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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권영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영심
ㆍ작성일 2022-08-19 08:23
ㆍIP: 211.xxx.78
커피와 차의 오글오글한 이야기
커피와 차의 오글오글한 이야기  40
   
다질링은 홍차의 보석,또는 홍차의 샴페
인이라고 불리울만큼 맛과 향기가 단연 뛰어난 차입니다.  엄정한 판별로 분류
되는 차엽으로 만드는 다질링은,대략 4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퍼스트플레시라 고 불리우는 첫물차는,아주 고급진 연한 홍색과 특유의 향으로 유명합니다.
한 모금 마시면 목 안으로 넘어 가면서, 코와 입 안을 가득 메우는 상쾌한 향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세컨드 플레시 라고 불리우는 두물차는,좀 더 짙은 호 박색과 특유의 떫은 맛과 감칠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여름차는 강하 고 센 맛이 나며, 가을차는 묵직한 구리 빛의 색과  독특한 향이 납니다.
다즐링의 특이하고 독특한 색과 맛과 향 은,다른 홍차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독보 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토양과 기후, 해발,고도가 만드는 것도 한 몫하지만 오랜 경험을 축척한 차 농가들의 제작 기술의 비법도 있을 겁니다.  퍼스트플래시는 전 세계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홍차이며,입도 선매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한국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티백은 퍼스 트플래시가 아닙니다.  얼그레이나 기타 다른 유명 상표가 붙어도 티백은 그렇게 좋은 차엽은 쓰지 않습니다.  진짜의 홍차 애호가들은 직접 구매하는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여행의 테마를 가지 고 떠나면 목적이 확실하기에,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담아올 수 있으니 홍차 여행도 좋을듯 합니다.   나는 얼그레이 티백으로 만족합니다.   세컨드플레시라 고 해서,퍼스트보다 맛과 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다질링의 보석이라고 불리울만큼 색과 향미가 뛰어납니다.   첫물차 보다 성숙 된, 퍼스 트클레시가 사교계에 갓 데뷔한 귀족의 레이디라면 세컨드클레시는 화려하게 꽃 피운 귀부인입니다.  극상의 홍차라 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퍼스프,세 컨드사이에 잎을 채취해서 홍차를 만들 기도 하고 그 차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름차와 가을차도 각각의 독특한 향미 를 자랑합니다.  이런 홍차를 만들어내 는 다질링의 차밭들과 차농들은 어마 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역만 해도 7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 어 각기 다른 차엽을 생산합니다.
다질링 이스트 지역.
다질링 웨스트 지역.
다질링 쿠싱노스 지역.
다질링 쿠싱 사우스 지역.
다질링 미릭 밸리 지역.
다질링 링봉지구 지역
다질링 티스파 지역.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일곱 개의 지역에 수 많은 다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광대한  7
개의 구역에 수많은 다원들이 흩어져서, 각자 특징적인 고유의 다질링을 생산해 냅니다.  그러나 그 많은 다원을 다 알 수는 없고 유명한 다원들만 알아 볼까 요?  

다질링이 생산되는 히말라야 산의 표고 300~ 2000m가 넘는,각각의 다른 환 경에서 특유의 차엽이 자랍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에서는 차엽의 성 장이 빠른데,기온이 비교적 일정하기 때 문입니다.  강하고 떫은 맛이 많은 차엽 을 생산합니다.  낮은 고도의 기온은 일 교차가 매우 심하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차엽의 생산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빠른 생장의 차엽이 낼 수 없는,그윽한 향의 부드러운 홍차 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에 따라서 산 전체에 크고 작은 다원들이 백 여곳 자리잡고 있으며, 각 다원들은 고유의 차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홍차애호가라면 아! 탄성을 지를 이름들이 나옵니다.  먼저 - 캣슬턴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정 받는 명문 다원으로, 차엽의 생산부터 가공까지 최고의 자부심으로 만들어 낸 다고 자타 공인하는 다원입니다.  산맥지대와 평야 지대에 차밭이 고루 걸쳐져 있어, 온화하면서도 변화가 있는 기후 속에서 자란 차엽은 그 맛이 고급 진 풍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순하고 짙은 특징의 모든 차들이 나름의 밸런스가 있는 풍미가 있어 캣슬턴은 그 이름 하나만으로 인정 받습니다.
캣슬턴 중에서 가장 프리미엄 급의 퍼스 트 플러쉬는 생산량이 아주 적어,최고가 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십여년 전 부터 옥션에서 최고가를 친 이후,계속 가격 갱신을 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이 다원은 불변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여름에 생산되는 세컨드 플러쉬는 특유의 강한 맛과 향으로 명성 이 높으며,이 또한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들어 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나는 티백으로 만들어진 것을 맛보았습니다.  켓슬턴이라 해도 종류가 많은데 어느 등급에 해당되는 건지는 솔직히 몰랐습 니다.   티소믈리에도 수많은 차 맛을 구별해 내기 힘든데, 나 같은 일반인이 꼭 구별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캣슬턴을 맛보았다는 기분 하나로 족합 니다.   다음으로  1866년에 설립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셀림봉 다원이 있습니 다.  1600~ 2000m의 높고 험 준한 구릉지대에 위치한 이 다원은,

"물도 비료도 모두 대지에 가장 가까운 것만을 사용한다 ."

라는 모토대로 최선의 유기농 재배로 차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자연의 힘을 온전히 이끌어낸 바이오 다이나믹 재배 법으로 세계의 차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시사철 거의 고른 일조량이 더해져서,순하면서도 향미 높 은 고급의 차가 만들어집니다.
보통 다질링 퍼스트 플레시는 식으면 떫은 맛이 강해지는데, 셀림봉의 홍차는 식어도 본래의 향미가 그대로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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