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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변봉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변봉희
ㆍ작성일	2017-11-06 00:18

ㆍIP: 58.xxx.227

구룡포 말봉제

변봉희

연탄이 귀하던 시절
해발 200m는 족히 됨직한 말봉재에
엄마와 함께 땔감을 구하기 위해
가파른 재를 오르락내리락 했었지
그때는 골바람이 쌩쌩 얼마나 추웠는지

오늘은 정상에 오르니
비릿한 바닷 바람 가쁜 숨을 식혀 주었고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낯선 팔각정 나를 반겼다

허리 구부려 흙의 찰진 가슴도 만져보고
멀리 보이는 박바위와
말목장성 봉수대는
내 가슴에 품기만 했다.

옛 생각이 그리워
엄마와 함께 다니던
비탈진 산등성을 바라보면서

엄마아~~~
엄마아~~~

목이 터져라고 외쳐보았지만
들릿듯 말듯한 아련한 메아리만

엄마아~~~
엄마아~~~

하고 돌아올 뿐
엄마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김나현

2017-11-06 00:36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아~~~~~

엄마아~~~~~

돌아올 뿐
엄마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에구 시인님 구룡포 말봉제에서
어머님과의 추억이 떠오르셨군요
더구나 꿈에 오셔서. 대화를 나누셨다니
얼마나 울 시인님을 사랑하시고 보고프면
꿈길에 오셨을까요
영원히 불러도 그립고 감사한 그이름
엄마~~~~~~
입니다 감사히 배독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변봉희	나현 시인님! 아직 잠도 안 주무셨남요? 전 ⛪ 갔다와서 한 숨 자고 월욜날 미명에 올렸답니다. 글은 작년에 밴드에 올렸던 것인데 엄마의 추억이 베어 있어서 오늘 올렸어요. 오늘이 엄마 추도일이거던요. 저가 중학교 1학년 때 언니의 전도로 예수님 영접하고 엄마 구원을 위해서 33년 기도했었는데 하나님께서 33년 만에 기도의 분량이 찼는지 엄마 예수님 영접기도 할 수 있게 영의 귀를 열어 주셨어요. 얼마나 기뻐했는지 지금도 천국에 계시면서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하시리라 믿으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용~^^	11/6 01:47

이민숙

2017-11-06 01:48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목이 터져라고 외쳐보았지만
들릿듯 말듯한 아련한 메아리만

엄마아~~~~~

엄마아~~~~~

하고 돌아올 뿐
엄마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구룡포에서
외친
멈마~~?
다녀갑니다 ^^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하셨네요


변봉희	민숙 시인님! 좀 전에 "시 꿈"에서 저 뒤에 댓글 다시는 거 봤었는데 언제 또 서재에 오셨나요? ㅎ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시네요~ 뜨거운 열정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눈 건강 잘 챙기시고요. 감기도 조심하세용~^^♥	11/6 01:58

여관구

2017-11-06 07:23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연탄이 귀하던 시절
해발 200m는 족히 됨직한 말봉재에
엄마와 함께 땔감을 구하기 위해
가파른 재를 오르락내리락 했었지
그때는 골바람이 쌩쌩 얼마나 추웠는지

오늘은 정상에 오르니
비릿한 바닷 바람 가쁜 숨을 식혀 주었고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낯선 팔각정 나를 반겼다."

시인님 그옛날을 회상하면서
말봉제에 오르셨군요.
예전에 보던 그모습이 아니지요.
모든것이 변한것은 맞지만
그 당시의 집착한 일때문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언제나 깊이있는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변봉희	선배님! 바쁜 월욜인데도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추도일이라 엄마에 대한 이야기 적었어요~^^ 엄마께서 7남매를 키우셨는데 고생 많이 하셨답니다~ 저 땜에 속도 많이 썩어셨지요~ㅠㅠ 엄마께서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요~ 고운 댓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1/6 11:51

변봉희 2017-11-06 00:26	엄마께서 하늘 나라 별이 된 지 벌써 11년이 되었어요. 살아계셨음 98세가 되셨을 꺼에요. 87세의 나이로 돌아 가셨지만 11년이 지난 어젯밤에 생시처럼 저와 누워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ㅠㅠ 해이소에 앉아서 생각해 보니 엄마가 돌아가신 지가 벌써 11년이 지났는데 생시처럼 나와 누워서 대화를 하셨다니... 잠결이여서 전 엄마가 방에 누워 겨신줄로만 알았어요~ㅎㅎ 어쨌던 11년이 지났는데도 찾아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엄마!

