력 계속되기를 응원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요.


변봉희	캡틴님!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설 지나고 나니 날씨가 많이 풀려서 좋았는데 오늘 또 은근히 춥더라구요~^^ 제주도엔 홍매화가 피었다고 친구가 사진도 보내 오는데... 항상 건강 잘챙기십시요~^^	2/22 17:55

문장우

2018-02-22 12:44

생의 아픔이요 슬픔이네요.
한꺼번에 모든것 삼꺼버리고
침묵하는 바다.
어느 생인들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큰 슬픔을
가누지 못할진데
그러나 햇님은 변함없이
환하게 웃고 있을테니~
새해 건강하시고
언제나 웃는 아름다운 모습처럼
즐거운 삶이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문장우 시인님! 점심 식사후 다녀가셨네요? 오늘도 은근히 춥더라구요 꽃생 추위가 기승을 부려야 흔들리는 바람에 나무의 뿌리에 있는 영양분이 빠른 운동을 해서 꽃을 피우겠지요? 그때 오빠를 자주 볼 수 없어서 함께 교회 가자는 소리를 못해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파요~ㅠㅠ 일부러 찾아 오셔서 댓글 주심 감사드립니다~^^	2/22 18:00

사방천

2018-02-22 20:25

변봉희 시인님의 고운 시
침묵한 바다
집필하신 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소원이루십시요


변봉희	사방천 시인님! 추운 겨울 잘 보내셨지요? 올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2/23 23:31

유등자

2018-02-22 20:39

변봉회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문 열고보니 왠통곡 소리에
깜짝 놀랐네요 사람사는 세상 참 허망 하답니다
가족읽은 마음 얼마나 슬푸고 마음 아푸셨나요
가신분들 영위를 빌어 들입니다
그리고 시인님 힘내세요 마음의상처를
유지 하시고 봄을 향해 힘껏
달리세요 저의 대전까지 달려오세요


변봉희	춤추는 시인님! 고운 걸음 하셨습니다 명절이 되면 기뻐야 되는데 가끔 친정에 들리면 오빠 생각이 나서요~ 옛날 일이지만 유난히 저를 이뻐하던 오빠여서 하모니카를 참 잘 불었었는데... 관심 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유시인님!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2/23 23:35

김영주

2018-02-23 01:23

변봉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설은 잘 보내셨는지요.
정성으로 곱게 집필하신 고운 시 함께
머물며 기쁨과 함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모든 일들 기쁨으로 가득하시며
건강과 함께 행복하신
날로 가득 채워지시기를 바랍니다.^^


변봉희	김영주 시인님! 올해 설은 큰집이 가득했답니다 큰댁 아들과 손주 우리집 아들과 손주 덕에 세배도 잘 받았구요~ 시인님도 건강하십시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2/23 23:39

김동철

2018-02-23 09:44

한주의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고르지 못한 날씨지만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시고
오늘도 멋진 문우님들과
소중한 시간 함께 하시는
행복한 하룻길되시길 바라며
항상 건안 하시어
고은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변봉희	김동철 시인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전 일주일에 한 편의시만 올리는데 시인님께선 많은 시를 올리시나 봅니다 이렇게 자주 방문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해요~ 건안 건필하시구요~^^	2/23 23:42

김정택

2018-02-23 12:20

시인님
안녕하세요
침묵하는 바다.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변봉희	정택 시인님! 감사합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구룡포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밤에 근무시다더니 힘내세요~^^	2/23 23:43

정찬열

2018-02-24 15:5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에
동양인 남자계주에 대한민국에 자랑스런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따는 역사적인순간이네요

2월의 마지막 주말 즐거운 시간 되시고
봄이오는 길목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침묵하는 바다" 가슴아린 작품 에 위로를 드립니다.
변봉희 시인님~~


변봉희	시인님! 부산에서 홍매화가 피웠다는 뉴스와 금메달 은메달 받은 선수랑 엄마들이 뉴스에 나와서 봄 소식이 더 신나는 하루였어요~ 슬픔은 잊고 기쁜일만 기억해야죠~^^ 감사합니다~^^	2/26 19:15

이영태

2018-02-26 06:18

변봉희 시인님!
절절한 아픔으로 지피신 시
곱게 배람했습니다
삼가 가신 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동면하던 산하가 기지개를 켜는
상큼한 월요 아침입니다
햇볕 따뜻한 봄의 길목, 남도에 꽃소식이
전해지는 설렘의 한 주를 기분 좋게
열어가십시오.


변봉희	이영태 시인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오늘 뉴스에 부산에도 홍매화가 피었다는 봄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젠 정말 완연한 봄이네요~ 차 안이 더워서 문 열어 놓고 운전했네요~^^	2/26 19:13

사랑이 싹트나 봐

아직도 봄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2	봄바람	27	변봉희	2018-03-05

31	사랑이 싹트나 봐	27	변봉희	2018-02-26

30	침묵하는 바다	32	변봉희	2018-02-19

29	아직도 봄은	41	변봉희	2018-02-12

28	유월에 핀 서리꽃	26	변봉희	2018-02-03

27	과목의 밤	28	변봉희	2018-01-22

26	아기천사 (동시)	32	변봉희	2018-01-14

25	새로운 만남	28	변봉희	2018-01-08

24	겨울이 오는 길목	32	변봉희	2018-01-01

23	그대, 눈꽃이었나	44	변봉희	2017-12-25

22	첫사랑	38	변봉희	2017-12-18

21	그대가 있어 행복했어요	38	변봉희	2017-12-09

20	사랑과 이별	38	변봉희	2017-12-05

19	밤의 소묘	42	변봉희	2017-11-27

18	지진, 그 이후	43	변봉희	2017-11-20

17	10월의 국화	43	변봉희	2017-11-13

16	구룡포 말봉제	33	변봉희	2017-11-06

15	그리움에 갈등하다	39	변봉희	2017-10-30

14	우물 안 개구리 탈출 사건	29	변봉희	2017-10-23

13	유혹일까	32	변봉희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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