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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7-18 17:57
ㆍIP: 223.xxx.162
지금 멈추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멈추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권영심 (2022,7,18 )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적어도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이 있었다고 한다.
거의 화산 폭발이나 지진, 또는 빙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 세기나, 이 세기 이후에 대량 멸종이 온다면 그것은 순전히 인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는
내용을 어느 다큐에서 보고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생태계를 무한 파괴하 고, 고유의 서식지를 거침없이 침범하는 인간의 잔혹한 발걸음은 전 세계 어디에 서나 그 비참한 자취를 남기고 있다.  에베레스트의 정상에서조차 비닐이며 패트병이 쌓여 있고,바닷가의 해안마다 밀려오는 쓰레기들이 이미 하나의 풍경 을 만든지 오래다.   바다의 생물들은 이미 3/2 가 사라졌고,수많은 물고기들 이 씨도 안 남기고 잡혀서 날마다 멸종 되고 있다.   매일 매일 오대양의 바다에 서 저인망으로 씨알까지 긁어 대어 어지 간한 바다 속은 황폐한 사막이다.

대지는 멀쩡한가?
급속도로 사막화되고 있고 빙하는 녹아
내려,지구 온난화는 상상치도 못한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도 지구 의 유일무이한 폭악,제 1종인 인간만이 유유자적이다 .  어떤 일이 아주 천천히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무엇으로 한 순 간에 폭발하는 것을 티핑포인트라고 하 는데, 지금 전 세계의 모든 곳에 그 현상 이 나타나는 것을 인간들은 모른체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냥 그렇게 무사히 지나갈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여기 저기서 태풍이나 산사태와 지진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남의 일이 고, 나와 내 주변은 평온하리라 믿는다.
이 어처구니 없는 낙천적인 생각과 태도
는 무의식중에 멸종을 앞당기고 있다.
바로 인간이라는 종족의 멸종을.  외계
생물의 우주 침공이나 지구의 어떤 생명 체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은 공상 과학 소설 안에서나 가능하다.

인간은 다만 스스로 멸종할 뿐이다.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을 일으킨 그 어떤
자연체도,인간이 이 지구의 유일한 지배 종족이 되는 것을 막지 못 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가장 큰 이유
는,자연의 자원과 순환이 조화롭게 이루
어졌기 때문이다.   대량 멸종을 일으킨 자연이 역설적이게도,인간이 이 세계의 지배자가 되도록 도와 주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구의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과 개량이라는 미명은, 인간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인류는 무한 발
전과 진화를 거듭했고,향상된 삶의 질은 놀랍게도 인류의 멸종을 향해 굴러가면 서 가속도를 더해 간다.    21세기가 되 었고, 이 세기가 지나고 무사히 22세기 를 맞이할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자원의 무계획한 낭비가 거듭되고, 생산 을 뛰어 넘는 쓰레기가 어딘가에 쉴새 없이 쌓이는 이상, 인류가  존립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일 줄어들고 있다.

온실 가스는 대기를 점점 메우고 있고,
대지의 지하는 순환되지 못한 부조화로
신음하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내가 지금 버리는 프라스틱 병 하나는,
수 십 억 인구가 똑 같이 어딘가에 버리
고 있는 것이다.    지구별이 무사하고 인류가 언제까지 살아 남으리라고 낙관 하는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런 걱정을 하는 세대는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바로 반 세기 전만 해도,쓰레기 나 환경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쓰레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인간이
배출하는 모든 버리는 것들은 재활용이
되고 빈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었다.
부자들은 가급적 많이 버리고 , 음식물
조차도 버려야만 그나마 빈민들이 얻어
먹고 살 수 있었다.   부자들의 낭비와 버림은 오히려 미덕이었고 자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 도 버리면서 산다.   필연적으로 버려야 할 것들이 매일 매일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 쓰레기를 몇 나라에 수출했다.   그 나라에서 쓰레기 를 분류해서 쓸만한 것을 찾아낼 수 있 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면 금 지되었고,항구마다 쓰레기로 가득 찬 콘테이너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쓰레기 섬, 쓰레기 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 억 명이라 고 한다.   인류는 이런 것들을 그냥 받 아 들이고 체념한 것일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젓는 그
순간, 인간은 멸종을 향해 나아간다.
신이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판 단이라고 한다.    신은 판단하지 않고 택할 뿐이며, 그 택함의 손길이 닿는 것 이 은혜와 기적이다.   인류가 지금과 같 은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신의 택함은 없다.
이름아이콘 박희홍
2022-07-21 07:45
회원사진 		권영심 작가님

”지금 멈추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재앙이기 전에
본인에게 닦칠 수 있는 위험이겠지요.

그걸 알면서도 우린
크든 작든 욕심에 버리지 못하여
언젠가는 재앙과 마주하겠지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수필 ”지금 멈추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배람 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날들이길 바랍니다.
지피느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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