김병근

2017-11-06 16:35

丁酉年 붉은 닭욺
해맞이할 때 고요한 동해
성스러운 해는 붉게 타올라

고운 기운 한 몸에 담고
만인의 기도 싣고 두둥실 힘차게 떠올랐어라

이런들 저런들 세상에 얽매여
시간 부서져 내 세상 줄어든 줄 생각도 못 했거늘

2018년 무술년 개띠 해가
멍멍거리며 눈앞에서 울어댄다

세월 유수에
인생무상을 씹으며

정유년 소망이 무엇이었는 가를
헤집으며 정산해봅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구룡포 말봉제'에서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며 글 속의 고운 향기를 느끼며 갑니다

일상이
힘차고 여유로운 고운 날 빚어 가시옵고

朝夕으로 싸늘한 바람에
건강 챙기시옵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변봉희	병근 시인님! 근무 시간은 아니신지? 휴식 시간에 다녀 가셨나봐요? 저야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다녀 가심만으로도 감계가 무량이지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십시요~^^	12/2 17:44

이정규

2017-11-06 19:19

변봉희 시인님 ~~
올려주신 고운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예전에는 정말 성격이 급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모든일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니
살아가는데 잘 풀리는 실타래같고 마음이 편해지네요 ㅎ
아주 미묘한 차이때문에 사람의 생활이 급격하게 바꾸어질수 있으니..
건강하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십시요 ^^


변봉희	선배 시인님! 저는 어지간 하면 긍정적으로 살려고 합니다 등단식 참석하려다 교통사고가 났어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다른 뜻이 있겠지?... 하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보험 설계사가 실수로 자차를 넣지 않아 생돈이 200만원이나 지출 되어도 그냥 묵묵히 이겨 나갔습니다~ㅋ 속은 상했지만요~ㅎㅎ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08:12

김상훈

2017-11-06 22:07

내가 원하는 대로 아침이 오고
저녁이 질겨 그 질김 때문에
하품을 하는 그런 별은 없을까
그리하여 이불처럼 덮고 있던 하늘을
탈탈 털고 새벽을 헹구는 별들이
눈발처럼 쏟아지는 지상은 없을까

삼사일 먼 길 출타 중이었습니다.
다 떠났다고 하는 가을의 속내가
이제야 비로소 완연하게 보였습니다.
더 깊어지면,
곧 바람의 나날들이 이어지겠지요.

구룡포 말봉제,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변봉희	선생님! 창조자가 되십시요. 그러면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아침이 오고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저녁이 올 것 입니다~ㅎㅎ 너무 자신의 육체를 과대평가 하지 마세요. 그럼 몸이 지쳐서 데모를 한답니다. 천천히 쉼을 즐기며 육체에게도 휴가를 주십시요~ 온천하를 얻고도 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11/7 08:17

김태윤

2017-11-06 22:20

저도 엄마와 땔감을 하러 나무를 하러 간적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더 많이 도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는 것이
후회되네요 자식 고생 안 시키실려는 어머니의 마음을 몰랐었네요
가시고 안 계시는 어머니를 부르는 효심어린 마음....
저의 가슴을 적십니다 언젠가 본향에서 뵐 분이기에 그저 이땅에서 그리워
효심에서 불러보는 것이리라 짐작해봅니다
'구룡포 말봉재' 배람하며 걸음 옮깁니다 고맙습니다 ~^^


변봉희	태윤 시인님! 작녁에는 엄마가 계신 말봉제에 다녀 왔었는데 올해는 게으르고 토욜날 몸이 데모를 해서 하루종일 꼼작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근데 밤에 꿈 속에 엄마가 다녀 가셨어요. 함께 누워 있다가 "하낫, 둘, 셋"하며 함께 일어 났는데 "너나 일어나라." 하시면서 엄마는 다시 자리에 눕더라구요. 그래서 잠결에 헤이소에 앉아서 무심코 생각해 보니 엄마께선 이세상 사람이 아닌데... 내가 힘들어 하니깐 잠깐 꿈 속에 다녀 가셨나봐요? ㅎㅎ 곤히 잠자는 딸 깨워서 "할머니 다녀 가셨다고..." ㅎㅎ 천국에 계시면서도 저를 위해 기도 많이 하고 계시는 가봐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11/7 08:24

석옥자

2017-11-07 00:52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물든 가을날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추억 많이 남기시고 즐거운 가을여행
많이 다니십시요 구룡포 정상을 하셨군요
멋지게 집필하신 향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고운나날 되시고 건필하십시요 시인님!


변봉희	시인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해외여행 다녀 오시고선 피곤치도 않으신거 보니 아직 청춘이신듯...ㅎㅎ 전 성지순례 9박 10일 다녀와서 한 달 동안 잠만 잔 적이 있답니다. 시내산 등반이 너무나 힘이 들었었나봐요?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11/8 00:32

배정이

2017-11-07 10:59

독감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요즘
시인님 아프지 않게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시인님! 저는 올해 감기를 달아 놓고 산다고 아직 독감 접종을 못했어요.시인등단식 참석하러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계속 아팠지요 추석 세고 휴우증으로 아팠지요 지금도 아직 코감기가 안 떨어저서 빌빌되고 있답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11/8 00:36

김단

2017-11-07 11:43

입동의 문턱에 들어선 오늘
갈수록 새벽 공기가 차가워 지네요
고요속에서 느껴지는 늦가을의 사색이
시심 충만한 시인님의 마음을
한껏 살찌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인님
오늘 하루도 추향 만끽하시고
행복한 시간 가득 만들어 가세요~^^


