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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4-02-24 19:02
ㆍIP: 59.xxx.127
식당의 횡포, 호객 행위
식당의 횡포, 호객 행위


힐링이 필요해 나선 여행지로 잠시
코에 바람 넣으러 갈 때는 들뜬 마음으로
그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수다스러운
이야기로 목적지까지 기분 좋게 나선다.

멀지 않고 다녀오고 싶으면 언제든
나설 수 있는 바닷가가 있어서 그나마
내겐 그곳이 마음을 다스리고 올 수 있는
곳이어서 한번씩 혼자 혹은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나설 때가 있다.

가까이에 강화 동막 해수욕장을 가거나
영종도 주변 을왕리 해수욕장과 그 주변
몇 개를 들러서 올 만한 곳들이 있다.

강화 동막 해수욕장은 그나마 바닷가와
횟집을 사이에 도로 가장자리에
유료 주차장이 마련 되어 있어
주차장으로 인해 인상을 쓰거나 길을
가로 막으면서까지 호객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을왕리 해수욕장은 매번 갈 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그곳도 마찬가지로 바닷가와 식당을
사이에 두고 차선이 그어진 도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차가 겨우 다닐 정도의 도로만
놔두고 식당들끼리 바닷가에 내려가는
그 길까지 주차를 해주는 조건하에
식당으로 들어오라는 호객 행위를 한다.

아주 치열하게도,
아주 처절하게도 하는 아주머니들
도로 한가운데 서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서라도 명함을 주고 한상 부러지게
차려 준다는 말을 하는 그 분들

다른 시선으로 보면
먹고 살기 위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한다 싶을 만큼 길을
가로 막아 서서 까지 하는 그 모습이
가끔은 짜증을 불러 오기도 한다.

길 한복판에서 차 한대를 붙잡고
호객 행위를 하는 동안 뒤에 나래 비를
서서 오는 차들이나 반대편에서 나오는
차들은 자동차의 클락션을 울리기 일쑤이다.

그런 차량들로 인해 또한 사람들도
인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자동차 사이사이로
지나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내가 궁금한 건
주차를 해주겠다는 그 땅이 누구 소유의
것이며 만약 그 땅이 개인 소유의 땅이
아니라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런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편도 1차선의 도로라도 만들어 놓아야
여행을 나선 이들에게 그나마
덜 인상 찌푸리게 하고 또한 어수선하고
너저분한 곳이 아닌 외관상으로도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좀더 멋있고, 좀더 예쁜 곳으로
다시 찾아가게 만들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23일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을왕리 다녀와서~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4-02-26 18:18
회원사진 		인생 삶의 전쟁터 때로는 도가 넘친
호객행위 눈살을 찌뿌리기가 다반사가
아니든가요 식당가의 호객행위의
글 동감하며 읽고 갑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박정숙 작가님...!
   
이름아이콘 주응규
2014-02-27 19:56
회원사진 		좋은 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봄 향 가득한 나날 맞으십시요^^
   
이름아이콘 박정숙
2014-02-27 22:25
회원사진 		《Re》정찬열 님 ,
먹자고 하는 영업 행위치고는 정도를 벗어나니까
그래서 바다가 보고 싶고 그리워서 가는 사람들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문제예요.

깊어가는 밤 고운 꿈 꾸세요.
   
이름아이콘 박정숙
2014-02-27 22:25
회원사진 		《Re》주응규 님 ,
저녁은 맛있게 드셨어요?
밤에는 아직도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고운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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