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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4-05-01 08:25
ㆍIP: 59.xxx.127
꿈을 향해
꿈을 향해

딸아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주고 싶고, 더 많을 것을 갖게 해주고 싶고,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란다.
학창 시절에도 전공 살리느라 친구들과의 많은 추억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너를 보면 가슴 한 켠이 짠해진다.

나이 먹으면서 제일 많이 그립고 제일 많이 추억이 있기도 한 학창 시절이지만 그래도 네게는 그것 또한 소중한 경험이고 너의 재산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이제 곧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너를 보면서 한편으론 걱정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해, 엄마와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보지 않은 너를 보내는 엄마는 네가 다만 아프지만 말고 다녔으면 좋겠다.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워오고 느끼는 것들이 많다면 네게는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되고 나이 먹으면서 또한 원동력이 될 것이고 너의 내면도 튼실해 질것이라 믿는다.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네 가슴에, 네 머리에 다 넣어서 네 것으로 만들기 위한 어떤 일에든 네게 도움이 되는 일이 분명 있을 거야, 초조하고 불안해 하던 너의 마음에 큰 변화가 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다. 넌, 이제부터 시작이고 무한으로 펼쳐지는 너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
잃어버린 자신감도 되찾고, 잃어버린 꿈을 방향을 틀어 찾아야 하지만,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 네 스스로가 믿어야 해 그래야 어떤 것이든 도전할 수 있으니까.

딸아~ 엄마가 살아보니까
삶은 누구도 개척해 주지 않아 다만 옆에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어드바이스[advice] 는 해주지만 결정은 그리고 행함은 "나" 내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이더라. 숫기가 없고 낯가림도 있는 네가 간혹 안타까울 뿐이란다. 그러면서도 당찬 모습이 어디서 그렇게 한번씩 나오는지 놀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면에 숨겨져 있는 네가 엄마의 마음으로는 아쉽더구나. 이번 여행을 계기로 너의 성격이 좀 더 활달하고 어디서든 당당한 네가 되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래.

딸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단다 다만, 네가 하고자 하는 일과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가도 생각했으면 좋겠다.여행 준비를 어느 정도로 준비되어 가고 있는지 사실 많이 궁금하지만 네 스스로 무엇이든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까지 다 맡겨두기로 했단다. 지금까지 엄마 손에 이끌리고 엄마를 너무 의지하게 만든 것에 많이 후회 하고 있어서 인지 이번엔 그냥 다 맡기고 싶단다.
너를 위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려는 것은 엄마 몫이 아닌 네 몫이더라.

이제 5일후면 긴 여행길에 나서는 내 딸아 벌써부터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엄마는 네가 가까운 곳에 다녀온다고 생각하련다. 그래야 네가 부담 없이 더 많은 것들을 갖고 들어 올 테니까......
많은 것을 배워오고, 많은 것을 얻어오고, 많은 것을 보고 오는 여행이 되기를 바래.
그리고 수줍음이 많은 시영 딸 유진아~ 너희 둘이 절대로 시선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말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둘이 꼭 같이 행동해야 하는 거 알지? 언어가 잘 안 통해 고생은 하겠지만 그래도 body language (몸짓)으로 하면서 그 덕에 많이 배워오기도 하겠구나~그 모습이 상상이 간다.
너희들이 참 대견하다 그리고 그렇게 떠날 용기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사실 이제 많이 컷 구나를 느끼면서 든든하기도 하더라 얘들아~ 이제 곧 세상을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데 챙겨야 하는 것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준비해서 다녀와 제일 중요한 거 뭔지 알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야 한다~
얘들아~사랑한다 아주 많이 사랑해~
이름아이콘 주응규
2014-05-01 11:07
회원사진 		오월 첫 날 작가님의 옥고에 편히 머물러 감이 행복합니다
안타깝고 잔인한 4월을 치유할 수 있는 오월 되시고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 댁내에 행복 가득하십시요.^^
박정숙 가정의 달 5월
여러가지의 의미들이 있는 5월
저는 이달이 그리 달갑지는 않아요.		 5/7 21:36
   
이름아이콘 설연화
2014-05-03 16:56
회원사진 		엄마에게 아이들이란 보람이자 꿈인 것 같아요.
나를 대신하는 꿈이라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만들어주는 행복 제조기잖아요.
입가에 미소를 방긋 지으며 좋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박정숙 네에~ 부모에겐 아이들은 제 꿈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너무 지나친 제 꿈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5/7 21:37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4-05-04 18:12
회원사진 		자식을 위한 엄마의 따뜻한길 내공깊은 글 잘살피고 갑니다
신록과 향기가 짙어노는 5월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리며
즐거운 시간행복하세요
박정숙 그래서 부모인가 봅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또한 제 부모에 대한
마음도 다시 돌이켜 보게 되기도 하구요.
고운 꿈길 다녀오세요.		 5/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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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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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2 박정숙 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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