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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정숙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정숙
ㆍ작성일 2016-01-16 00:17
ㆍIP: 14.xxx.40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시간이 흐를수록 여유로움이 생기는 건 분명히 맞는데 생각이 소극적이 되어가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것뿐인가 나는 분명 당당하게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언가 모자란 듯한 기분이 든다.

주변에서 들려 오는 이야기가 나이를 먹으니까 소심해 지거나 노여워하는 횟수가 잦아 진다고 한다 이제는 그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어서 건강 백세 시대라고 하는 중년이라는 나이를 어디다 두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중년으로 접어 드니까 자꾸만 현실에서 도태되어가는 기분이 든다는 말을 내가 나이 들어가면서 자주 듣는다.  

제작 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지금까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 때문에 고생한 만큼 쉬어가는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 기분을 그 마음을 내가 느끼고 있다.

번뜩번뜩 생각났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그리 어렵거나 망설임이 적었었는데 이제는 앞 뒤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많아졌다.

말은 지혜롭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 나이 값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하는데 말뿐인가 싶은 생각에 혼자서 빙긋이 웃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뻔뻔해 지는 건 사실이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자 했는데 당당하다기보다 뻔뻔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당당함(남 앞에 내세울 만큼 모습이나 태도가 떳떳하다.)과 뻔뻔하다(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염치없이 태연하다.)의 차이점을 가릴 줄 아는데 생각 해 보니 당당하다기 보다 뻔뻔스러워 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듯이 그러려면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데 멀어져 가고 있는 아니 나도 모르게 당당함이 변질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원하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을 다시 되짚어봐야 하나 싶은 내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이름아이콘 김종근
2016-01-16 09:31
회원사진 		박정숙 작가님, 반갑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나이가 들수록 남성들은 여성호르몬
증가로 여성화 되어가 소심하게 변하고, 여성분들은 오히려
반대로 되어간다고 하더군요. 당당함과 뻔뻔함은 한끗 차인것
같아요. 당당함은 공정인 부분이 크고, 뻔뻔함은 사적인 부분이 큰것같단
생각이 드는군요.즉 이기적인 마음 이겠지요. 좋은 생각 에 잠시 머물렀다갑니다.
   
이름아이콘 백낙은
2016-01-16 09:49
회원사진 		박정숙 작가님.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사람은 뒤를 돌아 볼줄 알아야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작가님은 자신의 언행을 잘 살피고 있어 뻔뻔해 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말은 지혜롭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 나이 값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라고 하신 말씀대로 꼭 이루셔서 남들이 우러러 보는 작가님이 되실 줄 믿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건필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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