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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8-22 15:59
ㆍIP: 223.xxx.205
커피와 차의 오글오글한 이야기
커피와 차의 오글오글한 이야기 43

아삼차 재배지의 면적은 800여개의 다원이 존재할 만큼 크고 넓으며, 강의 범람으로 인한 저지대의 비옥한 토양에 서 두툼하고 윤기흐르는 차엽이 생산됩 니다.  인도차의 대분분이 아삼차라고 할만하지요.  연간 70000여 톤의 차가 생산되고 있으니 말입니 다.  일 년에 두 번 수확하는데, 3월에 채엽하는 퍼스트 플러시와 6월 경에 거두는 세컨드 플러 시가 있습니다.  향미가 더욱 짙고 맛이 다양한 세컨드 플러시가, 가격이 좀 더 높고 고급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렇지
만 어느 홍차보다도 일반인들에게 친근
한 차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 가 아삼차는 티백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
입니다.   물론 모든 차가 티백 제품이 있지만, 아삼티는 그 종류의 다양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디자인,가격, 형태,재질의 다양함이 놀라울 정도랍니 다.

가장 흔한 것이 종이 포장이지만 알루미 늄 포장으로 나오는 것도 많습니다.
향이 훨씬 오래 보관되지요.  고급 실크 재질의 샤세 티백이 있는데,보통의 티백 과는 달리 찻잎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모슬린 티백도 고급입니다.   모양도 라운드,사각형,원형,피라미드형, 리프컵, 티백, 등 참 다양합니다.   아삼차를 만들 어내는 수많은 다원들이 저마다 독특한 티백 제품들을 경쟁하듯이 생산하고 있 지요.  디콤,하무티,모칼바리,하루아,할 마리,참 매혹적인 이름들의 다원에서 생산된 아삼티의 명성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   또 하나 아삼차는 꼭 알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다질링의 차 는 중국의 차나무를 이식한 것이었으나, 아삼차는 인도 고유의 차나무입니다.  다질링과 마찬가지로 아삼에 중국의 차나무를 재배할려고 무척 노력했으나 실패만을 거듭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  

그러다가 1823년 로버스트 부르스 소 령이 아삼종을 발견했고, 이 자생종에 의한 수많은 차나무가 오늘날의 아삼차 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삼종 차나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의 차나무와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높이가 최대 12m가 되는 큰 키 나무이 면서 차엽도 크고 길죽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의 차엽과는 완전히 다 른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삼티의 생산 공정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오소독스 제다법이라 해서 전통적인 홍 차 만드는 방식도 있는데,첫물의 어린 잎을 채취하여 만듭니다.  그러나 아삼 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다법은, 잎을 채취하여 잘게 잘라서 대량 생산을 하는 데  보통의 차를 만드는 방식은 아닙니 다.  아삼티의 특징이기도 한 밀크티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가장 많은 생산량과, 영국인들이 선호하 는 소엽의 차나무가 아니었기에 아삼티 는 서민적인 홍차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지금도 왕정 귀족주의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 영국이니만큼,18세기 전후의 영국인들의 성향은 귀하고 좋은 독특한 정취에 집착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신비로운 문화에 매료되 었고 차 또한 중국의 것을 최고로 쳤습 니다.  그러니 아삼에서 발견된 커다란 잎의 차나무가 좋은 차로 여겨질 리가 없었지요.  인도인들이나 하류층이 마시 는 차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사실,인도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차가 아삼티입니다.  밀크티로 마시기에 최적이니까요.  밀크티는 나중에 차  마시는 법의 이야기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고, 아삼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접고
실론티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실론... 마치 어여쁜 구슬이 입 안에서 구르듯이 발음되는 이 실론티를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다즐링,아삼, 실 론의 이름은 홍차의 대명사처럼 여겨지 니까요 .  자,그럼 실론이란 대체 무얼 까요?  다즐링이나 아삼과 같이 지명이 랍니다.  그것도 나라의 이름이었지요.
남아시아의 섬나라이며 1948년 영연방 에서 독립해서 스리랑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나, 지금도 실론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72년 정식으로 스리랑카  민주 사회 주의 공화국으로 정착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콜롬보는 수도가 아니며 가장 큰 도시이고, 수도는 굉장히 긴, 스르자야와르테네푸코테라는 이름의 도시입니다.   동양의 진주라고도 불리 울 만큼 이 아름다운 이 나라의 이름은 그외에도 많습니다.   상할라,  타프로바 마,랑카,세렌디피티,라마야나, 마하바라 타, 인도의 눈물... 참으로 다양한 이름
을 가진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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