변봉희	단 시인님! 어제 오전 11시 43분에 다녀 가셨네요? ㅎ 전 어제 썰렁한 가을에 몸기운까지 을씨년 스러운 거 같아서 분위기 바꾸느라고 헤어샵에 다녀 와서 교통사고를 내서 마음이 편치 않는 어울림의 문우님에게 위로의 전화를 드린다고 서재에는 못 들어 왔네요. 모두들 성격이 급해서 사고가 나는 거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귀한 걸음 하심 감사드립니다~ 어울림에서 단 시인님 글들을 보며 시의 깊이를 많이 느낍니다~ 건강도 잘 챙기세용~^^	11/8 07:41

임세규

2017-11-07 16:54

가을밤 공기마저 차가울때면
슬프고도 아름다운 계절의
끝자락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남은듯 늦가을 단풍의
향기와 함께 잠시 다녀갑니다.

변봉희 시인님께서 저보다
선배님이셔요.

올 9월에 등단 했답니다.
남은 오후도 좋은 하루 되셔요.


변봉희	아 그러세요? 임세규 시인님! 선글을 꼈더니 눈동자를 볼 수가 없네요~ㅎㅎ 자신감을 가지고 환한 눈동자를 가진 모습의 사진으로 교체하심은 어떠실 지 건의 드립니다~^^♥	11/8 07:44

김이진

2017-11-07 19:02

엄마아~~~
엄마아~~~

목이 터져라고 외쳐보았지만
들릿듯 말듯한 아련한 메아리만

엄마아~~~
엄마아~~~

하고 돌아올 뿐
엄마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

시인님^^*

엄마와 함께 걸었던 그 길을 걸으셨군요.
겨울 초입에 들어서서일까 쓸쓸한 마음입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고문님! 요즘 글쓰시는 일은 아마 일취월장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직장에 다니실 때도 물론 잘 하셨지만 지금은 여유도 있으시니 이리저리 다니시면서 여행도 하시고 사색에 잠기시다 보면 더 주옥같은 글들이 쏟아지시리라 믿습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용~^^*	11/8 07:48

김기전

2017-11-08 05:46

변봉희 시인님 구룡포 말봉제...
애잔한 시향에 잠시 쉬어갑니다
이제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것이
초겨울이 성큼 다가 오는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늘 감기 조심 하시고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김기전 시인님! 어제 입동이 지났는데도 오늘 강바람은 시원 하더이다. 퇴근하면서 연일 강변으로 지나쳐 오는데 얼마나 강바람이 시원하던지...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11/8 14:45

김정택

2017-11-08 09:32

시인님
안녕하세요
구룡포 말봉재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변봉희	어제 입동이 지났는데도 오늘 강바람은 시원 하더이다. 퇴근하면서 연일 강변으로 지나쳐 오는데 얼마나 강바람이 시원하던지... 정택 시인님에게 톡했답니다. 생각이 나서요~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셨겠지요? 오후 시간 계속 화이팅입니다.~^^*	11/8 14:48

문장우

2017-11-08 15:40

엄마야 불려도 메아리뿐~ 그리움은
가슴속 깊이 심지 돋우고 더욱 불꽃을 당기니~
살포시 시인님의 가슴을 열어 그 내면을 잠시
들러다보는 시간입니다
그리움. 애잔한 것들이 소용들이 치는 시인님의
마음을 기웃거려 보면서 내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저도 눈물입니다


변봉희	문 시인님! 다녀 가셨어요? 카스에선 자주 뵙는데, 서재에선 또 처음 뵙는군요. 믿음의 사람들은 눈물이 많지요. 남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도 울고 중보기도하면서도 울고 주님 십자가 길 보면서도 울고...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11/8 17:42

주응규

2017-11-10 09:34

변봉희 시인님께서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마음을 적셔봅니다 감사합니다.
깊어가던 가을이 이제는 정점에 이르러 계절의 뒤안길로 사라지려합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십시요.
언제나 행운과 동행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변봉희	캡틴님! 바쁘실텐데 아침 시간에 다녀 가셨군요 저도 퇴근하고 이제사 들어와 봅니다~^^ 가을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불어서 도로엔 낙엽들이 얼마나 많이 떨어 지는지... 건강도 잘 챙기시고 멋있는 불금도 행복하게 보내세용~^^	11/10 17:21

10월의 국화

그리움에 갈등하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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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사랑이 싹트나 봐	27	변봉희	2018-02-26

30	침묵하는 바다	32	변봉희	2018-02-19

29	아직도 봄은	41	변봉희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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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과목의 밤	28	변봉희	2018-01-22

26	아기천사 (동시)	32	변봉희	2018-01-14

25	새로운 만남	28	변봉희	2018-01-08

24	겨울이 오는 길목	32	변봉희	2018-01-01

23	그대, 눈꽃이었나	44	변봉희	2017-12-25

22	첫사랑	38	변봉희	2017-12-18

21	그대가 있어 행복했어요	38	변봉희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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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유혹일까	32	변봉희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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